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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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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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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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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화

DUMMY

109화



스티븐에게 노트북을 맡기고 연구동을 나서는데 로이나를 마주쳤다.

카페에서의 말다툼이 생각나서 우물쭈물거리고 있었는데 로이나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아까 이야기."


흠짓.



"진심 아니죠?"

"..."



아르다의 멘탈링치료(?) 덕분에 이제는 이 곳에 사는 인어도 나랑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라고 인식을 하게 되었다.

로이나에게는 아깐 미안한 짓을 했다.



"진심이었어."

"..."

"아까는 말이지."

"..."

"솔직히 난 너희 인어들을 나와 같은 존재라고 무의식적으로 인정을 안 하고 있었어."

"메로나는요?"

"메로나는 은인이지. 인간은 말이야. 정말로 구함받으면 말이야. 그것이 물건이라도 최대한 아껴주고 지켜줄라고 해. 메로나는 단지 그 뿐이었어."

"...제가 느끼기에는..."

"그만. 그래. 너가 느끼기에는 사랑으로 보였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더 이상 그 일로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해."

"알겠어요. 당사자들끼리 이야기 해야되죠."

"그래. 그리로 아까는 미안했어. 신경이 날카로워 졌고 너희들에 대해서 낮게 보고 있었어."

"그렇군요.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네요."

"뭐가?"

"무엇이 당신을 그리 바꾸게 했나요?"

"...아르다가..."

"아르다가 말인가요?"

"...왜 그러지?"

"아니요. 혹시...아르다와 따로 이야기를 해도 되나요?"

"...그래. 아르다."

"불렀냥?"

"내가 아니고 로이나가."

"네. 제가 찾았답니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그래냥."

"마이티? 잠시 자리를 비켜 줄 수 있나요?"

"응? 그러지. 나에게 용무는 다 끝난거야?"

"네. 다음에는 웃으면서 봤으면 좋겠네요."

"...알았어."



나는 아르다를 두고 정문쪽으로 향하였다.

.

.

.


로이나는 마이티가 자리를 벗어나는 걸 보고는 아르다를 노려보았다.



"아르다! 당신 그에게 무슨짓을 한 거죠?"



로이나가 아르다의 정체에 대해서도 잊은 듯 화를 내며 그녀에게 물었다.



"무슨 이야기다냥?"

"시치미 떼지 말아요. 당신이 상담을 해주었다고 하지만 저렇게 빨리 생각이 바뀌는 거는 불가능해요."

"마이티가 그 정도로 훌륭하다는 생각은 없는거냥?"

"물론 그는 우수해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상이나 개념은 버릇 같은거여서 쉽게 고치질 못 한다고요."

"...너. 정말로 그를 걱정하는 건가? 아니면 그저 호기심으로 질문을 하는거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절친한 친구의 남자친구혹은 남편이 될 지도 모르는 사람이예요. 호기심에 일을 벌일거 같나요?"

"하아...이래서 인어족들은...자신이 정한 존재를 끝까지 사랑하고 아끼지. 같은 이성이라도 말이야."



인어의 전설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살을 발라서 먹여 살리고는 자신은 죽은 인어의 전설도 있다. 헌신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메로나 또한 마이티에게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이러한 인어족의 종족특성의 영향도 있다.



"제 질문에 답을 하세요. 도대체 그에게 무슨 짓을 한 거죠?"

"아무일도. 단지 결심을 빨리하게 만든거 뿐이지."

"그 말은! 그를 조종 했다는건가요!"

"착각하지마! 마이티를 조종하다니! 나를 모욕하는건가!"

"...당신이 한 일은 그를 조종했다는 말밖에 되지 않아요."

"그는 나의 계약자이자 주인이다. 노예가 어떻게 주인을 조종하지?"

"그럼 도대체 어떻게 했다는거지요?"

"이미 그는 마음속의 심층에 결론을 내리고 있었어. 나는 그걸 보고 대화의 유도를 한거뿐이야."

"아르다. 그것도 세뇌라고 하는거예요. 마이티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서 당신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그를 만들어 낸 거죠."

"..."

"그걸 세뇌라고 부르고 조종했다고 하지 않으면 뭐라고 하죠?"

"..."

"대답해봐요."



아르다는 적잖이 당황하고 있었다.

불 안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로인해 정신이 좀 먹히는 마이티를 위해서 한 행동일 뿐이다.

그런데 여기 있는 이 인어는 그런 행동이 세뇌라고 마이티를 위해 한 행동이 아니라고 부정 하고있다.



"아르다. 당신이 좋은 생각으로 이끌었다고는 하지만 심층에 있었다고 했죠? 그러면 언제가는 그는 스스로 깨달었을 거예요. 당신의 도움없이도."

"..."

"당신은 마이티의 정신적인 성장을 막은거나 다름없어요."

"...그럼 어찌했어야 됐단 말이냐! 그 정도로 마이티는 불안정 했다는 말이다! 그걸 지켜 보기라도 해야 되는게 옳다는 말이냐! 언제까지! 너는 모른다. 언제나 가까이 있어야 해서 괴로워하는 그를 보는 내 심정을..."



아르다가 변명하듯이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도 믿고 기다려줬어야죠."

"보기 괴롭고 힘들다."

"당신도 진정으로 누군가를 위하는 것은 마이티가 처음이기에 아끼는 마음에 일을 벌린 거 같네요."

"...너도 그랬던 적이 있나?"

"당신처럼 직접적인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있어요."

"그럼!"

"그렇기에 이야기 하는거예요. 결론이 안 좋게 끝났거든요."

"..."

"아르다. 잘 들어요.이번에는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이런일이 있으면 당신은 마이티에게서 떠나는게 좋아요."

"!!"



아르다에게 있어서 마이티를 떠나는 것은 절대로 생각할 수 없다. 계약자이기 전에 그는 자신에게 닉스를 제외한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알았다냥. 앞으로 안 그러겠다냥."

"안 그런다는게 아니예요. 혹시 마이티의 생각을 들어다 볼 수 있나요?"

"그렇다냥."

"그럼 그것부터 막아요."

"...힘들다냥. 계약의 고리가 영혼까지 이어져있다냥."

"방법이 없나요?"

"찾아보겠다냥."



방법에 대해서는 마이티와 많은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아르다 본인이 시덥지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은 언제나 마이티의 생각을 알고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이나로 인해서 자신이 마이티에게 얼마나 안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되었다.

죄책감이 인다.

로이나는 어떤면에서는 정말로 대단한 인어이다. 아르다에게 죄책감을 들게 했으니 말이다.




"되도록 빨리 찾아요. 그리고 이 일은 일단 마이티에게 숨길게요."

"응?!! 그래도 되냥!?"

"진실을 알면 마이티 본인에게도 안 좋게 돌아갈 수도 있어요."

"고맙다냥."

"고마우면 다시는 그러지 말아요. 한 순간에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고요."

"흠냥... 알았다냥. 그런데 로이나. 너는 어떻게 이런일에 대해서 잘 알고있다냥?"

"말 안 했나요? 제 전공에 대해서?"

"들은 적 없다냥."

"임상.상담심리학 그게 제가 공부하는 전공이라고요."

"임상.상담심리학?"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아! 간단하게 정신적인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라고 보면 되요."

"프로였구냥!"

"프로요?"

"전문가라는 뜻이다냥! 잘 됐다냥! 앞으로 마이티 좀 잘 봐 주라냥!"

"...그렇게 생각되면 앞으로 저한테 자주 데리고 와 주세요. 진료 해줄게요."

"알겠다냥."



로이나는 한 숨을 쉬었다.

일단락 되었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아르다 또한 환자로 보였기 때문이다.


'휴...인간에 신수라 저도 희한한 경험을 하는군요.'


메로나로 인해서 배우기 시작한 전공이 이번에는 그의 남친(예비) 와 그의 사역마도 돌보게 되었으니 인생 참 재미있다.

.

.

.

"왜 이리 오래 걸려."



나는 정문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 앞으로 수업이 끝났는지 많은 인어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 중에는 나의 정체를 아는지 나를 보면서 수근거리는 인어들도 있었다.



"하아...로브라도 입어야 되나..."



하지만 로브를 입는다 하여도 쓸모가 없을 것이다.

내가 가진 로브가 투명로브이기 때문이다. 로브만 투명해진 로브 말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아티펙트도 보여줄걸."



스티븐은 개발의 천재이다. 약간의 결함을 지니고 있는 나의 아티펙트들을 개선해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왔다냥."

"왔어?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길게해."

"별거 아니다냥. 참! 마이티. 여기 또 올거냥?"

"응? 그렇지. 스티븐도 봐야되고 오토바이도 받아내야지."

"알았다냥."



아르다는 무언가 결심한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그림자에 들어가 있는 그녀의 표정을 보지 못 했다.



"이제 가자. 스승님이 어떤 훈련을 준비했을지 불안해."

"...힘내라냥."



아르다는 생각했다.

마이티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 한 이유중에 한 가지는 이마엘의 수련 때문이라고.



"거기! 멈춰봐!"

"응?"



누군가가 부르기에 뒤를 돌아봤더니 남자인어 한명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하! 이렇게 작고 빈약한 놈이 대전의 우승자라니...대전의 질이 떨어졌군!"

"넌 뭔데.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거지?"

"사우스 아카데미 기사과의 잔달라다."



거대한 몸집에 근육질의 팔이 보였다. 몸을 전체적으로 가린 가죽튜닉이 인상적이었는데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아티펙트?"

"호오! 알아본건가? 이번 대전은 이 튜닉이 오면 참가 할라고 했는데 하필 도착이 미루어져서 참가를 못 했지. 그러니 말이야."



꽝!



나는 그가 내지르는 대검을 피해냈다.



"...기사가 이런 대낮의 길목에서 대검을 휘두르나?"

"아직 기사서임도 안 했다. 그러니 지금은 상관없지. 그런데 피하다니. 대전은 꽁으로 먹은게 아닌가보군."

"...너 상대할 시간없어. 그러니 꺼져."

"시간이 없다니. 그럼! 만들어 주면 되지!"



난 횡으로 베는 대검을 뒤로 물러나 피했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툭하면 스승님의 주먹을 피할라고 해서 그런지 신체강화도 안 섰는데 대검은 피할정도로 느리게 보였다.



"피했군! 재미있어! 나의 신체는 강철과 검으로 강화하리![바디.레인포스]! 받아라!"

"젠장! 진짜로 할 생각이냐!"

"아까도 이야기 했는데? 한 판 하자고!"

"언제!"

"안 했나? 그럼 지금 이야기 했으니 됐지.윽!"



이제 알았다. 이 놈 뇌까지 근육으로 둘러싸인 놈이다.



"[일렉트릭.쇼크.글로브]"



전기충격마법을 손에 걸고 이야기 중인 그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



"이게 전기충격마법인가? 아프군."

"뭐? 안 통해?"



주먹으로 맞은 충격은 있지만 마법은 그에게 통하지 않은 것 같았다.



"주먹이 세군. 마법은 별로군."

"뭣!"


'내가 마법을 익히기위해서 뭔 짓거리를 다 했는데.'


녀석은 그런 나의 마법을 익히기 위한 노력을 무시했다.



"놀랐나? 미안하지만 이 튜닉은 대 마법방어구지."

"..."

"그렇기에 어지간한 마법은 다 막지. 그렇기에 아까워 이것만 있었으면 너 같은 놈이 대전의 우승을 차지하지 않게 했을텐데."



기물의 도움을 받아서 지껄이고 있는 놈에게 짜증이 났다.



"그래? 그게 그렇게 좋은 마법방어구라 이거지. 좋아! 그럼 이것도 막아봐.[레인포스.일렉트릭.미스트.봄]!"



나는 내가 알고있는 마법중에 제일 쎈 마법을 놈에게 걸었다.



"하하하!! 이게 무엇이지? 마나의 안개? 장난하나! 뭐 하지! 공격하지 않고!"

"기달려. 넌 이제 춤을추게 될거야.[일렉트릭.자벨린]."



전기의 창을 소환한 나는 그에게 날렸다.

당연하게도 그는 쉽게 피했지만 전기의 창으로 인해서 안개폭발마법이 발동하였다.



"으아악!! 이게 무슨!!"



전기의 폭발과 폭풍속에서 튜닉은 제 역활을 완수하지 못 했다.

그리고 나의 예고대로 전기로 인해서 자극 받은 부위가 반사적으로 움직이면서 마법의 안에 있는 그는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으아앆! 살려줘!"

"약하게 했다. 지속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반성해라."

"아아아!!"



얼마지나지 않아 마법은 지속시간이 끝났고 녀석은 기절을 했다. 몸에서는 전기로 인해서 구워진 생선냄세가 났다.

그리고 나는 무심결에 말하고 말았다.



"맛있겠다."



흠짓!!



주위의 인어들이 내 말을 들었는지 나와의 거리를 두었다.



"농담이야!!"



난 변명을 하였지만 내 곁으로 오는 인어는 하나도 없었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인어도 전기구이하면 생선구이 냄새 나겠죠?


네?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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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104화 21.05.28 41 0 16쪽
104 103화 21.05.27 3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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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99화 21.05.23 7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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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6화 21.05.10 45 0 9쪽
86 85화 21.05.09 47 0 10쪽
85 84화 21.05.08 5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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