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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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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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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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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95화

DUMMY

95화



"로바니.디아그로."



나는 그를 보며 중얼거렸다.

이번 연회의 주최자이자 내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노렸던 인어가 저 위에 있었다.



'잘 들리는지 궁금하군. 여기서는 그쪽의 목소리가 안 닿거든.'



일방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구조인듯 싶었다.

그래서 일단은 나는 잠자코 들어주었다.

하지만 주위는 시끄러웠다.



"뭐하는 짓이지! 로바니! 지금 당장!!..."

"로바니!!"

"문이 잠겨있어!"

"창문이나 다른 출구도 결계로 못 나가!"


'시끄러워 보이는군. 거기서 탈출은 힘들걸세. 내가 내보내주지 않는 한 말이네.'



"..."



다 같이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로바니가 정말로 강경한 수단을 가지고 나왔다는 사실을 말이다.



'흠...이제야 조용해졌군. 그럼 이제 내가 왜 이런일을 했는지. 이야기를 시작하지.'



로바니는 이야기를 시작하였고 나는 로바니가 안 들린다는 가정하에 일행들에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단 탈출구부터 찾아요. 아니...하아...머리 아프네."

"왜 그러지? 탈출구를 찾는게 우선 아닌가?"

"저 인어가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도 모르지는 않을거 같아서요."

"무슨 이야기지?"

"탈출구는 없을거예요."

"...뭐?"

"제 생각인데 여기서 다 죽일 것 같아요."

"왜지?"

"이 곳에 로바니의 세력이 없기 때문이죠."

"극단적인 이야기군. 설득력이 떨어져. 그리고 여기있는 몇몇의 인어는 아틀란티스에 없어서는 안 될 인어들이다."

"...그럼 좋겠지만요. 메로나."

"왜?"

"통신마법 써 볼래?"

"너가 쓰면 되잖아."

"일단은 확인해보고 싶어서."

"알았어. 나와의 연결을...[컨텍트.메세지]...어?"

"안돼?"

"응. 아빠랑 연결이 안돼."

"마법적인 방해결계인가? 거기다가 물리력도 상당한거 같은데. 세돈 부술 수 있겠어요?"

"무리다. 꽤나 전부터 준비해둔 결계다. 알다시피 마법은 준비시간이 길수록 결과물도 훌륭하게 나오지. 그리고 거기에 우리들은 당한거고."

"잠시만요. 로바니가..."


'내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바로 너희같은 패배주의적인 사상을 가진 인어들 그리고 혼혈들 때문이다.'


로바니의 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옛 아틀란티스에는 인어들만이 살고있었고 우리들의 신인 포세이돈님도 우리들만을 사랑하셨지. 하지만 대륙과의 교류가 있고 난 이후 우리 순혈의 인어들도 처음에는 인정해 주었다. 정체는 우리도 바란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교류를 해주었다고 그들이 우리와 같은 인어는 아니다. 엘프,수인,마족,귀인등 다채로운 종족과의 혼혈로 채워져나가는 작금의 아틀란티스를 토악질이 나오는 것을 참아가며 정체를 극복하기위해 힘섰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하렘가라는 더러운 거리의 생성! 고아의 증대! 그리고 제일 깨끗하고 고귀해야만 할 왕가의 왕세자가 혼혈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격이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은 교류를 찬성한 너희같은 놈들 때문이다!'



"하렘가는 전부터 있던거 아니야?"

"...있었어요.하지만 교류가 시작되고 커진 경향이 있어요. 고아들도 그렇고요."



세이나에게서 로바니의 이야기의 근거를 들었다. 로바니도 막무가내로 이러한 일을 벌이는 것은 아니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죄악의 종족인 인간이! 아틀란티스를 활보하고 다닌다는 사실이 제일 역겹다!'



이제는 화살이 나에게로 쏘아졌다.



'나의 아들을 죽이고 명예로운 대전에서 우스꽝스럽게 우승을 하고 거기다가 그런 시합결과를 냈으면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 겸손해야 될 자가! 연회를 열어준다는 한 마디에 속아 넘어가는 바보 같은 놈이었다! 그리고 그걸 축하 해준다고 여기 모인 너희들도 똑같은 존재이다!'



물론 시합과정에 대해서는 나도 창피하지만 그건 정말로 내가 할수있는 모든힘을 끌어모아 해낸 일이기에 부끄럽지는 않았다. 어디가서도 당당하게 내가 대전의 우승자다 라고 가슴을 피고 자랑할수있는것이다.

그런 자랑거리를 로바니는 나의 흠이라고 이야기 하고있다.

저 놈은 내가 거기서 이기기위해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과정도 모르면서 결과로만 이야기 하고 있다.

화가 난다.



"마이티."



옆에서 메로나가 나를 걱정해주었다.



"괜찮아. 개가 짖는거야. 뭐."



한 순간 로바니를 개 취급해버렸다.



'하지만 나 또한 인어. 같은 인어를 내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지는 않다. 나와 같은길을 걸을 자는 여기서 나갈수있게 해주고 나와의 영광을 누릴수 있는 자격을 주지.'



드디어 로바니가 탈출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일핼들과 나에게 상황을 더욱 악화 시켰다.



'거기있는 인간을 죽여라. 그거면 된다. 죄책감을 가지지 말아라. 그 놈은 어차피 죄악의 종족. 우리 인어뿐만이 아니라 이종족 전채를 속여 이 답답한 가이아 대륙이라는 감옥에 가둔 인간이다!'



로바니는 한 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라고 하였다. 나를 죽이는 것이 첫번째이고 날 죽임으로써 왕가와 나를 지지했던 이들의 적이 되어 로바니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말이다.



"...어쩌지? 이건 계획에 없었는데..."



너무 황당하니 이상한 말이 나온다.



"마이티. 진정해요."


'그리고 그를 돕는 인어들도 있다. 그 들도 죽여라! 죽여서 너의 가치를 내 앞에서 보여라.모든일이 끝나기 전까지 나는 이곳에서 떠나지 않는다. 나 또한 너희들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자로서 함께 지켜 볼 것이다.'



이야기는 끝이 났다. 로바니는 선언대로 자신의 의자에 앉아 창문너머로 우리들을 지켜보았다.


웅성웅성...


"인간...하지만..."

"여기에 언제까지 갇혀있는거지?"

"정말로 여기서 나갈 수 없는건가?"

"나갈수 없다면..."

"여기서 죽을수도 있다..."

"...나는 죽기 싫어..."

"나도..."



한번 부정적인 말들이 오고가니 점점 사태가 안 좋게 흘러갔다.



"안 좋군."

"네?"

"바람잡이가 있어."

"바람잡이요?"

"아무리 부정적이라고 해도 판단이 너무 빨리 돼어가고 있어. 이건 너무 안 좋아. 마이티. 다른 방법이 없나?"

"잠깐만요. 생각 좀."

"빨리하게...! 거기! 가까이 오지마라!"



세돈이 주위를 경계하면서 나에게 말을 걸다가 한명의 인어가 다가오는걸 보고 경계를 하였다.



"너! 투구를 쓰고 있지만 인어지! 왜 그런 인간의 편을 들지! 그 녀석 하나만 죽으면 우리 전부가 살어! 그 녀석을 죽여! 그럼 너희들을 용서해줄게!"

"쳇! 바람잡이 녀석이!"



세돈은 인어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릴라고 했다.



"세돈! 멈춰요!"

"..."



훅!



세돈의 주먹이 인어의 옆 얼굴을 스쳐 지나갔고 풍압으로 인해서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



"우아악!"

"꺼져라!"



멱살을 잡은채 멀리 날려버리는 세돈이었다.



"...잘 했어요. 거기서 싸움나면 진짜로 답이 없어요."

"...미안하다."

"미안할게 뭐 있어요. 저 생각해서 그렇게 나서준건데."

"아니. 그건 아니다. 단지 이 상황이 짜증나서 화 풀 상대가 필요했거든."



그렇게 말하며 씩 웃는 그의 모습을 본 주위의 인어들은 사신의 모습같아 보였을 것이다.

물론 투구 때문에 웃는 모습은 가까이 있는 나만 보였지만 분위기가 그렇다는거지.



"세돈? 설마!! 경비대장 세돈인가?"

"...마이티..."

"아. 실례."

"여기에 어째서! 설마!"

"하아...귀찮은데."

"왕가의 명령으로 이 곳에 온 것인가?"

"응?"

"그럼 왕께서는 이 상황을 알고 계시나?"

"응?응?"

"그럼 우리는 살 수 있겠군! 경비대장이여. 우리는 언제까지 이곳에 있으면 되는 건가?"

"..."



세돈의 정체가 발각되면서 상황은 뒤 바뀌었다.



"...경비일 잘 하셨나봐요. 여기 계신분들이 이렇게 믿음을 주는 걸 보면요."

"...나도 지금 처음 느꼇다. 일에 보람이 생기는군."

"전에는 없었나요?"

"아니.지금은 최고조로 보람을 느낀다는 것 뿐이라네."

"네."



부정적인 혼란과 난동이 일어날 뻔 했지만 상황은 누그러졌다.

그리고 그게 마음에 안 드는지 로바니의 얼굴이 굳어 졌는데 어떻게 하면 저 얼굴에 주먹을 꽃아넣을수 있을까.



"아르다."

"냐... 힘이 빠진다냥."

"응? 왜 힘이 빠져."

"여기 마나가 차단돼 있다냥."

"그래서?"

"나른해진다냥. 일하기 싫다냥."



믿었던 아르다까지 저 모양이니.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게 나았다.



"하아... 세이나. 여기에 마법에 특출난 분은 없어?"

"결계에 직접 관여하시게요?"

"응. 그렇게라도 해야지. 못 부수면."

"없어요."

"젠장."

"마이티?"

"왜?"

"통신마법 써 보지?"

"...지금? 여기서?"

"응."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지간하면 디바인텍스트를 이용한 마법은 안 보여줄라고 하였다. 나중에 어떻게 설명할지 머리 아프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르다라는 최후의 보루가 무너진 상태이니 어쩔수 없겠지.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목숨이니.



"메로나. 무슨 이야기시죠? 통신 마법이라면 당신이 아까 썻는데 발동이 안 됐잖아요."

"...마이티의 마법은 조금 사정이 달라."

"다르다고요?"

"자세하게는 알지마. 그리고 될지 안 될지도 몰라."

"..."

"하아...제길! [컨베이.텔레폰.샤몬]..."

"어때? 발동했어?"

"...샤몬?"

'응? 마이티? 무슨 일이 생겼나?'

"하아...다행이다. 받았다!"

"정말?!"

'받았다니. 마이티. 도대체 무슨일인가?'



주위의 일행은 나를 놀란눈으로 보았고 나는 그걸 무시하고 샤몬에게 내가 간절하게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를 물었다.



"샤몬! 결계의 안과 밖은 강도가 똑같나요?"



구조요청이 아니었다.



'뭐라고?'

"뭐라고?"



그리고 샤몬과 일행들이 싱크로하여 나에게 물었다.

나는 그런 그들의 행동에 씩 웃었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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