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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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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4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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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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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06화

DUMMY

106화



"그래서요? 메로나와는 헤어졌나요?"



푸웃!



"컥컥...무슨 이야기야!! 그게!"



나는 입에 머금고 있던 핫초코를 뿜고 말았다.

전부터 이야기 했지만 메로나와는...아! 내가 찼지.


'하아...설마 그 이야기가 들어간건가?'


"당신 설마? 지금 메로나의 상태를 모르시냐요?"

"몰라. 지금 내가 있는 거처는 가세이드가여서 말이지."



메로나를 못 본지 벌써 한달이 넘어간다.

물론 내가 찾아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스승님의 수련과 바가튼과의 헤르시온 연구 그리고 벡신과 디바인텍스트에 대한 마법개발과 노트북까지 해야될일이 너무 많아서 몸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가세이드가요? 당신이 왜 거기에 있어요?"

"전에 이야기 하지 않았나? 이마엘.가세이드님이 나의 스승님이야."

"...네에?!! 그 이강 중에 한명이 말인가요!"

"이강?"

"무력적으로 아틀란티스 제일이신 조지님과 견줄만한 두 인어를 말하는 거예요."

"한명은 누군데?"

"샤몬님이요."



역시나다. 샤몬과 이마엘의 연결점이 여기서 또 하나 나오는구나.



"그래서요? 뭘 배우는데요?"

"무술."

"헤에."



오러에 대해서는 숨겨야 된다. 괜한 오해를 사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이다.



"오러를 배우는게 아니고요?"



푸웃!



"컥컥! 너!! 어떻게...앗!"

"그 분의 제일 유명한 무력이 오러와 마법의 동시 사용인데요. 마법은 샤몬님이 계신데 이마엘님에게 배우러 간다고 하면 그거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무서운 여자 같으니. 다른 인어들에게는 비밀이야."

"네. 저도 그렇게 입 싼 여자는 아니랍니다. 대신!"

"대신?"



그녀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티펙트 이용료랑 입막음 비용은 주셔야죠?"

"..."

"..."



옆에 있던 아르다도 기가 막히는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어허! 원래 성의가 중요한 거예요."

"성의라고 하고 뇌물이라고 읽는거 아니야?"

"흠흠. 저는 상인이라고요. 그것도 아틀란티스의 제이의 상회인 호라이즌 상회의 차기 회장이 될 몸이라고요."

"그래서?"

"이 정도는 값싼 대가이죠."

"...알았어. 그래서 얼마나 줘야되는데?"

"...5골드요."

"야이!! 사기꾼아!!"



5골드라면 인간계에서는500만원이나 하는 금액이다. 서민적으로 살아온 나에게는 굉장히 큰 돈이다.



"아티펙트도 이상없이 돌려줬다고 들었어. 그리고 비밀은 어차피 내가 2년뒤에 여기서 떠나니 퍼져도 상관없어! 그런데 그걸 빌미로 바가지를 씌울라고 그래!"

"2년뒤에 나간다고요?"


'아차!'


"그래서 메로나가 그 모양인거군요."

"...도대체 어떤 꼴이길래 그래?"

"당신...하아... 얼마전에 갔을때는 얼굴도 보지 못 했어요. 바쁘다면서요."

"바쁘다고?"



메로나가? 할 일없이 집에서 축내기만 하는 그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는 인어가?



"네. 샤몬님에게 마법을 다시 배우기로 했나봐요."

"응? 좋은 일 아니야?"

"샤몬님에게 수련을 안 받아보셨군요?"

"그렇지. 나야 벡신에게 배우니까."

"그렇군요. 나중에라도 한 번 가보세요."

"아직은."

"왜 죠?"

"멀어져야돼."

"당신!! 메로나가 어떤 마음인지 알면서!"

"얼마전에 찼어."

"...네?"

"고백 받았는데 찼다고."



나는 당시의 상황을 기억했지만 이제는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서 기억의 한 편으로 보내야 했다.



"마이티.복에 넘치는 삶을 사나 보군요?"

"...내가?"

"네."

"핫! 어떻게 하면 그렇게 생각할수가있지? 미안하지만 말이야.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제일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

"고향에도 못 돌아가는 이 상황에 살아가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정작 결과는 잘 안 나오지. 목숨까지 노려졌지. 이게 어떻게 복이 넘친다고 하는거지?"



나는 결국 참다 못 해 폭발하고 말았다.



"복이 넘친다고!! 너가 나의 뭘 알어! 나만 인간인 이 상황이 얼마나 답답한지 너가 알어?!"

"마이티.진정해요."

"진정! 병 주고 약 주냐! 나도 말이야! 인어로 태어났으면 메로나의 고백을 받아 줬을거야. 하지만 난 인간이야. 언제가는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당신!"

"메로나나 샤몬들이 내게 해 준 일들은 내 평생의 갚아야 될 은혜야.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 곳은 내가 있을곳이 아니야. 돌아갈수 있는 방법이 생기면 메로나를 두고 떠나야돼."

"메로나는..."

"끝까지 따라올지도 모르지. 하지만 안돼."

"...아르다는 어떻게 할거죠?"

"아르다는 고양이의 모습을 할수있어. 조금만 조심하면 인간계에서 살아갈 수 있어. 하지만 메로나는 인어잖아."



인어족은 기본적으로 인간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생김새의 차이는 크다.

귀가 인간과 비슷하지만 귓바퀴가 있는게 아니고 아가미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을 하고있다.

거기다가 드문드문 비늘도 나 있어서 가까이에서 보면 인어라는게 걸린다.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요."

"뭔데?"

"당신은 메로나를 사랑합니까?"

"..."



의도를 모르겠다. 지금까지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아직까지도 사랑 타령하고 있다.



"..."



하지만 거기에 대답을 못 하는 내가 있다. 나 또한 혼란스럽다.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죠. 미안해요."



뭔가 알아챈 그녀이지만 나도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충궁을 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귀찮았다.



"너랑은 두 번다시 이야기 하고 싶지가 않네."

"..."

"내가 여기 온 목적만 말하고 갈게. 다시는 안 봤으면 하네."

"목적이 뭔가요?"



뒷말은 무시하면서 말을 잇는 로이나를 보면서 나는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여기에 안마의자를 개발한 괴짜인어가 있다고 들었어. 어디 있지?"

"...스티븐 말이군요. 평소에 개발연구실에 지내고 있어요. 지금도 가면 있을 거예요."

"개발연구실.알았어."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여자와 이야기하면 할수록 머리가 복잡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



나는 잠시 그녀를 돌아봤다.



"속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는군요. 다음에 볼 때는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으면 좋겠네요."

"..."



나는 대답도 안 하고 카페에서 나갔다.

.

.

.

"불쌍한 분."



로이나는 생각했다. 분명히 마이티가 생각하기에 지금의 상황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상황을 뒤엎을 정도로 그는 인복이 타고났다. 그걸 그는 인식을 못 하고 있다.

종족의 차이로 그럴수도 있다. 문화나 사상등 여러가지로 인간과 인어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면 우리를 같은 존재로써 봐주지 않을라고 무의식적으로 벽을 두었거나.



"마이티. 하지만 우리도 당신과 같은 지성을 지닌 존재랍니다."


'조금만 생각을 터 놓으면 편할텐데.'


로이나는 생각을 하며 메로나에게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전해야 될지 고민하고 있었다.

.

.

.

"짜증나는 년! 뭘 안다고 그래!"



나는 드물게 뒷담을 하고 있었다. 여지껏 살면서 화를 낸 적이 별로 없어서 화를 내는 방법을 몰라서 이렇게 뒷담을 까는게 내 최대의 화내는 법이다.



"..."

"왜? 아르다."

"마이티. 그렇게 벽을 만들지마라냥."

"...벽?"

"그렇다냥."

"벽 같은거..."

"아니다냥. 마이티는 인간과 인어의 차이를 두고있다냥."

"당연하잖아?"

"아니다냥. 그들은 동물원의 동물이 아니다냥."

"...그렇게 생각 안 했어."

"마이티는 어쨰서 메로나를 데리고 인간계로 갈 생각을 안 하냥?"

"그..그건...물속에서 살아야 되니까."

"아니다냥."

"..."

"메로나가 희귀한 동물 취급 받고 그걸 납득할 자신이 무서워서 그런거 아니냥?"

"흠!!"



아르다의 말은 맞았다. 인간계로 데려가면 나의 입장이 이상해질까봐. 또 인간 입장에서 희귀한 동물 취급 받을 메로나의 입장을 무시할 수 밖에 없는 평범한 인간인 내가 혐오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어서 메로나와 거리를 두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메로나가 끝까지 쫓아와서 나의 본 모습을 알아챌까봐 두렵다. 나 또한 가증스럽기 짝이없는 인간이기에...



"...아르다. 너. 내 속마음 읽은거지?"

"...미안하다냥. 하지만 확실히 해야 된다냥."

"뭘?"

"메로나 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걸 말이다. 동물원의 동물이 아니란거다냥."

"...휴우..."



인간이 자유로운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있어서이기 때문이다. 동물과는 그런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강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나는 인어족을 인간족의 아래로 봐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걸 아르다가 이야기 해준 것이다.

아르다만이 나와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떻하지..."

"생각을 바꿔라냥. 당장에 하라고는 안 한다냥.하지만 조금씩이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냥."

"...생각을 바꾸면 그때는 메로나에 대해서 생각이 바뀌나?"

"그건 그떄 가서 생각해 보라냥."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서 마음이 많이 마모되었다.

여유가 점점 없어지는 자신이 있었다.

아르다는 그런점을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고마워."

"뭘.파트너지 않냥."

"그러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로이나에게 오늘 화를 냈던거에 대해서 사과해야겠다.


어느사이에 개발연구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하고 있었다.

지도를 키고 오니 금방 도착하였다.



"알아볼거나 빨리 알아보고 저택에 가서 쉬자. 힘들어."

"알았다냥."



아르다는 그림자에서 나와 나의 어깨에 앉더니 뺨을 부볐다.

따뜻하고 보드라운 그 느낌에 기분이 좋아졌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혼자 무인도에 있는거랑 자신이랑 다른 존재들 속에 있는 외로움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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