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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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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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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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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0화

DUMMY

80화



'아...쪽팔려.'



솔직히 흥분해서 원탁에 올라간 거는 좋았지만 흥분이 가라앉으니 쪽팔리다는 생각만 들었다.

나는 슬쩍 보스를 쳐다보았다.

당황할 줄 알았는데 나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좀...말이라도 해라.나 언제까지 이렇게 올라가 있냐고.'


"일단."



드디어 보스가 말을 하였다.



"내려가지?"

"네."



순순히 내려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다.



"그렇군. 그렇게 상황이 악화 되었다는거군."


갑자기 보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까는 촐랑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인어의 왕을 보고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세이나. 그의 말에 신빙성은?"

"정보가 조금 부족하지만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조커?"

"의회에서는 이미 로바니의 편에 들은 인어들이 많습니다. 싫건 좋건 크라켄을 통한 하렘가의 토벌은 일어날 일입니다. 그의 말은 맞는 말입니다."

"흠... 마이티여. 너는 피가 흐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였지?"

"...네."

"하지만 말이야 내가 왕이 된다고 해도 피가 안 흐를수가 없어. 난 아까도 말했듯이 나랑 안 맞는 인어들은 숙청할거야. 피가 흐를수밖에 없지."

"제가 피가 안 흘럿으면 한 부분은 일반 백성들에 한해서 입니다. 권력을 지고 있는 그들은 그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습니다. 속된말로 줄을 잘 타야죠."

"크크크...그거 재미있는 말이군. 그래. 줄을 잘 타야 된다. 그럼 그 동안에 나를 위해서 일해준 이들에게는 어떤보상을 해주어야지?"

"보상 필요한가요?"

"..."

"여기까지 올라온 분들입니다. 알아서 챙겨먹어야죠."

"크크크.하하하!!! 그래! 알아서 챙겨먹어야지!"

"당신도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말했죠? 내 이득은 뭐냐고? 그럼 말하죠. 알아서 챙기세요."

"...푸하하하! 오늘 도대체 몇 번을 웃는지..."

"그래서 결론이 뭡니까? 저 바빠요."

"로바니에게 가야 되서 말인가?"

"네."

"숨기지를 않는군."

"이미 다 말했는데 숨겨서 뭐 하나요?"

"자네를 암살 할수있네.시간이 필요하거든."

"하세요."

"..."

"어차피 못 하니까요."

"뭐?"

"아르다."


스르륵.


나의 그림자에서 아르다가 나왔다. 이것 때문에 저택에서 대기하라고 한거거든. 연출은 언제나 중요하니까.



"소개하죠. 당신들 인어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 아르다입니다."

"반갑다냥!"

"그런 고양이가 무슨...? 세이나?"

"보...보...보스...저 존재는..."

"왜 그러지?"

"섀도우비스트!"

"뭣!"



원탁에 앉아있던 모든 인어가 보스를 둘러싸고 보호하였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걸로 보아서 충성심들이 굉장했다.

단지 세이나만이 내 옆에 앉아서 쫄아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다.



"세이나.괜찮아."

"마이티! 저 존재가 왜!"

"아! 너한테 말 안 했나? 아르다하고 계약했어."

"...네?!!! 그럼 그때!"

"응. 근데 어떻게 아르다가 섀도우 비스트인줄 알았어?"

"그림자를 통해서 나타났으니까요."

"이야...잘 보네."

"..."

"그래서 다들 거기 서 있지말고 앉아."



나는 강하게 말했다. 아르다의 악명을 이용하는 꼴이 되었지만 그래도 필요할때는 써야지.

간부들은 멈칫 멈칫하면서 서로간에 의견을 교류하다가 자리에 앉았다.



"...마이티군. 아니 마이티.자네는 날 몇 번을 놀래켜야 성이 차지?"

"왜요? 예상 못 했나요?"

"누가 그 섀도우..."

"아르다! 비스트 아닙니다. 아르다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알겠네.아르다를 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 할수있지?"



난 아르다를 안고 등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과시를 하였다.



"여기 있잖아요. 내가 왜 암살은 안 된다고 했는지 알겠죠?"

"그래...않되지.아니 불가능하지."

"그럼 다시 이야기를 해볼까요? 어쩔거예요?"



난 아르다를 원탁에 앉히며 말했다.

그렇다. 협박이다. 안 되면 아르다를 움직이겠다는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하아~ 나에게 결정권이 있다고 보는가?"

"그래도 동의해주면 저야 기분좋게 일을 진행하죠."

"...몇 가지 조건이 있네."

"들어보죠."

"첫번째로 하렘가의 절대적인 안전이다."

"그거야 저도 피 흘리기 싫으니 동의하죠."

"두번째는 로바니의 죽음이다."

"...네?"

"로바니.디아그로의 죽음이다."

"그건..."



물론 왕이 죽인다고는 하였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런데 보스가 먼저 조건으로 내걸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원을 해주지. 뭐든지."

"..."



이로써 나는 어둠과빛의 탑들에게 지원을 받는 존재가 되었는데 왜 일까. 이 놈들이 나에게 힘든일 떠넘기는 이 기분은...



"조건은 그게 끝인가요?"

"그래."

"로바니의 죽음은 꽤나 파장이 큰데요? 견딜수 있나요?"

"...왕으로써 말인가?"

"네."



순혈주의의 수장이 죽는다고해서 그들이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숨을수있는 기회를 준다. 수장이 죽었기에 경각심이 생겨서이다.

그러면 문제는 무엇이냐. 미래에 분명히 기회가 있으면 바퀴벌레 생기듯 다시 나타날 것이다.



"차라리 한군데 모아서 잡는게 낫지않나요?"

"시간이 없다고 너가 그랬다."

"..."



연회가 빠른시일 안에 열릴 것이다. 전부 족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휴.알겠습니다. 그저 당신이 왕국을 잘 다스려주길 기도하죠."

"응? 마치 너는 왕국에 더 이상 없을것처럼 이야기 하는군."

"...그 이야기는 다음에."

"좋아! 다들 들었지? 저 인간이 비열하게도 도망칠길을 전부 막아버려서 저놈의 말을 들을수밖에 없어."

"어이!!"

"하지만 마이티의 말도 일리는 있어. 점점 늘어가는 혼혈들과 그 가족들은 언제까지나 사람대접을 못 받고 살게할수는 없지. 근본부터 뜯어고쳐야 하는 시기이다. 내가 책임을 지지. 날 도와주겠나?"

"언제나 당신의 말을 따라왔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변함없습니다. 다만. 당신의 안전이 최우선 사항입니다. 보스의 옆에서 언제나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1간부의 방랑자.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고마워. 언제나 너는 날 생각하지."

"2간부.그림자. 저 또한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그렇게 세이나의 차례가 올때까지 간부들은 보스에게 다시 한번 충성을 맹세했고 보스는 그들에게 명을 내렸다.



"좋아! 전쟁준비를 해. 우리는 이긴다."



기세좋게 명을 내렸다. 하지만 말이지.



"전쟁 안 한다고! 이야기 좀 제대로 들어라!!"



나의 작전을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야만 했다.

.

.

.


"꼭 그렇게 분위기를 가라앉혀야 됐나? 기세도 중요하거늘."

"웃기지 말아요. 뭔 전쟁을 준비해요. 피 흘리기 싫다고 몇 번을 말했는데."



나는 지금 바'칵테일'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마스터가 유리잔을 닦으며 나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무엇을 숨기리 그렇다. 마스터가 바로 보스 였다.

엘프 특유의 기운을 응용하여 바 전체를 숲 안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처음에 마스터를 봤을때 눈치를 챗어야 됐는데 눈치를 못 챘다.

이유는 간단하다. 변장의 달인이다. 이 인어.



"그거 어떻게 변장 한거예요? 감쪽같네요."

"아까가 변장 한거네. 자네 도대체 내 나이가 얼마인지 아나?"

"...모르는데요?"

"하아~ 올해로 38이네."

"헐! 인어의 왕은 그렇게 안 들어 보이던데?"

"휴... 그 분은 굉장히 동안이시지. 나이가 60이 넘은걸로 기억하네."

"...그럼 트라이는?"

"말년에 얻으신 막둥이지. 한 번 가까이에서 본적이 있는데 귀엽더군."

"그래도 막내는 귀엽나 봐요?"

"흠흠. 그래서 자네의 계획은 얼마만큼의 성공확률이 되지?"

"꽤 높아요.80퍼센트 정도?"

"높군. 나머지 20퍼센트는 뭐지?"

"로바니의 막무가내 반역."

"...그건..."

"알아요. 아까 이야기 안 한거. 이거 이야기 했으면 절대로 편 안 들어주잖아요."

"...그렇지."

"그러니 말 안 했죠."

"사기꾼이군."

"무슨! 지금이라도 말 해준잖아요. 그리고 이게 다 누굴 위해서 하는짓인데."

"알았네. 그만 화네게. 이해했으니."

"휴우~ 그럼 크라켄의 해산준비는 언제쯤 되나요?"

"바로 가능하네."

"네?"

"애시당초 점 조직인데다가 지휘체계가 그리 복잡하지 않거든. 철수 하라고 명령만 내리면 '크라켄'이라는 이름은 아틀란티스에서 사라질거야."

"거대한 조직이 점 조직이라고 표현하는 건가요?"

"간부들이 각자의 조직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돼. 그럼 점 조직이 맞지."

"어지간히도 당신에게 충성이 강하군요. 당신도 그들을 엄청날 정도로 믿고요."

"후후후. 나의 자랑이네."

"쳇! ...그 들을 이끌고 왕궁에 들어갈건가요?"

"아무래도 전부는 힘들지. 3명정도는 가능해. 그들은 기반을 왕궁에 두고 있으니 말이야."

"방랑자라고 부른 사람이랑 그림자 그리고 조커 가면 쓰고 있는 인물이요?"

"맞았네."

"그럼 이제 크라켄에 애정은 없는거죠?"

"이름에는 애정없네. 그 자리를 채우고있는 이들에게 애정이 있는거지."

"좋아요. 그럼 2일 뒤. 당신은 영웅이 되어야 되요."

"알겠네."

"..."

"...왜 그러나?"

"하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잘 살고있는 인어 괜히 이상한 자리에 앉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우리끼리 있어서 하는 이야기인데."

"네."

"어차피 나는 크라켄을 해산 시킬 생각이었어."

"네?"

"대륙과 이어지는 길이 나타났어. 거기로 안가면 평생 후회할것 같더라고."

"...당신말이야."

"응?"

"진짜 왕의 아들맞네요."

"응?!"



인어의 왕이 젊을때 대륙으로 놀러간 것처럼 자신도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놀러갈라는 피는 물보다 진한 왕의 아들이 이 곳에 있었다.



"에휴. 그럼 저는 갈게요."



메로나에게는 바에 도착할때 먼저 저택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보스와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아르다를 핑계삼아 돌려보냈다.

그래서 지금은 혼자서 돌아가는 것이다.

아르다는 내 그림자에서 자고있다.



"그러게. 멀리 안 나가겠네."

"통신마법 줄 테니 그때까지 준비 확실히 부탁할게요."

"그래."



그렇게 문을 열고 나가니 세이나가 서 있었다.



"응? 왜?"

"잠시 이야기 좀 나눠도 될까요?"

"좋아."

"그럼 저쪽으로."



나는 그렇게 세이나가 안내해주는 길로 걸었다.



"처음에는 당신을 이용할 목적으로 다가갔는데 이제는 형세가 역전됐네요."

"그래?"

"네. 드디어 가족의 복수를 할수있겠네요."

"...설마 너."



보스가 말했던 조건중에 로바니의 죽음은 세이나가 보스에게 부탁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지."

"후후후. 또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나요?"

"됐어. 그래서 할말은 뭐야?"

"고맙다고요."

"..."

"그걸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당신은 내 예상보다도 더 잘해주셨어요."

"...왠지 이제 날 칼로 찌를듯한 대사인데?"

"...호호호! 도대체 그런 소재의 이야기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있어. 한국 막장 드라마 라고."

"막장? 아무튼 아니예요. 단지."

"단지."



바에서 이야기하며 걸었다. 얼마나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 눈앞에는 분홍빛의 건물이 있었다.



"은혜는 갚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잠깐만.세이나. 나 지금 집에 가야 되는데."



뭔가 분위기가 핑크빛으로 변하고 무진장 메로나에게 죄책감이 들어서 빨리 변명을 하였다.



"한두잔 정도는 괜찮잖아요?"

"..."

"네?"



두눈을 올리며 나를 쳐다보는게 너무 귀엽고 예뻣지만 저건 함정이다. 난 집에 가야 된다!



"알았어..."



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성이 진것이다.



"잘모실게요."


'뭘?'


그렇게 나는 분홍빛건물 세이나가 운영하는 '퍼플'에 입성했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마이티는 깡다구가 큰게 아닙니다.


작전대로 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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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7화 21.05.11 46 0 9쪽
87 86화 21.05.10 45 0 9쪽
86 85화 21.05.09 4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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