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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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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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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46,197

작성
21.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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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07화

DUMMY

107화



건물안은 굉장히 정리가 잘 돼있는 도서실을 보는것 같았다.

문을 지나 들어간 벽장에는 책들이 많이 꽂혀있었고 정면의 가구장에는 여러가지 트로피와 상장들이 놓여있었다.



"잘 보니까. 도서실이라기 보다는 학교가 생각나네."



그렇다. 어딘가의 학교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구실인데..



"무슨일로 왔지?"



남자인어가 갈길을 가다가 멈추고는 나에게 물어온다.



"이 곳에 스티븐이라고 있다고 하는데?"

"..."



스티븐이라는 이름을 듣더니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그녀석을!! 왜 찾는거지?!!"

"응? 물어볼게 있어서 그런데?"

"...미안하지만 오늘은 만나볼 수가 없겠군."

"왜지?"

"내가 하는 말이다.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라!"

"갑자기 왜 그래."

"나는 여기 연구동의 책임자다. 내 말을 안 따르면 경비를 부르겠다."

"...로이나의 이야기로는 이 곳의 책임자는 각각의 연구실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해당하는 인어라던데? 너도 그 중에 하나인가?"

"...그...그건!!"

"모르모트! 무슨일이야!"

"헉!!"



뒤에서 어린인어 하나가 나와 실랑이 중인 인어를 불렀다.



"아무일도 아닙니다!"

"조수가 날 찾는 사람이 왔다고 해서 내려왔는데?"

"..."

"...너가 스티븐이야?"

"...너! 인간인가?!!"



안마의자를 개발한 인어는 내가 보기에도 너무 어려보였다.



"...몇 살이야?"

"응? 아. 너도 겉 모습으로만 판단하는 부류인가?"

"..."

"궁금할테니 알려주지. 올해로 10살이다."

"...10살?"

"그리고 내가 죽은지도 10년이 지났군."

"응? 죽은지?"



그러고보니 벡신이 이 인어가 전생을 했다고 우긴다고 했다지. 그런 컨셉인가? 하여튼 천재들은 무언가 다르다. 10살에 안마의자를 개발했다라...



"그래. 잘 죽었고. 혹시 지금 내가 보여주는 물건 좀 연구해서 고칠 수 있을까?"

"응? 물건?"



나는 아공간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어어!!! 그거! 노트북이잖아!!"

"...응? 이걸 어떻게 알았어?"

"...방금이야기 했잖아. 죽은지 10년이 됐다고...설마 너도 안 믿은거야? 인간계에서는 라노벨이나 판타지 소설에 전생관련해서 많이 나오잖아?"

"...너. 누구야?"

"내 이름을 모르나? 하긴. 이름하고 성이 다르니 알리가 없나?"




죽은지 10년이 됐고 스티븐이라는 이름을 쓴 인간을 나는 한 사람 알고있다. 하지만 그와 지금의 인어를 매치하기에는 너무나 혼란스럽다.



"소개가 늦었군. 스티븐.존잔달리다."

"..."

"인간계에서는 스티브.잡스로 불렸지."

"애O!!"

"오!! 알고있군! 아니 O플을 모르면 안 되지. 그렇군.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회사는 안 망했나보군."



애O의 창시자가 전생하여서 인어로 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냐고!!'


난 속으로 외쳤다.

.

.

.

난 지금 그의 연구실에 들어와 있다.

그는 지금 내가 가져온 노트북을 가지고 이리저리 만져보고있다.



"저기...정말로 스티브.잡스 예요?"

"갑자기 왜 존대를 하지? 아까처럼 편하게 해."

"아...아니. 정말로 스티브.잡스냐고!!"

"확인을 몇 번을 해! 맞다고!!"

"우와!!! 한 마디 하고 싶었어!"

"뭔데?"

"아이폰 왜 그따위로 만들었어!!"

"응?"

"너무 작잖아!!"

"...큰 모델도 있었을텐데."

"비싸!!"

"..."



스티브.잡스 간단히 설명해서 IT업계의 신으로 개인용 컴퓨터의 선두주자이자 지금은 디즈니에 합병되었지만 한 때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픽사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내 입장에서 이 사람도 중증의 오덕일 확률이 크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아...이사회 놈들 가격조정 들어가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죽고 나서도 조정이 안 들어 간건가?"

"그리고 서비스센터는 왜 그리 많이 안 만들었던거야?"

"..."

"고칠라고하면 찾아가야 되는 곳이 몇군데 없어. 그러니 내가 아이폰 버리고 삼O의 은하계로 바꿨지. 노트 좋더라고."

"변심 하다니. 너도 다른 놈들이랑 별반 다를바 없군."

"변심이라니! 너도 은하계써 봐!"

"써봤다."

"응?"

"문제점 중에 제일 큰 문제는 독창성이 너무 없어. 시리즈로 낸 것들 모두 성능만 좋아졌지. 기능 면에서는 별반 다를 바 없더라고."

"..."

"그리고 무엇보다도 뭔가? 그 터치감은!"



나도 은하수를 사용하지만 확실히 메세지를 보낼때나 글을 쓸때 사용하는 키패드는 중복으로 눌리거나 이상한 문자에 눌려서 짜증날때가 많았다.

아이폰은 그런게 없었지. 작은데 참 신기했지.



"인정한다. 하지만! 나 같이 손 큰 놈은 화면이 큰게 좋다고."

"... 소형화를 외치는 판국에 큰걸 찾다니 너도 별난 놈이군."

"아무튼! 노트북은 어떄?"



이야기가 옆으로 세서 주목적인 노트북의 고장원인과 고칠수 있는 여부에 대해서 물었다.



"물 먹었군. 분해 해봐야 된다."

"...분해 하다가 고장나지는 않겠지?"

"생각이상으로 튼튼해서 쉽게 고장은 안 날거다."

"그래?"



예상이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들려왔다. 이걸로 왕에게 변명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런데 노트북은 왜 필요하지?"

"응? 아. 왕이 필요하다고...응?"



나는 무언가 잊은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왜 노트북을 고칠라고 했지?'


노트북을 처음에 발견했을 때를 생각 해보았다.



"갑자기 왜 말이 없지?"

"잠깐만..."



생각을 이어나갔다.


'왜 노트북을 샀지?'


과거를 기억하면서 내가 처음 이 곳에 왔을때를 생각해냈다.



"톨킨의 일기!!"



이제야 기억이 났다. 노트북으로 영어해독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지금 내 눈앞에 전 미국인이 있었다.



"스티븐!!"

"깜짝이야. 왜 그러지?"



나는 눈을 빛내며 그에게 물었다.



"영어 아직도 기억해요?"

"영어? 기억은 하고 있지."

"아자!"

"하지만."

"하지만?"

"해독은 못 해."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 예요?"

"내가 기억하는 영어는 전생의 기억을 토대로가 아니라 기술에 관련된 영어만 기억하고 있어."

"네?"

"다시 말해서 내가 전생에 누군지에 대해서 그리고 전생의 기술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는데 어린시절이나 내가 일상에서 생활했던 기억은 없어."

"..."



보통 사람이 언어를 알고 쓸때는 전문적으로 배우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쓰임으로 인해서 기억에 남고 반복적인 언어를 씀으로써 교육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스티븐의 상태는 지식은 있지만 그걸 활용할 방도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노트북을 봤을때 노트북에 대한 지식만 머리속에서 영어가 인어들의 언어로 변화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영어를 쓰는데 있어서 혼란스럽다고 한다.

스티븐의 말로는 기본이 탄탄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추측한다.



"휴...쉽게 끝낼줄 알았는데."

"왜 그러지?"

"나 말고 이곳에 인간이 온 거 알어?"

"100년전에 말인가?"

"조사해 봤어?"

"...그래. 전에는 인간이였으니 궁금했지. 인간이라는 종족이 그리고 그걸 조사하다가 안 사실이지."

"그래?"

"톨킨이라. 전생에 판타지소설을 좋아했지."

"...의외네?"

"아이디어는 그런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소설에서 영감을 많이 받거든. 지금은 나 자체가 판타지 이지만."

"그러네."



나 조차도 지금 그 판타지에 서 있다.

스티븐과는 자주 이야기 할지도 모르겠다.



"노트북은 고쳐주마. 하지만 나에게 영어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말어."

"...그래도 한 번 볼래?"

"가지고있나?"

"[오픈].여기."



난 아공간에서 톨킨의 일기를 꺼냈다.



"톨킨의 다이어리 라..."

"읽을 수 있어?"

"이 정도는 잠시..."



스티븐은 일기를 들고서는 한장한장 넘겨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역시 드문드문 읽을 수 밖에 없군. 미안해."

"아니. 미안할 필요없지."

"노트북을 고쳐주면 알겠군."

"뭘?"

"약간의 내용을 유추해보면 인간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써 있어."

"뭐!!"



드디어 단서를 찾았다. 물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고 포기도 하였지만 돌아가는 방법이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다.



"톨킨은 유체로 왔다는데. 그 부분이 아니야?"

"...모르겠다."

"알았어.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겠어. 고마워."

"...내가 괜한말을 한 게 아닌지 모르겠군."

"괜찮아. 어차피 기대를 크게 안 했어."

"무슨 뜻 이지?"

"내 버릇이야. 기대가 클수록 실패했을때의 리스크가 크니까. 차라리 기대를 크게 안 해. 그럴 시간에 다른 방법을 찾지."

"성공의 가지수를 늘리는 건가."

"그렇지. 한 번의 실패로 주저 앉을수는 없잖아."

"그렇지."



스티븐은노트북을 쓰다듬었다.



"얼마나 걸릴까?"

"공구를 만들어야 되어서 시간이 걸린다."

"얼마나?"

"적게 잡아도 한달은 주어야 된다."

"알았어. 그럼 그 동안에 노트북을 맡길게.

"그래."


그렇게 나는 간만에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사귀었다. 인간으로써 말이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t의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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