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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5,454
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작성
23.09.2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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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7. 대전사들 (4)

DUMMY

그래서 마교도들은 최후의 성전기사단장을 쫓기 위한 마물을 근처 토굴로 풀어 적을 쫓게 한다.


그리고 그 마물은 본래 구현수와 루아흐 세력을 쓰러트리기 위한 도구였으니.


어린 신들을 물어죽일 만한 정령 키메라.


그런 마물 융합체는 서아시아 비룡의 불로써 기사단장을 쉽게 재 가루로 흩어 없앤다.


하지만 그 재에서 뼈와 피와 살이 뻗어 나와 마물의 머릿속을 파고든다.


마물이었던 것은 어느새 잔뜩 구겨진 끝에 옛 기사의 형태로 변한다.



한편 나치, 체카의 샴발라 추적자들.


마교도의 그 한 분파 요원들은 그 위기에 놀라면서도 마물과 기사단장, 그 섞인 것들을 죽이기 위해 총탄들을 쏘아내고.


거기서 먼 곳의 요원들은 그곳에 정령들을 보내 그것들로 생화학 가스를 터뜨리는 것 역시 잊지 않는다.


그리고 먼 곳의 그 생존자들은 인공 정령들로 공유된 시선들로 노오란 기체 속에 있는 것을 확인한다.


역신들이, 악령들이, 사악한 바람 정령들이 그 안에서 깔깔대는 것을 본다.


그만큼 적 근처의 동료들은 꺽꺽대며 죽어가는 것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요원들은 지금 감정을 죽이기 위해 붉은 막대들을 잡아들더니 각자의 팔목에 꽂는다.


순간,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황화수은 혼합물이,


옛 용의 상징이 현실의 마약들, 정령계의 소마가 섞인 채로 혈관 속에 녹아든다.


뒤이어 그 동공들이 확장. 눈에서 벌레 같은 것들이 기어 나오려다 금세 일그러진 동공들만 남기고 사라진다.


고도로 집중된 정신, 고통과 진통의 공존에 그들은 아찔해하며 다시 정령들에게 적의 파멸을 강요한다.



하지만 살아남은 요원들은 인공 정령들의 소멸만 확인할 수 있을 뿐.


곧 쾅하고 토굴을 감싼 금속 장벽이 찌그러진다.


한 번 더 쿵! 하더니 갑옷 손이 벽을 뚫는다.


후들후들 떨리는 손들, 쿵쾅대는 심장, 과도한 몰입.


드르륵하고 총탄들이 기사단장의 갑옷을 긁는다.


<신께서 바라신다!>



뒤이은 총탄들로 벌집 꼴인 기사가 쾅! 하고 요원 하나를 수직 방향으로 으깬다.


그리고 나치, 체카의 요원들은 동료였던 얼룩에 관심이 없다.


그 약물은 적의 척살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


그들은 곧 갑갑함을 느끼고 옷을, 피부를 갈가리 찢는다.


도중에 콰직하는 소리에 또 얼룩이 번진다.


그제야 요원들은 기사단장이 검날을 양손으로 잡은 채, 그 검 손잡이로 자신들을 으깨왔음을 깨닫는다.



<성령의 불께서 말씀하신다!>


요원들이 용 섞인 마물이 되던 중 불벼락을 맞는다.


그 시작점은 기사단장의 입. 어느새 철갑의 머리는 쇠 비늘로 된 백룡 머리를 하고 있다.


<거악을 멸하라!>



재와 불꽃, 녹슨 쇠로 된 백룡이 하늘을 향해 포효한다.


그리고 이에 마교도의 토굴들 대부분이 불의 심판을 받으니.


뒤따른 불꽃은 꿈 바다가 토굴의 장벽을 뚫는 일도 우습게 보며, 타락한 것들을 새하얗게 불태우고 있다.


그리고 토굴 속에서 죽기만을 바라던 실험체들이 재 가루로서 바다에 녹아든다.


이제 그 용은 현실을 보더니 눈에 보이는 홍수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날개를 죽 뻗었다.



하지만 희게 불타는 시선은 그 너머에서 코셰이를 발견하며, 용은 지천사에게 어울릴 불꽃 검을 휘두른다.


다만 코셰이도 느닷없는 적대 행위에 맞선다.


곧 바다가, 파도가 찰나에 높게 솟아 얼어붙고.


새하얀 빙벽, 백색 검이 충돌. 그곳에 엄청난 폭발을 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용은 홍수 생존자들을 보물처럼 감싼 채 날개들의 면적을 넓혀 몸을 거대한 알처럼 바꾼다.



<용이여. 보건대 우리가 서로를 적대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치천사 같은 몸에 지천사의 불꽃이라. 분명 그 불타는 눈들로 볼 때, 난 분명 사악한 이단자로 보이겠지.


하지만 난 그대와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


<같은 목적? 난 인신공양에 쓸 제물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오.>



<나 역시 생존자들의 보호에 앞장서는 중이다. 그러니 천사다운 결벽증으로 날 불태우지 말아다오.


날 그저 교회의 가고일들 정도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교도들의 마왕이여. 정정하겠소. 난 천사가 아니오.


그저 운이 좋아 분수에 넘치는 힘을 받은 일개 인간일 뿐.>


<어디가 인간인진 모르겠다만 내가 방금 전 요구한 바를 기억해줬으면 좋겠군.>


<그럼 감시할까 하오. 당신의 행적들을 살펴 당신에 대한 판단이 뚜렷해질 때까지 그 집행을 유예하겠소.>



곧 용에게서 알비노 공작의 깃털 같은 게 떨어져 나와 코셰이에게로 달라붙는다.


뒤이어 그 금속 깃털이 열기를 뿜지만, 코셰이는 천사로 보이는 자와 굳이 부딪힐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


<붙이고 다닐 테니 그 시점이 될 때까지만 여기서 떠나주게. 여긴 내 새 영지가 될 곳이니까.


그리고 그동안 생존자들의 구조에 큰 성과가 있길 바란다.>



이제 용은 지체된 시간이 아깝다는 듯, 생존자들을 감싼 구체를 안고 무질서가 가득한 곳들로 떠나갔다.


그러자 아까는 없었던 인기척이 갑작스레 생겨났으니.


코셰이는 백룡의 감시를 생각해 그 방향으로 물줄기를 쏘아냈다.


곧 뭔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시몬의 권속이 소멸.


용의 감시도 속이는 염화가 코셰이에게로 뻗는다.



<리치들의 왕이여. 왜 하필 이 시점에?>


<시몬 마구스, 이제 너도 숨을 곳을 잃어버렸군 그래.>


<성전기사단의 토굴들을 잃었을 뿐, 환생자와 그 일행이 숨을 만한 곳들은 충분히 남아 있네.>


<섭리들은 이미 네게 끝이 있음을 알렸어. 회귀한 아스타르테, 빙의한 헤르메스.


그런 신격체들에 비해 격도 떨어지는 자가 환생자 대표라는 시점에서 네 최후는 정해졌지.>



<자네야말로 그 몸에 산 제물 상징이 다시 덧씌워졌지 않나?


어떤가? 우리 둘에게까지 제물 상징을 심은 자를 함께 쓰러트리는 게?>


<이번 해방자에게 적대할 의도는 없어.


또한 원래의 시몬을 적으로 삼을 계획도, 그렇다고 망해 갈 마교에 투신할 생각도 없지.


백룡의 감시 앞에서 내가 당신을 모른 척한 것에 감사하고 이만 여기서 꺼지길 바라.>



어느새 파도와 폭풍이 코셰이의 거체를 살짝 내보이고.


그래서 염화는 코셰이의 협력 거부를 아쉬워하며 그곳에서 사라졌다.


뒤이어 거신의 손이 권속이 죽었던 위치를 스치다 흩어져 버린다.


코셰이는 거신의 본모습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니.


이는 양심의 사슬이 부풀어 그를 다시 봉인하는 것, 그런 일을 피해야 하는 까닭이다.



북극권 신화 속의 옛 망집들이 코셰이에게 몰려온 건 그때쯤이다.


<네 영지라 하였느냐? 홍수 전에도 살기 힘들었던 이곳에 지성체들이 모일 것 같으냐?>


<아무렴. 게다가 배신을 거듭한 산송장이 이 시대에 영주 행세라니.>



<거시세계의 인과는 이미 정해졌다.>


코셰이가 그런 말을 내뱉기도 전에 샤루르 속 모라나가 일부 깎여나가고.


현실 대부분이 원래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다만 변하지 못한 곳들엔 섭리의 노예들과 뒤틀린 대전사들,


변종들, 귀환자였던 것 등 재해의 증거들이 고스란히 남은 상태.


따라서 그는 마왕으로서 악으로 취급된 것들의 정신에 제 의념, 그리고 자신에게 맞닿은 섭리들을 잇는다.


그렇게 옛 말들이 코셰이의 몸에서 새어나와 현실로 퍼져나가니, 망집들의 목소리가 그를 스쳤다.



<아쉽도다. 비로소 망자들의 집착이 다시 토착신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


<배신한 신들은 진정 우릴 버렸는가?>


그 뒤로 긴 하소연이 이어지려 했지만 코셰이의 말이 그 중간을 끊어버렸다.


<당신들을 달래주던 자들에게로 돌아가라. 꿈의 대홍수와 불의 심판은 끝났으니까.>



따라서 망집들의 일시적인 분노 때문에, 극광에 몽환시 오염이 섞여들려다 원래의 오로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재해의 증거가 된 자들, 그 일부가 시베리아와 북극권으로 향한다.


게다가 그러는 만큼 정령계와 현실이 이어지니, 세계 둘 간의 충돌과 섞임은 앞으로 자연스러운 일이 될 예정.


곧 그런 세상의 얼어붙은 뭍으로 샤루르가 날아와 천천히 내려앉는다.



<해방자, 당신도 여기 머물 것인가? 산 제물 상징이 둘이나 여기 있으면 인류 측의 도전을 받게 될 텐데.>


「여기에 어울릴 인외 지성체들이 있어서요. 그들에게도 당신의 부름이 닿았으니 선택권을 줘야겠죠.」


하지만 샤루르 밖으로 섣불리 나가려는 인외종들은 많지 않다.


그저 샤루르의 안이 너무 덥게 느껴져 힘들어 했던 소수.


그 추위에 어울리는 존재들 몇몇만이 코셰이의 땅으로 향한 것이다.



「덧붙여 말씀드릴 것도 있습니다. 악룡이···」


<안다. 게다가 난 마왕이라 먼 곳에서 그 존재가 뚜렷이 느껴지기까지 하지.


악룡 아지 다하카와 구세주 사오샨트.


이 둘이자 동시에 그 둘의 자식이기도 한 새로운 삼위일체가 몽환시의 이렘에서 꿈꾸고 있다.


현실의 복원으로 지워진 모든 이계 오염이 그곳으로 고이고 있지.


열주들로 된 그 옛 도시를 경계하길 바란다.>



*



서아시아의 한 종교와 이야기들, 그 꿈들 너머에 드높은 기둥들의 이렘이 있다.


본래 그곳은 여러 이야기들이 쌓여 생긴 창조물이었으나 그런 현실은 잊힌 지 오래.


지하수에서 뻗어 나온 지독한 맹독, 침몰한 도시의 상태,


그리고 그 위를 집어삼킨 모래 폭풍으로 그곳은 제 원형조차 잃었다.



그곳의 거주민들이 인간의 태를 하고 있던 것도 옛적의 일.


이슬람의 경전에서 전하듯 그곳의 주민들은 거인들이어야 하나, 현 시점에선 그 생김새도 바뀐 것이다.


다만 그들은 한때 무덤에 묻혔어야 할 시체들로서 인간이었던 시절, 살아있던 그때의 행동을 어설프게 모사한다.


우물이었던 것에서 독을 길어 마시고.


가축들이었던 것들, 혹은 몽환시 고양이들을 돌보며 감람나무였던 흉물들에서 수지를 뽑아낸다.



그리고 그런 이렘으로 마교의 패잔병들이, 생존자들이 다가왔다.


이제 시몬 마구스는 그들의 대표로서 이렘의 거대 토착 생명들을 향해 외쳤다.


「이렘의 주민들이여! 그대들에게 접객의 예를, 해묵은 섭리를 요구하겠노라!


환생자 시몬 마구스에 맞는 예를 다하라!」



곧 몽환시 고양이들이 사람 같은 비웃음 소리를 낸다.


먹잇감들이 접객의 예를 당당히 요구하는 게 우스워 보인 까닭.


그렇다고 마교도들이 꿈 고양이들을 직접 힘으로 압도한다면,


그들은 식인 고양이들의 여신을, 그리고 그녀가 부른 피비린내 나는 마물들을 마주해야만 한다.



하지만 시몬은 그 양쪽의 문제들에 모두 대비한 상태였으니.


그 요술쟁이 노인은 부글대는 살점 거품이 되어 토착신이었던 악마들을 불러왔고.


그런 마귀들은 일부를 마탑과 현수에게 빼앗겼다 해도 그 수가 많아 보였다.


마교도들의 입장에선 시몬이 여태 왜 그 마귀 군세를 드러내지 않았는지, 그런 의문이 들 정도인 것이다.


「뒤틀린 바스테트의 타락한 신도들아. 여기서 썩 꺼져라. 애초에 난 너희를 상대로 예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



식인 고양이들은 자신들이 울부짖어도 마귀들이 물러나지 않자 갓난아기 같은 소리들로 불만을 표하고.


그러면서도 하나둘씩 꿈속의 그림자에 녹아 자신들의 모습을 감춘다.


「이렘이여! 그대를 감추는 베일은 거두어졌다. 마땅히 베풀 예를 다하라!」


그렇게 거대 생명들은 무수한 다리 각질들, 눈들을 번뜩이며 시몬에게로 기어왔다.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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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6. 알레샤의 탑 (4) 23.10.02 12 1 11쪽
125 125. 알레샤의 탑 (3) 23.09.30 10 1 10쪽
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2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3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2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6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6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4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4 1 12쪽
» 117. 대전사들 (4) 23.09.21 13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0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19 1 11쪽
114 114. 대전사들 (1) 23.09.18 13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3 1 10쪽
112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0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17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4 1 12쪽
109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18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3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7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6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4 1 11쪽
104 104. 권속화 (4) +2 23.09.06 16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5 1 12쪽
102 102. 권속화 (2) 23.09.04 17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18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4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5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2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4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7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6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7 1 11쪽
93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5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20 1 12쪽
91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4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17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3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6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5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5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1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4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4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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