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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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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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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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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4. 대전사들 (1)

DUMMY

*

날개에 대한 옛 이야기들이 미래에 비행기로, 힌두교 신화 속 한 투사체가 훗날 핵무기로.


허구와 공상은 먼 미래의 후손들에 의해 종종 현실의 것으로 빚어지는 경우가 있었으니.


이번엔 무수한 신화들 속 대홍수가 비교적 꿈에 가까운 형태로 현실을 덮쳐 온다.



그래서 기독교 계열의 보편 종교들은 불로 인한 심판이 아니라 물로 인한 심판이 떨어진 일에 경악하고.


종말론이 섞인 다른 종교들, 그리고 그 신도들도 인지부조화에 빠지긴 마찬가지.


게다가 그들을 위한 귀환자들은 남은 생존자들도 징병으로 끌고 가는 잔인한 행동을 반복한다.



하지만 곧 살점 감시자들 몇몇이 그런 귀환자들을 쓰러트리기 위해 현실로 몰려들었다.


현수는 천갈궁 권속들이 자신에게 복귀한 이후, 자신에게 붙잡힌 감시자들도 자신의 권속들로 뜯어 고쳤던 것이다.


그렇게 머리 없는 화신들은 정령계의 복구를, 전갈 꼬리 돋친 권속들은 현실 피해자들의 구조를 돕는다.



다만 그들의 주인은 현재 마녀 베파나의 몽환시 속에 머물고 있었다.


「러시아의 식인 마녀 쪽에 방문 예고를 해달란 거냐? 그건 그렇고 여우 아가는 어디 놔뒀니?」


「올피를 올 수 없게 한 이유는 당신이 더 잘 아실 겁니다.」


「코셰이의 진체를 깨울 생각인가? 하지만 그는 예전만큼 난봉꾼이 아니란다.


그 식인 마녀가 목줄을 틀어잡고 있으니까.」


「만약의 경우를 생각한 겁니다.」



「한데 마왕들 중 하나를 현실에 풀어놓겠다고? 섭리들이나 금제들을 낚을 미끼론 뭘 준 거지?」


「정령이 된 모라나 안에서 새 마라의 싹이 자라더군요.」


「그럼 난 뭐로 꾀어낼 거지?」


「아캄 서부의 위험 지역. 그곳에 있는 마물 하나를 제가 쫓아내드리죠.


미국에서의 일에서 당신의 짐을 덜어드리겠다는 겁니다.


그 대가로 식인 마녀에게 연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셰이도 이계 마물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그것도 제 조상인 토착신들을 배신하고 심해에 빌붙었던 흉물인 걸 말이야.」



그러면서도 마녀는 현수가 가야 할 공간 틈새를 열어보였고.


현수는 그 잿빛 땅을 향해 제 대행인 카반다 화신을 보냈다.


그리고 그 장소는 이계의 영향에 현실의 시공간이 왜곡당한 곳.


따라서 그곳엔 과거의 농가와 현재의 잿빛 지옥, 미래의 저수지가 함께 섞여 잠깐씩 공존한다.


그 장소는 엄연히 현실에 속한 곳임에도 지금 현실을 덮친 재해들의 영향에서도 벗어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곳의 신성한 우물엔 정령도 님프도 마귀도 아닌 이계의 색채가 살고 있으니.


오래된 색은 곧 불청객의 생명을 느끼고 화신에게로 제 뿌리들을 뻗는다.


다만 그 뿌리들은 현수의 본체 너머에까지 닿으려다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옛 신들 간의 계약이 그것들을 억제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화신도 우물 속 거악을 건드리진 못한다.


그곳에서 이계 마물을 쫓아낼 경우, 우물물의 먼 자손 정도만 추방이 가능한 까닭이다.



뒤이어 색채와 화신 사이에 암묵적인 합의가 오가고.


우물의 대전사가 농가의 한 다락방을 뚫고 나와 카반다 화신을 마주한다.


다만 그 대전사는 피해자의 군체일 뿐이며, 곧 그것이 굶주린 지성체 꼴로 화신에게 뛰어내린다.


동시에 바싹 마른 팔들이 가축 울음소리를 내며 화신의 종아리를 긁는다.


곧 그 접촉 부위에서 수포가 올라와 생명들을 꽃피워 잿빛으로 흩어지기 직전.


우르미가 제 칼날로 그 다리와 대전사의 머리를 썩둑 잘라낸다.


그 직후, 꿈의 성운이 둘을 덮쳐 남매 별을 잠깐 드러낸다.



<알라드 샤가의 수호성.>


하지만 그렇게 추방되고 남은 잿더미에서 새 생명이 움튼다.


곧 그 생명의 손가락들이 땅을 박차 화신에게로 충돌.


그의 몸에 무수한 씨앗들을 심는다.


따라서 그는 우르미로 몸을 깎아 화신에 적합한 몸만 남기고.


깎여나간 몸들도 우물의 자손이 돼 촉각들을 쭉 뻗는다.


화신은 이에 대응하려 발을 한 걸음 내딛는다.


남청빛 의념이 일으킬 과부하를 각오하며, 다시 한 번 더 사계왕의 빛을 터뜨린다.



그러자 우물의 자손은 작은 구체로서 남청빛에 버텨내고, 뱀 상징들이 그 몸에 파고들어 안에서 붉은 피를 터뜨리니.


뒤이어 역신의 불, 아리마니우스의 변전, 남매 별의 권능이 대전사의 재 가루마저 현실로부터 완전히 쫓아낸다.


이제 희미하게 들리는 이계 언어들 중간에 고맙다는 말이 뒤따른다.


색채의 피해자들이 죽음이란 안식을 맞이해 기뻐 내뱉은 말.


우물은 촉수로 그 말마저 낚아채려다, 화신이 제 앞을 가로막은 걸 보며 다시 우물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그렇게 이계 마물의 하나가 그곳에서 완전히 추방되자, 화신은 마녀가 남긴 공간 틈새로 귀환했다.


그러더니 화신은 작게 변해, 가부좌 튼 구현수의 손가락으로 녹아들었고.


뒤이어 현수가 화신에의 몰입을 멈추며 일어서기까지의 과정이 퍽 익숙해 보였다.


그새 마녀 베파나가 식인 마녀에게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다른 몽환시로의 틈새를 가리켰다.



「감사합니다. 전 이만 가볼까 합니다.」


다만 마녀 베파나는 현수가 빈 손으로 떠나게 하지 않았다.


석탄을 닮은 간식들을 바구니 둘에 가득 담아 건넸던 것이다.


「저번처럼 성급히 굴진 말거라.


식인 마녀의 심기를 건드리면 바슈티가 석탄 꼴이 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으니까.」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윽고 현수가 식인 마녀의 꿈 안쪽으로 발을 내디뎠을 때, 마녀의 사역마들이 그의 몸을 확 잡아당겼다.


하지만 현수는 그 힘에 끌려가지 않았고, 곧 그의 눈에 그 사역마들의 형상이 뚜렷하게 보였다.


식인 마녀가 창조자로서 만든 피조물들. 그녀만의 세 기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다.


「이 꿈속의 낮과 태양, 밤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바바 야가께선 불편하실 것 같은데?」



과연 그 질문대로 식인 마녀의 꿈은 낮밤이 기이하게 왜곡돼 그곳의 지성체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뒤이어 기수들은 각자의 눈들로 열선이라도 쏠 것처럼 그를 쏘아보았다.


<쓸데없는 참견임. 과시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바바 야가의 자애로운 인격이 귀하를 뵙고자 합니다.>



곧 흙의 단 냄새가 훅 풍기더니, 요정 주민들이 소리 지르는 걸 멈추고 동시에 현수 쪽을 바라보았다.


바바 야가는 습합 인격체로서 제 인격 하나를 그곳에 빙의시킨 것이다.


뒤이어 세 기수들도 그 빙의 대상들로서 각자의 말들과 함께 뻣뻣이 굳은 채 마녀의 전언을 내뱉었다.


<인마궁 신격체가 여긴 무슨 일로 왔는가? 페르히타, 베파나, 모라나 같은 호구들을 봐서 내게도 뭔가 뜯어가려고 왔나?


어머니 같다고, 자비롭다곤 하지만 나 역시 식인 마녀인 바바 야가. 젊은 신이여. 나를 마주한 그 대가를 내놓아라.>



마검들이 맑은 울음소리를 내며 기수들의 허리춤에서 뽑혀 나온다.


그리고 현수는 뇌나 눈, 심장처럼 영육의 핵심이 되는 제물을 내놓는 대신 힙 플라스크 한 병을 꺼내들었다.


곧 드라이어드들과 엘프 주민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악령들이 담긴 술이라! 나쁘지 않지. 한데 여우 꼬마와 마녀 둘은 오지 않았구나.>


「제가 여기 온 목적은 이미 아실 겁니다.」



<난봉꾼 늙은이를 해방시키겠다!? 토성 상징에 더해질 산제물의 운명을 코셰이와 나눠 가지려고?>


「그럴 목적도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 현실의 재해들을 걷어낼 때 함께 힘 써줄 일꾼이 필요하거든요.」

<하긴 죽은 토착신들을 억지로 깨워서 섭리들과 논쟁 벌이고.


변덕스런 그 작자들에게 현실 정리에 힘써달라고 강요하고. 전부 어려운 일이지.


한데 쉬운 만큼의 위험성은 어찌하려고?


그 자는 토착 주민인 주제에 토착신들을 배신하고 심해의 사도가 됐다가 그 이계 사도들마저 배반해 갇힌 존재란다?>



현수는 이제 디벅 음료 속에서 식인 마녀에게 먹혀도 될 죄수들을 선별해 슬라임으로 만들며 말을 이었다.


「그것 역시 아실 텐데요.」


<얘야, 코셰이를 붉은 피로만 지배하는 건 한계가 분명하단다.>


「현 뱀신에 대한 언급은 피하시는군요. 비늘을 지닌 분이셔서 그렇습니까?」


<네 앞날이 어찌 꼬일 진 모르겠다만 그를 부릴 때 문제가 터지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마녀는 그리 말하며 그녀의 사역마 둘을 현수의 안내자들로 보냈다.


그리고 세 기수들 중 밤을 제외한 나머지가 사라진 직후.


옛 흡혈귀 한 쌍이 기수가 머물던 땅을 파헤쳐 올라와 그 밖으로 고개를 살짝 내밀었으니.


그 둘의 모습은 올빼미, 두더지로 만든 키메라처럼 보였다.


이윽고 그 사역마들 겸 흡혈귀 남매가 한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진 마세요. 올빼미 머리라고 릴리트가 염려되시겠지만 저흰 바바 야가께 꽤 꼼꼼히 조사받았으니까요.


저희가 릴리트의 먼 후손이긴 하지만 그 마귀의 숨겨진 본체들이거나, 분체들이거나 그런 건 아니라 하셨어요.」」


뒤이어 그 쌍둥이 남매는 자신이 판 땅굴을 가리켜 보였다.


「이쪽으로 오시면 돼요.」


「가파른 곳도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그러나 흡혈귀 남매의 예상과 달리 현수는 추락사 당하기 딱 좋은 위치에서 뛰어내렸다.


그래도 남매는 신격체이니 현수가 그 뒷일을 알아서 잘 할 거라 판단.


광택이 깃든 날개를 죽 펴 그 아래쪽을 향해 천천히 내려왔다.



그리고 그 아래에 슬라브 민속의 불사자가 있었다.


무수한 용들과 거인들과 사슬들로 이루어진 노예가 있었다.


뭇 리치들이 자신들의 기원으로 여겨 섬기는 마왕이자 용, 그리고 한때 인간 유목민이었던 존재.


현수는 그런 자의 진체를 마주하게 된 것이며, 이윽고 그 노인이 입을 열었다.



<별 쫓는 자여. 자네가 이번의 내 해방자인건가?>


「또 다른 억압자입니다. 그래도 당신이 내게 고용된다면 당신은 현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해방자로군. 식인 마녀는 아직도 내 라이프배슬을 숨기고 있나?>


「그럴 겁니다.」


<내 라이프배슬의 위치에 대해선 내가 느긋이 알아보겠네. 그럼 해방을 위해 날 죽이게.


내 양심은 내가 멀쩡한 채로 움직이는 걸 바라지 않거든.>



현수는 그 요구에 잠시 아사그 망집의 암염탄이 그리워졌다.


코셰이가 양심이라 칭한 사슬들. 그것들을 부술 땐 그 소금 덩어리들이 적격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샤루르는 현수의 생각을 읽자마자 제 쓸모를 다시 드러내기 위해 마수 모습으로 변한다.


그 직후, 희끗한 수은빛을 남기고 마수가 쏘아진다.


뒤이어 마수는 제 격을 일부 소모. 코셰이의 사슬들을 후려쳐 그 양심을 단번에 산산조각 냈다.



하지만 그러자마자 사슬들은 복원되더니 코셰이의 몸 깊숙한 곳으로 파고든다.


그 체내를 화풀이로 잘게 갈아 불사자를 꾸준히 죽음으로 내몬다.


다만 불사자는 손상을 입은 상태 그대로 되살아나고, 용들과 거인들의 피고름이 그곳을 가득 메운다.


그래도 사슬들은 이미 박살난 두개골들을 부수는 것을 반복.


샤루르는 그때 바슈티와 합일해 주홍색 별빛으로 변화한다.


그리고 별빛에 녹고 사슬에 갈린 그 붉은 늪에서 깡마른 노인이 솟아올랐다.



<그럼 우선 계약을 하지. 난 그대가 아는 존재들에게 위해와 폭력을 가하지 않고 그들을 결코 범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네.>


코셰이의 말에 사슬들이 제 의무를 위해 노인의 뇌와 심장, 성기에 각각 파고들었다.


다만 그것들의 크기와 억제력은 이전과 같지 않다.


불사자가 자신의 격과 육신에 손상을 입은 만큼 작아져 그 수준에 맞는 금제들로 바뀐 것이다.



<이번 고용주는 행운아로군. 고자가 된 코셰이를 하수인으로 둔 주인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해방된 대신에 해야 할 과업은 뭔가?>


「현실의 허물어진 경계들을 복구시키는 일, 현실의 귀환자들을 원래의 무덤들로 되돌리는 일,


그리고 그 귀환자들의 감시자들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얄다바오트와 미륵으로 만들어진 종양들, 그것들이 당신의 적이 되겠죠.」


<일이 제법 많겠군.>



「감시자들에게 먹힌 귀환자들도 무덤들로 되돌려야 합니다. 이것들이 당신이 얻은 유사 자유의 대가죠.」


그 후, 코셰이는 말없이 그곳에서 사라졌고.


사라진 불사자가 다시 나타난 곳은 인마궁의 현실.


그리고 옛 불사자의 눈으로 보기에 그 지구는 도무지 현실로 보이지 않았다.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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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6. 알레샤의 탑 (4) 23.10.02 12 1 11쪽
125 125. 알레샤의 탑 (3) 23.09.30 10 1 10쪽
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2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3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2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6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6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4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4 1 12쪽
117 117. 대전사들 (4) 23.09.21 12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0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18 1 11쪽
» 114. 대전사들 (1) 23.09.18 13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3 1 10쪽
112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0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17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4 1 12쪽
109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18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2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7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6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3 1 11쪽
104 104. 권속화 (4) +2 23.09.06 16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5 1 12쪽
102 102. 권속화 (2) 23.09.04 16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18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4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5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2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4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7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5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7 1 11쪽
93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5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20 1 12쪽
91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4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17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3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5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5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5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1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4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4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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