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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5,348
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작성
23.08.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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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93. 구더기들의 돌 (5)

DUMMY

에스더는 그러는 와중에도 삭풍의 벽들을 세워 자신을 보호하는 한편,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공터는 그 벽들로 둘러싸 그 안에 피조물 둘과 카도쉬 기사만이 남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용과 검수, 카도쉬 기사 사이에서 접전이 벌어졌고.


이번에도 검수와 용의 실력은 그들이 지닌 힘에 비해 부족하다는 사실을 드러냈으니.



악령 아야타르와 유성 형태의 아이트바라스.


흑룡과 검수는 바로 그 두 존재의 피를 이어 받았으면서 제 핏줄에 깃든 잠재성을 일깨우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아이트바라스 대부분이 고블린의 근연종이자 닭 형태의 지성체였기에 생긴 문제로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에스더는 실망을 드러내면서도, 그 피조물 둘이 머릿속 붉은 돌에 의지하기도 전에 그 의도와 동작을 정지시켰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그 육체 부적응자들 쪽에 제 의념을 투사해, 아예 그들의 혈관 속에 핏빛 돌들이 녹아 흐르게 조정해 버렸으며.


그 바람에 용과 검수가 간질 발작을 일으키자, 밀레스는 그 기회에 장창 둘로 그 머리들 각각을 꿰뚫는데 성공을 거뒀다.



그렇지만 밀레스는 이제 예언에 가까운 직감에 따라 황급히 거기서 후퇴하고.


바로 그 직후, 창에 관통된 머리들이 각자 검붉은 벌레들, 나뭇가지들을 쏟아냈다.


구더기들의 돌이 붉은 성운을 미물의 형태로 모사하려는 움직임이 그러했고.


용과 검수였던 것들은 밀레스의 투사체들에 얻어맞으면서도 그를 향해 핏빛 나뭇가지들을 길쭉하게 뻗었다.


뒤이어선 흑룡이었던 것이 아예 제 가지들을 입으로 삼아 동족포식을 시작하니, 그렇게 둘은 하나가 되었고.


이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결함들을 다른 것들로 대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무방비하게 변신, 합일하는 모습에, 밀레스의 창들과 돌팔매 탄환들과 화살들이 다시 쏟아지지만,


합일된 그 피조물은 맞아 뭉개지는 족족 회복하다 못해 더 강인한 상태로 변모했고.


그래서 밀레스는 자존심을 꺾고, 툴레 탈주자 출신의 어인에게서 받은 밀주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가 밀주를 마시기 전에 그쪽에 피조물이 비늘들을 쏘아내는 속도가 더 빨랐다.



따라서 밀레스는 비늘들 때문에 깨진 술병과 그 액체를 뒤집어쓰고 말았으니.


그 밀주는 마시지 않았음에도 밀레스에게 강력한 힘을 내주었다.


술이 품었던 이계 오염은 그에게서 뇌와 지성을 빼앗는 대가로 그에 걸맞은 잠재력을 내어준 것이다.


그렇게 밀레스에게로 무수한 존재들이 겹쳐졌다.


옛 빙의자인 마수들도, 너무 빨리 찾아온 귀환자 한 명도, 마라 시녀들의 잔재도, 잿빛 조상신들도,


그 모든 힘과 기억, 격을 잃고 그 잡스러운 것들끼리의 합일에 동참했다.



다만 밀레스의 변화 과정은 찰나에 일어났으며.


따라서 에스더의 피조물은 밀레스가 제 인지 너머에서 움직인 것에 반격하지 못했다.


그렇게 새카만 기름 얼룩 같은 것이 그곳을 넓게 감쌌다.


밀레스가 피조물을 일격에 터뜨린 결과가 그러했고, 이제 그는 힘을 잃고 차가운 액체로 녹아내렸다.


하지만 에스더가 곧 그 곁에 다가와 밀레스가 완전히 녹기 전에 그 몸을 석화시켰으니.


그는 에스더가 뒤이어 속삭인 말에 정신이 나가버렸다.


<생일 축하한다. 앞으로 넌 순백의 눈꽃 정령을 책임지고 지켜야 할 첫 번째 난쟁이가 될 거야.>



***



한편, 크리셔는 신검의 재료였던 꼬챙이들을 하나둘씩 자신의 몸에 찔러 넣었다.


그의 뇌는 에스더의 영향 때문에 목표와 목적이 서로 어긋난 끝에 심마로 망가져 버렸고.


그는 자신의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힌두교의 창조신에게 관심을 받으려던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지금의 어설픈 고행도 그 우둔한 창조주의 눈에 들어, 크리셔는 그 신으로부터 고통 받던 만큼의 은총과 힘을 받았다.



그렇게 그의 첫째 난쟁이 몸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한자 문화권에 속한 무인들이 종종 자연의 기, 밀교의 오러를 혼용하다 생기는 심마,


그리고 그 극복의 결과가 전부 크리셔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


게다가 그것이 끝이 아니었기에, 곧 크리셔의 몸은 핏덩어리들과 오물들을 배출하면서,


이계 오염으로써 그 몸속에 기, 단전들이라는 허상들을 실체화시키기까지 하였다.



그 결과, 옛적 연단술사들이 환골탈태라 불린 현상, 현재에는 미신이 된 그 육체 변이가 그런 이방의 몸에서 일어났으니.


곤륜의 적선들은 현실과 겹쳐진 곳에서 새로운 신선이 탄생한 일을 감지해 경악했고.


에스더는 크리셔가 심마를 극복한 일에 아쉬워했으며.


모라나와 샤루르는 어린 신들 쪽에 크리셔의 환골탈태에 관해 알려왔다.



다만 어린 신들과 그 화신은 샤루르의 파편 단말들로 그런 정보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뒤이어 모라나가 화신만의 퀘스트 알림을 통해 현재 인스머스 부근에서 일어난 일을 알려왔던 것이다.


그리고 역사조정 위원회의 요원들은 삭풍 피해를 견디며 인스머스에서 대기하다, 모라나가 보낸 정령으로 한 연락을 받을 수 있었고.


이제 그 요원들은 빛의 정령이 전달한 연락 내용에 희망을 품은 덕분에,


트라팔란다와 인스머스 부근을 잇는 공간이동 마도구들을 설치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화신은 당하은의 언니란 그 쇳덩어리와 바람 정령들로 연락해,


트라팔란다의 주인들, 그 지도층 측에 인스머스 쪽에서 공간 이동이 일어날 것임을 알렸고.


그 주인들 중에 예지 이능을 쓴 자들이 있었기에 그 공간 이동의 과정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는 마라로 인해 파업했던 정령들, 그 영들이 하나둘씩 제 일을 맡은 덕분에 일들의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었으니.



이윽고 요원들은 예지 이능, 정령들을 통한 연락들에 도움을 받아 그곳으로 공간 이동하는 사이, 반대로 화신은 그 너머의 공장 부지로 향했다.


그러면서 화신은 부지 상공에 떠있는 에스더를 쏘아보았고.


화신은 그녀가 인스머스의 주인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주의하면서도 자신의 피조물 둘을 완성하는 모습도 곧 볼 수 있었다.


심홍색 난쟁이 하나와 흑룡 잡종을 그 시야에 담았던 것이다.



그때쯤 에스더의 시선이 어린 신들의 화신 쪽에도 향했다.


<구더기들에서 빼낸 영육 파편들을 내게 주기 위해 여기 찾아 온 것이라면 너희의 죄를 용서하마.


또한 석공의 가면과 그것이 깃든 왼손, 그 둘을 잘라 제물로 내게 공양한다면,


너흴 진정한 신격체로서 존중하고 내 만신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겠다.>


「20세기에 만신전을 세운다니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오.


마교도들을 숭배자로 받아들인다 해도 당신은 종교 속 허구의 인물일 뿐이고.」



<좋다. 정령왕들 이전에 처리할 적이 생겼구나.


자, 검게 부패하는 수탉아. 붉은 난쟁이 왕아. 너흴 살찌우기 위한 제물이 왔단다.>


하지만 에스더의 명령에도 밀레스는 심홍색 난쟁이로서 움직이지 않았고.


그저 흑룡이 수탉 깃털들이 돋친 검수로 변해 화신에게 적대 의사를 드러낼 뿐이었다.


<역사를 조정한다는 빙의자들조차 내게 희생 제물을 바친 바, 너희도 성한 꼴로 여길 벗어날 순 없으리라.>



그 직후, 흑룡 검수의 비늘들, 화신의 암염탄들이 서로 부딪혀 상쇄되고.


그와 동시에 에스더의 긴 머리카락이 물결치며 화신을 향해 쏟아진다.


하지만 파빌사그의 두 눈, 그리고 날개로 변한 우라에우스들이 화신 안에서 권능을 발하자,


에스더의 머리카락이 가닥가닥 끊기고 정령의 삭풍이 멎었으며 흑룡은 체내의 혈액에 갈가리 찢겼다.



「의념 피조물에 여신의 형체들을 덧씌운 채 금제들을 어기고 현 뱀신께 쫓겨나기까지 했으니,


당신 상태를 그만큼 쇠약해진 것으로 여겨도 되겠소?」


<밀레스! 첫 번째 난쟁이로서 그 창조자를 지켜라!>


붉은 난쟁이 밀레스는 그제야 몸을 삐걱대며 간신히 움직였다.


또한 밀레스는 합일한 존재들이 품은 잠재성 덕분에 에스더의 명령에 쉽게 통제되지 않았으며,


어린 신들이 화신으로 쓴 권능들을 맞고도 그 피해를 재생력으로 버텨냈다.


그리고 난쟁이는 품은 상징에 맞춰 불타오르며 그 불로써 재생 중인 몸을 온전한 상태로까지 복원했고.


그런 난쟁이 머리가 부풀어 터져 장미꽃 형태의 불꽃을 피워내더니 그 안에서 자란 투창들을 마치 화살처럼 쏘아냈다.



그러나 밀레스가 완전성을 얻은 존재로서 작동하기엔 너무도 이른 시기, 하필 그런 때에 화신이 그 부지로 찾아온 것이었고.


그 바람에 밀레스의 투창들은 니스록의 방벽을 벌집 꼴로 만들 뿐,


방벽 안의 화신까진 관통하지 못했다.


원래 밀레스의 투창들은 합일된 신성력과 오러를 품었어야 했지만, 지금의 밀레스는 아직 그 수준이 되지 못한 것이었으니.


그만큼의 무력은 에스더가 제 격을 깎아 대신해야만 했다.



그렇게 에스더는 자신의 격을 깎아가며, 여신의 집착과 광기를 받아들여 가면서, 다무 화신의 권능에 묶인 제 육신을 해방시켰다.


그리고 이는 실이 끊긴 꼭두각시를 힘을 주어 잡아당긴 뒤에 마구 휘둘러댄 것과 같았기에,


곧 에스더의 팔다리가 으스러진 채 그 몸에서 축 늘어져 너덜거리고.


그녀의 흑단 같던 긴 머리카락은 이미 단발이 된데다 푸석푸석 마르고 뭉텅이로 빠지기까지 했다.



따라서 에스더가 마지막 힘을 쥐어짤 찰나, 화신이 그 머리카락들이 그녀의 진체였음을 깨달은 시점,


그리고 빠진 머리털 대부분이 밀레스에 흡수된 것도 눈치 챈 때. 이 세 가지 일들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고.


뒤이어 밀레스가 현자의 돌이 되어 검붉게 타오르자마자 그 몸 위에 화신의 암염탄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까드득하는 소리 직후, 전갈 꼬리로 된 화살들이 그 붉은 몸을 꿰찔렀다.


<파빌사그의 독혈시.>



뒤이어 보랏빛 벼락이 우짖으며 새빨간 불을 집어삼켰다.


그 벼락은 권능이 낳은 잠깐의 현상임에도 자의식을 각성해, 불을 상대로 피식자, 포식자 동일화의 주술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그 주술은 곧바로 제 한계를 보였는데, 이는 밀레스가 현자의 돌로서 습합 정령인 헤르메스의 새를 소환한 까닭이다.


다만 불완전한 피조물이 위태로운 상태로 소환한 까닭에 그 정령은 빙의 형태로 붉은 난쟁이 몸과 합일했다.



그 결과, 불꽃의 색채가 황동빛으로 물들고,


밀레스의 몸 위론 싯누런 헤르메스 얼굴 하나, 연한 상아빛 날개 한 쌍이 돋아났다.


그리고 꿈의 항성이 밀레스의 왕관으로서 자리하니.


어린 신들은 자신들의 화신에 신성력을 퍼부어 현실 붕괴를 가로막고.


곧 그런 화신에 몽환시의 남매 별도 합일해 그 새를 주인 곁으로 추방해 버린다.



<알라드 샤가의 수호성.>


또한 어인들의 두 신이 꿈틀대기 직전, 어린 신들은 인마궁 화신의 주인으로서, 남매 별들로서 그 현실을 원래대로 되돌리니.


어느새 화신 입에서 새어나오는 속삭임은 빙의한 헤르메스가 읊는 이계 주언과 흡사하게만 들렸다.


그리고 화신의 속삭임을 듣자 에스더의 남은 머리카락들은 하나로 뭉쳤으며.


이제 그 머리카락 뭉치는 이계의 한 선지자로서 제 힘을 써 그곳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따라서 화신의 시야 속에는 진체를 잃은 채 추락사한 에스더, 무력화된 검거나 붉은 피조물들이 담겼고.


이제 습한 바람이 인스머스의 비린내를 품어 그곳의 주인이 다시 어인들이 되었음을 알렸다.


그리고 그 바닷바람은 습관처럼 다시 어촌의 해묵은 균열들을 스쳤으며,


그때마다 인스머스에서는 봉인되거나 추방된 것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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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5. 알레샤의 탑 (3) 23.09.30 10 1 10쪽
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2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2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2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6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6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3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4 1 12쪽
117 117. 대전사들 (4) 23.09.21 12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0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17 1 11쪽
114 114. 대전사들 (1) 23.09.18 12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3 1 10쪽
112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0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14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4 1 12쪽
109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18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2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7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6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3 1 11쪽
104 104. 권속화 (4) +2 23.09.06 15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5 1 12쪽
102 102. 권속화 (2) 23.09.04 15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17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4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5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2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3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7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5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7 1 11쪽
»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5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18 1 12쪽
91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3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17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3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5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5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5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0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4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4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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