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5,816
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작성
23.08.22 00:09
조회
15
추천
1
글자
11쪽

91. 구더기들의 돌 (3)

DUMMY

그렇게 크리셔는 그 석공이 준비해 준 도구들에 눈길을 주었고.


크리셔는 그런 대장간 도구들의 표면에서 그 도구들에 섞여 온 것들을 볼 수 있었으니.


고통을 응집시켜 만든 핏빛 돌들, 아직도 이글거리며 불타는 브리짓 분체들,


그리고 석공의 진균에 파먹힌 채 죽지도 못하는 잉걸불 흡혈귀들.


그는 바로 그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크리셔는 이제 석공이 준 것들로 자신이 생각한 것들을 만들려 직접 그 방향으로 움직였으며.


다면 석공은 계약에 따라 크리셔와 그 주변을 은폐하기 위해 몽환시의 아지랑이를 퍼뜨렸다.


그동안 크리셔는 공간이동을 위한 장치들 대신 자신이 준비해둔 첫 번째 정령계 틈새를 열었고.


그는 우선 그 틈새 너머로 나아가 정령계와 현실에 겹쳐진 한 암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크리셔는 그 암굴 안에서 자신이 준비한 두 번째 정령계 틈새까지 열 수 있었으니.


곧 그 두 번째 틈에서 피조물이 추락해 철벅이는 소리를 내면서 제 몸을 감싼 흰 점액을 사방으로 튕겼고.


피조물은 그 액체에 덮인 피막을 뚫고 고동빛 손을 창조자인 크리셔에게로 죽 뻗었다.


크리셔의 피조물은 그렇게 제 형상을 주인에게 드러냈는데,


겉보기에 그것은 푸른 염료가 묻은 유인원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의 세로로 길쭉하면서도 납작한 머리는 언뜻 보기에 외계인 피조물의 편두와도 닮은 것이었고.


그런 피조물이 곧 입을 열었다.



「제사 도구를 위한 거푸집이 그 창조자님을 뵙습니다.」


「왜 이리 빨리 나왔느냐. 난 분명 네게 점액의 농도로 보아 불의 정령들을 더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니 빨리 네가 있던 둥지로 돌아가거라. 그 흰 점액이 묽어질 때까지 내게 그 얼굴을 보이지 말란 거다.


다만 그 전에 먼저 마탑에서 찾아냈던 그 포로들을 끌고 오너라.」



이윽고 거푸집이 큰 시간차 없이 고블린들, 아이트바라스들을 크리셔 앞으로 끌고 왔고.


그 인외종들은 거푸집이 곧 그곳에서 자리를 비우자 새 주인을 향해 이빨을 드러냈다.


고블린들은 연주홍색 덧니들을 내보이며 칵칵거렸으며,


아이트바라스들은 부리로 면도날 같은 이빨들을 맞부딪쳐 딱딱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 반항도 한 순간일 뿐.


크리셔가 카도쉬 기사로서 채찍을 들어 올리자, 그 여러 갈래 채찍은 태양빛을 품은 치명적인 흉기로 변했고.


따라서 인외종 포로들은 채찍의 백색 광채가 자신들의 목에 감기는 모습에 큰 공포를 느꼈다.


물론, 크리셔도 포로들에 치명상을 입힐 생각은 없었기에 그 햇빛은 어디까지나 거짓 항성의 빛일 뿐이었다.



그래도 크리셔가 채찍을 그런 식으로 쓴 일,


그 두려움을 심는 행위는 눈앞의 인외종들에게 충분한 복종심을 일깨웠다.


악령 아야타르의 제자들, 그리고 그녀의 자손인 자들.


그 일부인 포로들은 먼저 거푸집의 폭력과 복종 강요에 익숙해진 이후,


크리셔의 채찍을 마주해 비로소 그만을 위한 도구들로 완성된 것이다.


게다가 그 도구들은 목에 감긴 뜨거움이 다음에 있을 일보다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으니.



곧 그들은 구불구불한 꼬챙이가 달궈진 채 자신들의 심장을 관통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들의 몸은 거푸집이 그동안 건 금제들에 묶여 쉽게 비명을 지를 수도 없었고.


그들은 채찍에서 뻗어 나온 빛이 몸을 굳혀,


발버둥치거나 자살 시도하는 일조차 막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었다.


크리셔는 옛 비의와 주술에 따라 신검이라 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있었으며.


그들의 심장 속 피는 하필 그런 담금질에서의 식히는 액체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채찍의 빛줄기는 마치 뿌리처럼 그들의 몸속으로 파고들어 그 재생력을 증폭시켰고.


심장에서 뜨거운 꼬챙이가 빠지면 그 자리에 새로운 심장 같은 것을 빚어냈다.


그리고 그런 가짜 장기가 새로 생길 때마다, 고블린들은 그 누르스름한 연녹색 몸이 가뭄 든 땅처럼 쪼개졌으며.


아이트바라스들은 검거나 푸른 깃털들이 죄다 빠져 털이 제거된 닭들처럼 변했다.



하지만 그 담금질 도구들은 그렇게 쇠락해 죽는 것도 방해받았으니.


굳은 채 고기 탄내를 내는 자들의 양쪽 눈에 각각 핏빛 돌이 하나씩 심어졌다.


그러자마자 그들은 전신에 돌 속 희생자들의 얼굴들이 울룩불룩 솟아올랐고.


그렇게 고깃덩어리가 된 자들은 그 즉시, 다시 크리셔의 담금질 도구가 되어 고통을 이어가야만 했다.



그리고 크리셔는 신검의 완성을 위해 조금의 흠도 바라지 않았으며.


따라서 도구들이 된 자들은 고통에 무뎌지지 않고 그 고통을 매번 처음 겪는 것으로 뇌가 조정되었다.


게다가 그 뇌의 조율자 역할인 인공 정령들은 크리셔와 거푸집에게 철저히 조련된 존재이니.


찾아내기 힘든 그 암굴. 그 장소가 직접 발견되지 않는 한,


그들은 지은 죄의 가벼움, 무거움을 떠나 신검이 완성될 때까지 그런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크리셔만의 그 도구들을 위해 그곳을 찾아낸 정령이 있었고.


그 정령도 도구가 된 인외종 포로들에게 그리 우호적이진 않았다.


그리고 그런 존재가 곧 핏빛 돌들을 통해서 그 장소 속 존재들에게 제 이름 하나를 알리니.


크리셔는 제 목표가 신적인 잔재에 홀린 것만으로 바뀐 일에 탄식했으며.


암굴을 그에게 내줬던 다면 석공, 그 군체는 죽은 신들의 안배가 크리셔에게까지 닿아 있었음에 기뻐했다.



***



바로 그 시점, 정령 모라나가 바슈티로부터 갑자기 한 신호를 받아 샤루르와 함께 그 해석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작업의 중간 정리 자료가 곧바로 샤루르의 꿈속으로 전달됐으니.


현수와 올피는 피의 구체가 있는 그곳에서 트라팔란다의 화신에게도 그 정보를 보냈고.


이는 크리셔가 그때 머무는 암굴,


그 장소에 바슈티에 반대되는 상징이 정령 에스더로 나타났다는 정보들을 담고 있었다.



게다가 이는 정령으로서의 에스더,


그 정보가 에스더를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자들 다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이었고.


에스더가 바슈티에 반대되는 자로서,


그리고 창부 여신의 망집, 인간의 신성력을 지닌 존재로서 현실과 정령계에 제 모습을 드러냈다는 일.


그런 상황은 어린 신들에게 강렬한 경계심을 심어 주었다.


에스더가 지닌 망집이 회귀한 아스타르테를 끌어들일 경우,


쌍어궁 시대의 마지막이 어찌될지 예측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수와 올피는 구체형 주물을 향한 질문을 멈췄으며.


어린 신들은 이제 트라팔란다의 화신에 자신들의 의식을 완전히 합일했다.


그 갑작스런 몰아 상태에 어린 신들의 몸이 살짝 경련했지만 그럼에도 합일 이후로 그들의 몸은 점차 안정화되어 갔다.


그렇게 결가부좌 튼 하반신들이 그 바닥에 안정적으로 맞닿고, 불상에 어울릴 법한 표정이 그 얼굴들에 슬며시 깃들었다.



그 결과, 어린 신들의 주위를 주물들이 감싸 보호하고.


주물들은 수련과 석류, 주목이 동시에 연상되는 구체로 자라났으니.


그런 거대 구체의 주위로 핏빛 구형 주물이 마치 위성처럼 맴돌고.


잠든 핏빛 돌, 깨어나지 않는 밀랍상, 아직도 부화하지 못한 황금알들이 그 주변에 토성의 고리 같은 것을 그려냈다.



현수와 올피가 정령계 쪽 화신을 둘로 나눈 채 정신을 차린 건 그때쯤이었다.


다만 올피 화신은 금방 듀라한 모습으로 돌아온 반면, 현수는 그 전갈 꼬리 돋친 마귀 모습이었는데.


석공 가면이 지성체들의 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


그 사건을 예방하고자 그 가면 통제에 필요한 형상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 가면이 현수에게 붙잡힌 이후로, 지금까지 그런 일을 벌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가면은 그런 상황에 겁먹었으면서도 현수 화신의 왼쪽 손등을 제 머리로 삼더니,


작은 균열 같은 기관으로 현수 쪽에 염화를 전했다.


<제게 석공 가면으로서 이곳 지성체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를 끼칠 의도는 없습니다.


전 그저 음지로 숨어들어 이계 미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고 싶을 뿐입니다.>


<바슈티 다음에는 에스더가 정령으로 나타났다는군.


그럼 에스더가 쓰러지면 아메스트리스가 크세르크세스의 원래 아내로서 부활이라도 하나?


그 남편인 크세르크세스 1세와 함께?>



<안 그래도 그런 걸 물어보실 줄 알았습니다.


다만 실제 역사 속의 그 왕중왕이나 배우자에 대해선 걱정 안 하셔도 될 겁니다.


이미 그 둘은 이 세상들에서 완전히 퇴장했으니까요.>


<그럼 에스더를 퇴장시키면 유대계 영생자들이 새로운 배우들로 이 무대에 올라올 수 있다는 건가?>


<잘 아시는군요.>



그 직후, 머리 대신 핏빛 돌들이 박힌 고블린들이 트라팔란다의 허공에서 추락했고.


그런 피조물화된 고블린들의 팔에는 각각 구불구불한 쇠꼬챙이가 그 무기로서 들려 있었으니.


곧 그 꼬챙이들이 고기 익는 냄새를 풍기는 가운데. 등뼈에서 자란 활에 전갈의 잘린 꼬리가 걸린다.


<파빌사그의 독혈시>



콰릉하고 우짖는 소리와 함께 보랏빛 벼락이 뻗는다.


뒤이어 불붙은 꼬챙이가 오러·마력을 무분별하게 쏘아낸 때,


벼락이 무기들과 그 주인들을 관통한 시점이 겹치고.


벼락의 무수한 뿌리들이 그물처럼 변해 적들을 포획한다.


곧바로 에스더의 의념이 핏빛 돌들을 자극해 그 고블린 숙주들의 정신을 각성시키지만,


그들은 지금 제 기름에 튀겨진 고깃덩이들일 뿐이니.


그 틈을 타 키메라 제작 시설들이 불타올랐다.



고블린들은 공격을 실패했지만 아이트바라스들은 트라팔란다에 이번에 온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그렇게 곧 그 불타는 곳들 너머로 작은 흑룡들의 형상들이 엿보였고.


이는 아이트바라스들이 퇴행하기 전의 그 영광스런 모습들로 돌아왔음을 뜻했으니.


그 중간에서 한 검수가 흑요석 빛 비늘들을 두른 채 튀어나와,


벼락 그물 쪽으로 제 비늘들을 투사체로써 쏘아냈다.



동시에 검수는 현 위치의 자신을 없앤 뒤 가장 앞선 비늘 투사체에서 새로운 자신을 소환했고.


다른 비늘들을 검으로 삼아 그물에 검강을 날렸다.


하지만 인마궁의 보랏빛 벼락은 우습게 볼 게 아니니.


곧바로 벼락 그물은 검강과 비슷한 수준의 신성력을 터뜨렸다.


그 직후, 힘들끼리의 상쇄 속에서 검수의 부리가 올피 화신 쪽으로 향한다.



곧 니스록 방벽이 비죽 솟아올라 날카로운 부리와 충돌.


올피가 몸을 뺀 사이, 화신 둘의 이능이 검수의 피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검수는 혈액이 날카로운 결정들로 몸을 갈가리 찢는 걸 끝내 견뎌내고.


벼락 그물 쪽에서 그 쇠꼬챙이를 빠르게 꺼내 그것을 검 삼아 검붉은 별빛을 쏘아냈다.



마침내 검강이 신의 그물에 틈을 만들어 그 사이에서 핏빛 돌 부스러기들을 흐르게 했으며.


한 흑룡이 검수에 뒤따라온 두 번째 아이트바라스로서 그 가루들을 전부 받아먹었다.


검수가 날린 다른 비늘들이 그제야 니스록 방벽을 벌집 꼴로 만들고.


뒤이어 흑룡이 아이트바라스로서 제 황갈색 부리에서 용의 불을 길게 뿜어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0~1편의 끊기는 부분들이 수정됐습니다. 23.07.22 25 0 -
공지 세계관 일부에 대한 보충 설명 +2 23.05.19 170 0 -
129 후기 +2 23.10.04 36 1 1쪽
128 128. 물병자리의 밤 【완】 23.10.04 29 1 9쪽
127 127. 알레샤의 탑 (5) 23.10.03 12 1 10쪽
126 126. 알레샤의 탑 (4) 23.10.02 17 1 11쪽
125 125. 알레샤의 탑 (3) 23.09.30 12 1 10쪽
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3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7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5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7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9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6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8 1 12쪽
117 117. 대전사들 (4) 23.09.21 18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3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22 1 11쪽
114 114. 대전사들 (1) 23.09.18 16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4 1 10쪽
112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1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23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5 1 12쪽
109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21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6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8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8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6 1 11쪽
104 104. 권속화 (4) +2 23.09.06 17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8 1 12쪽
102 102. 권속화 (2) 23.09.04 18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20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5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9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4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8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9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9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9 1 11쪽
93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7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21 1 12쪽
»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6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21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6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8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6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9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5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5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6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6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