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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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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작성
23.09.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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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DUMMY

*


노덴스 만신전의 요정들은 어린 신들을 그리 대접하면서 그곳에서 이번 손님들이 빨리 떠나지 않길 바랐다.


따라서 요정들은 신전을 감싼 바닷물에 손님들이 보아야할 모습들을 비추었고.


그 광경들 속엔 뒤섞인 한 꿈이 다시 원래의 세상 셋으로 분리되는 과정,


어인 선조들이 예전의 형태로 인스머스를 복원하는 모습,


그리고 티르 너 노그가 허상으로 다시 사라지는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바닷물엔 몽환시나 그곳에 남은 화신 일행, 귀환자들도 보였는데.


그들은 몽중몽에서 화신 둘을 찾으려다 노덴스 만신전의 전령이 찾아오자 그 존재를 마주하고 있었다.


<영웅신의 몽중몽에 화신이 남겨지긴 했으나 그 주인이신 두 분은 북해 대양저의 한 신전에 머물고 계십니다.


현실 미국과 정령계에 겹쳐진 헌치빌을 통해 가실 수 있죠.


당신들께도 접객의 예를 베풀고 싶은데, 가시겠습니까?>



<우린 안 가. 여기서 잠시 가고일들과 수다나 떨 거야. 잘 즐기다 오라고.>


<나도 마찬가지로 바다 페이들은 더 보고 싶지 않다.>


「소금구이가 되고 싶진 않아서.」


귀환자 셋은 그리 답한 반면, 화신 일행은 현실 왜곡의 그 한 단면을 향한 여행을 택했다.


요정들의 장난이 걱정되긴 했지만, 지성체들로서 인간에게 자비를 보이는 그 만신전의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이다.



그렇게 전령이 땅 위에 발로 원을 그리자 거기서 요정 고리를 위한 버섯들이 땅밖으로 솟고.


그 삐뚤빼뚤한 버섯 군락은 촉매용 포자를 퍼뜨려 엘프 전령을 위한 옛 마법을 펼쳤다.


뒤이어 버섯들의 원이 넓어지며 포자 섞인 안개가 화신 일행, 요정 전령을 집어삼킨다.



해묵은 정령 마법이 공간이동 마법으로 치환된 것이니.


게세르는 요정의 기예에 호기심을 품고 그 원리에 대해 궁구했고.


이제 게세르의 손끝에서 전령의 마법이 좀 더 세련된 형태로 드러날 무렵.


거기서 전령과 그 손님들의 기척이 완전히 지워졌다.


동시에 그 손님들의 눈앞은 암전.


곧 시리게 빛나는 백색 열주들이 손님들의 눈에 들어왔다.



<귀찮게···. 안 온다면서 꼬리를 붙이다니.>


게세르는 말은 그렇게 해놓고 응용한 마법으로 그곳에 정령 하나를 보낸 것이다.


<관찰할 생각은 있던 거야.


그리고 보아하니 집 주인도 허락한 모양인데, 굳이 말단인 네가 뭐라 해봤자 의미 없어.>



게세르의 투명한 깃털 정령은 제 주인의 그런 말을 전하고 그 신전의 위쪽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리고 이제 화신 일행 앞에는 어린 신들이 큰 의미 없이 본 풍경들이 넓게 펼쳐졌다.


비단 높게 뻗은 열주들뿐만 아니라 대리석, 흑석이 매끄럽게 깔린 바닥.


청금석과 황금으로 이뤄진 예스런 우상들, 정령계에서도 희귀한 보석들.


그리고 그곳을 오가며 아름다운 나체를 과시하는 바다 님프들까지.


노덴스의 만신전엔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이 가득했던 것이다.



물론, 화신 일행 역시 바다 비린내와 발효에 찌든 소금 빵을 많이 대접받았다.


요정들이나 쇠락한 신족들이 먹는 게 그뿐이었던 것이다.


현실을 접해본 바다 님프들이 적었던 이유로 그곳 요정들은 보편적인 요정들처럼 포도주에도 익숙지 않았다.


그렇게 이번 손님들이 영국 괴식의 기원에 바다 요정들의 빵도 관련이 있을 거란 가설을 세울 무렵.


어린 신 둘이 제 일행들과 합류했다.



다만 둘의 곁에는 고인류를 닮은 시종들이 두개골 가면들을 쓴 채 뒤따르고 있었다.


「그윈과 모건의 빈자리 문제로 좀 시간이 길어져 늦었다. 미안해.」


「아비는 자식이 죽은 것에 관심이 없는데 정작 먼 방계 후손들이 말썽이더라고.


게다가 모르간, 그 마녀는 분체도 많고 자식도 많아서 그쪽은 골치 제법 썩었지.」



고인류 닮은 시종들 중 한 트롤 체인질링이 대꾸했다.


「평행세계들에 그윈님과 모르겐님이 남긴 유산들이 없었다면 와일드헌트 귀환자의 공석엔 시므온이,


그 신기루 마녀의 빈자리엔 올피가 끌려들어갔을 거요.


그 요정 왕족 분들이 앞날을 내려다보시던 현자들이란 사실에 늘 감사하시오.


그리고 우리 씨족들에게 다시 폐를 끼친다면···」


「아, 또 시작이야.」



어느새 페이들은 장난감을 찾은 눈빛으로 다가와 그 체인질링 시종을 어둡고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고.


요정들과 그 시종은 그 위치에서 비웃음과 비명을 남기고 사라졌다.


「뭘 믿고 깝치는 진 몰라도 가끔 욱해서 저러더라고.


요정들이 자신들을 실종 처리시키는 데도 저래. 그래서 얘네가 뭐라 하든 무덤덤해졌지.」



「시몬, 이 좆같은 곳은 언제쯤 멸절···」


「못 시킵니다. 그리고 따로 확인해보니 고문하거나 죽이진 않더군요. 대신 와일드헌트의 강제 징병에 끌려가게 합니다.」


「더 끔찍하잖소!」


「죽더라도 가고일 권속들로 되살린다더라. 그러니까 신경 끄자.


이계의 침략이 계속되는 한 유지될 필요악인 것 같으니까.」



울먼은 제 큰 주먹을 화풀이로 내려치려다 얼굴을 한 번 훑고, 가고일들에 대한 생각을 버리려 애썼다.


이윽고 피어스와 하은도 입을 열었다.


「괜찮은 거 아닌가요? 끌려간 사람들 중 아무도 죽지 않고 이계라는 거악과 맞서 싸우게 되는 거잖아요?」


「그만. 그 생각은 이제 그만 뒀으면 좋겠어. 울먼을 봐요. 여기서 사고 칠 것 같잖아?


그리고 그것보다 둘의 화신은 몽중몽에 갇혀 있는데. 누가 건드리거나 뺏기 전에 빨리 가봐야 하지 않아?」


「큼, 그렇소. 귀환자 분들과 가고일 권속들이 몽중몽을 지켜보고 있다고 해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소.」



<그 경우는 걱정 안 하셔도 좋습니다. 영웅신의 몽중몽은 사라질 때까지 이곳과 연결된 상태입니다.


아까 납치된 자가 추적 주술에 깊은 집착을 섞어 쓴 덕분에, 거기서 요정 왕족들이 죽은 시점에 이곳과 그 꿈이 연결됐거든요.


어린 신님 둘을 여기로 초대한 이유들 중 하나가 바로 그거였죠.


신님들의 사유 재산에 체인질링들이 간섭한 일과 그 처벌이요.



저흰 그 과정 중에 요정 왕족 둘이 도망갈 틈을 만들 뻔했습니다.


다행히 피해자 분이 토성 상징을 갖고 계신 분임에도 주동자인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셨지만.


뭐, 그 친구는 혀를 또 잘못 놀려 전장으로 끌려갔군요.>


엘프 체인질링 출신인 한 시종은 그리 말하더니, 그 대표로서 이번 손님들 전체를 향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니 어린 신이신 두 분과 그 친우 분들께 실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죄의 대상이 된 지성체들은 그 주동자들을 용서한다고 말했으며.


이제 화신의 일행은 현수를 제외하면 그 만신전과 신전들을 둘러보다, 현실을 경유해 샤루르로 복귀했다.


뒤이어 현수는 올피의 익숙한 눈빛에 걱정 말라고 말한 뒤 그 몽중몽으로 나아갔다.


아둔한 조물주 벌레, 얄다바오트. 그것이 몽중몽에서 어찌 빠져나갔는지를 밝히고.


닌우르타의 망집을 온전히 손에 넣기 위해 다시 그 허망한 꿈속으로 향한 것이다.



그렇게 현수의 발걸음이 그곳에 닿기도 잠시, 게세르의 깃털 정령이 그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


<정보 탐색은 끝났으니 두 번째 일로 왔다. 호르무스타 융합체를 처리해 준 빚을 이제야 갚게 되네.


아무쪼록 이 주술사의 앞날에 푸른 새벽빛이 가득하기를!>



뒤이어 그 정령이 소멸하며 유목민 귀환자의 축복을 현수에게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현수는 몽중몽의 변화를 접할 수 있었으니.


그곳 역시 북해의 신전들처럼 비현실적 요소들에 뒤틀렸는데.


그 건축물의 하층부만큼은 현실의 계단형 엘람 지구라트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상층부로 갈수록 성경 속 바벨탑으로서 꿈속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정상에는 닌우르타의 집착이 한쪽 발목이 으스러진 영웅신 형태로 매달려 있었다.


다만 그 망집에게 죽어가는 돼지 신, 다무와 같은 재주는 없다.


자신을 달랠 주술사에게 말을 하더라도 태곳적 점토판에나 어울리는 말을 할 뿐인 것.


따라서 그 말들은 이계의, 먼 이방의 주술사에게 닿지 않는다.


그 망집은 현수 안의 여러 망집들을 거쳐 통역도 시도하지만, 그 뜻은 어린 신에게 전해지지 못한다.



그래도 현수는 그 신의 망집을 취할 수 있었다.


그는 그 현실의 서아시아에서 인마궁 주술사가 무얼 하면 되는지에 대해 익힌 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 지식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그는 영웅신의 망집이 지금 요구하는 게 뭔지 알고 있던 것.


따라서 그는 자신의 몸을 세로로 갈라, 그 안에서 바위 마귀 꼴인 제 분체, 그리고 붉은 뇌운 형태의 영육을 꺼냈다.


그리고 신화 속 닌우르타가 그러했듯 악마 둘을 사냥했다.


카도쉬 기사로서의 뱀들과 손짓으로 그것들을 무력화시키고.


다무의 계승자로서 악마들의 혈액을 날카롭게 바꿔 그 안에서부터 산산조각 낸다.



이윽고 영웅신의 망집은 특정 상징들이 더해진 적들을 쓰러트리는 것 외에도, 현수가 자신 안의 그 마귀 둘을 죽이는 일에 성공하자,


인마궁 신격체의 몸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또한 그 몸에서 완전히 쫓겨난 아사그, 임두구드의 망집의 빈자리를 메우고 거기서 비롯된 기예들을 영웅신의 권능으로 바꾼다.


파빌사그 망집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대신한 권능들.


어린 신들의 그 힘들에도 영웅신의 힘을 불어넣어 어린 신들의 영육이 부담되는 일을 줄여나간다.



그렇게 현수는 암염탄들과 끓는 염수, 암석 분신, 그리고 붉은 벼락의 힘을 잃고.


토성 상징의 고리, 카야마누의 금륜으로서 금제들, 섭리들과 직접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손에 넣는다.


병아리 신은 이제 성숙하여 세상의 무게에 일방적으로 눌리지 않고 그 무게의 원인들과 적당히 타협하는 법을 배운 것.


그만큼 인마궁 주술의 마지막 단계가 사투르누스 현신으로서, 황색 신으로서 마수를 뻗지만 아직 그때는 이르다.



따라서 금륜을 포함하는 인마궁 주술 단계, 닌우르타의 광륜들이 현수의 세 단전들에서 맹렬히 회전하니.


성급한 악신들은 섭리들과 금제들에게 묶이고 사투르누스의 현신은 아예 공허 너머로 감금당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긴 바퀴들은 총 일곱이며, 이는 차크라 기관과 대마법사의 서클들을 겸한다.


곧 카도쉬 기사의 일곱 상징들도 광륜에 합일.


현수의 소우주를 끝없이 그 몸속에 압축시키려 애쓴다.



송과체 속의 마력과 영력과 기, 측두엽의 신성력과 마기, 전두엽의 오러와 마나.


그 모든 것이 하나로 물크러져 현수 자체를 한 우주로 변화시켰다.


현수는 바라던 세상으로 탈출할 필요 없이 그 우주 안에 과거의 그가 존재함을 느낀다.


다무 신격체로서 변화했던 시점.


그때보다 확장된 의식이 그의 머나먼 기원과 먼 미래, 그 전부를 추적해 붙잡는다.


몽중몽은 그런 우주의 실체를 붙잡아 숨길 뿐이니.


현수는 현실을 유지하기 위한 임시 금제로서 몽중몽을 자신의 겉껍질로 삼는다.



그렇게 구현수는 토착신과 비슷한 격을 품게 되었으며, 그와 샤루르는 소우주란 허물을 탈피한 존재로 일체화하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현수를 알던 무수한 초월자들과 옛 정령들, 신격체들은 어린 신이 벌써 성숙한 신격체가 된 일을 축하해 주었고.


올피는 현수가 그의 격을 크게 높였음을 감지해, 새삼 그와 자신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회상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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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6. 알레샤의 탑 (4) 23.10.02 12 1 11쪽
125 125. 알레샤의 탑 (3) 23.09.30 10 1 10쪽
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2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1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2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6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6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3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4 1 12쪽
117 117. 대전사들 (4) 23.09.21 12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0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17 1 11쪽
114 114. 대전사들 (1) 23.09.18 12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3 1 10쪽
»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0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14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4 1 12쪽
109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17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2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7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5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3 1 11쪽
104 104. 권속화 (4) +2 23.09.06 15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5 1 12쪽
102 102. 권속화 (2) 23.09.04 15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17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4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5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2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3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7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5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7 1 11쪽
93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4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18 1 12쪽
91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3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17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3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5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5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5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0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4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4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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