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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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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4
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작성
23.09.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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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DUMMY

<그건 또 뭔 헛소리요?


당신들이 끌고 온 병사들도, 바깥에서 소모되는 권속들도 전부 당신들의 업적 아니었소?>


그 질문엔 바이킹 시대가 연상되던 귀환자, 홀거 단스케가 바닥까지 끌리는 수염을 정돈하며 대꾸한다.


<섭리들이 일으킨 정신 오염을 늦게나마 부숴버렸노라.


따라서 우린 놈들이 다시 우릴 세뇌하기 전에 그동안의 과오를 바로잡을 생각이다.


영웅신과 구세주는 현실로 귀환하기 위해 있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윽고 홀거 단스케는 제 거인 체구에 안 어울리는 짤막한 보검을 치켜들었고.


그 검의 끝은 뭉툭해진 사각형 형태라 도저히 무기용 검으로 인식할 수 없었다.


<적대자가 될 자는 오라.>


그 전에 게세르의 약탈자가 요정들에게 기습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약탈자들 전부가 바람의 상위 정령들이기 때문이었고.


엘프 장로들은 앞서 마도구들을 흔들며 주문을 외웠지만, 그 주문은 정령 마법임에도 적들에게 효과가 없었다.


게세르의 정령들이 자연의 신비가 아니라 원초적인 폭력을 품고 있는 게 그 원인이니.


곧 그윈의 자손들이 휘청이며 그 자리에 그윈 본체를 강림시킨다.



<동포여. 꼭 우리끼리 이리 싸워 서로를 약하게 만들어야 하겠나?>


<그윈 압 너드, 넌 지금 공동의 적을 위해 그 대전사 노릇을 하고 있다. 네 아비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라.>


이제 홀거 단스케의 짤막한 보검이 그윈의 창대를 너무도 쉽게 잘라 낸다.


하지만 그윈은 이를 예상해 문자 주술로 온 몸을 뒤덮고 제 몸을 탄환 삼아 쏜다.


요정왕이면서 그 신민들의 생사는 무시하는 태도.


그래서 페이 왕족 청년들이 그윈 때문에 죽은 가족들을 보면서도 투항 및 대피를 명령하고.


게세르의 약탈자들은 지도자의 단순한 구두 약속을 지키고자 투항한 요정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그때 인간 출신 귀환자의 지휘 아래 요정들이 보호받는다는 희한한 광경.


그 모습을 보고 엘프 장로들은 분노해 오도노반 학파의 금기 주술을 펼친다.


다만 주술의 기본 목표는 인간 귀환자들과 게세르의 정령들이며.


그렇게 장로들의 심장 속 기생 식물이 폭발.


굵은 가시나무들로 자라 무차별적인 공격을 연회장 전체에 퍼붓는다.


뒤이어 폭격에나 어울리는 폭음들이 들리고 성채가 옆으로 기우뚱 기운다.



동시에 게세르가 반인반신으로서 이계 주언을 속삭이니.


뿌리 잃은 성채가 마치 공중 요새처럼 허공으로 떠오르고.


게세르는 유목민 정복자들이 지을 법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텡그리 신족의 지혜와 불가의 대자대비함을 대신해 두 번째로 말할게.


이제 그만 더러운 축제를 끝내고 납치된 인간 노예들은 해방시키자.


이번에 투항하는 자들도 정령계의 음지들로 귀환시켜 줄 테니 참고해.>



하지만 게세르는 그리 말하고도 새로운 투항자들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 짓궂은 귀환자는 단지 엘프 장로들의 속을 긁기 위해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따라서 곧 엘프 장로들은 가시나무들 사이에서 터진 매미 꼴로 꽥꽥대거나 울부짖었다.


<그래, 그래. 가지치기해 줄 테니까 기다려.>



약탈자들이 정령으로서 휘두른 회오리에 연회장 한복판에 공터 비슷한 원형 공간이 생겨나고.


약탈자 정령들은 투항자들을 보호하며 그 원 위로 사뿐히 내려앉았다.


늙은 요정들 대부분이 고깃조각들이 되어 튀는 와중에, 그윈과 홀거도 원의 안쪽으로 내려왔다.


곧 홀거의 거체, 그리고 강철 갑옷들의 무게 탓에 그곳에 진동이 뒤따랐다.



<게세르, 전투에 좀 더 적합한 공간이 필요하다. 혹 해줄 수 있겠나?>


홀거의 요청 도중에 무너진 성이 하강해 티르 너 노그의 땅과 서서히 결합하고.


성의 위쪽이 흡사 연꽃처럼 변해 활짝 열린다.


<고맙다.> <별 말씀을.>


<그윈 압 너드, 섭리들의 대전사여. 준비는 됐는가?>


하지만 그 위로 혜성의 색채가 추락.


예상치 못한 충돌구가 생기며 그 흙먼지 속에서 잿빛 벼락들이 솟구쳤다.



<게세르! 그윈은 네게 맡기겠노라!>


그 순간, 엑스칼리버가 쏟아낸 흰 불비가 홀거의 왼팔을 스치고.


홀거는 즉시 백색 불이 닿는 팔을 절단한 채 페이들의 옛 주문을 속삭인다.


곧 잘린 팔에서 새 팔이 돋고 그 위로 다시 백색 불비가 튄다.


하지만 이번엔 축복으로 된 새 팔이 오히려 페이 왕족의 치명적인 불을 흡수해 버린다.



<아서 왕, 당신 정도 되는 인물이 그런 세뇌도 못 이겨낸 거요?>


엑스칼리버는 요정의 불 대신 잿빛 벼락들로 대꾸하고.


콰르릉하고 우짖는 그 벼락들 틈으로 그윈의 창들, 게세르의 활대가 맞부딪혀 불티를 휘날린다.


까드득하는 소음 뒤로 새파란 벼락들이, 게세르의 화살들이 쏘아진다.


텡그리 신족의 화살들은 엘프 장로들의 심장 전부를 꿰뚫어 확인 사살하고.


아서 왕을 고슴도치 꼴로 만들었으며, 그윈의 몸은 관통.


요정왕의 새 몸에 커다란 공허를 남긴다.



뒤이어 공허한 이계에서 나온 것들이 요정왕을 먹어치울 찰나.


엑스칼리버가 투창처럼 쏘아져 그윈의 사멸을 막아냈다.


게다가 아서 왕의 공세는 점차 그 영역을 넓히니.


귀환자 왕은 제 엑스칼리버를 던지자마자 습합 인격체로서 기이한 형태로 변해갔다.



***



그동안 시몬 마구스는 구현수의 뱀 상징들을 옛 사혈의 방식으로 뽑아내고 있었다.


신덱시오이의 뱀들이 시몬의 붉은 피 대부분을 현수가 지배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시몬의 시선은 미륵 습합체를 향해 있었는데.


이는 그가 우둔한 벌레 조물주 대신 그 미륵불의 그릇에 더 기대를 품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는 이제 샴발라 귀환자들을 위한 그릇, 메시아, 미륵불, 마이트레야, 아후릭 삼위일체, 미트라,


그 모든 것들의 합일체가 귀환자로서 움직일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미륵이었던 것이 눈을 뜬 시점은 시몬의 예상보다도 빨랐으며.


마교도들의 토굴이 다색의 눈빛에 잠식되던 도중, 미륵이어야 했던 실패작이 입을 열었다.


<시몬 마구스, 그대가 지금 무슨 실수를 했는지 부디 알았으면 좋겠군.>


「실수는 없었다. 넌 그저 내가 이번 생에 거둔 아들들 중 가장 빼어난 자에 불과하니까.」



<적그리스도들과 짐승들, 무저갱 청소부들이 됐어야 할 모든 상징들을 이 몸속에 전부 우겨넣은 연유는 뭐지?>


「그거야, 아비는 그 아들에게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는 법이니까.


넌 내게 먹히거나 몸을 빼앗기지 않은 것만으로 기뻐해야만 할 거다.」


<먹을 수도, 빼앗을 수도 없었던 거겠지. 이 몸의 뒤틀린 꼴을 보시오!>



과연 유사 미륵의 말대로 그 몸은 던위치, 웨이틀리 농가의 그 반신 형제를 연상케 했다.


그 자체로 이계 게이트의 살점 거품들이 엿보였던 것.


하지만 시몬은 사이비 미륵을 자식이라 했음에도 뻔뻔하기 짝이 없었다.


「이 아비가 네 각성을 위해 했던 노력, 그 헌신들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길 바란다.


그리고 저 공간의 틈을 보거라. 귀환자들이 벌써부터 내부 분열로 망가지고 있지?


저들을 수습해 너의 카도쉬 기사들로 삼고 세상을 향해 복수의 성전을 펼쳐라.


그리고 기억하라. 넌 이제 불교의 미륵이 아니라 민간 신앙들 속에서 변질된 거신, 패배한 신들의 우두머리니라.」



그 순간, 유사 미륵의 몸이 꿈틀대며 모공들 밖으로 온갖 색채의 이계 구더기들을 드러냈고.


뒤이어 그는 폐유 색의 살점 거품들, 벌레들, 아름다운 양성구유의 나체 등을 모두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


귀환자들의 내분 현장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 내분의 하나는 정령계의 인당수, 온갖 것들이 섞여 생긴 그 해안가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게세르와 홀거가 그윈, 아서와 권속 노예 문제로 전투를 벌이는 일.


그런 사건 외에도 다른 곳에서도 귀환자들끼리의 갈등이 있었던 것이니.


와일드헌트의 귀환자들은 석탄 형태의 눈들로 나체의 난입자를 쏘아보았다.



<삿된 내방객이여. 그대의 정체는 무엇인가? 헤르마프로디토스들 중의 하나?


남녀추니의 레비스? 그것도 아니라면, 디오니소스의 토막 난 화신?>


<저것은 손님 따위가 아니다. 페르히타의 마녀들이여. 타락한 발퀴레들이여.


무익한 다툼은 멀리 하고 다시 손을 잡자. 거악과 맞서던 추억들을 생각해 우리에게 다시 축복을!>



그 직전에 유사 미륵의 구불거리는 왼손이 사라지고 입을 연 둘을 집어삼킨다.


오직 전쟁에만 집착하던 둘의 마지막치곤 실로 황당한 결말.


따라서 시체 꼴의 인간 권속들, 회색빛 형태변이자들이 전방에 서던 중.


찰나에 인당수의 인간들 전부가 목숨을 잃는다.


현 시점, 그곳의 산 자는 오직 마귀 잡종들이나 마녀들뿐이었으니.


그 생존자들 중의 몇몇도 적의 공격을 보지도 못하고.


도주 직전에 분리된 머릿속에서 왜 재생력이 사라진 건지 고민한다.



그 시점, 인당수 최후의 생존자들은 아예 몸 내부에서 생긴 이계 게이트에 의아해하며 팔다리를 바르작댄다.


곧 그런 게이트들 너머에서 악룡 자하크의 전령이 기어 나와 싱긋 웃는다.


「적그리스도와 짐승과 악마의 삼위일체될 자여. 혼돈과 질서, 선과 악, 구세주와 마왕의 표리일체를 상징하는 자여.


요술쟁이들과 마귀들을 위해 안배된 닷잘이여. 외람되게도 제가 당신께 기름부음의 의식을 하기 위해···」



하지만 유사 미륵은 전령에게서 그 액체가 든 단지들을 빼앗아 들고 머리로 들이받는다.


물론, 전령이 기름부음용 단지들에 담아온 것은 향유가 아니며, 뭇 지성체들을 산채로 푹 고아 만든 혼합물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곧 유사 미륵이 단지를 깨 그 액체를 뒤집어쓰자 머리 뒤편에 강렬한 후광이 내비치니.


전령은 악신의 강림 앞에서 자살해 제 시체란 공물을 바쳤다.



동시에 전령의 시신이 들썩인다. 악신이 죽인 귀환자들 역시도 꾸륵대며 허리를 꿈틀댄다.


제각각 자신들의 생식기를 땅에 거듭 찧어, 지모신 숭배를 모사하려는 것.


그러면서도 귀환자들은 끝내 몸을 일으켜, 자신들이 섬기던 군주들을 배신하면서 악신의 몸을 먹어치운다.


수렵신 자그레우스가 거신들에게 토막 나고 구워져 먹혔듯, 그들 나름의 성찬식을 재현한다.



다만 유사 미륵은 자신이 붉은 뼛조각들이 되자 그 뼈 가시들로 새로운 숭배자들을 몰아내며 이계 주언을 속삭인다.


피식·포식 동일화 주술의 더 원초적인 결과를 만들려는 것이다.


따라서 먹은 것들과 먹힌 것은 한 피고름 덩어리가 되어 철퍽대며 몸을 일으키고.


그 피고름에 닿는 모든 것이 이계 오염과 악신의 몸이 된다.



정령계 전체가 그 끔찍한 종양에 잠식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악신과 그 자취에는 어린 신들의 추방 권능도 통하지 않았는데.


그렇기에 마교도 생존자들은 정령계도 이제 몽환시처럼 이계에 천천히 먹혀 소화되는 미래를 맞이할 거라 예측했다.


그 바람에 현실도 다른 세상 쪽에서 넘어온 불청객들을 마주해야 했으니.


이로써 인마궁 요람을 위한 세상 셋이 전부 자신들의 불안정함을 증명했다.


*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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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2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1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2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6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6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3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4 1 12쪽
117 117. 대전사들 (4) 23.09.21 12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0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17 1 11쪽
114 114. 대전사들 (1) 23.09.18 12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3 1 10쪽
112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0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14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4 1 12쪽
»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18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2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7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5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3 1 11쪽
104 104. 권속화 (4) +2 23.09.06 15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5 1 12쪽
102 102. 권속화 (2) 23.09.04 15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17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4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5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2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3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7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5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7 1 11쪽
93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4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18 1 12쪽
91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3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17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3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5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5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5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0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4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4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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