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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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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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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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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02. 권속화 (2)

DUMMY

하지만 석일태의 변화는 역사조정 위원회나 투쉬타 외원을 공격하는 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변이는 아캄 주민들이 종말론에나 어울리는 풍경을 악몽 속에서 접하는 원인이 되었고.


아캄의 병자들이나 예술가들.


그들 중에서도 예민한 자들은 흡혈귀 변절자들의 정신 조작도 무시한 채로 인간 특유의 인신공양 제의에 빠져들었다.


그동안 쌓이던 전조들이 한 존재의 변화로써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렇게 현실 공권력 측 사람들이 이계 오염의 결과들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 터지며.


이계를 모르거나 너무 잘 아는 자들은 가해자와 피해자, 중재자를 가리지 않고 하나둘씩 이계 생명들의 제사장들로 변해 간다.


따라서 아캄은 미국 정부의 의사에 따라 봉쇄되지만 그 한계는 뚜렷하다.


병자들과 예술가들의 변화는 그 시작만 아캄에서 이루어진 것일 뿐이니.


꿈 꿀 수 있는 지성체들이라면 모두 이번 이계 오염에 잠식될 자격이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런 사건들을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시도들,


역사조정 위원회나 루아흐 등의 그 개입 등도 현 시점에 이르자 무의미해진 지 오래였고.


현수나 올피의 경우, 이번엔 이계 측의 집요함 탓에 현실을 계속 복구 하는 일들로 중간중간 자유를 잃었다.


그렇게 마교도 측의 준비가 비로소 끝나고 투쉬타 외원의 지하로 석일태가 침입해 들어왔다.



그리고 역사조정 위원회 측은 예방책들로 이번 침입의 그 첫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다만 시몬의 권속들이 인신공양, 인공 정령 등을 매개로 그 공세를 지속할 힘들을 원격 전송했고.


그 권속들은 지금의 과정 중에 석일태란 아수렌다를 이계 게이트들의 융합체로 변화시키기까지 하였다.


그렇게 좀비 권속들 틈에 석일태가 만든 마수들이 나타나 자신들 역시 소형 게이트들로 변화시킨다.



따라서 흡사 불변하는 몽환포영, 이계 문의 아버지를 어설프게 모방하는 형상이 그 지하에 넓게 펼쳐지고.


그 이계신은 모사를 통한 신성모독에 방관했으므로,


그 형체는 하나의 세계가 되어 악룡의 좀비 권속들도 자신들처럼 변화시킨다.


하지만 석일태는 그 침식의 한계를 깨닫고 석공의 세이렌 노래를 불러 악룡을 현혹시키려 한다.


카도쉬 기사, 다면 석공, 아수라왕, 다두룡으로서 태곳적 용왕을 지배하려는 것.


물론, 악룡 브리트라는 그 헛수작을 비웃는다.


<이번엔 아수라 유생이 아니라 잘 자란 아수렌다로군. 한데 잡다한 것들이 너무 많이 섞인 것 같은데?


섞이는 데에도 일관성이 필요하건만. 너는 탈락이다.>



악룡은 석일태에게 탈락을 말하며 이에 더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는다.


그저 한없이 고약하게 늙어 노망난 용, 그 정점으로서, 브리트라인 동시에 악룡이 아니기도 한 좀비들로 이계 오염에 맞선다.


따라서 요원들이 장벽들 너머에서 악룡의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며 다음 계획들을 고칠 준비를 하고.


그 찰나, 한 좀비가 고속으로 쏘아져 석일태의 가운데 머리를 관통.


그 안에 독혈을 쏟아내 중독 증상만으로 이계 게이트들 전부를 단번에 산산조각 낸다.


또한 그 파괴는 이계 오염의 여파를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석일태도 제 일곱 머리로서 반격한다.


새빨갛거나 노랗거나 하얀 불을, 용의 불로서 길게 쏘아내니.


두 줄기의 불이 좀비 대부분을 잿더미들로 전락시킨다.


따라서 마교도들은 석일태에게 심은 정령들로 상황을 엿보며 진작했어야 할 공격을 이제야 하냐며 꾸짖고.


석일태가 용의 불을 망설이다 비로소 토해낸 원인이 밝혀진다.


여러 자아가 뒤섞여 생긴 머리들.


석일태의 그 용 머리들 중 불을 뿜지 않은 것들이 불을 뿜어 지친 것들을 공격하고 있던 것이다.



그로 인해 일곱 머리가 다시 다섯으로 줄어드는 와중에, 석일태가 거대한 평면처럼 변하던 자신을 압축하고.


종양 머리들이 달린 인간형으로 변화했다.


「같은 쇼거스이자 용왕으로서 고룡 학대를 하긴 싫어.


원생대 화석은 이만 후배를 위해 자리를 양보했으면 하는데?」


동시에 투명 장벽들 너머로 뱀신 숭배자들이 나타나 브리트라에게 현 뱀신의 축복을 퍼부어댔다.


<젊은이들은 화석이 제자리에 있길 바라는 모양이네.>



이제 뱀신 숭배자들은 현 상황에 뱀신의 직접적인 개입이 불가능함을 말하며.


악룡에게 이런 식으로 힘을 줄 수밖에 없음을 고한다.


그리고 악룡은 그 축복을 매개로 잿더미들로부터 제 권속들을 부활시키니.


좀비 권속들이 고룡의 핵 파편들을 품은 채 석일태를 향해 달려든다.


그 순간, 석일태가 본능적으로 용의 불들을 다시 토해내고.


좀비들은 다두룡의 그런 불길을 헤치며 적의 몸에 충돌.


석일태의 몸을 완전히 산산조각 낸다.



따라서 석일태의 파편은 시몬이 준 엘릭서 혼합물을 들이킨다.


곧 본체로 돌아가는 다두룡 몸 위로 파빌사그 권속의 외골격들이 드러나며 서로를 이어붙이고.


악룡의 권속들이 그 틈을 노려 용왕으로서의 독, 아수렌다로서의 용암과 가뭄과 기근을 다두룡 속에 터뜨린다.


하지만 악룡이 제 상징들마저 공격 수단으로 삼은 일, 그 선택은 실책이었음이 드러난다.


다면 석공이 다두룡 속 목성의 상징들을 드러내자,


석일태가 그런 상징들로써 악룡을 완전히 제압하는 운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석일태의 모습이 잠시 태곳적 영웅신의 형상으로 조형되며.


투쉬타의 하늘에서 내리친 낙뢰, 그 벼락이 석일태의 손 안으로 공간 이동한다.


동시에 벼락은 황금가지의 모습으로 우짖으며 좀비들 전부의 심장들을 꿰찌르고.


인드라망으로서 그 지하에 은하수 색채를 퍼뜨린다.


다만 석일태에게도 용살자의 벼락을 휘두른 대가가 터져버리니.


그는 샤크라, 제석천의 망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왕으로서의 몸을 포기해야 했다.



<이제야 좀 볼만해졌구나. 너 같은 잡것에게 용왕의 격은 어울리지 않노라.>


악룡은 그렇게 말하며 인드라의 그물에 사로잡힌 채 죽음과도 같은 긴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악룡의 지금 안식은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었다.


힌두교의 옛 창조신이 그러했듯, 악룡이 조물주나 깨부술 수 있는 황금알로 자신을 감쌌기 때문이다.



그동안, 몽환시 공간들이 겹겹이 쌓이며 그 지하로 연결된다.


투쉬타 외원의 요원들이 현수에게 그곳의 변경된 공간이동용 좌표를 제공한 것이다.


그렇게 현수 화신의 꼬리가 꿈틀대며 그곳을 몽환시들로 뒤덮고.


석일태는 화신만을 위한 그 꿈들로부터 도망치려다 파빌사그 권속이란 이유로 몸이 덜컥 굳어버린다.



「음, 그래도 난 네 친구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중나선이 쏘아진다.


신덱시오이의 뱀들이 등뼈들에 섞인 채 투사체가 된 것.


하지만 석일태의 촉수가 넓게 퍼지며 목성의 폭풍을 불러 그 뱀들을 간단히 소멸시키고.


전신에서 금성의 열기를 뿜어내며 빠르게 후퇴한다. 그러나 석일태를 위한 퇴로는 없으니.



<메슬람테아의 광염.>


구현수도 쉽게 통제 못하는 빛과 열이 폭발한다.


따라서 현수 화신도, 석일태도 태곳적 태양에 의해 여러 차례 생사를 반복한다.


그럼에도 석일태는 카도쉬 기사로서 항성들의 신에게 끌려가지 않고 태양이 사라질 때까지 버텨낸다.


「무식한 새끼가.」



동시에 마물의 회백색 촉수들이 길쭉하게 뻗는다.


현수 화신이 신월의 페르세스로서 그 이능을 펼친 것.


그리고 석일태는 몽환시 달의 촉수들에 맞서려다 그 접촉만으로 석화의 위기에 놓인다.


따라서 석일태는 아수렌다로서의 권능으로 몸을 불태우며, 아수라의 거대 팔들로 화신을 그대로 내리찍는다.


물리적일 뿐인 일격. 하지만 그 주먹들은 신의 단단한 꿈에 금이 가게 할 정도다.


그래도 화신은 아수라왕의 공격을 견뎌내고.


화신이 그 반격을 하기 직전, 석일태가 약식 주문을 읊조린다.



<베토르의 궁창.>


그 부름만으로 현수는 화신의 제어권을 한순간 상실한다.


게다가 뒤이은 노래는 다면석공과 금성 기사의 권능으로, 신 잃은 화신에게 치명적이며.


그렇게 화신이 속이 빈 그릇이 되자 베토르의 정령들이 인마궁 그릇 속에 합일하고 현수의 몰입을 방해하니.


어린 신 둘은 그 너머에서 남매 신으로서 그릇의 강탈에 맞선다.



<알라드 샤가의 수호성. 파빌사그의 독혈시.>


이계의 것은 외우주로, 삿된 것은 봉인으로 이끄는 힘.


망집의 주술들이 석일태를 그대로 덮친다.


따라서 석일태는 자해로 이계의 촉수들, 점액들을 몸 밖으로 빼내며 투쉬타의 날벼락을 다시 한 번 더 치켜든다.


그렇게 파빌사그의 보랏빛과 제석천의 황금빛이 팽팽히 맞서고.


석일태는 그 사이에서 제 몸을 빼려다 역신의 단검을 마주한다.



<루갈이라의 단검.>


그래서 석일태는 목성의 폭풍과 금성의 열기를 제 상징으로 내세워 그 상성 차이를 기대하지만.


행성 둘의 상징은 찰나의 시간만 벌었을 뿐.


역신의 단검이 끝내 단죄할 적을 꿰뚫고 필멸의 운명을 부여한다.


인간들에게나 끔찍한 역병들이 곧 석일태의 몸에 고통으로써 퍼지고.


그 역시도 현재 자신의 시한부 운명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석일태는 화신의 눈 너머에서 구현수를 엿보고 그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임을 완전히 이해한다.



하지만 석일태의 육신은 그만의 것이 아니기에 그는 제 몸에 이끌려 발악해야만 하니.


<이만 구천의 영들을 다스리는 정령왕 베토르여. 강철 조율자이신 하기트여. 이 모자란 카도쉬 기사를 위해···.>


까드득하는 울림과 함께 암염탄들과 이중 나선의 뱀들, 전갈 꼬리 화살들이 별들로서 꿈의 하늘을 수놓는다.


뒤이어 궁창의 무수한 정령들이 이에 반격하고.


석일태는 주문 읊조리기를 채 끝내지도 못한 채.


자신 안의 곡물 정령들을 끌어올려 몸을 감싸더니 제 주위를 폭풍과 열기로 에워싼다.


동시에 꿈의 별들이 찰나에 거대해져 석일태의 몸을 관통.


그 몸속의 역병을 폭발시킨다.



그렇게 석일태의 몸은 다면 석공이 대신 차지하고, 상아빛 살점 거품이 부글대며 현수 앞에서 자비를 구한다.


<다면 석공, 금기의 제사장으로서 역신 앞에서 제 처지를 아뢰니.


어린 신들의 화신이여. 이 석공을 가엾이 여기시고 이런 지독한 악몽 속에서 해방시켜 주소서.


자비를 베풀어 주신다면 뭇 금제들, 섭리들이 당신께 해가 되지 않게 달래겠나이다. 아무쪼록···>



하지만 현수는 시한부 운명이란 역병을 그 안에서 더 터뜨려버렸다.


그 결과, 석공의 창백한 형체에서 종양 덩어리 노괴들이 나타나 허우적대며 이계의 주언들을 내뱉으려 애썼다.


하지만 이중나선의 뱀들에 꿰뚫린 탓에, 새하얀 석공은 점차 검붉게 물들어 제 모든 것을 화신에게 빼앗겨야만 했다.


<광대무변한 혼돈께서 그대에게 최악의 운명을 내리실 것이야.


무지몽매한 미물들이 감히, 감히 날 먹어치우고 지배하려고까지 해?>



그렇게 석공 하나가 죽음을 맞이했고.


구현수는 자신의 예전 친구를 다시금 잃었다는 사실에 별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비록 현수가 현재 화성의 화신처럼 변해버렸다 해도,


신으로서의 본성은 압제의 토성, 제 자식들 먹는 신이 되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화신은 그런 미래를 뒤로 미루기 위해 석공이 남긴 가면을 집어 들었다.


무변광대한 혼돈도, 자비 잃은 황색 목신도 자신들의 본성을 감추기 위해 쓰는 가면들.


화신은 그 유예를 위한 두 번째 가면을 얻게 된 것이다.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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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6. 알레샤의 탑 (4) 23.10.02 12 1 11쪽
125 125. 알레샤의 탑 (3) 23.09.30 10 1 10쪽
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2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3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2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6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6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4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4 1 12쪽
117 117. 대전사들 (4) 23.09.21 12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0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19 1 11쪽
114 114. 대전사들 (1) 23.09.18 13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3 1 10쪽
112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0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17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4 1 12쪽
109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18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3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7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6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4 1 11쪽
104 104. 권속화 (4) +2 23.09.06 16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5 1 12쪽
» 102. 권속화 (2) 23.09.04 17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18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4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5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2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4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7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6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7 1 11쪽
93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5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20 1 12쪽
91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4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17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3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6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5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5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1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4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4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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