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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5,373
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작성
23.09.0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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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4. 권속화 (4)

DUMMY

그렇게 듀라한이 공간이동을 통해 복수 대행용 화신들이 모인 곳으로 뛰어내렸고.


그녀의 시야엔 아캄의 토굴 속 모습이 아니라 역청빛 색채가 담겼다.


시몬 권속들의 일처리, 외부 조작들로 인한 게임식 업데이트.


이 둘이 겹쳐 아캄 무덤 안의 토굴에 다시 이계 게이트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역청의 색이 잠시 옅어지자 그 색 이외의 다른 것들 역시 볼 수 있었다.



거인 우상들이 고열로 끓는 황금을 뒤집어 쓴 채 울부짖는 풍경.


만마전의 그 한 부분이 엿보였던 것이다.


그때쯤 듀라한과 같은 아케팔로이계 화신이 그녀 근처로 미끄러지듯 이동해왔다.


「조금만 더 빨리 왔다면 다면 석공 하나가 또다시 꺾이는 일에 참여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넌 바쁘게 일했으니 이만 쉬어도 좋아.」



둘러한은 그 대꾸로 거인들을 가리켰다.


피조물로서 시끄럽게 말하는 게 아닌, 희미한 요정 자아를 삶의 이정표 삼아 한 행동.


현수는 요정 화신의 그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관찰하며 말을 이었다.


「기독교 외경 속의 혼혈 거인 족속이다. 이번엔 퇴행한 선조들이 그런 네필림들의 껍데기를 쓰고 나왔지.」



이제 올피의 화신이 제 모습을 드러내며 다면 석공의 가면 하나를 치켜들었다.


「굳이 너까지 여기 올 필욘 없었어, 음?」


올피의 화신은 갑작스레 가면이 사라지자 다른 화신 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뭐, 가짜라던가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금기의 제사장으로서 남은 한 수가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아예 놓친 건 아니니까 어디에 숨었는지 찾아보면 되겠군.」


그때 바슈티가 화신들의 핏속에서 제 존재감을 알렸다.


<찾을 필욘 없을 것 같아요! 드워프들답게 땅속을 파고 올라오는 중인 게 감지되거든요!>



그렇게 다면 석공이 반쯤 썩어버린 채, 지표를 뚫고 허공을 향해 튀어 올랐다.


그 바람에 화신 셋은 빠르게 석공의 공세를 피하니.


석공이 땅밖으로 솟은 일에 함께한 것들.


그런 부서진 바위들과 흙먼지가 석공의 적들에게로 쏟아져 내린다.


하지만 네필림들은 현재 어린 신들의 권능에 완전히 지배당한 존재들.


따라서 네필림들은 화신들 주위를 제 몸들로 감싼 채 선조로서 퇴화한 날개들을 퍼덕여 댔으며.


그 결과로 흙먼지의 폭풍 같은 게 퍼지자 제 들숨으로 그 흙 섞인 것들을 전부 들이마셔 버렸다.



<쓸모없는 것들.>


썩은 석공은 그리 말하면서 바람 칼날, 얼음 창, 암석 탄환, 화염구 등 기초적인 원소 마법들을 난사해댔다.


사멸과 가면 상실을 웃어넘긴 대가들, 그 희생들로 격이 퇴보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드워프 군체로서의 마력, 식인 버섯들로서의 마나,


석공이 쥐어짠 그런 힘들은 탄막의 재료들이 되어 화신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동시에 현수 화신이 태곳적 마나를 그 틈새로 쏘아내는데 성공.


화신의 마나는 피식·포식 동일화의 주술로서, 석공의 눈들, 손목들, 살가죽, 심장들, 생식기 등을 맛있다며 먹어치운다.



동시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석공이 지금 제 몸을 파괴하고.


이계의 한 생명으로서, 유백색 피를 지닌 존재로서 되살아난다.


곧 다색의 벼락들이 콰릉! 하고 우짖는 가운데.


거인들의 주먹, 이계 진균의 색채와 몽환시 속 구더기들이 충돌한다.



<신덱시오이의 뱀, 파빌사그의 독혈시, 알라드 샤가의 수호성.>


석공의 새 몸이 외우주로 추방. 남은 얼룩에선 붉은 피가 꿈틀댄다.


뒤이어 디벅계 악령들이 어린 신들의 권능을 품은 채 얼룩조차 침식하고.


진균의 군체는 핏빛 촉수 다발들을 바르작댄다.



<그만! 이제 제발 그만해 달라.


내가 내린 시험 결과는 분명 너흴 어린 신들로 성장시키는 시작점이 됐던 바, 스승 앞에서 존경심을 숨기지 마라.


칼파브릭샤 묘목, 아캄의 흰 우상에서 비롯된 백색 쐐기돌. 이 둘은 나도 쉬이 내줄 수 없는 선물···>


<그래. 이 버섯 무더기는 그만 괴롭히지? 얜 코셰이나 리치들처럼 쉽게 죽을 수 없는 애라고.


다면 석공의 격만으로 특별한 구더기들이 아니란 소리지.>



아캄 마녀의 사역마가 제 흉물 그림자를 드러내며 킬킬댔고.


그 인면 쥐가 제 그림자 크기를 늘린 것만으로 신의 권능이 잠시 봉인됐다.


「가짜 쥐가 제 주제도 모르고 신들의 복수를 방해해?」


「나하브의 심복이 여긴 무슨 일로 왔지?」


<신들과 금기들, 섭리들. 그것들이 우리의 뇌를 주물럭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왔지.


너, 토성의 주인 될 압제자야. 네가 토착신들의 애완견들과 안면 튼 사이란 걸 알게 된 바.


우린 이 인마궁의 요람에서 탈출하고 싶다.


그러하니 그 가고일 권속들에게 우릴 소개시켜 다오. 가고일들이 우릴 적대하는 문제는 그때라도 해결할 수 있으니까···>



까드득하는 소리에 이어 신덱시오이의 뱀들이 쥐 사역마를 관통.


사역마에게서 형언할 수 없는 살점들과 체액들이 튀었다.


<무식한 바나나 새끼들이 미개하고 성질 급한 티를 못 내서 안달이군.>


하지만 사역마는 신생아 제물들의 생명력을 날 것 그대로 품고 있었다.


따라서 그 인면 쥐는 그런 제물의 생명 여럿을 소모해 되살아났고.


보랏빛 마력은 그 소생을 방해하는 모든 힘들의 표출을 잠시 봉인했다.



<너흰 도대체가. 쯧. 가고일들과의 대화를 주선해달라는데 이런 식이라니, 문명화도 덜 된 놈들.>


「글쎄. 네 태도도 부탁하는 자로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건방진 어린 신들에게 고개 숙일 정도로 우리가 영락하진 않았다.


구시대 망령의 근친교배 부산물들이여.


신들과 뭇 국가들과 시대들과 믿음들을 독살하는 암살자. 너흰 그 암살자의 대행자 앞에 있다.


마녀의 심복 앞에 무릎 꿇으라.>



「약쟁이가 만든 사이비 박제가 말도 하네?」


<그만!>


사역마가 흐릿해지며 모든 섭리들과 권능들을 무시한 채 화신들의 심장들을 전부 꿰뚫었다.


하지만 인면 쥐는 화신들 너머의 어린 신 둘에게는 공격을 실패했고.


사역마의 비교적 어설픈 공격은 화신들의 심장에 재생 가능한 구멍을 만든 것에 그쳤다.



<방금 건 경고였다. 더는 내게 건방 떨지 말라! 우린 가고일들과 만나고 싶다.


그 대가로 너희에게 내줄 수 있는 건 둘이지.


인마궁 주술사로서 농경신 닌우르타의 망집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미륵 습합체가 미륵불이 돼 말세 끝이 앞당겨지기 전에 그 습합체를 봉인할 수 있는 법이다.>



「내가 인마궁 주술사로서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려 하는군.


인마궁 주술의 극한에 이를 때까지의 방법들 대부분은 내가 더 명확히 안다.


내가 니므롯 우상을 처음 어떻게 얻었는지 아나?


난 이계에 이름과 역사를 빼앗긴 수많은 지구라트들, 피라미드들에 대해 안다.


엘람의 삼나무 망령들과 함께 몽환시 이렘의 드높은 열주들을 보았으며.


현실의 우바이드, 차탈회위크, 괴베클리 테페 유적들도 확인했었지.」



<참신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짧은 인생을 낭비한 걸로만 보이는데?


니므롯과 그 휘하의 세 망집들은 그런 일로 널 따르지 않았을 거고 말이지.


잘난 척 그런 유적들 얘길 떠들고 싶었을 텐데 어떻게 지금까지 참았을까?>


「그건 지금의 나하브와 너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시공들과 평행세계들을 넘나드는 마녀가 탈출 방법을 찾으며 내게 사역마를 보내다니.」



<금제들이 우릴 더 옥죄려 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우린 시공 이동 직후의 장소들에서 오래 머물 수 없게 됐지.


하지만 우린 우리가 한낱 기독교 우상에 희생되지 않는 평행세계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이다.>


「아캄 중앙의 마녀 다락방을 허물고, 인신 공양됐던 신생아 유골들에게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준다면 생각해보겠다.」


<위선자 새끼가, 쯧>


「응, 사이비 쥐새끼는 이만 하수구로 꺼지자.」


<폭군이 될 자여! 이 누더기 세계들에서 영원히 고통 받으라!>



나하브의 사역마는 그 직후, 시공과 법칙들을 무시하고 제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 와중에 쥐 사역마를 향해 온갖 공격들이 쏟아지지만 마녀와 그 사역마에겐 공격 자체가 통하질 않았다.


「음, 그래도 미륵의 봉인 방법에 대해선 고민의 여지가 있었는데. 그냥 가버렸네?」


「화신들, 권속들이 일하다 영생자들이나 귀환자들과 만나게 될 경우, 관련 정보들을 알게 될 수도 있겠지.


어차피 재앙이 오는 시기들이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는데, 거기에 타락한 미륵 같은 게 더해져도 딱히 더 문제될 것 같지도 않아.」



***



귀환자들이 현실에 찾아오는 시기는 예언자들의 예측보다도 훨씬 빨랐다.


서른 개의 행성들, 인마궁 요람에 대해 아는 정령왕들이나 초월자들.


그런 자들은 인마궁의 현실에 시련을 너무 빨리 내리는 거 아니냐며 섭리들을 욕할 수준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은 이미 발생했으며.


동유럽이 마라의 존재만으로 고통 받았던 것처럼,


인마궁 현실의 모든 지성체들은 잘못된 미신들, 또는 잔인하거나 헛된 이야기들이 현실화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우선, 지구가 원래의 구체 형상에서 미신 속 납작한 형태로 바뀌었다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일들을 반복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런 일들로 인한 사망자는 생기지 않았다.


몇몇 빙의자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현실이란 스크립트 뭉치에 대량의 희한한 버그들이 터지고 정상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사건들.


그런 일들이 생겨났던 것이다.



뒤이어 인마궁의 지구 곳곳에서 황당한 개별 사건들도 터졌다.


T자형으로 석화된 채로도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 둘 이상으로 분열했다가 원래대로 하나가 되는 존재들.


하늘로 갑자기 치솟은 직후, 공기 빠진 풍선처럼 변해 추락하는 마차들이나 차량들.


모세의 기적처럼 둘로 갈라지는 바다들.


그 이외에도 예로 들 수 있는 건 많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벽과 합일된 자들의 경우들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곧 그 버그 덩어리의 원인이 모습을 드러내니.


정령계의 존재들은 그 원인 제공자의 이름이 헤요카임을 알 수 있었다.


북미 원주민들의 전승 속 광대 정령, 그 풍자와 반대의 화신이 하필 귀환자들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래도 헤요카는 하늘에서 번개 정령으로 실체화한 이후로 금제들에 묶여 더는 큰 사고를 터뜨리지 못했다.



한편, 풍자의 정령이 친 사고에 질 수 없다는 듯,


요정왕 그윈 압 너드도 귀환자로서 나타나 영미권 국가와 그 식민지들에 찾아갔다.


와일드헌트의 요정 군주로서 기사 작위를 지닌 자들부터 퇴역 군인들까지 징병으로 납치해간 것이다.


이에 영국 정부 측에서 대마법사 멀린이 사후에 남긴 분체 망령들을 해방시켜 맞섰으나,


아서 왕이 전설의 귀환자로서 나타나자 멀린의 망령들은 힘을 잃었다.



그 이외에도 각국 설화 속의 납치범들이 신들, 악마들, 요정들이나 요괴들,


타락천사들과 같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인간들을 수집해 갔으니.


인류와 인간 개개인을 사랑했던 초월자들, 인외종들 대부분은 옛 신들 사이의 계약 때문에 귀환자들의 추악한 악행들에 개입할 수 없었다.


인마궁 주술사 본인이 제 요람을 지키는 존재로서 나서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작가의말

오늘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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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4. 알레샤의 탑 (2) 23.09.29 12 1 11쪽
123 123. 알레샤의 탑 (1) 23.09.28 12 1 12쪽
122 122. 기둥들의 도시 (5) 23.09.27 12 1 11쪽
121 121. 기둥들의 도시 (4) 23.09.26 16 1 12쪽
120 120. 기둥들의 도시 (3) +2 23.09.25 16 1 11쪽
119 119. 기둥들의 도시 (2) 23.09.23 13 1 12쪽
118 118. 기둥들의 도시 (1) 23.09.22 14 1 12쪽
117 117. 대전사들 (4) 23.09.21 12 1 12쪽
116 116. 대전사들 (3) 23.09.20 10 1 11쪽
115 115. 대전사들 (2) +2 23.09.19 17 1 11쪽
114 114. 대전사들 (1) 23.09.18 12 1 13쪽
113 113.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5) 23.09.16 13 1 10쪽
112 112.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4) +2 23.09.15 20 1 12쪽
111 111.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3) 23.09.14 15 1 12쪽
110 110.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2) 23.09.13 14 1 12쪽
109 109. 귀환할 주인공을 위한 미래는 없다 (1) +2 23.09.12 18 1 11쪽
108 108. 백일몽의 자손들 (2) 23.09.11 12 1 12쪽
107 107. 백일몽의 자손들 (1) +2 23.09.09 17 1 12쪽
106 106. 권속화 (6) 23.09.08 16 1 11쪽
105 105. 권속화 (5) 23.09.07 13 1 11쪽
» 104. 권속화 (4) +2 23.09.06 16 1 12쪽
103 103. 권속화 (3) 23.09.05 15 1 12쪽
102 102. 권속화 (2) 23.09.04 15 1 12쪽
101 101. 권속화 (1) +2 23.09.02 17 1 12쪽
100 100. 노쇠한 조상신들 (7) 23.09.01 14 1 12쪽
99 99. 노쇠한 조상신들 (6) +2 23.08.31 15 1 12쪽
98 98. 노쇠한 조상신들 (5) 23.08.30 12 1 11쪽
97 97. 노쇠한 조상신들 (4) 23.08.29 13 1 12쪽
96 96. 노쇠한 조상신들 (3) +2 23.08.28 17 1 13쪽
95 95. 노쇠한 조상신들 (2) 23.08.26 15 1 12쪽
94 94. 노쇠한 조상신들 (1) 23.08.25 17 1 11쪽
93 93. 구더기들의 돌 (5) 23.08.24 15 1 12쪽
92 92. 구더기들의 돌 (4) +2 23.08.23 19 1 12쪽
91 91. 구더기들의 돌 (3) 23.08.22 13 1 11쪽
90 90. 구더기들의 돌 (2) 23.08.21 17 1 12쪽
89 89. 구더기들의 돌 (1) 23.08.19 13 1 12쪽
88 88. 인조 습합신 (7) 23.08.18 15 1 12쪽
87 87. 인조 습합신 (6) 23.08.17 15 1 13쪽
86 86. 인조 습합신 (5) 23.08.16 15 1 11쪽
85 85. 인조 습합신 (4) +2 23.08.15 20 1 12쪽
84 84. 인조 습합신 (3) 23.08.14 14 1 12쪽
83 83. 인조 습합신 (2) 23.08.12 14 1 11쪽
82 82. 인조 습합신 (1) 23.08.11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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