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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감자님의 서재입니다.

잘나가는 무림세가의 둘째 아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심심한감자
작품등록일 :
2021.05.26 14:16
최근연재일 :
2024.05.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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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6.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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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6화 녹림이 움직이다

DUMMY

남궁 남매는 시체의 처리만 맡기고 오면 됐지만, 혈교의 일과 금의위의 일 때문에 새벽에 출발했음에도 오후가 되어서야 의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남궁연은 의원에 돌아오자마자 마루에 있는 금명하를 마주칠 수 있었다.


“명하야, 몸은 괜찮니?”

“아직 불편함은 남아있어서 제대로 움직이려면 아무래도 조금 걸릴 것 같아요.”

“음···확실히 배에 구멍이 뚫렸는데 곧바로 움직일 수는 없겠지.

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으니까 확실하게 치료하고 가자.”

“네, 누님. 감사해요.”

“뭘 이런 걸 가지고. 같은 일행이니깐 당연한 거지.”

“누님, 그런데 저 아이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금의위가 결정할 때까지는 우리가 맡아야지.”

“금의위라면 아까 다녀갔어요.”

“정말?”

“첨사라는 자가 와서 칼하고, 아이 둘 다 준다고 했어요. 근데 이상한 게 대가로 자신과 친하게 지내달라고 했어요.”


첨사의 위치에 있는 높은 자가 그러한 물건을 주면서 고작 금명하와 친분을 맺는 것은 이상하긴 했다.

물론, 금명하가 오대세가 중 하나인 금씨세가의 자제이지만 금씨세가는 아직 황궁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건 좀 이상하네. 금의위도 혈교에게서 피를 흘리면서 빼앗았을 텐데 겨우 친해지는 걸로 그것들을 다 주다니···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가?”

“오늘은 이름만 알아가고는 그냥 가버렸어요.”

“그래? 그럼 다음에 찾아올 때는 나랑 같이 보자. 나도 한번 만나봐야겠어.

첨사면 꽤 높은 직책일 텐데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네.”

“다음에 찾아오면 누님을 부르면 되는 거죠?”

“그래.”


남궁연은 다음에 첨사를 만나 의도를 파악해보려 한다.

일단 다음 일은 다음 일이고, 지금은 금명하와 방천이 빨리 낫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명하야, 이제 다시 병실로 돌아가. 아무리 너라도 배에 구멍이 뚫렸었는데 이렇게 돌아다니는 건 좋지 않을 거야.”

“딱히 무리는 안돼요. 돌아다녀도 괜찮을···”

“아니. 누워있는 게 더 빨리 나을 테니깐 누워 있어.

너랑 방 대인이 빨리 나아야지 출발할 수 있을 테니깐.”

“알았어요···”


금명하가 병실로 돌아가고 마루에는 남궁연과 남궁적만이 남아있다.

새벽부터 나가서 일을 처리하고 오니 절정 무인의 육체를 가진 이들도 피곤함이 몰려왔다.


“연아, 나는 이만 가서 잠 좀 자야겠다.”

“네, 오라버니. 저도 좀 자야겠어요.”

“그래도 오늘 안에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구나.”

“분타주가 생각보다 똑똑해서 빨리 처리할 수 있었어요.”

“그래, 아버지께 말씀드려 분타주에게 포상을 내리든지 해야겠더구나.”

“네. 그럼 그만 들어가시죠.”

“그러자.”


남궁연과 남궁적마저도 방으로 돌아갔다.

이제 밖에 남아있는 이는 음소도뿐이다. 음소도는 다시 수련을 시작하려고 한다.

음소도가 수련하고 있는 양의신공은 두개의 기운을 모두 키워야 하는 심오한 무공이다.

방천을 통하여 선기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알게 되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선기는 아무리 수련하더라도 미비하게 쌓일 뿐이라는 것이다.

음소도는 새삼 방천이 방대한 선기를 쌓았다는 것에 감탄했다.


‘도사들이 화경의 무인이 된다는 것이 굉장히 대단한 것이었구나.

역시 방대인은 그릇부터가 다르신 분이시구나.’


정기는 내공을 흡수할수록 기운이 늘어나기에 내공을 늘리기 쉽다.

마기는 빠르게 강해지지만 마기에 정신을 뺏겨 이성을 잃은 마인이 될 수 있다.

사기는 쉽게 기운을 쌓을 수 있지만 일정 이상이 되면 한계가 보이게 된다.

쉽게 쌓을 수 있지만 한계가 보이는 사기와 쌓기 어렵지만 한계가 없는 선기는 서로의 속도가 다르기에 둘 모두를 기를 수 없다.

차라리 완전히 반대되는 마기를 수련했더라면 마기에 대항하기 위하여 선기는 더욱 빠르게 쌓이고, 마기는 선기에 대항하여 더욱 안정됐을 것이다.

하지만 음소도가 마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마기는 마교의 무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기운이다.

마교 자체가 멀리 떨어져 있고, 그 고수들이 밖으로 나오는 경우 또한 흔하지 않으니 마기란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마기나, 아니면 귀기라도 얻으면 더 빠르게 강해질 수 있을 텐데···’


귀기라면 당장에 금명하가 얻은 아수라도가 있지만 초절정의 무인인 금명하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음소도가 감당할 수 있을 리 없다.


‘그래. 방 대인께서 처음에도 힘들 거라 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인내다. 인내···참고, 참는다.’


선기는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때에 수련해야 한다.

지금처럼 마음이 심란할 때에 선기를 수련해봐야 수련이 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심란한 음소도는 방천이 알려준 태극검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태극검은 도가의 대명사인 무당파의 무공답게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파괴적인 무공이 아닌 부드러운 무공이기에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는 더욱 대단했다.

태극검은 음양의 조화에 뜻을 둔 검법으로 서로 반대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태극검이다.

그렇기에 양의신공을 익혔을 때 최고의 효율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음소도는 이제 막 양의신공을 배우기 시작한 초짜다.

음소도가 운용하는 태극검은 그 진가를 발휘할 수도 없이 형편없었다.

그럼에도 음소도는 열심히 수련했다. 금명하를 따라다니기 위해선 하루종일 수련해도 모자랄 테니 말이다.


오늘도 음소도는 홀로 수련만을 반복한다.


* * * * *


금명하가 남궁세가로 들어가버린 후 소식이 들리지 않아 신경을 꺼버린 적거마는 산채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봐라. 아직도 남궁세가에서는 소식이 없는 것이냐?”


적거마의 말에 문 앞을 지키던 부하 한 명이 와 말했다.


“예···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허,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니. 남궁세가에 눌러 살 작정인 건가?”

“남궁세가의 시비들에게 물어보니 그곳에서 무공을 배운다는 것 같습니다.”


남궁세가가 명문 정파의 으뜸이라지만 하인들까지 세가에 애착을 가질 리는 없으니 산적은 돈을 주고 정보를 샀다.

하지만 하인들은 세세한 정보까지는 알 수 없으니 대략적인 정보밖에 못 얻었다.


“무공을? 이미 절정을 이룬 놈이 남궁세가까지 들어가서 무공을 배운다니 욕심이 지나친 놈이군.”

“그러게 말입니다.”


그 때, 밖에서 새로운 산채삼존이 뛰어들어왔다.


“십팔산채주님! 급보입니다!”

“뭔 일이냐?”

“산동성의 제남시 근방에서 싸움이 있었다 합니다.”

“뭐? 산동성이면 우리랑 관련도 없는데 웬 난리냐?”

“그것이···혈교 무리가 그곳에 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혈교? 내가 아는 그 혈교가 죽어 있었단 말이냐?”

“예, 그쪽 지역의 산적 하나가 봤다고 합니다. 게다가 혈교가 싸우는 모습까지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냐? 그래.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

“혈교와 싸우던 인물들 중 하나가 전 산채삼존의 암월살검과 닮았다고 했습니다.

또, 금씨세가 차남의 생김새를 그린 초상화까지 보여주니 그 놈 또한 같이 있다 했습니다.”

“뭐? 남궁세가에서 나왔다는 연락도 없었는데 대체 어떻게 나왔다는 말이냐!”

“남궁세가의 무인들과 같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아마 마차를 타고 나온 것 같습니다.”

“뭐라?”


적거마의 시선이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부하에게로 향했다.

적거마의 눈빛에는 분노가 잔뜩 담겨 부하에게마저 그 분노가 전달될 정도였다.


“분명 소식이 없다 했지 않느냐!”

“그, 그것이 반년 전에 십팔산채주님이 남궁세가에서 마차가 나갈 때마다 보고했더니 그딴 것까지 보고하냐 하셔서 그만···”


적거마는 귀찮게 남궁세가의 마차가 나갈 때마다 보고를 하기에 하지말라 했던 것인데 설마 금명하가 남궁세가의 마차를 타고 나갈 줄은 몰랐다.

분명 적거마가 보고를 듣지 않은 잘못이었지만 녹림은 상급자의 실수를 하급자에게 책임전가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적거마가 자신이 실수했다고 할 리 전혀 없었다.


적거마의 커다란 주먹이 부하의 면상을 향해 날려졌다.


-퍽


주먹으로 부하를 날려 벽에 처박은 적거마가 말을 이었다.


“당장 출발하지. 위치도 알아왔겠지?”

“예, 그 놈들은 지금 한 의원에 있다고 합니다.”

“의원? 아, 혈교와 싸울 때 다친 것인가?”

“그렇습니다. 꽤나 다친 것 같다고 합니다.”

“좋아, 바로 출발한다. 쉬지 않고 달린다. 그래야 그 놈들을 만날 수 있을 테니.”

“예, 알겠습니다.”


금명하와 방천이 부상을 당해 의원에 발이 묶여 있는 새에 적거마 일행이 그들에게 향했다.


적거마 일행이 거주하는 곳은 강서성과 안휘성의 사이에 있는 산맥이다.

이들이 제남시까지 걸리는 거리는 한달정도가 걸릴 것이다.

금명하야 배에 구멍이 뚫린 정도라 꿰맸으니 금방 아물겠지만 방천의 상처는 꽤나 지독하여 한달 안에 출발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었다.


적가마는 출발하려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이 대체 어디길래 산동성으로 향한 것일까.

산동성은 중원의 우편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을 제외한다면 최동단인 곳이다. 그들이 어째서 최동단으로 향했을까.

달려가면서도 며칠동안 계속 생각해 본 적거마는 그들이 산동성으로 향했을 여러가지 목적 중에서 추리고 추려 2가지로 줄였다.

적거마는 이 2가지를 아무리 고민해도 줄일 수가 없어 산채삼존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 놈들이 산동성에는 왜 간 것인지 짐작가느냐?”


산동성은 동쪽 전체가 바닷가인 곳이다.

그 바닷물이 내륙까지 흘러 들어와 내륙에서도 바닷고기를 낚을 수 있을 정도로 물고기가 흔한 곳이고,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예술품으로도 유명하다.

산채삼존은 갖가지의 이유를 생각해보고는 말했다.


“아무래도 배를 타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바다에서 타는 배는 강에서 타는 배와 비교가 불허하다 들었습니다.”

“흠···일리 있구나.”


바다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서 산동성으로 향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굳이 바로 인접해 있는 강소성으로 가지 않고 산동성으로 향할 리는 없다.

산동성도 안휘성과 인접해 있지만 배를 바닷배를 타기 위해서라면 더 가까운 강소성으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번에는 다른 산채삼존이 말을 꺼냈다.


“북경으로 가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황궁이 있는 곳이니 만큼 시장도 활발하고 문화도 발달하여 볼거리가 많지 않습니까?”

“확실히 그렇지.”


적거마가 생각했던 두가지 중의 하나가 이것이다.

그들이 황궁이 있는 북경으로 가 즐길 거리를 찾기 위해 간 것일 수 있다.

또 하나의 경우는 그들이 북쪽으로 향하는 경우이다. 북쪽으로 향하기 위해서 가장 빠른 길은 산동성에서 배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르니 말이다.


“배를 타고 북쪽으로 가려는 건 아닌가?”


녹림은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곳이다. 하지만 힘이 없더라도 살아남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간당이다.

간당들은 힘있는 자에 빌붙어 입에 발린 말을 해대며 살아남는다.

녹림에서는 힘있는 자가 나오는 것이 흔하지 않기에 힘있는 자들보다 간당이 훨씬 즐비하다.

높은 지위로 올라갈수록 간사함은 더욱 필요해지기에 힘도 있고, 머리도 좋은 이들이 위로 올라가게 된다.


이들 산채삼존은 힘은 갖고 있지만 똑똑함과는 사뭇 다른 간사함만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은 적거마가 안건을 내놓은 것에 연신 박수를 처댔다.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역시 십팔산채주님은 다르십니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저 배를 타고 놀 것이라 생각했는데 북쪽으로 가기 위하여 배를 탄다니···”


상관이 말을 하면 무슨 말이든 박수를 치는 것에 생활화되어 있기에 이들은 입에 발린 말만 쏟아 붓고 있다.

적거마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여 별 의심도 없이 자신의 생각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수적들의 힘을 빌려야겠구나. 너희들은 먼저 십팔수채주에게 가, 나를 도우라 말하거라.

나는 먼저 가서 그 놈들의 면상을 확인하고 올 테니.”

“존명.”


산채삼존이 먼저 떠났다. 이들은 한 명, 한명이 모두 초절정의 무위를 가져 적거마와 비슷한 경공 실력을 가졌다. 아니, 적거마의 덩치 때문에 경공만은 더욱 빨랐다.

적거마는 홀로 산동성으로 향하며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이의 밑으로 간 음소도를 떠올렸다.


‘음소도, 그 놈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나를 버린 것인지 확인해주마.

만약 허접한 놈이라면 가만두지 않겠다.

뭐, 대단한 놈이라면 녹림의 적이 될 테니 죽이겠지만 말이다.’


십팔산채주는 산동성으로 향하고, 산채삼존은 십팔수채주에게 도움을 구하러 갔다.

만약 실팝산채주가 금명하 일행을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십팔수채주가 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드디어 녹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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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대련시 도착 +4 21.06.16 4,205 52 12쪽
47 46화 맹인 의원 +2 21.06.16 4,122 53 12쪽
46 45화 감각의 발달 +3 21.06.15 4,138 53 12쪽
45 44화 과다복용 +3 21.06.15 4,274 50 12쪽
44 43화 해적 +2 21.06.14 4,222 53 12쪽
43 42화 뱃멀미 +2 21.06.14 4,160 51 12쪽
42 41화 익지 않은 열매 +3 21.06.13 4,422 50 11쪽
41 40화 앞을 가로막는 수적떼 +2 21.06.13 4,514 54 13쪽
40 39화 습격 하루 전 +3 21.06.12 4,622 50 11쪽
39 38화 악의 씨앗을 기르다 +3 21.06.12 4,639 58 12쪽
38 37화 악의 씨앗 +2 21.06.11 4,804 55 12쪽
» 36화 녹림이 움직이다 +3 21.06.11 5,130 59 13쪽
36 35화 새로운 인연 +4 21.06.10 5,155 60 12쪽
35 34화 전리품 +4 21.06.10 5,291 60 12쪽
34 33화 화경의 고수를 꺾다 +2 21.06.09 5,283 64 12쪽
33 32화 부투도사(符鬪道士) 방천 +2 21.06.09 5,051 62 12쪽
32 32화 혈교(血敎) 혈수마왕 +4 21.06.08 5,126 65 12쪽
31 30화 요녕성으로 +2 21.06.08 5,507 64 13쪽
30 29화 영약. 멸독정고단 +4 21.06.07 5,374 61 12쪽
29 28화 맹독 +6 21.06.07 5,199 62 12쪽
28 27화 진퇴양난 +5 21.06.06 5,303 59 11쪽
27 26화 살수들 +4 21.06.06 5,423 60 12쪽
26 25화 금씨세가 대(對) 남궁세가 +2 21.06.05 5,613 63 11쪽
25 24화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3 21.06.05 5,442 64 11쪽
24 23화 새로운 검술 +5 21.06.04 5,681 65 13쪽
23 22화 남궁연의 슬픔 +8 21.06.04 5,813 67 12쪽
22 21화 음소도의 욕구 +3 21.06.03 5,869 67 11쪽
21 20화 검왕의 수련법 +3 21.06.03 5,934 67 12쪽
20 19화 남궁세가에서의 1년 +4 21.06.02 6,082 64 11쪽
19 18화 남궁세가 입장 +2 21.06.02 6,026 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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