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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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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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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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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동병기 (24화) -피로스의 승리

DUMMY

24화. 피로스의 승리


쿠우웅-


놀라운 도약력을 보이며 전력을 다해 다가간 티안의 눈앞에는 육중한 중장갑을 두른 라오르공화국의 헤르만 대장군 전용 네임드기 토이톤이 서 있었다.


마음이 급했던 티안은 착지하자마자 토이톤을 향해 장검을 휘둘렀다.

[강화]를 사용하여 더욱 빨라지고 강력해진 위력의 검격은, 순식간에 다가온 광휘를 보고 당황한 헤르만을 향해 일직선으로 찔러 들어갔다.


일격 필살.

이중 기습을 통해 헤르만 대장군의 곁에는 단 두기의 호위병뿐. 그 둘 마저도 일순 방응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이 일격은 다시없을 소중한 기회였다.


콰지직-!

파직- 파직-


' 아차..! '

너무 마음이 급했던 탓일까? 티안의 혼신의 일격은 헤르만 대장군의 토이톤을 찔러버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그 급소인 흉갑으로 보호된 마정석의 위치 바로 아래. 탑승석부근을 노리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육중한 중장갑의 토이톤은 방어와 탑승자의 보호에 목적을 둔 마동병기 답게 장갑 사이의 빈틈이 매우 협소했고, 그 때문에 마음 급했던 티안의 장검이 틈새를 정확히 노리는데 실패한 것이었다.


결국 헤르만 대장군의 목숨을 빼앗지 못한 것이다.


" 끄으윽... "

그래도 깊숙이 찔러들어온 티안의 검에 완전히 무사할 수는 없었던 헤르만 대장군이 부상을 입어 고통에 찬 신음을 흘렸다.


" 대장군을 구해라! "

" 에에잇! "


헤르만의 고통에 찬 신음을 듣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헤르만의 곁에 있던 두 명의 호위 기사가 서둘러 움직이며 티안을 향해 달려들었다.


" 이.. 이런! "

서둘러 토이톤에 박힌 광휘의 장검을 뽑아 공격을 이어가려던 티안이 일순 당황했다.


" 놓칠성싶으냐... "

헤르만 대장군의 한마디.

헤르만은 자신의 호위를 맡고 있던 리온 두기가 티안을 향해 달려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토이톤에 박힌 장검을 꽉 쥐며 티안의 움직임을 방해한 것이었다.


' 크윽... 제길... '

어쩔 수 없이 손에 쥔 장검을 놓으며 몸을 뺀 티안은 아슬아슬하게 두 호위 기사들의 공격을 피해냈다.


쿠웅-쿵-


무기를 잃은 상황. 더불어 목표였던 적의 총대장은 무사했고 그 둘 사이엔 라오르군의 최신예기 리온 7식이 가로막아버린 것이었다.


' 실.. 실패다.. '


최악의 상황.

순간 급한 마음에 신중해야 했던 일격을 실패한 티안이 자신의 실수 때문에 작전이 실패했다는 사실에 크게 낙담했다.


맨손인 광휘로 두기의 마동병기를 뚫고 다시금 적 대장인 네임드 마동병기를 쓰러뜨리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작전이 실패했음을 직감하고 있던 티안.


그런 그의 눈앞에 기적과도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쿵쿵쿵쿵-!


" 아.. 아닛?! "

" 대.. 대장군 피하십시요!!! "


뒤에서 들려오는 호위 기사들의 외침.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며 힘겹게 뒤를 바라보려던 토이톤.


그 순간-


푸욱!

콰지지직!

" 끄... 끄아아악!! "


" 아닛?! "

" 대장군!!! "

헤르만 대장군의 마동병기 토이톤을 뚫고 나오는 거대한 할버드.


등 뒤로부터 관통된 이 거대한 할버드에 가슴팍이 박살 나며 그 안에 타고 있던 헤르만 대장군이 비명과 함께 절명해 버린 것이었다.


헤르만 대장군을 끝장낸 할버드의 주인은 바로 안나의 페르나였다.


' 티안... 위젠... '


군데군데 박살 나 걸레짝이 된 장갑과 언제 잃은 것인지 한 팔은 떨어져 나가있는 안나의 페르나와 그 뒤를 바싹 쫓아 오는 호위 리온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달려오며 소리치는 비명과도 같은 위젠의 외침.


" 안나아아아!!!! "


티안의 난입에 당황해 호위 기사들의 리온이 잠시 멈칫한 순간, 자신의 안위 따윈 돌보지 않으며 동귀어진의 자세로 포위되어 있던 리온들에게 얻어맞아가며 뛰쳐 들어간 안나는 헤르만 대장군의 뒤를 찌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자신들의 지휘관을 잃은 분노에 차 쫓아온 리온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이다.


" 이노오오옴!! "

" 감히 대장군님을!! "

" 으아아아아!! "

금세 지척에 있던 안나를 둘러싼 헤르만의 호위 기사들은 자신의 주군을 잃은 분노에 소리치며 안나를 공격했다.


푸욱!

푹!

콰지직!- 콰직!

주변에 있던 호위 기사의 리온들이 휘두른 장검들이 무방비로 힘이 다한듯 멈춰있는 안나의 페르나를 무수히 찌르고 베어버렸다.


페르나가 꿰뚫리고 베어지며 나는 섬찟한 소리들.

그와 함께 허물어지듯 쓰러지는 안나의 페르나를 보던 위젠과 티안이 외쳤다.


" 안돼에!! "

" 아.. 안나....! "


안나가 쓰러지는 모습에 이성을 일은 위젠이 마구잡이로 장검을 휘두르며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듯 이미 쓰러진 안나의 페르나를 계속해서 찌르고 베던 리온들을 쫓아 냈다.


" 안돼, 안돼, 안돼에...!!! "

서둘러 안나가 타고있는 페르나를 살펴보는 위젠은 눈앞에 보인 현실에 망연자실해버렸다.

완전히 박살 나 그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당해버린 페르나의 탑승석을 봐버린 것이었다.


쿠우웅.......

무릎꿇며 허물어진 위젠의 페르나에서는 위젠이 슬픔에 흘리는 눈물과 함께 목놓아 우는소리만이 가득했다.


' 안나... 안나... '

' 전부... 내 탓이야... 내가 실패해서... 내가... '


눈앞에서 아카데미 시절부터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동료이자 소중한 친구였던 안나를 잃었다는 생각에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는 티안이었다.


휘우우웅-

파아앙!


네임드 마동병기 토이톤이 박살 나며 그 안에 타고 있던 헤르만 대장군이 사망하자 이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셰이블성의 성탑에서는 작전 성공을 알리는 발광 마법이 떠오르며 번쩍였고, 이를 본 론드 백작이 서둘러 소리쳤다.


" 적 대장이 죽었다! "


론드 백작의 외침을 들은 리처드 소백작과 에드 또한 외침을 이어갔다.


" 헤르만 대장군은 죽었다! "

" 우리의 승리다! "

" 와아아아아!!! "


적 총대장을 쓰러뜨렸다는 소식에 크게 환호하는 페르니아군.

악전고투를 벌이며 버티던 마동기사들이 기쁨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 뭐...? "

" 대... 대장군님이? "

" 마.. 말도 안 돼... "

" 대장군.... 흑흑... 흑.. "


헤르만 비루스 대장군.

페르니아에서는 펠론 가비에르 후작이 그들의 영웅이자 우상이면서 정신적 지주였다면, 라오르 연합 공화국에서는 헤르만이 그런 존재였다.

아주 오랜 세월 지휘관으로서 장군으로서 대장군으로서 그 무뚝뚝한 모습과는 다르게 부하들을 챙기고 한결같이 청렴하며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준 헤르만 비루스는 라오르군에겐 대장군 그 이상의 존재였던 것이었다.


일순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며 슬픔에 차 전의를 상실한 라오르군.


남은 페르니아군 또한 이틈을 타 진형을 재정비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 ... 대장군.... "


상대하고 있던 티안을 놓치고 그의 의도를 뒤늦게 파악해 버려 비극을 낳게 한 자신을 탓하는 클로이가 대장군이 서있던 언덕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 ....... 죄송합니다. '

그녀 역시 헤르만 대장군을 크게 의지하고 있던 터라 그 충격과 슬픔이 매우 컸지만, 장군으로서 한결 성장한 그녀였기에 빠르게 정신을 차리며 주변의 부대를 지휘해 갔다.

" 안토. "

" 네... 장군. "

클로이의 곁에 서있는 친위대장을 부르는 클로이.


" 부대를 수습해라. 퇴각한다. "

" 하.. 하지만, 아직 우리 군이 우세... "

" 대장군님을 잃었다. 사기가 땅에 떨어졌고 다들 망연자실해있어, 반면 페르니아 놈들은 기세등등해있지. 앞날이 알 수 없게 돌아간 지금. 최대한 전력을 보존해야 한다. "

" 예.... 장군. "


평소 같으면 불같은 성정에 복수를 한답시고 먼저 달려들 클로이를 생각했던 친위대장이 클로이가 차분히 자신에게 지시하는 모습에 감명받아 대답했다.

' ... 헤르만 대장군님을 잃었지만, 클로이 장군님이 한층 더 성장하셨다... 그나마 다행인 건가. '


" 모두 장군님의 명대로 후퇴한다! "


클로이의 지시를 받은 친위대장 안토가 외치자 라오르군이 슬픔에 빠져 힘없는 모습으로 전장에서 이탈해갔다.


" 쫓아야 할까요? "

후퇴하는 라오르군을 보며 론드 백작에게 말하는 리처드. 그런 그의 말에 론드 백작이 대답했다.

" 아니, 그냥 보내야 합니다. 지금 건드리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 오히려 아군이 전멸당할 수도 있으니.. "

" 예, 론드 장군. "

적을 추격하여 피해를 누적시키고 싶었지만 아군 또한 10기가 채 안 남은 상황.

론드 백작은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그런 론드 백작의 말에 리처드 소백작이 수긍하며 얌전히 지시에 따랐다.


" 후우... "

성을 지켜냈다는 안도감에 이제서야 긴장의 끈을 놓으며 작게 한숨 쉬는 론드 백작. 하지만 론드 백작의 눈에는 저 멀리 언덕 위에 있을 티안과 위젠, 안나의 안위가 걱정되어 그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헤르만 대장군이 서있었던 언덕 위.


대장군의 유해를 수습하고자 토이톤을 짊어지는 호위 기사들의 리온들이 물러가자, 자신의 페르나에서 내린 위젠이 부서진 안나의 페르나 앞에 멍하니 서있었고, 그런 위젠을 향해 티안이 다가왔다.


푸슈욱-

철컹.


광휘의 탑승석 문이 열리며 내린 티안이 위젠의 곁에 서서 안나의 페르나를 바라보았다.


완전히 박살 나 형체를 알기 어려울 정도의 페르나. 특히나 참혹했던 흉부 부분은 감히 건드릴 엄두조차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흘러나온 붉은 피가 안나의 것임을 직감한 둘은 슬픔에 빠져있었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티안이 가다가 부서진 잔해들을 치웠고, 너무나 처참한 모습인 안나의 시신을 수습해 자신의 정복의 겉옷을 벗어 감쌌다.


휘오오오오-


거세기 불던 바람이 이윽고 먹구름과 함께 비를 불렀고 참혹한 전장에 흐른 피들을 씻어내고자 하는 듯 거세지기 시작했다.


쏴아아아-


리처드에게 남은 수습을 맡기고 티안과 위젠, 안나의 안위가 걱정되어 뛰어온 론드 백작과 에드가 비를 맞으며 처량하게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 "


티안의 겉옷으로 덮인 시신을 바라본 론드 백작이 아무 말도 않고 서있었고, 에드는 슬픔에 빠져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 티안... 위젠... "


티안과 위젠에게 다가온 론드 백작이 둘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토닥였다.

" ... 많은 희생이 있었다. 죽음에 익숙해지라는 불가능한 말은 하지 않겠다. 오늘은... 그저 온 마음을 다해 그들을 기억하고 슬퍼해줘라. "


멍한 표정으로 서있는 위젠의 얼굴엔 빗물과 함께 섞인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티안 또한 자책하며 괴로이 서있었다.


며칠간의 전투 동안 전사한 아군들의 시신을 수습하며, 내성으로 옮기는 동안 날이 저물기 시작했고 밖에는 세찬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당일 밤.


지친 몸과 마음을 뒤로한 채 그날 밤 살아남은 모든 마동기사들과 병사들, 마법사들과 마도공학자들이 전사한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두 모였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간소하게 진행된 추모식과 함동 장례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안나의 관앞에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망부석처럼 서있는 위젠의 모습이 보였다.


' 안나... 미안해, 지켜주지 못했어. 난... 사랑하는 사람 하나 지키지 못한 얼간이야... '


" 위젠... "

그런 위젠의 곁에 다가온 티안.


티안에게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위젠이 물었다.

" 왜.... 왜 그랬어... "

" .... "

" 안나는 너를 믿고 있었는데... 왜... 실패한 거냐고... "

" .... "

위젠의 질책에 아픈 마음을 움켜쥐며 아무 말 못 하고 서있는 티안이었다.


" 위젠 선배... 티안 선배는... "

지켜보고 있던 에드가 다가와 말을 건네자 위젠이 그 말을 끊으며 소리쳤다.

" 그만...!! ·········.. "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위젠의 모습에 가슴 아픈 티안과 에드는 아무 말 하지 못했다.


" 미안해... "

이 말을 끝으로 티안은 자리를 피했고, 그런 그 둘 사이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서있던 에드 또한 위젠이 혼자 있을 수 있게 배려하며 자리를 떠났다.


비록 셰이블성 수성전을 승리로 장식하여 라오르군의 진격을 멈추는데 성공한 페르니아였지만, 룬덴 평원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수많은 동료들의 희생을 떠올리며 승전의 기쁨보다는 잃은 동료들을 추모하며 슬픔에 빠져들고 있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안나... ㅠㅠ


슬픔과 분노.

이후 있을 위젠의 심경 변화.


수많은 희생이 있었던

남부에서의 전투가 일단락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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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병기 (24화) -피로스의 승리 +25 21.06.11 862 19 13쪽
25 마동병기 (23화) -대장군을 노려라! +24 21.06.10 854 22 15쪽
24 마동병기 (22화) -셰이블성 수성전 (3) +24 21.06.09 859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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