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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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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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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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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8화) -남부군 출진

DUMMY

8화. 남부군 출진


제도 페르니스의 귀족 회의 직후.

결정된 사항들은 발 빠르게 전국으로 그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평화에 익숙해져 있던 제국민들은 갑작스러운 전쟁의 소식에 두려움에 떨었고, 대축제의 기대감에 들떠있던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었다.


다시 또 시간이 흐르고···


한편, 룬덴에서는 론드 백작의 지도하에 속속들이 모여드는 각지의 병력을 재편성하는데 한참이었다.


소규모 접전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이들이 환영받은 것도 잠시. 짧은 휴식 후에 다시금 찾아올 전투 대비에 분주히 움직이던 중이었던 것이다.


남부 각지에서 모이는 마동병기들과 병력들을 추수리며 부대를 재편하던 론드 백작의 집무실에 각지의 소식들이 날라왔다.


대부분의 소식들은 룬덴 주변의 작은 마을이나 성들이 라오르 공화국군에 의하여 점령되었다는 소식들이어서 집무실의 분위기는 어두웠지만, 방금 소식을 전하려 들어온 마동기사 위젠의 말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 곧 있으면 펠론 단장님과 휘하 제4마동기사단이 룬덴에 입성한다는 보고입니다. "

" 오오 드디어. "

" 역시 단장님이십니다. 이렇게 빨리 도착하시다니. "

이 말을 듣고 있던 론드 백작을 보좌 중인 에드가 말했다.


" 으음 역시 노련한 펠론 후작님 다우시군, 이제 반격의 때가 되었다. 좋아, 서둘러 마중 나가도록 하지. 위젠, 에드 나를 따라오도록. "

" 옛. "

펠론 단장을 마중하기 위해 론드 백작과 위젠, 에드는 서둘러 집무실을 나왔다.


잠시 후, 와일드한 수염이 인상적인 노장 펠론 가비에르 후작이 본성에 당도하자 미리 나와서 대기 중이던 론드 백작이 군례를 하며 인사했다.


" 철벽의 기사 펠론 단장님을 뵙습니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 론드 부단장 오랜만이군, 길림도르 산맥에서의 이야기는 들었네, 수고했네. "

" 감사합니다 단장님, 제가 임시 지휘소로 안내하겠습니다. "

" 으음. 자세한 이야기는 가서 듣도록 할까. "


펠론 후작을 선두로 론드 백작과 휘하 4기사단의 정예들이 뒤따랐고, 주로 국경 최전선인 카멜 요새에서 복무 중인 기사단답게 군기가 바짝 든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본성내 수많은 사람들이 환호를 받았다.


" 와아아아! 철벽의 기사 펠론 후작님 만세! "

" 부디 저 사악한 침략군을 무찔러 주시길! "

" 오오오오! "


그 환호 속에는 이미 룬덴에 모여든 다수의 일반 병사들도 있었다.

칼렘 변경백의 반란 사건 당시 펠론 후작의 셰이블성 수성전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이었기에 그 경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철벽의 기사 펠론 후작은 그들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론드백작의 안내를 받으며 룬덴 시내를 가로질러 영주관에 마련된 작전 지휘실로 향하는 펠론 후작.

영주관 내부에 마련된 지휘실로 향하던 펠론 후작 일행은 영주관 앞으로 마중 나온 윌리엄 백작과 남부 여러 영지의 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수도 페르니스에서의 회의 직후 서둘러 말을 달려 당도한 남부파 귀족들도 이곳 룬덴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 페르니아 제국에 끝없는 번영을. "

" 페르니아 제국에 영원한 영광을. "

페르니아 귀족식 예를 나눈 귀족들은 펠론 후작을 매우 반겼다.


펠론 후작은 제국 남부파 귀족들의 수장이나 다름없는 인물로 정치에 관심이 없는 펠론 후작이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남부파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 펠론 가비에르 후작님! 오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룬덴의 성주이자 남부파의 실질적 리더인 윌리엄 백작이 나서서 펠론 후작을 맞이했다.

" 윌리엄 노르덴 백작, 오랜만이구려. "

" 예, 오랜만에 뵙습니다. 후작님! "

" 이번에 윌리엄 백작이 마음고생이 많았겠구려. "


이번 전쟁에서 라오르 군의 최우선 목표는 룬덴이었고, 만약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이미 라오르군에게 넘어갔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심적으로 고생이 많았을 윌리엄 백작을 생각하여 말을 건네는 펠론후작이었다.


" 아닙니다. 여기 론드 백작 덕분에 화를 피할 수 있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윌리엄 백작의 말에 군례로 답하는 론드 백작.


같은 백작의 지위를 가졌지만 그 영향력과 세력이 남다른 윌리엄 백작이 서열상 론드 백작보다 위였기에 윌리엄 백작을 대하는데 조심스러운 론드 백작이었다.


" 하하하 이제 철벽의 기사 펠론 후작님이 도착하셨으니 라오르 군 따위는 무서울 게 없겠지요! "


윌리엄 백작의 뒤에서 장단 맞추며 은연중 펠론 후작에게 아부하는 한 귀족이 말하자 뒤이어 다른 귀족들도 앞다투어 듣기 좋은 말들을 내뱉었다.


" 맞습니다! 이제 우리는 승전 기념 연회를 열 준비나 하면 되겠지요. "

" 하하 하하. "


이들의 말을 듣고 있던 펠론 후작이 점잖게 제지하며 말을 이었다.

" 아니,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오 전장에서는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법. 방심은 큰 화를 낳지. 다들 승리를 속단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오. "


조금 머쓱해하며 귀족들이 답했다.

" 아아.. 물론이지요. 역시 펠론 후작님 빈틈이 없으십니다. "


펠론 후작의 신중하고 강직한 성격이 보이는 부분이었고, 이를 보던 론드 백작과 휘하 4기사단원들은 믿음직스러운 상관의 모습에 뿌듯해했다.


" 자자 여기서 이러지 말고 지휘부로 가서 이야기 나누도록 하지요. "

" 좋소 서두릅시다. "

분위기를 전환하며 윌리엄 백작이 제의하자 다들 동의하며 이동했다.


룬젠 영주관 임시 지휘실.

다들 자리하자 펠론 후작의 지시를 받은 론드 백작이 지금껏 모인 정보와 아군의 현 상황을 보고 하기 위해 일어섰다.

“ 우선 룬덴에 집결한 아군의 현황부터 보고드리겠습니다. ”

“ 통칭 남부군이라 지칭한 우리 군은 각지에서 모인 마동병기와 제4기사단 총 200여기를 합쳐 306기의 페르나가 집결한 상태이며, 그중 단장님의 네임드 ‘아이언 실드’와 영주님이자 마동기사이신 여러 귀족분들이 보유한 페르나 5형 3기, 그리고 나머지는 페르나4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기사단에는 속하지 않았지만 엄연히 마동기사 아카데미를 졸업한 귀족들이 있었고, 이들은 자신들의 전용기와 함께 사병인 개인 기사단의 마동병기들을 보유한 상태였다.


특히 부유하거나 다소 과시욕이 심한 귀족들 셋이 아직 제대로 보급되지도 못한 페르나 5형을 가지고 와있었다.


이어 보병과 기병, 보조할 마법사 부대와 마동병기 정비와 수리를 위해 징발된 마도 공학자들의 수와 상태를 보고한 론드 백작은 뒤이어 열심히 정찰하여 얻은 라오르군의 정보를 보고하려 했다.


“ 라오르군의 정보는 정찰대원으로서 현장에서 지금 막 도착한 안나 샤르하 경의 보고로 듣겠습니다. ”


론드 백작의 호명에 뒤편에 서서 대기 중이던 안나가 앞으로 나섰고, 펠론 후작에게 군례를 표하며 앞으로 나선 안나는 곧바로 정찰 결과를 보고했다.


“ 라오르군 정찰 결과를 말씀드릴 안나 샤르하입니다. 현재 라오르 군은 이곳 룬덴성 주변 작은 마을 10여 곳과 3개의 작은 성들을 점령한 상태로 점령지의 중심에 위치한 칸트성에 본진이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어제, 흩어진 병력을 칸트성으로 집결시켰으며, 미리 심어둔 첩자들과 정찰병들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라오르 공화국 최신 양산형 마동병기 ‘리온7식’ 약 200여기와 ‘리온6식’ 60기를 포함해 최소 260기까지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그중 네임드기 ‘섬광’의 존재도 보고되었습니다.

그 외 관측된 숫자와 보급품들을 보건대 약 2만여 명의 보병 전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


안나의 보고를 듣고 있던 귀족들은 네임드기 섬광의 출전 소식에 표정이 굳어졌다.


라오르 공화국 마동병기 섬광은 대륙 최고의 마동기사라 이름 높은 쟈르피스의 전용 마동병기였고 그 명성은 이곳 페르니아 제국에서도 유명했다.


아직 전쟁이 일어나기 10년 전. 엘림 가문의 비극이 있기 전 봄.

대륙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페르니아 제국에서 국가 불문으로 개최된 마동병기 친선 토너먼트가 열렸었고 그 성대한 규모로 대륙 각지의 내노라하는 마동기사들이 자신의 전용 마동병기와 함께 참여했었다.


당시 20살이었던 무명의 마동기사 쟈르피스는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무수히 많은 유명 마동기사들을 꺾으며 당당히 우승했고, 무엇보다 라오르 공화국의 양산형 마동병기인 리온 6식을 타고 대회 내내 단 한 번의 피격도 없었던 점과 날카롭고 빠른 그의 검술에 도무지 양산형 기체의 움직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어 그 움직임을 칭송하여 ‘섬광의 기사’이라는 이명이 생겼던 것이다.


섬광의 기사 쟈르피스의 압도적인 우승 소식에 수많은 나라들이 그를 회유하고자 영입 경쟁을 펼쳤지만, 쟈르피스는 그의 고향인 라오르 공화국을 선택했고, 크게 기뻐한 라오르 공화국 의회는 쟈르피스의 특별 요청에 맞춘 전용 네임드기 ‘섬광’을 제작해 주었다.


이후로 쟈르피스경의 성명 병기가 된 섬광은 몬스터 토벌전이나 소규모 반란군들을 토벌하면서 그 명성을 더해갔기에 대륙에서 그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 섬광이 벌써 10년 전 기체이니 만큼 이번 전쟁을 대비하여 더욱더 강력하게 개조돼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굳어진 표정의 귀족들을 보며 펠론 후작이 사기진작을 위해 나섰다.

“ 흠.. 섬광의 기사라.. 본인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소. 하지만, 10년 전 토너먼트엔 본인을 포함한 우리 페르니아의 단장급 지휘관은 출전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 보시오. ”

“ 오오 ”

“ 만약 우리 단장급 중 누구 한 명이라도 나섰다면 섬광이라는 이명이 생길 일은 없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할 수 있소 ”


펠론 후작이 장담하며 그 투지와 자신감을 내보이자 다들 그의 믿음직한 모습에 다시 기운 차리기 시작했다.


“ 맞습니다. 우리에겐 철벽의 기사님이 계시지요 ”

“ 마동병기전 경력이 차원이 다릅니다! 펠론 후작각하께서 단신으로 칼렘 변경백의 반란때 그의 정예 마동병기들을 도륙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지요! ”


의기양양하며 펠론 후작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이는 회의실 안의 수많은 이들은 펠론 후작을 믿고 의지하고 있었다.


다만, 단 한 명 안나 샤르하의 표정만은 밝지 않았다.


‘ 쟈르피스···. ’


당시 쇠락해가던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참전한 아버지 버르드 샤르하가 쟈르피스에게 무참히 패하며 불의의 사고로 크게 다쳐 그 상처가 원인이되 결국 사망했었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마동병기 토너먼트 당시 격렬한 대결 끝에 부상당하거나 잘못되어 사망에 이른 이들은 의외로 많았고, 참가 전 선서에 의하여 경기 중 일어난 사고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맹세했기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었지만,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은 어린 안나는 그날을 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제4 마동기사단에 입단하여 우연한 기회로 펠론 후작의 마동병기 대련을 관람한 안나는 10년 전 쟈르피스와 지금의 펠론 후작이 격돌해도 승리를 장담키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어 불안한 마음이 들고 있었다.


안나의 보고가 끝나고···

지휘부의 귀족들이 다가올 전투에 대비해 회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회의는 그리 길지 않았다.

펠론 후작의 주도하에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 없이 바로 내일 출전하여 승부를 보자는 쪽으로 결론 지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미 동원할 수 있는 대부분의 병력 소집을 완료한 제국군 입장에서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공화국군의 증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에 단기 결전을 결정한 것이었다.


회의 이후 각자의 마동병기들을 점검한 통칭 남부군은 다가올 내일의 출전 소식에 비장한 모습들로 오늘 하루를 편히 쉬며 나름대로 마음을 다잡아갔다.


한편, 제4 마동기사단 부단장 론드 백작은 카멜 대요새에 남겨둔 자신의 부단장 전용 마동병기를 공수 받아 그 점검의 마무리를 짓고 있었고, 그의 곁에는 위젠과 안나, 에드도 함께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이들 넷의 눈빛은 자신들을 위해 남겨져 희생한 티안을 생각하고 있었고, 곧 있을 전투를 통해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다.


이윽고 다음날 아침.

분주히 출진 준비를 마친 남부군은 전군 306기의 마동병기 부대를 선두로 전장으로 향했다.


쿠웅- 쿠웅- 쿠웅- 쿠웅-


“ 와아아아아! ”


질서 정연히 묵직한 기동 소리와 함께 300기가 넘는 마동병기가 행군하는 모습은 장관이었고, 이를 구경하기 위해 나온 수많은 인파의 환호 소리와 함께 묵묵히 전장으로 향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처음으로 써보는 예약 연재~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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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동병기 (29화) -4족 보행 마동병기의 비밀 +18 21.06.18 740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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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마동병기 (23화) -대장군을 노려라! +24 21.06.10 854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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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마동병기 (21화) -셰이블성 수성전 (2) +22 21.06.08 877 21 13쪽
22 마동병기 (20화) -셰이블성 수성전 (1) +24 21.06.07 928 2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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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동병기 (18화) -셰이블성으로 +28 21.06.03 994 17 13쪽
19 마동병기 (17화) -재회 +22 21.06.02 992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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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동병기 (14화) -도적 +24 21.05.29 1,008 18 14쪽
15 마동병기 (13화) -화전민 마을 +22 21.05.28 1,028 18 14쪽
14 마동병기 (12화) -광휘 +24 21.05.27 1,048 19 12쪽
13 마동병기 (11화) -퇴각 +22 21.05.26 1,059 18 15쪽
12 마동병기 (10화) -룬덴 평원 대회전 +24 21.05.25 1,087 17 13쪽
11 마동병기 (9화) -전운이 감도는 룬덴 평원 +26 21.05.24 1,214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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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동병기 (5화) -엘림 광산 전투 (1) +22 21.05.19 1,254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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