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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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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연재수 :
1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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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968

작성
21.05.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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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동병기 (12화) -광휘

DUMMY

12화. 광휘


룬덴 평원에서의 전투가 있기 한참 전-

엘림 광산에서의 전투 직후.


대폭발과 지진의 여파로 광산 아래 깊숙한 곳에 떨어진 티안이 정신을 차렸다.

" 으... 으... "

며칠이나 기절해 있던 걸까? 겨우 정신을 차린 티안은 눈을 뜨자마자 찾아온 전신의 통증에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 여... 여기는..? "

주위를 둘러본 티안은 자신의 마동병기 페르나 안에 있음을 깨달았다.

여기저기 부서지고 큰 충격과 함께 눌려진 듯 위태로운 탑승석 안은 기적적으로 티안이 누워있는 공간만이 겨우 유지되고 있었고, 잠시 통증에 힘겨워 하던 티안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해치를 열어 밖으로 나오려 했다.


끼기기긱-

덜컹! 쿵...


반쯤 억지로 밀어 겨우 열린 문이 결국 부서져 떨어져 나갔고 겨우 밖으로 나온 티안은 한치의 빛도 들지 않는 어둠에 당황한 것도 잠시. 마동기사이면서도 간단한 마법을 사용할 줄 알았던 티안이 마력을 이용해 발광 마법을 사용하여 띄운 뒤에야 주변을 밝혀 자신이 있는 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주변의 잔해 등에 뒤덮여있는 이곳은 작은 공동을 이루고 있었고,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든 공동인듯했다.

자신이 떨어진 천장을 먼저 바라본 티안은 천장에서 빛한줄기 들지 않는 것을 증명하듯 온갖 잔해물이 쌓여 막고 있었다.


“ 저걸 다 파헤치고 올라가는 건··· 무리겠군. ”


" 후우... "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다시 침착하게 둘러보고 있던 티안의 시야에는 자신의 마동병기와 함께 추락한 카시아스 장군을 위해 특수 제작된 지휘관용 리온이 보였다.


[강화]를 사용하여 무지막지한 위력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던 위용의 리온을 보자 자신도 살아있는 만큼 카시아스 장군도 혹시 살아있을 수도 있었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며 다가갔다.


역시나 열려있는 리온의 탑승석 부분.

하지만 이를 본 티안은 이내 긴장을 풀었다.

대폭발 마법진의 폭발을 근거리에서 정면으로 받아낸 결과는 지휘관용으로 특별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열에 의해 카시아스 장군의 온몸에 화상을 입혔고, 추락의 충격으로 생긴 출혈과 부상으로 인해 겨우 탑승석을 열고 나오던 중 그 힘이 다해 쓰러진 카시아스를 발견한 것이었다.


티안이 확실히 보기 위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 확인하자 카시아스 장군이 확실히 사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시체를 조심스럽게 끌어내어 근처의 돌무더기를 이용하여 무덤을 만들어준 티안.


사실 압도적인 숫자로 계속 밀어붙였다면 티안의 계략을 실행에 못 옮겼을 수도 있었건만, 부하들을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이든, 호승심이 생겨서 던 간에 마동기사로서 당당히 1:1 결투를 벌였던 뛰어난 실력의 카시아스 장군에 대한 존중으로 그의 시체를 차마 그냥 방치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조금 무리한 듯 잊었던 통증이 다시 찾아오자 이대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구조를 마냥 기다릴 수 없었던 티안이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빠져나갈 길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한참을 출구를 찾고자 돌아보아도 완벽히 가로막힌 이 공간에 절망했다.


지쳐서 대자로 누운 티안.

' 그래도 고향땅에서 ...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건가 ... ’

" 하하.... "

자조적인 웃음과 함께 떠오른 아버지와 어머니.

어머니께서 엘림 가문의 비극이 있던 날 자신에게 걸어준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추억에 잠겨있는 그때.

' ... 결국, 복수도 이루지 못하고... '

자신의 행복을 무참히 깨부순 그들을 떠올리자 자신도 모르게 목걸이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고, 그 힘이 지나쳤던 듯 펜턴트 부분이 살짝 부서졌다.


" 앗, 이런... "

황급히 펜던트를 확인하는 티안.

부서진 펜던트 안에는 작고 새하얀 빛을 미약하게 내뿜은 한 수정을 발견했다.

보통의 마정석은 반투명한 수정과도 같은데 이 수정은 새하얀 물감으로 완벽하게 칠한 듯 하얬다.

티안이 무의식적으로 힘주며 펜던트를 부쉈을 때 같이 들어간 소량의 마력이 이 하얀 광석을 빛나게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금 더 마력을 조심스레 흘려보내자 그 성질이 마정석과 매우 흡사하다는 걸 알게 된 티안이 생각했다.

" 우리 가문에 이런 마정석이 있었나...? "


오랜 세월 엘림 가문에 대대로 물려 내려온 이 펜던트 목걸이는 이 수정을 감싸 보호하고 항상 몸에 지니고자 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었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내부의 내용물을 까맣게 잊은 선조들이 이 목걸이 자체만을 조심스럽게 가보로서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하얀 마정석에 호기심이 생긴 티안이 계속해서 마력을 조금씩 흘려 넣기를 잠시, 은은히 빛내던 수정이 스스로 떠올랐고 끝내 우우웅- 거리며 밝은 빛을 내뿜었다.

" 읏. "


잠시 눈부심에 눈을 감고 다시 뜬 티안.


쿠구구구구-


티안이 있는 이 작은 공간의 한 측이 조그마한 진동과 함께 거대한 바위문이 열린 것이었다.

" !!! "

크게 놀란 티안이 겉을 감싸던 부서진 펜던트 부분을 제외하고 광석 부분만 남은 목걸이를 꼭 쥔 체 바위 문이 열린 곳으로 걸어 나갔다.


사람 세 명 정도가 겨우 지나갈 좁고 긴 통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중간중간에 걸려있는 벽걸이 횃불에 작은 화염 마법을 사용하여 불을 붙여 시야를 밝히며 나아갔다.


조금 걷자 나타난 철문을 힘겹게 연 티안의 눈앞에 거대한 공동이 펼쳐졌다.


“ 엘림 영지 지하에 이런 거대한 공간이 있었다니. ”

주변에 마련된 화로에 마법을 사용하여 불을 붙인 티안.

벽면에 그려진 벽화들이 눈에 띄어 티안은 천천히 하나하나 흝어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벽화에는 굉장히 번영한 초 고도 문명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두 번째 벽화에는 왕인 듯 화려한 왕관을 쓴 어떤 인물이 작고 검은 수정의 빛을 뿜어내며 서있고 수많은 이들이 그의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이었다.


세 번째 벽화에는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기괴하게 변한 왕관을 쓴 자의 모습.


한쪽 벽면의 마지막 네 번째 벽화에는 빛나는 검은 수정을 머리에 단 거대한 괴수가 첫 번째 벽화에 나와있던 고도 문명의 도시를 불태우고 부숴 폐허가 된 모습이었다.


신화로 취급되던 고대 문명의 이야기임을 깨달은 티안은 다음 벽화를 보기 위해 반대쪽 벽면으로 향했고, 순서상 이어지는 듯한 그림 앞에 섰다.


다섯 번째 벽화에는 작고 하얀 수정을 높이 들어 빛내고 있는 한 남자와 그를 따라서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 끝에 있는 새하얀 수정이 이 벽화에 나와있는 수정임을 직감한 티안은 다음 벽화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여섯 번째 벽화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골램같은 것을 타고 선두에선 하얀 골램의 뒤를 따라 거대한 괴수와의 싸움을 그려놨다.


“ 이 골램 같은 거인은··· 페르나와 꽤 흡사하군··· 마동병기가 분명해! ”


그리고 일곱 번째 벽화.

쓰러진 거대 괴수와 주변에 널브러진 무수히 많은 시체와 폐허. 그리고 거대 괴수의 머리에서 검은 수정을 뽑아든 하얀 마동병기의 모습이 그들이 큰 희생 끝에 이 괴수를 쓰러뜨리고 승리했음을 보여줬다.


마지막 여덞 번째 벽화.

온갖 기계장치와 마동병기로 보이는 것들을 지하에, 그 위의 대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고도 문명의 중심이자 재난의 원인이라 생각한 마도 공학을 버리고 순수한 생활로 돌아가는 걸 암시하는 듯한 그림이었다.


이를 전부 돌아본 티안이 고대의 비밀을 알아낸 것에 크게 고무되었고, 좌우에 펼쳐진 벽화들의 중심엔 커다랗게 한 상징이 조각되어 있었다.


“ 우리 가문의 표식이다···! ”

거대한 하얀 나무를 감싼 날개. 엘림 가문의 상징임을 티안이 몰라볼 리 없었다.


' 벽화 속 하얀 수정을 든 사람이... 나의 선조님이신게 분명해지는군. '


터벅터벅


가문의 상징이 조각된 곳으로 걸어간 티안은 잠시 이 조각을 둘러보던 중 나무의 뿌리 부분에 조그마한 홈이 있음을 보고는 목걸이의 수정을 갖다 대어 마력을 조금 흘려 넣었다.


잠시 후-

쿠르르르-

잠시 미약한 진동이 일더니 엘림 가문의 상징이 조각된 조각이 부서지며 그 안에 있는 공간을 보였다.


" ...?! "

숨겨진 공간에 들어간 티안의 눈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여 여기저기 이끼가 끼고 한쪽 무릎을 꿇은 체 잔뜩 녹슨 장검에 의지하여 앉아있는 모습의 거대한 마동병기가 들어왔다.


페르나의 탑승석이 있는 부분인 흉부 지점으로 천천히 다가간 티안은 탑승석 입구를 열었다.

‘ 역시 페르나와 비슷해··· 페르나는 고대의 마동병기들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된 것이 분명하구나! ’


끼이이익...

철컹!


녹슨 탑승석의 입구를 힘겹게 열고는 이 의문의 마동병기 안에 탑승한 티안.


“ 마정석의 위치는 어디지.. ? ”

거대한 마동병기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동력이 되어주는 마력과 그 마력의 증폭, 방출을 돕는 마정석은 마동병기의 심장이나 마찬가지, 그렇기에 당연히도 있을 거라 생각했던 마정석이 보이지 않자 당황한 티안이었다.


보통의 페르나의 마정석이 달려있는 위치에 아무것도 없음을 본 티안이 두리번거렸다.

“ 설마 동력이 마정석아닌건가?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좌석에 앉아 마력을 일으켜 보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 그럼 혹시··· ”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통해 작고 하얀 수정에 마력을 불어 넣기 시작하길 잠시.


우···웅···

우우우웅-

위이이잉-!


서서히 반응하며 구동음이 들려오고 시야를 담당하는 헤드 부분의 눈이 번쩍거리며 드디어 이 고대의 마동병기가 작동을 시작한 것이다.


순간 탑승석 안에 있는 티안의 눈앞에 띄어지는 글귀들...


[ 화이트 스톤 감지. 작동 시작. ]

[ 탑승자 엘림의 후예 확인. 마력 파동 일치. ]

[ 가능 최대 출력 30% 미만. ]

[ 외부 장갑 75% 이상 파손 교체 요망. ]

[ 광휘. 가동. ]


순차적으로 나오다가 사라진 이 글귀들은 이 글귀들을 표기했던 좌석 앞의 화면에 가동률 %와 파손 %만을 작게 표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대 헬리오스 언어로 적혀있는 이 글자들을 티안은 전부 알지는 못했고, 단지 비슷하게 이어져 내려온 현 대륙 공용어와 비교하여 몇몇 단어만을 읽을 수 있었다.


“ 엘림.. 출력..? 외부 장갑? 대충 파워와 장갑의 손상도를 표기한 건가···? 엘림은 우리 가문을 뜻하는 단어고···. 이런 건 페르나에 없는 기능들이군. ”


초 고도 문명을 이룩했던 헬리오스 문명의 최후의 마동병기답게 현시대로는 구현 불가능한 여러 기술들이 들어갔고, 현시대의 마도 공학과는 그 수준이 너무나 다르다는 걸 보여주었다.


“ 광휘..? 이 마동병기의 이름인가···? ”

마지막 글귀의 광휘라는 단어를 알아본 티안이 말했다.

“ 좋아, 광휘. 잘 부탁한다. 제발 움직여 다오. ”


꾸구구국···.

티안이 작동시키자 오랜 세월의 흔적에 뒤덮인 이끼 등이 마력의 진동에 의하여 떨어져 나가고, 이후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자 둘 무더기가 부서져 내렸다.


부스스스-

우르르-

오랜 세월에 방치되 군데군데 녹슬고 부서진 새하얬던 장갑과 오랜 세월을 지탱해 준 장검이 부서지며 온갖 잔해들이 떨어졌지만 끝내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


쿠웅-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운 마동병기가 천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한걸음 내딛기 시작함과 동시에 다시 느껴지는 진동.


쿠구구-

몇 걸음 더 움직이자 광휘가 보관되어 있던 공동의 후면이 전면 개방되면서 밝은 빛이 들어왔고, 이를 따라 천천히 걸어나간 티안은 드디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쿠르르르릉-!

우르르르-


티안의 광휘가 나가는 것과 동시에 아까부터 문 등이 열리며, 작은 진동들이 더해진 이 고대 유적지는 앞서 일어난 지진의 여파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고, 끝내 무너져 버리기 시작했다.


다시금 쏟아지는 대규모 토사와 낙석들로 지면이 갈라지며 파묻히는 이곳을 뒤로한 채 티안은 자신의 조상이 탔던 광휘와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이번화는 제 생각대로 잘 써지지 않아 불만족스러워 했던 게 기억나네요.

제가 구상한 생각과 그 느낌을 글로 옮기는게 참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하루빨리 성장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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