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루공의 서재입니다.

마동병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연재수 :
119 회
조회수 :
68,888
추천수 :
1,287
글자수 :
703,968

작성
21.05.13 20:33
조회
2,606
추천
21
글자
11쪽

마동병기 (0화) -전란의 시대와 마도 공학의 시대

DUMMY

0화. 전란의 시대와 마도공학의 시대


마력을 사용하는 기사들과 마법사들이 존재하는 현 세계. '헬리오스 대륙'


과거 대륙에 존재했던 초 고도 문명인 고대 제국 헬리오스가 한순간에 멸망하자 인류는 기나긴 암흑기를 거쳐야만 했다.

기나긴 암흑기를 거치는 동안 수많은 고대 기술들은 잊혀졌고, 문명은 퇴보했으며, 고대에 찬란했던 마도공학은 명맥만 남은 채 대부분 실전되어 버렸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다시금 대륙에는 나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새롭게 건국된 수백 개의 나라들은 대륙의 패권을 두고 다투기 시작했으며 이는 훗날 전란의 시대라 불릴 만큼 치열했다.


전쟁의 공포가 익숙해질 정도로 기나긴 전란의 시대가 지속되고 있을 무렵...


대륙의 정중앙, 거대한 평야에 대륙을 가로지르는 대하를 중심으로 비옥한 농토가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대륙 교통의 중심지로 무역이 발달하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부유하고 부강한 '페르니아' 라는 왕국이 있었다.


축복받은 대지 속에서 번영하던 페르니아 왕국.

하지만,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만큼 그 비옥한 영토를 탐내는 주변의 수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었고, 이는 페르니아의 비옥한 영토를 집어삼키려는 주변국들의 수많은 침략을 야기했다.


전란의 시대 동안 사방에서 몰려오는 여러 나라들의 계속되는 침공은, 아무리 부유하고 부강한 페르니아 왕국이라도 역부족이었고 오랜 세월을 버티고 버텼지만, 그 끝에 희망은 없어 보였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세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던 페르니아 국왕 '이고르 페르니아’ 1세는 우연한 기회로 한 고대 유적지를 발굴하게 되고 이 유적지에서 얻은 유물들을 당대 최고의 마도 공학자이자 페르니아 왕국 궁정 마법사인 '카르센 베르제엘' 에게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약 십 년 후-


당대 최고의 마도 공학자였던 카르센의 필사적인 연구는 커다란 결과물을 선보였다.

카르센 연구의 결정체, 실전된 고대 마도공학에서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현대에 다시 부활한 고대 병기, 마동병기가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금 대륙에 모습을 들어낸 것이었다.


시험 선보인 마동병기의 위력에 크게 기뻐하며 만족한 이고르1세는 페르니아 왕국의 전 국력을 쏟아부어 추가로 제작하기 시작했고 왕국과 왕가의 이름을 따서 이 마동병기의 이름을 '페르나'라고 이름 지었다.

그리고 모집된 페르니아 왕국 최고의 엘리트 기사들과 마법사들을 모아 만든 최초의 마동병기 파일럿 부대인 '마동기사단'을 창설하고 철저히 훈련시켰다.


그리고 페르니아 왕국의 마동병기 페르나와 마동기사단이 완성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주변국의 침공에 대항하여 이 인형 마동 병기 페르나를 처음 실전에 배치했던 그날, 이제껏 전장에서 보지 못한 충격적인 양상을 볼 수 있었다.


전란의 시대 동안 절대 전력이었던 마력을 사용하여 강화한 기사들의 기마 돌격은 마동병기의 두터운 장갑과 기마보다 뛰어난 민첩성 그리고 그 거대한 중량에서 나오는 돌파력과 파괴력에 의해 되려 돌파 당했으며 전장에서 광범위한 화력을 담당하며 수많은 보병들을 학살한 마법사들의 마법 공격도 회피하거나 장갑에 새겨진 대 마법 방진으로 방어하여 큰 피해를 주지 못하였고, 접근을 허용한 뒤에는 마동병기에 의한 학살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무적의 전쟁 병기의 탄생-

마법 코팅된 강철의 장갑과 골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괴력과 내구성.

거기에 특수한 방법으로 코팅된 마력의 관절 덕에 갖추어진 기동성과 민첩성.

그리고 거대하며 단단한 이 인형 마동병기의 출현은 전장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고 또,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마동병기 한기면 일반 병사들로 구성된 군대야 몇 백 명, 몇 천 명이 있더라도 상대가 되지 못했으며, 운 나쁘면 눈먼 공성 무기의 거대한 돌에 깔려 파손되는 정도였으나 이는 절대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이후 여러 전장에서 그 유용함을 더욱더 입증한 페르나는 페르나를 개발한 공으로 왕국 유일의 공작이 된 카르센 베르제엘 공작의 지도하에 보다 체계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마동병기 조종에 있어서 마력은 필수 조건이었기 때문에 기존 기사와 마법사는 물론, 마력을 느끼는 자들을 대거 모집하여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세워 가르치기 시작했다.


수년 후-


페르니아 왕국 최초의 양산형 마동병기 페르나의 대량생산과 양성된 수많은 마동기사들을 앞에서 정복전쟁에 나선 페르니아 왕국.


주변의 그 어떤 나라들도 마동병기를 앞세운 진격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었고,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주변국의 침략에 시달려야만 했던 페르니아 왕국은 오히려 중앙에 위치한 덕에 사방으로 그 영토를 넓히는 정복전쟁을 할 수 있었다.


다시 수년 후-


그 영토가 급속도로 커져 대륙의 절반을 호령하였을 때 페르니아 왕국은 '페르니아 제국'의 건국을 선포하고, 초대 황제로 즉위한 이고르 1세는 대륙의 나머지 나라 모두에게 선언한다.


[ 우리 페르니아 제국에 항복하여 제국의 일원이 되어라, 그리하면 제후로 임명하여 영광스러운 페르니아 제국의 깃발 아래 모일 기회를 얻을 것이며, 이를 거부할 시 이제까지의 수많은 나라들처럼 페르나의 창검 아래 온 나라가 짓밟혀 멸망할 것이다.


또한 페르니아 제국이 건국된 올해를 페르니아 제국력 원년으로 선포, 대륙력으로 사용하며, 대륙 공통어와 유일한 화폐로 페르니아 제국의 것을 사용한다. 정치 시스템과 계급 또한 페르니아 제국의 것으로 통일한다. ]


이와 같은 이고르 황제의 대륙 선언서에 의해 이제 페르니아 제국 주변의 소국들은 항복하여 페르니아 제국의 일개 지방령이 되거나 끝까지 항쟁하고 살아남기 위해 뭉치는 길뿐이었다.


한편-

급속도로 영토를 넓힌 페르니아 제국이 점령지역과 항복한 국가들의 장악과 치안 안정을 위해 잠시 몸을 추스르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을 무렵.


페르니아 제국의 페르나와 같은 인형 마동병기가 반 페르니아 세력 중 한 곳에서도 완성되었다.


그곳은 바로 대륙 남부의 최대 교역 도시이자 항구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는 이명을 가진 라오르를 중심으로 뭉친 반 페르니아 연합 '라오르 연합 공화국'이었다.


라오르 연합 공화국은 대륙 남부의 수많은 자유 무역 도시국가들과 그 주변의 소국들이 합쳐진 귀족과 시민계급이 섞인 특이한 형태의 연합국 이었다.


본래 교역을 중시하는 나라들이었던 만큼 전란의 시대 동안에도 대륙 유일의 평화지대라 불릴 만큼 평화로운 지역이었고 이런 평화적인 성향이 원동력이 되어 페르니아 제국이라는 거대한 공공의 적이 출현하자 자연스레 하나로 뭉쳐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헬리오스 대륙의 사방은 바다로 이루어져 대륙 남부에서부터 바닷길을 이용해 전 세계에 발이 닳지 않는 곳이 없었던 라오르연합 공화국은 그 뛰어난 정보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힘을 기르기 시작했고, 극비리에 추진되고 있던 인형 마동병기 페르나의 설계도 입수에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페르니아제국 또한 자신들의 절대 우위인 페르나의 설계도를 철저히 관리하였기에 결국 설계도 입수에 실패한 라오르 연합은 페르니아의 정복전쟁 도중 부서진 페르나중 한기를 겨우 입수하여 이를 바탕으로 페르나의 마이너 카피 격인 마동병기 개발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 물론 부서진 페르나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그 성능과 외형 무장 등이 비슷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성능은 조금 떨어졌다 )


그 후 라오르 공화국은 힘들게 완성한 라오르 공화국제 양산형 인형마동병기 '리오'라 명명하고 라오르 공화국의 마동기사단을 창설 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놀라운 행보를 걷기 시작한다.


아무리 인형 마동병기를 양산에 성공하였다고는 하지만 성능이 조금 더 좋고 오랜 전쟁을 경험한 수많은 베테랑 마동기사가 있는 페르니아 제국을 정면으로 상대하기엔 질적, 양적으로도 무리라고 판단하여 선택한 방법으로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쏟아부어 힘겹게 개발한 리오의 설계도를 반 페르니아 제국 세력의 모든 나라들에게 무상으로 공개하고 이를 생산하기 위한 자금의 지원과 리오를 개발한 마도 공학자들의 파견을 시작한 것이었다.


이 파격적인 행동으로 전 대륙에서 인형 마동병기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대륙은 페르니아 제국 대 반페르니아 국가들, 즉 페르나 대 리오 2파전 양상이 시작되었다.


물론 더 성능 좋고 경험 많은 베테랑 마동기사들이 있는 페르니아 제국이 조금 더 우세하였으나 급속도로 커진 제국의 내부가 아직 불안정하다는 것과 대륙 중앙을 차지해 전선이 무척 길고 많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해 페르니아 제국의 대륙 통일 전쟁이 점점 지지부진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십 년이 지나고....

어느 한쪽도 승기를 잡지 못한 체 지속적인 소모전만 반복되는 허무한 전황 속에서 페르니아 왕국의 마지막 왕이자 페르니아 제국의 초대 황제인 이고르 페르니아 1세가 서거하게 된다


즉위 후 40여 년간을 국가의 존망을 걸고 패도 만을 위해 살아온 이고르1세의 사망 소식은 새로운 국면을 낳게 되었다.


뒤이어 즉위한 페르니아 제국 2대 황제 이고르 페르니아 2세.

이고르 2세는 즉위 전, 황태자 시절부터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대해 환멸감을 가지고 있었고, 평화를 갈망하여 선대 황제의 야망이었던 대륙 통일의 숙원 사업을 접고자 마음먹는다.


훗날, 평화 황제라 불리게 되는 이고르2세의 주도 아래 처음으로 일명 '대륙 평화 회담'이 개최되었는데, 이는 과거 수백 개의 나라가 난립하던 때와 달리 나라의 수가 파격적으로 줄었고, 대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제국이 주도하였으며, 대륙 세력 2인자인 리오르 연합 공화국의 초대 통령 레오나르도 라울 또한 평화를 원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기에 개최 가능한 회담이었다. 아무런 진전 없이 계속되는 소모전에 지친 다른 각국의 지도자들 또한 그 뜻이 맞아 이 회담을 통해 드디어, 수백 년을 이어져 오던 전쟁이 끝나게 된다.


대륙에 드디어 긴 전란의 시대가 끝나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동시에 새로운 시대 '마도공학의 시대'가 열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0화 입니다.

프롤로그에 넣자니 분량이 너무 많고 장황해서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동병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마동병기 (29화) -4족 보행 마동병기의 비밀 +18 21.06.18 740 13 14쪽
30 마동병기 (28화) -휴리온울프 포획작전 +18 21.06.17 768 17 13쪽
29 마동병기 (27화) -북방의 전장으로 +14 21.06.16 774 13 15쪽
28 마동병기 (26화) -의외의 복병 +24 21.06.15 824 16 13쪽
27 마동병기 (25화) -북방에서 부는 바람 +18 21.06.14 862 16 14쪽
26 마동병기 (24화) -피로스의 승리 +25 21.06.11 862 19 13쪽
25 마동병기 (23화) -대장군을 노려라! +24 21.06.10 854 22 15쪽
24 마동병기 (22화) -셰이블성 수성전 (3) +24 21.06.09 859 19 14쪽
23 마동병기 (21화) -셰이블성 수성전 (2) +22 21.06.08 877 21 13쪽
22 마동병기 (20화) -셰이블성 수성전 (1) +24 21.06.07 928 23 16쪽
21 마동병기 (19화) -재집결 +36 21.06.04 954 25 13쪽
20 마동병기 (18화) -셰이블성으로 +28 21.06.03 994 17 13쪽
19 마동병기 (17화) -재회 +22 21.06.02 992 19 13쪽
18 마동병기 (16화) -돌아온 티안 +24 21.06.01 1,000 20 14쪽
17 마동병기 (15화) -각성 +24 21.05.31 1,027 19 12쪽
16 마동병기 (14화) -도적 +24 21.05.29 1,008 18 14쪽
15 마동병기 (13화) -화전민 마을 +22 21.05.28 1,028 18 14쪽
14 마동병기 (12화) -광휘 +24 21.05.27 1,048 19 12쪽
13 마동병기 (11화) -퇴각 +22 21.05.26 1,059 18 15쪽
12 마동병기 (10화) -룬덴 평원 대회전 +24 21.05.25 1,087 17 13쪽
11 마동병기 (9화) -전운이 감도는 룬덴 평원 +26 21.05.24 1,214 18 15쪽
10 마동병기 (8화) -남부군 출진 +26 21.05.22 1,185 18 13쪽
9 마동병기 (7화) -2차 반 페르니아 전쟁의 개막과 4대 단장 +20 21.05.21 1,226 19 17쪽
8 마동병기 (6화) -엘림 광산 전투 (2) +20 21.05.20 1,217 19 13쪽
7 마동병기 (5화) -엘림 광산 전투 (1) +22 21.05.19 1,254 22 13쪽
6 마동병기 (4화) -깨어진 평화 +16 21.05.18 1,340 20 13쪽
5 마동병기 (3화) -임무 +16 21.05.17 1,410 19 13쪽
4 마동병기 (2화) -티안 플라운 +20 21.05.15 1,695 24 13쪽
3 마동병기 (1화) -불타는 엘랑성 +18 21.05.14 2,010 22 15쪽
» 마동병기 (0화) -전란의 시대와 마도 공학의 시대 +18 21.05.13 2,607 2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