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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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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작품등록일 :
2018.04.19 18:40
최근연재일 :
2019.09.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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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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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2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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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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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새로운? 아군 (1)

DUMMY

“안 돼!”


퓨지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상인의 방패가 만들어낸 굉음이, 절망적일 정도로 크게 울려 퍼진다.


쾅!


“어떻게 아이들을!”


반군은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지른 상인을 맹비난했다.


“멍청하긴,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전쟁에 나선 이상, 누군가를 공격한 이상 적이다. 장군님의 선택은 옳아.”


정예병들은 상인의 행동을 두둔했다.


더불어 상인을 막기 위해 앞으로 달려들려고 했던 퓨지를 공격한다.


“대장님!”


순간, 무방비 상태가 된 퓨지는 정예병들의 공격에 완벽하게 노출되었다.


“어딜 감히!”


반군 진영에서 튀어나온 인영들이 정예병들을 공격하며 공격을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기습이었음에도 완전히 쓰러뜨릴 수는 없었다.


다시금 공격을 시도하는 정예병들에게 엘프들의 화살이 쏘아진다. 이번에는 정예병들도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일어나시죠, 대장님.”


토인 부부의 부모님들과 토인 부부와 함께 했던 여우 수인, 도합 5명이 퓨지의 주변을 감싼다.


그들은 퓨지보다는 느렸지만, 앞으로 달려 나가려 했기에, 제시간에 퓨지를 구할 수 있었다.


“약삭빠른 여우가 이런 위험을 감수할 거라고는 생각 안 해봤는데.”


라슈의 아버지가 여우 수인에게 말했다.


“약해빠진 토끼들에게는 위험이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거라고.”


여우 수인도 지지 않고 대답했다.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닙니다. 어떻게든 여기를 빠져나가야-”


라피의 아버지는 다시 반군의 진영으로 돌아가기 위한 수를 짜내야 한다 말하려 했다.


“대장님?”


그런데 움직이지 않는 퓨지를 보고 그의 안색을 살폈다. 혹시나 그 사이에 무슨 상처를 입은 게 아닐까 하고.


그러나 큰 외상은 없다. 숨도 잘 쉬고 있다. 그저 한 곳을 뚫어지게 볼뿐이다. 분명 그 장소는 상인이 있는 곳. 그리고 아이들의 참혹한 살해 현장이 있는 곳.


퓨지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는 생각을 할 즈음, 작은 무언가가 옆을 스쳐간다.


“아이들?”


분명히 아까 상인의 공격에 죽었을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이 살아서 다시 반군으로 돌아가고 있다.


라피의 아버지는 퓨지의 시선을 따라, 상인에게 고개를 돌렸다. 먼지가 걷히고 있다.


누군가가 상인의 앞에 서 있다.




“넌 누구냐!”


먼지가 걷히자, 상인은 자신의 방패를 막고 있는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상인과 상대가 눈을 마주친다.


“큭···”


상인은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육체에 기겁했다.


‘내가 겁먹었다고?’


상인은 인정할 수 없었다. 왕에게도 충성할지언정 겁을 먹었던 적은 없다.


“내가 누구냐고?”


상인은 들려오는 상대의 목소리에 다시금 움찔하는 육체에 화가 났다. 그렇기에 억지로라도 상대를 깔아뭉개기 위해 힘을 주었다.


쩌적. 쩌적.


대지가 갈라진다. 상인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주변으로 균열이 사방으로 번져간다.


“거, 참. 대답도 듣지 않고 다짜고짜 힘부터 주냐?”


그러나 상대는 너무나 멀쩡하다. 그 육체의 반 이상이 대지에 파묻혀 있지만, 방패를 막고 있는 손은 너무나 멀쩡하다.


‘내 힘을 한 손으로 버텨?’


상인은 악몽을 꾸고 있는 기분이었다.


“이름을 물으면 대답하는 게 예의이긴 하지.”


굳게 박혀있던 상대가, 물속에서 나오듯 너무나 부드럽게 대지를 휘저으며 상인의 앞에 섰다. 이상하게도 그 몸 어디에도 흙이 묻어있지 않다.


“이럴 수가···”


상대가 전진한만큼, 상인이 뒤로 밀려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고 싶지 않네?”


상대가 손가락에 힘을 주자, 방패의 일부가 모래처럼 부서진다.


상인은 섬뜩함을 느끼며, 뒤로 물러났다. 마치 자신의 복부가 도려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장군님이 후퇴를?”


그 모습을 본 왕국군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그 어떤 술법, 그 어떤 공격에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던 상인이 뒤로 물러났다.


더욱 이상한 것은.


“왜 저런 상대에게?”


상대에게서 아무 힘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상대가 앞으로 걸으며 말한다.


“그래. 그냥 그대로 빠져있어. 내가 사람에게 힘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내가 동물들이랑 사이가 나쁘긴 하지만, 수인도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하니까. 하스트가 수인들을 차별하지 말라고도 했고.”


상대는 상인을 그냥 지나치려 했다.


“날 무시하는 거냐!”


상인은 전력으로 방패를 만들었다. 넓이는 필요 없다. 오직 압축. 압축에 압축을 거듭하고, 자신의 상반신만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든다.


“처음 보는 머리네. 난 나름 동물들 많이 봤는데.”


방패에 가려져 있던 상인의 머리를 본 상대는 태평하게 감상을 말했다.


필살의 각오를 한 상인과 다르게 상대는 어떠한 긴장도 하지 않았다. 마치 산책을 나온듯한 여유다.


상인은 상대의 앞을 막아섰다.


“... 정말 귀찮게 하네.”


상대는 혀를 차며 상인을 바라보았다.


“안 그래도 화나거든? 인간 같지 않은 짓거리를 하고 있는 당신들이? 그래도 같은 인간이니까, 어차피 왕만 쓰러뜨리면 되니까 그냥 지나가려고 하잖아? 그러니까 좀 비켜라.”


“여길 지나가고 싶거든, 날 쓰러뜨리고 가라! 난 왕과 운명을 함께한 자! 날 무시하고 왕에게 갈 수는 없다!”


“아, 그러세요?”


상대가 주먹을 쥔다. 어떠한 장비도 없다. 어떠한 술법도 없다. 그저 주먹을 쥐었을 뿐이다.


“그럼 넌 이 빌어먹을 전쟁을 자의적으로 하고 있다는 거네?”


그런데 주변의 자연력이 요동친다. 아니, 밀려난다. 폭발적으로 뿜어지는 상대의 자연력에.


“겨우 자제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순간, 전쟁이 멈춘다. 전장 한가운데에 갑자기 나타난 무시무시한 자연력에 모두가 시선을 빼앗긴다. 적과 아군. 그런 것은 아무 의미 없었다.


“이토록-”


퓨지는 믿을 수 없는 자연력에 얼이 빠졌다. 분명히 아군의 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를 불러오는 규모다.


아군마저 이럴진대, 적군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도망가거나, 공황에 빠지지 않았다.


“이토록, 친숙한 자연력이라니.”


전장의 어느 누구도 그 자연력의 속성이, 정체가 무엇인지 몰랐다. 그러나 너무나도 익숙하다. 언제나 보아왔던 친구처럼.


상인은 당황했다. 적의 자연력은 상상도 못 할 정도의 힘이다. 왕성에서 전해져 오는 왕의 힘에도 굴하지 않을 정도로.


그렇기에 두렵다. 그렇기에 호승심이 생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이라도 상대와 마음을 터놓고 악수하고 싶다.


“이게 무슨?”


자신의 마음인데도 종 잡을 수가 없다. 원치 않는 감정이 마음속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려 한다.


상인은 앞으로 달려 나갔다. 상대가 사의한 술수를 쓰는 게 분명하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었다. 몸보다 먼저, 마음이 굴할 것 같았다.


“죽어라!”


상인의 방패가 최대한의 힘을 담고 상대를 짓누르려 한다.


“사람에게 그리 쉽게 죽으라는 말을 하다니.”


상대는 다가오는 상인의 방패를 어이없게 쳐다보았다.


“구제불능이군.”


상대는 상인의 앞에서 가만히 그저 주먹만을 움켜쥐었을 뿐이다. 그 이후에 그가 무엇을 했는지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귀가 멀어버릴 것 같은 굉음이 전장에 울려 퍼졌다.


“으아아악!”


주변 사람들이 충격파에 기겁하며 뒤로 물러선다. 상인과 상대가 있던 자리에는 어느새 거대한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자리에 남아있는 사람은 오직 상대뿐이다. 상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쿵!


“왓!?”


성벽의 궁수들이 진동하는 성벽에 놀라며 아래를 쳐다보았다. 만신창이가 된 상인이 성벽 아래에 쓰러져있다.


“장군님을 일격에?”


궁수들은 놀랐다. 상인의 거대한 덩치를 날려버렸다는 것에, 그것도 이렇게 먼 곳까지 날려버렸다는 것에 놀랐다.


게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상인이다. 성벽과 비견되는 방어력을 가진 상인이, 도깨비 3명과 싸웠어도 밀리지 않던 그가 일격에 당했다.


그리고 더욱 궁수들을 놀라게 한 것은.


“으아아악!”


상대가 성문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는 거였다. 그것도 도저히 화살로 맞출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속도로.


궁수들은 혼비백산했다.


지휘관 중 누군가가 상대에게 화살을 날려보지만, 어림도 없다. 상대의 근처에 간 화살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버렸다.


“내 최대 술법이 담겨있던 건데?”


황망해하는 지휘관의 말은 궁수들에게 대피 명령과 같은 효과를 발휘했다.


그러나 성문에 있던 궁수들이 대피를 완료하기도 전에, 상대는 성문에 도달했다.


상대는 달려오는 그대로, 성문에 주먹을 선사했다. 그걸로 끝이었다.


다시금 울리는 굉음. 그리고 누구도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광경.


성문이 자신의 역할을 잃고 날아가고 있다.


“모두 도망쳐라! 휘말리면 안 돼!”


누군가의 외침대로 사람들은 이미 성벽에서 최대한 벗어나기 위해 사방팔방 흩어지고 있었다. 성벽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인을 쓰러뜨린 상대는 그 모든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달려 나가고 있다. 왕성을 향해.


먼지가 그의 모습을 뒤덮은 후에도 사람들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모두 대피하세요!”


탈옥수들의 인도하에 사람들의 대피가 이루어지고 있다.


“엄마!”


“미조레!”


마침 라슈와 라피도 미조레를 데리고 서쪽 광장에 도착했다. 두 모녀는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달려갔다.


모녀의 감동적인 재회에 라슈와 라피도 눈시울을 붉히려는 찰나, 탈옥수들 중 한 명이 다가온다.


“저기, 말했던 데로 대피가 이루어지고 있긴 한데, 알려주었던 통로가 너무 작아. 이대로라면 제시간에 대피가 이루어지지 못할 거야.”


그 말에 라슈와 라피는 뒤를 돌아보았다.


왕성 쪽은 종말의 순간이 온 것 같았다. 왕성에서 대지를 향해 불기둥들이 쏟아지고 있다.


왕의 화염이 점점 번져가고 있다. 도시가 불타고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누구라도 불타 죽을 것이다. 그리고 화염의 진군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확실히 이대로는 시간에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


쾅!


“꺄악!”


그때, 마치 천둥이 치는 것 같은 굉음이 성문 밖에서 울려 퍼진다.


라슈는 놀라서 지붕 위로 올라갔다. 이 먼 곳에서도 무언가가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것은 라슈만 느낀 게 아니었다.


“뭐, 뭐야? 이 자연력은?”


서쪽 광장의 모두가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곧이어 또 한 번 굉음이 울린다. 지붕 위에 올라가 있던 라슈는 굉음의 원인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성문이 날아갔어···!”


“뭐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도대체 재난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하는 생각에 한탄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성벽도 모두-”


라슈는 문득 떠오른 생각에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침입했던 통로로 이어진 긴 줄. 이쪽만이 아니라, 북쪽과 남쪽에서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숫자다.


“저거라면!”


빠져나갈 수 있다. 그 어느 곳보다 넓은 통로가 생겼다.


“서쪽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빼고, 나머지 모두는 남쪽 성문으로 달려요!”


“뭐? 그곳에는 전쟁이 한창-”


“전쟁은 끝났어요! 밖에서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쫑긋쫑긋 거리는 라슈의 귀는 먼 거리의 소리를 듣고 있다. 그리고 바람을 이용해 한 방향의 소리만을 걸러 듣고 있다.


“혹여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도, 모두 불타 죽는 것보다는 나아요!”


그리고 이 숫자면 그냥 밀고 나간다 해도 막지 못할 것이다.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도 아니라, 살기 위해서 도시를 나간다는데, 막을 이유도 없다.


“그건 맞지만, 저 자연력을 가진 존재가 우릴 공격하면?”


“그럴 일 없어요.”


누군가의 물음에 라피가 대답한다. 라슈와 라피의 눈이 마주친다. 속성조차 알기 힘든,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연력. 토인 부부는 이 자연력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둘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우리 편이니까요.”




후퇴하고 있던 예언의 아이들은 갑자기 날아오는 성문에 기겁했다. 누가 성문을 날려버렸는지는 알고 있다.


“저 놈이 왜?”


대지를 울리는 성문 너머로 누군가 달려온다. 너무나 익숙한 인물이다.


“오랜만.”


“헤어진 지 하루도 안 되었는데, 뭔 오랜만이야?”


하스트는 다가온 상대를 훑어보았다.


“이런···”


그리고 탄식했다.


“야! 카를! 너 왜 나왔어? 동굴에 있으라고 했잖아!”


엘르가 삿대질을 해대며 화를 낸다.


“술법이 망가졌어.”


“엥? 벌써?”


“그렇지 않았으면, 나라고 해서 죽고 싶지 않은데 괜히 나왔겠냐?”


“흠··· 카를. 그 말은.”


퇴기마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카를을 바라보았다.


“그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카를의 몸에서 자연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그것은 강력한 술법에 의한 것이라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카를과 여행을 했던 사람은 알고 있었다. 이건 카를이 힘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다.


카를의 힘이 새어 나오고 있다.


작가의말

선작 100명 감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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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드워프 왕 (4) 19.09.11 22 0 13쪽
177 드워프 왕 (3) 19.09.11 22 0 14쪽
176 드워프 왕 (2) 19.09.10 26 0 13쪽
175 드워프 왕 (1) 19.09.10 19 0 13쪽
174 공성전 (5) 19.09.09 18 0 13쪽
173 공성전 (4) 19.09.09 19 0 16쪽
172 공성전 (3) 19.09.07 15 0 14쪽
171 공성전 (2) 19.09.07 16 0 14쪽
170 공성전 (1) 19.09.06 21 0 13쪽
169 격돌, 스트라 대 유키 (4) 19.09.06 20 0 12쪽
168 격돌, 스트라 대 유키 (3) 19.09.05 17 0 12쪽
167 격돌, 스트라 대 유키 (2) 19.09.05 14 0 14쪽
166 격돌, 스트라 대 유키 (1) 19.09.04 20 0 11쪽
165 격돌, 소토 대 묘원 (5) 19.09.04 18 1 14쪽
164 격돌, 소토 대 묘원 (4) 19.09.03 19 1 12쪽
163 격돌, 소토 대 묘원 (3) 19.09.03 2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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