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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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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작품등록일 :
2018.04.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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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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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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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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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드워프 왕 (3)

DUMMY

터벅. 터벅.


화염의 소리와 거리로 인해 분명 귀에 들릴 리 없는 소리지만, 일행은 왠지 모르게 그 발소리를 들은 느낌을 받았다.


일행이 뚫고 나온 벽을 통해 나이트가 내려다보고 있다.


“그래. 이 눈높이가 적당하지. 너희는 날 마주 볼 자격이 없다.”


나이트가 힘을 모은다. 술법이 준비된다.


‘주변의 화염이?’


나이트의 술법에 따라 왕성을 불태우고 있는 화염이 그의 손으로 모여든다.


“소각.”


“이게 무슨 속도야!?”



다가오는 불의 기둥은 보통의 크기가 아니다. 집 한 채를 너끈히 감쌀 수 있는 넓이다. 그런 대단한 술법이 순식간에 완성되었다.


“막아!”


일행은 각자 급하게 방어 술법을 완성했다. 하지만 시간이 모자랐기에, 술법이 밀리고 있다.


“이대로는 안돼! 시미! 집 안의 사람을 구해서 피해!”


“아, 알았어!”


시미가 엘르의 어깨에서 폴짝 뛰어내려, 퇴기가 만들어낸 구멍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간다.


“피하세요! 에? 수갑 때문에 못 움직인다고요? 아니, 그거 이제 힘없다고 그랬는데? 맞죠? 자, 이제 나가요!”


“저 놈은 일반 사람들한테도 수갑을 채운 거야?”


“크하하하하! 그렇다고 하기에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도망가고 있다!”


퇴기의 말대로 주변으로 퍼지는 화염에,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하스트!”


시미의 목소리가 들린다. 집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한 모양이다.


“흡!”


하스트의 술법이 순간적으로 나이트의 화염을 밀어낸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일행이 몸을 피한다.


“모두들 괜찮아요?”


시미가 모두를 걱정한다.


“걱정 마. 우선 그 사람부터-”


하스트는 구한 사람부터 대피시키라고 말하려 했지만, 구조한 사람은 그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하스트가 말을 멈추자 일행의 고개가 돌아간다.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꼬마 소녀가 모두의 눈에 들어왔다.


“설마, 미조레?”


스트라는 무심코 떠오른 이름을 말했다. 그 이름을 듣자 상대가 흠칫 놀란다.


“어, 어떻게 제 이름을?”


“난-”


“조심해!”


후끈한 열기와 함께 다시 하늘에서 불의 기둥이 내려온다. 이번에는 구할 상대가 없었던 것만큼 일행은 회피를 선택했다. 화염이 대지를 집어삼킨다.


“어?”


“이런!?”


대지와 부딪혀 소멸할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바닥을 기는 뱀처럼 사방을 향해 뻗어나간다. 그리고 그 진행 경로에는 미조레가 있었다.


“저도 있다고요!”


시미의 술법이 화염과 부딪힌다.


치이이익!


“우왓!?”


그런데 버티지 못했다. 시미의 물기둥이 순식간에 증발한다. 화염의 뱀이 둘을 덮친다.


화악!


그 순간, 갑자기 화염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괜찮아요?”


어느새 스트라가 다가와있다. 그는 훌륭하게 나이트의 힘을 막아내었다.


“빨리 피해요. 그렇게 많이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절 아세요?”


“조금은요. 전 당신의 어머니께서 보내서 온 사람이에요.”


“엄마가요?”


“스트라! 그쪽으로 떨어진다!”


이번 불기둥이 스트라를 향해 다가간다.


“흡!”


스트라의 눈 앞으로 불의 장벽이 완성된다. 지금까지 조금씩 술법을 완성하고 있었기에, 아까처럼 쉽게 당하지 않는다.


화르륵!


부딪힌 두 개의 불이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온몸을 뒤튼다.


‘그래도 밀려···!’


막긴 했지만, 점점 나이트의 화염이 다가오고 있다.


“핫!”


그때, 나이트의 화염을 자르듯이 물기둥이 솟구친다. 아까와는 비교가 안 되는 크기다.


물기둥이 불기둥을 모두 없애지는 못했지만, 화력을 크게 낮추는 것에는 성공했다. 스트라는 자신에게 전해지는 압력이 약해진 것을 느끼고, 시미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고마-”


그러나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스트라의 장벽에 막힌 술법의 일부가 방향을 바꿔 미조레에게 향한다.


“꺄악!”


거대한 화염구가 미조레를 향해 떨어진다.


스트라는 힘을 집중했다. 눈 앞의 장벽을 없애면 자신이 죽는다. 옆에 있는 시미도 위험해진다.


그렇다고 이런 규모의 장벽을 하나 더 만드는 건 힘들다. 그렇기에 다른 힘을 집중했다.


‘저 화염구를 도망-’


유키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방금 사용했던 그 힘을 다시 사용한다. 이거라면 술법과 무관하게 자연력만으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찡!


“큭!”


그러나 그 순간, 깨질 것 같은 머리의 두통에 실패하고 만다. 화염의 장벽마저 약해졌다.


“어, 어?”


스트라의 옆에 있는 시미도, 뒷걸음질 치고 있던 미조레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화염에 대항하지 못했다.


“정신 차려!”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스트라의 눈 앞에 새로운 화염의 장벽이 생겨난다. 하스트다.


“미-”


그러나 그것은 스트라의 정면뿐. 뒤에 있는 미조레까지 안전하지는 않다.


팡!


그리고 공중에 있던 화염구가 누군가의 발차기에 맞고 흩어진다.


“앗, 뜨!”


바닥에 내려선 그 사람은 자신의 발에 붙은 화염을 후후 불어서 꺼뜨리고 있다. 그것도 잠시, 이내 그의 발에서 더 큰 화염이 일어나자 나이트의 화염이 알아서 사라진다.


“라슈 오빠. 괜찮아?”


“고마워, 라피. 하마터면 통구이가 될 뻔했어.”


어느새 나타난 라슈와 라피가 미조레의 앞을 막아선다. 하지만 겁에 질린 기색이 역력하다. 원래 겁이 많은 둘이지만, 이번에는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다.


“헤헤. 하스트 형 말이 맞았네. 우리 둘은 여기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응. 체력과 자연력이 회복되었어도 안 될 거 같아. 고작 조각에 불과한 것조차 쉽게 끌 수 없다니...”


라피는 사방에 펼쳐진 나이트의 화염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급이 달라.’


라피 본인이 전력을 다한 화염보다도 큰 화염이 주변에 넘실거린다. 순수한 화염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엄두가 나지 않는 광경이다.


‘우리의 화염은 바람을 잡아먹는 화염. 바람과의 싸움은 우리 실력에 비해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지만, 화염 대 화염이라면 그대로 잡아먹히고 말 거야.’


“너희들, 꽤나 일찍 왔네?”


어떻게든 나이트를 공격하기 위해 바람의 술법을 사용하고 있던 엘르가 토인 부부에게 말을 건다.


“네. 이미 감옥에서 사람들이 나오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말을 전하고 빨리 돌아온 거예요.”


둘은 하스트의 말에 따라 이번 싸움에서는 빠지기로 했다. 아무리 둘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지만, 나이트와의 싸움은 무리였다.


대신 맡은 임무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둘이서는 이 넓은 도시에서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구출해서 도움을 받으라고 했었다.


“크하하하! 역시 이 왕국에 반발하여 감옥에 간 사람들답군! 계속 탈출을 시도했던 모양이다!”


그렇기에 지맥의 안정화와 함께 수갑의 기능이 정지하자마자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퇴기는 돌을 던지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바위에 가까운 돌들이 나이트에게 날아간다. 하지만 나이트의 주변을 감싸는 화염에 순식간에 부스러진다.


“크하하하! 정말 허무할 정도군!”


“저희도 돕고 싶지만, 여기서는 빠지는 게 돕는 거겠죠.”


라슈의 말에 하스트가 고개를 끄덕인다.


“라슈 씨, 라피 씨. 그 아이를 서쪽 광장으로 데려다주세요. 거기에 그 아이의 엄마가 있어요. 강한 분이니, 대피를 돕는 데에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네. 스트라 오빠.”


“가자. 꼬마야. 우리 구면이지?”


“아, 저번에 밖에서 봤던 분들? 그, 토끼 아저씨의 가족 맞죠?”


“그래. 기억하네. 엄마에게 데려다줄테니 꽉 잡아.”


토인 부부와 설녀 꼬마는 서로 손을 꼭 붙잡고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했다. 스트라는 그 앞을 굳건히 버티며 열기를 막아주었다. 어느새 두통은 가라앉아있었다.


“스트라.”


“하스트.”


“그 힘, 그렇게 무모하게 쓰면 안 돼.”


“... 이 힘이 무슨 힘인지 알아?”


스트라 본인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힘이다. 술법의 힘이 아닌, 그저 자연력만 사용하는 무언가다. 그것을 하스트가 알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모르는 게 어디 있겠냐?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니, 간단하게 말할게. 그건 네 힘이자, 네 힘이 아닌 무언가야. 사용하더라도 술법의 도움을 받도록 해.”


“알았어.”


스트라의 대답을 들으면서도 하스트는 나이트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아오! 뭐 저런 게 다 있어? 죄다 불타네!”


엘르가 짜증이 가득 찬 말을 내뱉는다.


“하다못해 활만 있었어도!”


그녀는 손에 든 검을 붕붕 휘두르며 신경질을 냈다. 자연철을 얻고 나서 계속 노력했지만, 아직 활의 탄성과 장력을 구현하기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엘르는 아쉬움을 달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불을 베어냈다.


하스트는 난감함을 느꼈다. 예상보다 나이트의 힘이 훨씬 강하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저 녀석이 지금 전력을 다하는 게 아닌 것 같단 말이지.’


나이트는 예언의 아이들을 진지하게 상대하고 있지 않다.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하고 있다.


“저 녀석 왜 저래? 설마 성에 있던 물건들까지 불태운 게 후회돼서 저러나?”


엘르가 말을 툭 뱉는다.


“크하하하! 그럴 수도 있겠군! 저 큰 성이라면 식기들도 엄청 많았겠지! 내일 식사를 어디에 덜어야 할까 고민될 수도 있겠군!


퇴기는 동의했다.


“그런 걸까요?”


시미는 엘르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퇴기가 너무 자신 있게 긍정하자 혼란에 빠졌다.


“나이트는 예언자님을 경계하고 있어.”


스트라만이 정답을 말했다.


“스승님을? 그러고 보니 모더 녀석도 그런 말을 했었지.”


“응. 나이트는 언제나 예언자님을 이길 궁리를 하고 있었어. 나보고 예언자님에 대한 정보를 털어놓으라고도 했지. 나도 예언자님을 뵌 적이 없는데.”


“흠··· 우리를 상대하는 동안 스승님이 자신을 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 말대로다.”


둘의 대화를 들은 나이트가 대답한다.


“듣고 있었냐? 그 화염 속에서 용케 이야기가 들리나 보네.”


“화염은 나에게 어떠한 피해도 주지 못한다. 화염으로 인한 그 어떤 것도 마찬가지다. 열뿐만 아니라, 소리라고 해도.”


“... 아무래도 나와 모더가 잘 못 생각하고 있었나 보군.”


화염만이라면 모더가 더 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드러난 힘은 전혀 아니었다.


나이트 주변의 불이 넘실거린다. 그것은 단순히 타오르는 것만이 아니라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하스트는 알 수 있었다. 형태를 가진 불이 주변의 화염 속에 숨어서 언제라도 기습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불을 잘 다루는 정도가 아니야. 저건 거의 지배하는 수준이잖아?”


하스트의 말에 나이트가 다시 하스트에게 눈을 맞춘다.


“이걸 볼 수 있나 보군. 불의 아이라는 녀석도 제대로 눈치 채지 못하는 것을.”


“내가 눈치가 빠르거든.”


“하스트. 뭐가 있다는 거야?”


“후후후. 소인이여. 그 대답은 내가 해주마.”


왕성을 불태우고 있는 화염 속에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니, 마치 그것의 형태를 이루기 위해 주변의 화염이 빨려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것들이 나이트를 지키겠다는 듯 나이트의 양 옆에 선다.


“우와··· 미친···”


엘르는 드러난 무언가에 얼이 빠졌다.


그것들은 짐승이었다. 하나는 사자였고, 하나는 산양이었다. 오직 화염으로 이루어진 짐승들이다. 문제는 그 크기였다. 어지간한 집만큼 큰 크기다.


“크하하하! 대단하군! 도저히 인간이 다룰 수 있는 느낌의 술법이 아니군!”


“농담이 아니에요, 도깨비 씨! 저것들 하나하나가 촌장님들보다 강하다고요!”


딱히 짐승들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되었다. 애초에 자연력을 감출 의도도 없어 보였다. 전력으로 자신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저게 화염이라고?”


스트라는 짐승을 이루고 있는 것이 자신이 흔히 알고 있는 화염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전해지는 강력함에, 이번만큼은 하스트도 정색했다.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거지? 아무리 외부의 힘을 빌렸다고 해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난 대단한 수를 쓰지 않았다.”


“하. 대단한 수를 쓰지 않았다고? 너의 정수는 예전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어. 네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파괴자에게 담겨 있는 자연력이야. 넌 지금 완벽하게 타인의 힘을 사용하고 있어. 그것도 네 정수 전체의 힘보다 더 큰 힘을. 이런데도 대단한 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자신이 지맥의 힘을 빌렸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무엇보다 파괴자의 의지도 느껴지지 않아···’


처음에는 파괴자가 나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저 힘들 전부가 나이트 본인의 힘이다. 모든 화염에서 그의 의지가 느껴진다.


“말했잖나? 난 이 갑옷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안다고.”


“그걸 말이라고? 어느 누구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힘을 사용할 수는 없어. 평생 이 정도 자연력은 구경도 못해본 사람이, 단시간에 이 정도의 성장을 이뤄내는 것은 불가능해. 가능하다면-”


말을 하다 말고 움찔하는 하스트의 모습에 나이트가 웃는다.


“가능하다면?”


나이트는 하스트를 재촉했다. 어서 정답을 말해보라고. 네가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정답이라고 말이다.


하스트는 힘겹게 다음 말을 꺼냈다.


“애초에 힘이 경지를 따라가지 못했을 경우···”


말하고 있는 본인조차 믿기지 않았지만, 이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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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워프 왕 (3) 19.09.11 2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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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공성전 (3) 19.09.07 15 0 14쪽
171 공성전 (2) 19.09.07 16 0 14쪽
170 공성전 (1) 19.09.06 21 0 13쪽
169 격돌, 스트라 대 유키 (4) 19.09.06 20 0 12쪽
168 격돌, 스트라 대 유키 (3) 19.09.05 17 0 12쪽
167 격돌, 스트라 대 유키 (2) 19.09.05 14 0 14쪽
166 격돌, 스트라 대 유키 (1) 19.09.04 21 0 11쪽
165 격돌, 소토 대 묘원 (5) 19.09.04 19 1 14쪽
164 격돌, 소토 대 묘원 (4) 19.09.03 19 1 12쪽
163 격돌, 소토 대 묘원 (3) 19.09.03 2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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