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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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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8 22:5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29,177
추천수 :
4,629
글자수 :
304,583

작성
24.06.16 22:50
조회
1,886
추천
80
글자
13쪽

#040 아빠, 그 여자 누구야?

DUMMY

#040 아빠, 그여자 누구야?


"꺄아!"

"뭐야!"

"웬 새가 창문을."

"저 두꺼운 유리가 깨지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갑작스러운 일에 사람들의 비명이 터졌다.

새가 깨고 들어온 창문은 열고 닫는 형태의 창이 아니다.

색색의 유리를 끼워 만든 장식창이었다.

작은 새가 몸으로 깨고 들어온다니, 그런 일은 독수리처럼 큰 새조차 불가능하다.

정령나무의 새싹이 없어졌다는 소식에 이미 충격받았던 귀부인 중에서는 기절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종처럼 둥근 치마 속으로 여성의 모습이 푹푹 꺼진다.

그런 여성을 부축하는 남자들과 연회장 천장을 보며 무슨 일인지 확인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연회장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사람들 눈에는 작은 새와 함께 온 정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마그리트 역시 정령을 본 건 아니었다.

단지 날아든 작은 새를 목격한 순간 귀에 익숙한 정령의 울음소리가 들렸을 뿐이다.

창문 깨지는 소리에 놀란 경비병이 마그리트를 강하게 눌러, 그녀의 가녀린 몸은 휘청하며 바닥에 무릎을 대고 엎어졌다.

정령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채 마그리트의 고개가 앞으로 꺾였다.

새는 연회장 천장을 몇 바퀴 계속 돌았던 모양이다.

사람들의 목소리에 의아함이 섞였다.


"뭔가를 찾는 것 같지 않아?"

"혹시 마법의 종류 아닌가."

"저주일 수도 있다."

"폐하를 지켜라!"


경비병이 뛰는 소리, 무기 빼 드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그때 누군가가 외쳤다.


"가만, 저기 반짝이는 게 있잖아. 저기, 새 머리 뒤쪽에 말이야."

"어...."

"저 빛은 뭐지?"

"설마...."

"... 맙소사... 저건 저주 같은 게 아니야."


누군가가 경악한 듯 중얼거렸다.


"혹시... 정령... 인가....?"

"정령이다."

"정령이 나타났다."

"세상에.... 나는 원래 정령을 보지 못하는데...."

"죽기 전에 정령을 볼 수 있다니, 맙소사."


아, 역시 마그리트를 찾아오는 정령은 특별하다.

누구의 눈에도 보인다.

보이지 않는 사람의 눈에조차 그 아름다운 빛이 비친다.

누군가가 외쳤다.


"성녀님이다. 성녀님이 정령을 부른 거야."


그 소리에 파뜩 정신이 들었다.

성녀 주위에 몰려있는 정령의 모습이 뇌리를 가득 채운다.

마치 유혹된 것처럼 가까이 다가가고 멀어지기를 반복하던 정령. 왕자의 이상한 모습.

지금도 성녀의 주위에는 많은 정령이 그런 식으로 모여 있었다.

혹시 그녀의 정령도 그런 식으로 이끌려 온 게 아닐까.

마그리트를 찾아온 게 아니라.


'싫어.'


그건 싫다.

그 정령만은 싫다.

마그리트는 엎어진 채 억지로 고개 들었다.

그녀의 행동을 보고 경비병이 다시 강하게 몸을 누른다.

피핏, 하는 소리를 들은 건 그때였다.

빙빙 천장을 도는 작은 새 위에서 작은 빛이 반짝 빛났다.


"아...!"


그렇게 한 마디 흘린 건 마그리트였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었는지.

어쩌면 모두였을지도 모르겠다.

높은 천장에서 반짝했던 빛은 순식간에 이쪽을 향해 쏘아졌다.

마치 빛의 화살 같다.

멀 때는 빛으로만 보였지만, 쏜살같이 날아오는 건 분명 마그리트가 익히 아는 하얀 정령이었다.


"피피피피피핏!"


정령에게서 평소와 다른 날카로운 소리가 울렸다.

마그리트 근처로 날아온 정령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발을 옆으로 뻗는다.


"어...."


마그리트는 부자연스러운 자세 그대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설마 그녀를 공격하려는 건가.

성녀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순간, 정령이 그녀 옆의 경비병에 부딪치듯 날아가 박혔다.

마그리트에게는 정령이 발차기를 한 것처럼 보였다.


"컥!"


경비병은 거대한 폭풍을 맞은 것처럼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 바닥에 처박혔다.

소란스럽던 연회장 안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마그리트도 멍하니 정령을 보았다.

그렇게 순하고 귀여운 정령이, 아니, 이렇게 작은 정령이 어떻게 저토록 큰 사람을 날려버리지.


"피피피피!"


정령은 굉장히 화가 난 것 같다.

이미 기절한 경비병의 몸 주위를 날아다니며 발로 계속 차고 있었다.

처음처럼 사람을 날릴 만큼의 위력은 없었다.

기절한 경비병의 몸은 정령의 발차기를 맞아도 움찔조차 하지 않았다.

방금 본 위력이 눈의 착각인 것 같다.

정령은 작고 가느다란 발로 계속 경비병을 발길질했다.

그녀를 위해 화가 났다.

그 경비병이 마그리트를 아프게 했으니까.


"정령님."


마그리트가 중얼거리자 정령이 빙그르르 몸을 돌렸다.


"피이... 피...."


두 팔을 앞으로 내밀고 정령이 날아온다.

그 모습이 마치, 아프지, 늦어서 미안해,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흘렀다.

적 한가운데에 뚝 떨어져 혼자 싸우던 그녀에게 겨우 아군이 생겼다.

그녀를 위해 화내고 걱정해 주는 정령이 있다.

마그리트가 손을 내밀자, 정령은 피피 울면서 날아와 그녀의 손바닥에 앉았다.


"정령님, 도와줘서 고마워요."

"피피피!"


정령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모습이 마치 힘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마그리트는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웃었다.

잠시 조용하던 연회장 안에 조금씩 소란스러움이 돌아왔다.


"정령이...."

"방금 그 죄목은 잘못된 게 아닌가."

"그녀가 새싹을 뜯은 게 분명하다면 정령이 저렇게 행동할 리 없잖아."


풍향이 바뀐다.

그녀에게 이롭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마그리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비병에 밀쳐진 탓에 흐트러진 머리를 살짝 손으로 만져 옆으로 흘린 뒤, 마그리트는 왕을 향해 몸을 돌렸다.


"폐하, 저는 무고합니다. 제 수하라는 세 명의 남자를 한 번도 본 적 없거니와, 그들이 귀족의 사용인이라는 것조차 의심스럽습니다."


마그리트는 우아한 동작으로 몸을 조금 틀었다.


"저들의 행동을 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귀족의 사용인으로 보기에 행동이 너무 조잡하고, 제가 본 바로는 혀가 잘려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듯했습니다."


웅성거림이 커지는 가운데, 마그리트 손 위에 선 정령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정령의 시선은 곧바로 성녀를 향해 있었다.


"...."


가슴속에 차가운 것이 인다.

설마.

설마 이 정령마저.


"피피...."


이상하다는 듯 몇 번이나 고개를 갸우뚱하던 정령이 훌훌 날아 조금씩 성녀에게 향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둥그레진다.


"역시 성녀가 부른 건가."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성녀에게 곧바로 가지 않고."


마그리트에게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오직 정령만을 보았다.

정령이 성녀에게 가까이 가자, 기존에 있던 빛의 정령들이 물러가기 시작했다.

얼핏 보면 도망친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르다고 알았다.

빛의 정령들은 정중한 몸짓으로 서서히 뒤로 물러났다.

마치 왕을 숭배하는 신하의 행동처럼 보였다.

역시 이 정령은 특별하다.


"피피...?"


성녀 가까이 간 정령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리고 냄새 맡는 것처럼 킁킁거리며 성녀 주위를 날아다녔다.


"피? 피?"


뭔가 이상한 모양이다.

정령이 계속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냄새 맡았다.

성녀 정소희에게도 이 정령은 보였던 것 같다.

어쩌면 빛이 아니라 확실한 형태로서.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정소희가 중얼거렸다.


"팝콘?"

"핏?"


정령이 깜짝 놀란 것처럼 파드득 날갯짓했다.

어쩌면 정령의 이름일까.

성녀는 이 정령을 알고 있나.

아, 싫다.

마그리트는 주먹을 꽉 쥐었다.

피피, 그렇게 소리 낸 정령이 홱 몸을 돌려서 마그리트에게 날아왔다.

어쩐지 당황한 것 같다.


"피피! 피피피피피피! 피피!"


두 팔을 내밀며 정령이 마그리트한테 뭔가 호소했다.

가끔 성녀를 가리키는 걸 보면 저 성녀에 대해 말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호의가 아니라는 건 명확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단순히 빛으로만 보일 테지만, 마그리트에게는 왜 저 여자한테 그런 냄새가 나는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걸로 보였다.


"정령님."


마그리트는 조금 안심하고 정령을 손으로 감쌌다.

그렇게 하자 조금 당황이 가라앉은 모양이다.

정령이, 아마 팝콘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령이 피피 울면서 그녀의 손가락을 잡았다.

분한 듯 가끔 성녀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뒤 마그리트의 손가락을 위로 올린다.

그 행동은 마치 우리 애가 더 예쁘다, 잘났다고 말하는 것 같다.

사람들의 이목이 정령과 마그리트에게 쏠린 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성녀가 볼멘소리로 말했다.


"저기, 그거, 팝콘이죠? 왜 팝콘이 정령이야? 여기 정령은 다 그렇게 생겼어요? 뭔가 좀 하찮아 보이는데, 정말로 그게 정령이에요?"


그렇게 말한 정소희가 작게 중얼거렸다.


"생긴 것도 보잘것없고, 작고, 할 줄 아는 것도 고작해야 사람 한 명 날리는 정도인 것 같은데 왜들 난리인지 모르겠네."


그녀의 말에 사람들 입이 벌어졌다.


'정령이 어떤 존재인지 분명 배웠을 텐데 어떻게 그런 소리를.'


다른 건 몰라도 정령은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정령이 있어 비가 내리고 땅이 기름지게 된다.

정령이 없어도 비는 내리고 식물은 자라지만 이 대륙은 원래 척박한 땅이다.

정령이 있어 겨우 사람이 먹고살 수 있는 땅으로 거듭났다.

마법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령이 뿌리는 빛이 대기와 땅에 스며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그게 없다면 우리는 마법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정령이 존재함으로써 생성되는 정령석도 없어질 것이다.

정령석을 이용한 무기나 생활에 편리한 도구도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삶에 정령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다.

무엇보다, 성녀는 정령 때문에 소환된 사람이다.

그걸 잊어버린 건가.


'어째서 저런 여자가 성녀로....'


말은 하지 않아도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어쩌면 정령도.

정령이 마그리트 손에서 퐁퐁 뛰어 성녀를 향해 헛발질하더니, 갑자기 마그리트 코앞으로 날아왔다.


"피피... 피피피핏!"


왠지 화가 난 듯한 울음소리를 낸다.

정령은 두 팔을 힘껏 들어 흔든 뒤, 급한 볼일이라도 생긴 것처럼 허둥지둥 밖으로 날아갔다.

평소와 달리 제대로 된 인사조차 없는 마지막이었다.

정령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걸 노린 것처럼 신관장의 목소리가 연회장에 울렸다.


"성녀는 이 세계에 머무는 것만으로 정령을 풍부하게 하는 존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령과 어떤 사이인지에 관한 건 옛 문헌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성녀의 소환은 신이 허락한 것, 여러분 모두 불경한 언동은 삼가해 주십시오. 신전은 성녀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마그리트를 향해 신관장이 몸을 돌렸다.


"정령은 자비로운 존재입니다. 제 눈에는 정령이 새싹을 훔쳐 간 이조차 용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개 인간을 정령이 찾아온다는 일은 있을 수 없겠지요."


신관장이 가만히 마그리트를 보았다.


"어쩌면 성녀를 찾아온 정령이 무심코 죄인을 알아본 걸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 자비로운 정령님입니다."


신관장은 왕을 향해 정중히 고개 숙였다.


"폐하, 정령의 자비에는 마음 깊이 감탄하고 감읍할 따름이나, 정령의 세계와 인간의 법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신전에서는 정령나무의 새싹을 훼손한 일을 매우 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흐지부지 넘긴다면 앞으로 발칙한 인간이 다시 나올 것입니다. 신전에서는 현명하신 폐하의 엄중한 판결을 바랍니다."


더 이상 길게 이 자리를 끌고 가는 건 상책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왕이 사람들을 조용하게 한 뒤 엄숙하게 말했다.


"정령나무를 훼손한 죄인은 참수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허나 정령의 자비를 받은 자를 그리 처리하는 것도 하늘의 뜻에 어긋날 것이다. 죄인 마그리트에게 개척지로 향할 것을 명한다."


왕은 그렇게 선언한 뒤 서둘러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성녀가 뭔가 말하고 싶은 듯했지만, 시종들이 재촉하자 어쩔 수 없는 듯 왕자와 함께 퇴실했다.

조용하던 연회장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진다.

그 가운데 사람 목소리보다 몇 배는 요란한 새소리가 천장 위에서 울려 퍼졌다.

작은 새는 왜인지 모르지만 계속 천장을 빙빙 돌고 있었다.


*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이건 아빠한테 물어봐야 합니다, 당장.

팝콘은 미친 듯이 날갯짓하며 혼란 속에서 외쳤다.


"피피피! 피피!"


아빠! 그 여자 누구야? 왜 아빠 냄새가 그 여자한테서 나는 거야?

물론 아빠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요.

집은 아직 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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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052 피피피? 안 보인다, 안 보인다, 나는 안 보인다 NEW +16 23시간 전 1,102 104 15쪽
51 #051 그 정령이 마그리트 머리카락을 꼭 붙든 채 쿨쿨 자고 있었다 +12 24.06.27 1,408 105 13쪽
50 #050 결혼식 +12 24.06.26 1,597 91 15쪽
49 #049 팝콘도 엄청 대단한 칭찬받고 싶다, 피이 +11 24.06.25 1,580 94 13쪽
48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8 24.06.24 1,608 83 13쪽
47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13 24.06.23 1,663 90 13쪽
46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9 24.06.22 1,695 89 12쪽
45 #045 이건 아빠 선물이야, 피피 +9 24.06.21 1,701 89 12쪽
44 #044 팝콘은 대노했다 +12 24.06.20 1,669 88 12쪽
43 #043 팝콘은 새싹한테 대책을 호소해 보았다 +5 24.06.19 1,657 79 12쪽
42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11 24.06.18 1,711 85 13쪽
41 #041 팝콘은 곤란하다 +5 24.06.17 1,769 81 11쪽
» #040 아빠, 그 여자 누구야? +5 24.06.16 1,887 80 13쪽
39 #039 데리러 왔어, 피피! +7 24.06.15 1,774 79 13쪽
38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9 24.06.14 1,772 81 14쪽
37 #037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면 날개 달린 걸 타면 되지 +8 24.06.13 1,784 82 13쪽
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1,817 82 16쪽
35 #035 남의 집을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됩니다 +6 24.06.11 1,839 85 14쪽
34 #034 팝콘과 푸딩은 사이가 나쁘다 +8 24.06.10 1,868 88 13쪽
33 #033 나 팝콘, 지금 거미줄 속에 있어 +7 24.06.09 1,887 88 13쪽
32 #032 팝콘은 임무에 실패했다 +5 24.06.08 1,932 80 14쪽
31 #031 내가 해결책을 들고 왔어, 피피 +6 24.06.07 2,005 80 13쪽
30 #030 푸딩도 능력 생겼어 +7 24.06.06 2,072 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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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팝콘은 어디로 갔을까 +5 24.06.03 2,075 74 12쪽
26 #026 푸딩과 팝콘, 소리없는 대결 +7 24.06.02 2,147 83 12쪽
25 #025 악역영애 마그리트 +9 24.06.01 2,286 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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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22 이상한 힘이 생긴 것 같다 +4 24.05.29 2,226 80 12쪽
21 #021 용기를 내도 오줌 쌀만큼 무섭다 +6 24.05.28 2,269 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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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6 누가 새싹을 뜯어갔나 +5 24.05.23 2,471 88 12쪽
15 #015 정령나무 새싹 뜯어왔다구! +6 24.05.22 2,518 95 12쪽
14 #014 개척마을의 촌장이 되었다 +6 24.05.21 2,589 95 14쪽
13 #013 고기가 걸어왔다 +8 24.05.20 2,617 88 12쪽
12 #012 이 넓은 땅이 모두 내 것이다 +5 24.05.19 2,680 8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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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05 정령과 함께 개척지로 +6 24.05.12 3,887 9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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