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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못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형향馨香
작품등록일 :
2012.09.25 10:10
최근연재일 :
2014.12.21 16:37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148,012
추천수 :
3,888
글자수 :
539,631

작성
14.12.17 14:11
조회
478
추천
35
글자
15쪽

붉은 못 86화 - 사람 꽃

DUMMY

두툼한 줄에 나무통이 하나 매달렸다. 그 안에 등불을 고정하여 석벽을 긁으며 아래로 아래로 내려보냈다. 한참을 이어져서야 바닥이 환하게 비춰 보였다. 몰려있던 사람들이 고개를 내밀어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뒤틀리고 웅크린 채 굳은 사람의 뼈였다.


스어가의 온실은 그란성의 수로 공사가 끝나기 전, 지금은 말라 쓰지 않는 우물을 끼고 설계된 것이었다. 지면 위로 솟은 우물의 벽은 깨부수었으나 그 안을 메우지는 않고 두꺼운 나무판으로 그 위를 덮고 다시 흙으로 덮은 채였다.


여러 사람이 붙들어 힘들게 끌어올린 그것은 검은 살점이 바스락거리며 작은 요동에도 부서져 내리고 있었다. 비사가 보았던 그 형상의 실물이 지금 여기에 있었다.

케리였다. 비사만큼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무명천 위로 검게 그을린 정말로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게 너무나도 작은 시신 한 구가 올려졌다.

"아무래도 겉이 불에 타면서 피부가 말라 썩다가 만 것 같긴 합니다만,"

"이래서는 누군지 알 수가 없질 않은가."

언뜻 팔짱을 낀 채로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듯한 란돌이었지만 그의 엄지손가락은 있는 대로 힘을 주어 팔을 움켜쥐고 있었다. 흰 장갑을 낀 사람들이 시신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있었다.


"비키거라."

보다 못한 란돌이 사람들을 밀쳐 내며 안으로 들어섰다. 이것이 케리라면 이렇게 타인들의 손에 맡겨 둘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비집고 들어선 란돌도 대체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깊은 한숨을 쉬며 검은 잔해의 턱 아래를 안쓰럽게 손으로 쓸었다.

무언가 작은 이물감이 느껴졌다.

'뼛조각인가...'

란돌은 손끝으로 그것을 문질렀다. 검은 재가 닦여 나가며 푸른 빛이 보였다. 급히 주변을 둘러보더니 물병을 집어 손 위에 쏟아냈다. 눈물도 흐르지 않는 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을려 색이 변하였으나 금빛이 도는 세공도 푸른 보석도 그대로였다. 같은 것 하나를 제 귀에 달고 있었다. 이 한 짝을 찾아 얼마나 헤매었던가.

양손에 품어 이마에 대고 굳은 듯이 섰다. 손의 핏줄이 도드라졌다.

"도련님 왜 그러십니까. 어디 불편하십니까."

걱정스러운 목소리와 부름에도 그는 꼼짝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다.

그 온실이라면 몇 번이고 간 적이 있었다. 그리 가까이 두고서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를 너무도 고통스럽게 하였다.


"더는 아무도 함부로 건드리지 마. 나의 케리니까."

란돌은 그 길로 스어가의 저택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에첼을 향하여 달려들었다.

"나를! 이 나를! 눈뜬장님으로 만들었어! 네가! 이 사람도 아닌 것들! 케리를 밟고 그 위에서 차를 마시고! 웃고 떠들고! 이 악마들아!"

에첼의 목을 조르는 란돌을 하인들이 들러붙어 떼어내었다. 란돌은 저주의 말을 쏟아내며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에첼도 지지 않고 란돌을 향하여 모르는 일이니 헛소리하지 말라 한 마디를 지지 않았다.



아렌은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다른 입이 아닌 자신이 먼저 알려야 한다 그리 말하였다. 그는 화내지도 울지도 않고서 그리 돌아나갔다.

란돌이 사람들을 물리자 케리 옆에는 비사와 헤이즈만이 남았다.

헤이즈가 장갑을 끼고서 케리를 만지려 하자 란돌이 탁하고 그 손목을 낚아챘다.

"건드리지 마."

"살펴보지 않으실 생각입니까."

란돌은 선뜻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였다.

"혹시라도 흔적이 남았다면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 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혼란스러운 모양이었으나 그는 눈을 한 번 질끈 감았다 뜨고서는 손목을 놓았다.

"세 번."

비사가 무거운 입을 열었다. 란돌의 시선이 그리 향하였다.

"등을 세 번 찔렸다."

란돌은 이제 어찌 아느냐 되묻지 않았다. 헤이즈도 캐묻지 않았다.

"불편하시면 나가 계십시오."

비사만큼이나 감정이 없는 딱딱한 말투였다. 란돌은 고개를 저었다.

헤이즈는 제법 조심스럽게 뼈에서 살점들을 털어내었다. 뼈들이 흩어지지 않고 형체를 유지한 것만도 다행인 일인 것 같았다.

그는 익숙하게 떨어지는 뼈들을 자리에 맞추어 늘어놓았다.


"추락 시의 분쇄 골절을 제외하고서 그것과 관련 없이 왼쪽 뒤 늑골에 날카로운 것에 패인 자국이 둘 있습니다. 세 번이라 하셨으니 한 번은 아마 뼈가 없는 자리를 지났을 것입니다."

란돌은 말을 들으며 비명을 질렀을 케리를 떠올렸고 고통에 몸을 움츠렸다.

"다른 이를 불러 기록에 남기라 하겠습니다."

그는 확실하게 절차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차갑지만 이성적이라 다행이었다.



붉은 땅거미의 시간에 케리가 누운 작은 관이 그녀의 집을 향하였다. 관이 너무 작아 정말로 사람의 것이 그 안에 든 것일까 그런 생각을 들게 하였다.

조용히 달린 마차에서 란돌이 내려서 그 문을 두드렸다. 제스미가 나와 란돌의 손을 잡아주었다.


비사는 그저 멀리 떨어져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난민촌의 사람들은 누가 말을 꺼내지 않았어도 집에서 꺼내 든 장작들을 한 곳에 쌓았고 그곳에 관이 올려졌다. 제스미도 아렌도, 최근의 소란스러운 소식에 돌아온 케리의 아버지도 그 앞에 한참이나 서 있었다.

자신이 정말로 영매(靈媒)라도 되었더라면 그녀의 가족들과 잠시라도 이어줄 수 있었을는지도 모른다. 문득 그런 불가능한 상상을 하고 말았다. 그저 뭐라도 하나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불이 더 타오르기 전에 발길을 돌렸다. 그 불을 더 본다면 거기 타는 것이 남의 가족인지 제 가족인지 분간을 못 하게 될 것 같음이었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문 앞을 서성이던 그 집념의 파편은 사라지고 없었다.

정말로 돌아오는 것 하나만을 염원하였던 모양이었다.




길고 긴 밤이 지나 누군가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또 다른 해가 떠올랐다.

"케리양의 시신을 발견했다지요."

이스터는 아침 일찍 카일러스의 집무실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내려온 참이었다.

"언닌, 아침 식사부터 그런 이야기야?"

다행히도 붉은 살코기가 없이 갓구워진 부드러운 빵과 삶은 채소가 아침 꺼리었다.

"미안."

"후, 우리 집안사람들은 시체 얘기에 너무 둔감하다니깐. 비사두 뭐 두말할 것 없겠지. 근데 어떻게 그 여자인 걸 알아? 안 썩었어?"

작은 입도 별수 없는 그 집안사람이었다.

"옷가지는 다 타버렸지만 케리양이 지니고 있던 푸른 보석의 이식(耳飾)이 나왔다고 해. 금을 녹일 정도의 불은 아니었는지 그란가의 세공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란돌님이 주신 것이 맞는다는 것 같아."

"보석은 역시 보석 값을 하네."

이시스의 말에 이스터는 조금 쓰게 웃었다.


식사를 마치고서 이스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제대로 타 없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불이 약했던 걸까요."

이스터의 혼잣말에 비사의 말이 따라붙었다.

"뼈까지 완전히 태우는 불은 쉬운 일이 아니다. 태워도 결국에 타지 않은 뼈들은 손으로 부숴야만 가루가 된다."

멍하니 바깥쪽을 바라보던 비사가 이스터를 향해 잠시 고개를 돌리고서는 말했다.


"비사는 다른 건 모르면서 이런 건 별걸 다 아네."

이시스가 과일을 우물거리며 끼어들었지만 이스터가 그저 대화를 이었다.

"그렇군요. 화장(火葬)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항상 그것을 끝까지 지켜본 적은 없었기에 그런 것은 잘 알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스터는 수련장에서 들려오는 구령 소리가 나는 창가 쪽으로 가 섰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그 흔적을 지우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군요. 그런 생각을 하니 생명이란 것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비사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어린 손으로 몇 번이고 기름을 다시 들이부어야 했던가. 헌들, 아무리 사람을 죽이기 어렵고 그 흔적을 지우기가 쉽지 않다고 하여도 잃은 것이 되살아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 생명이란 것이 너무나 덧없고 부질없었다. 그 피도 살도 모두 다 없이 작은 병 안에 들어가 있는 그 괴리감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그런데 지금은 그 감각조차 잊어버렸다.

'아가, 땅을 파 묻거라. 가져가지 말고 묻거라. 그거 다 움켜쥐고서는 살 수 없단다. 산 사람은 죽은 자를 엎고 가는 것이지 함께 가는 것이 아니란다.'

죽은 재의 백자를 품어 사니 한 노승이 그리 말하였다.

해도 어찌 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그리 반문하였던 자신이 지금은 그것들을 다 깨부수고도 살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렌이 기사단을 찾았다.

케리의 죽음을 알린다. 그것을 위하여 그 몸을 찾는다. 비사의 애초 목적은 이것이었다. 하지만 아렌은 이 일의 마무리를 함께하여 주지 않겠느냐 비사에게 청하였다.

이미 담근 발을 어찌 젖지 않았다 말하겠는가.

이들은 느린 걸음으로 란돌이 있을 성을 향하였다. 몇 걸음 거리를 두고서 헤이즈 역시 따라붙었다. 아렌이 조용히 말을 꺼냈다.

란돌이 갇혀 있던 창고 옆의 하인들의 사용처에서 또 다른 사람 뼈가 몇 구 나왔다 하였다. 가문 내에서 처리된 하인들이었을 거라 말하였다. 아무도 찾지 않을 종속들의 운명은 종종 그런 식으로 마무리되니 안타깝다 아렌은 그리 말하였다.

그리고 한참 뜸을 들이고서 다시 말을 이었다.

"자백했다고 하네."

얘기인즉슨, 이미 란돌에게 가한 위해로 감옥에 갇혀 있던 하인 중 하나가 케리 역시 자신이 죽였노라 죄를 시인하였다는 것이었다. 곱상한 얼굴을 보고 눈이 뒤집혔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죽였다는 것이었다.

시신이 나오자마자 일은 너무도 싱겁고 빨리 진척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란돌은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복도에만 서도 들릴 대화가 쩌렁쩌렁 울려대었다.

"거짓말이야! 그럼 마차는! 하녀가 본 것은!"

"그 하녀가 본 날을 헷갈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 있지도 않고요. 거기다 마차 출입 기록이야 잘못될 수도 있지요. 본래 스어가의 마차였다면 나가지 않아도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 에스윈에게서 돈을 훔쳐갔다 말한 에첼은 뭐야!"

"줄곧 케리양이 에스윈님께 자기 집이 가난하니 돈을 보태주라고 말을 하였다 질 않습니까. 그래서 사라졌다니 그 일로 아니 오는가 그리 여기셨답니다! 아 에스윈님께서 거짓말을 하실 분입니까? 그런 분이 아니란 것을 모두가 알지 않습니까!"


스어가는 온갖 재력과 인력을 동원하여 이 일을 빨리 덮으려 할 것이고 그에 맞추는 이들도 있을 것이었다.

자치령에서의 재판은 보복성이 있다고 호소한 스어 남작은 결국 제국 재판장을 데려다 앉혀 놓았다.

어차피 심증이었다. 란돌의 의문만큼이나 확증할 수 없는 답변이 되받아쳐 졌다. 무엇보다 에스윈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끝이었다. 매우 찝찝한 끝이었다.

란돌은 비사의 얼굴만 쳐다보았으나 더 해줄 말은 없었다. 사실, 시신을 찾은 것만도 운이 좋았다. 거기까지 비사를 이끈 것만도 란돌의 집념이 만들어낸 길이었다. 어쩌면 자신이 끼어들지 않았더라도 그는 케리를 찾지 않았을까. 비사는 그리 생각하였다.



이틀 뒤,

그란성 광장 한복판에 단두대가 설치되었다. 란돌의 납치와 케리에 대한 살인으로 한 사내의 목이 잘릴 것이었다. 사람들이 큰 목소리로 욕을 하고 돌을 던졌다.

사내는 이미 삶에 대한 체념을 마친 것인지 수척하고 퀭한 얼굴로 질질 끌리듯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올랐다.

질척거리던 시간들과 달리 단칼로 깨끗하게 머리가 떨어져 내렸다. 이렇게 소녀 케리의 실종 사건은 막을 내리고 있었다.

카일러스는 정말로 공식적으로는 끼지 않았다.

두 자매에게는 성주의 반박에도 불구, 겁박을 당했다는 에스윈, 하인이 제게도 무슨 짓을 할까 두려웠다는 에첼, 그리고 란돌의 행실이 먼저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반발로 큰 벌을 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을 벌인 하인들 몇 목을 더 자를 것으로 란돌의 일까지 덮어지고 있었다.




에스윈은 자신의 방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였다. 이 성의 누구도 오늘 목이 잘린 사내를 위해 기도하지는 않을 것이었으나 에스윈만은 그의 명운을 빌고 있었다. 손에는 그가 죽기 전에 전달한 편지가 쥐어져 있었다.

"그래 많이 기도하렴. 하등한 주제에 연모의 마음이라니, 충성심 하나는 제법 쓸만하구나. 네가 베풀고 산 것이 이리 도움이 되어 참 기쁘지 않니? 괜히 마음 흐트러뜨리지 말고 맞춘 말이나 잊지 마."

에첼은 창가에 기대어 엉망진창이 된 정원을 짜증스럽게 내려다보았다.

"설마하니, 돌아와서 죽었을 줄이야."


에첼은 4년 전 발버둥치는 케리를 지금과 같은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 사내가 케리의 팔다리를 내리누르며 창이 없는 어두운 마차 안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무슨 짓을! 왜 이러시나요. 아가씨! 도와주세요! 에스윈 아가씨!"

에첼의 뒤로 너무나 슬픈 얼굴로 에스윈이 서 있었다. 소맷자락을 꼬옥 쥔 채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공포에 질린 케리의 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는 입이 틀어막히고 마차의 문이 닫히는 순간에 케리는 에스윈의 소리 없는 말을 보았다.

'미안해요.'


"이걸로 된 거야. 에스윈. 운이 좋았어. 테나스가 너 대신에 저런 계집을 데려가 주는 것으로 만족하겠다잖아. 네 결혼은 이걸로 무산이야. 아버지에게도 테나스 자작이 말하겠다니 이것으로 된 것 아니겠어?"

에스윈은 에첼이 흐뭇하게 미소 짓는 것을 보며 여전히 울상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은 무엇이야. 너도 내심 안심하고 있으니 말리지 않은 거잖아? 그러니 날 그렇게 보지 말아줄래? 자작이 대가로 보내주겠다고 한 것 가로챌 생각은 하지 마. 이 내 말만 잘 들으면 이번 일은 전부 넘어갈 거야. 누가 우리를 의심이나 하겠어."

에스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문제로 말미암은 상황이었음에도 그녀는 그때도 방관자였다.

에첼이 기억하는 한 이것이 케리에 대한 마지막이었다.

어찌 죽어 우물에 들어갔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적어도 에첼에게는 그저 넘어가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이제는 더 할 일이 없음에도 불편한 아침을 맞이한 비사였다.

간밤에 또 꿈을 꿨다. 케리의 마지막 순간을 꿈속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하였다.

몸을 일으킨 비사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씻고 방에 돌아왔다. 해도 늘어져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만 빠릿하게 도는 머리가 생각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감과 예측들은 다른 인물을 계산하고 있었다.

케리를 죽였든 안 죽였든 그자는 목이 잘릴 운명이었으니 죄목 하나 그냥 더 삼키고 간 모양이었다.

'어찌한다...'

괜히 천장만 몇 번 올려다볼 뿐, 아무런 생각이 더 나질 않았다. 발을 뺄 시간인데, 생각이 붙들려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 작성자
    Lv.53 나무젓가락
    작성일
    14.12.17 14:21
    No. 1

    다....다음...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4.12.17 21:30
    No. 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다음...편...은 다음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12.17 14:48
    No. 3

    우와, 에첼은 대놓고 나쁘기라도 하지, 에스윈은 그것보다 더 나쁜X이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착한 척은 다 하고, 정작 중요한 것에는 자기 이득 생각하면서 눈을 돌리고...
    비사가 아직도 생각하는거 보면 그래도 아직 벌이 남아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4.12.17 21:33
    No. 4

    달고 싶지만 뭐라 답을 달 수가 없어요. 다음편으로 대신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지존마
    작성일
    14.12.17 14:49
    No. 5

    비사는 지옥소녀 같은 느낌이네요 인간의 죄를 심판하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4.12.17 21:35
    No. 6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길게 댓글을 쓸 수 없겠지요. 역시 이야기가 이어지고 나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sublimat..
    작성일
    14.12.17 15:22
    No. 7

    요즘 절단마공을 무시무시하게 쓰시네요. 읽는 사람들 주화입마로 쓰러지겠습니다...으어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4.12.17 21:36
    No. 8

    sublimatio 님! 항상 감사드리고 오랜만에 댓글로 뵙습니다 ㅠㅠ
    으어어어 쓰러지지 마세요. 열심히 쓸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도테라짱
    작성일
    14.12.17 15:35
    No. 9

    아우~~! 손끄티 저릿하고 가슴이 두근두근... 두편까지 도저히 기다릴 수 없어서 봐버렸어요.재밌는데 후회도 합니다.에궁 기다렸다 볼걸 더 감질나잖아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4.12.17 21:36
    No. 10

    으헝! 이리 반응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질(?)을 즐겨주세요. 막 이런 드립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백서월
    작성일
    14.12.17 18:33
    No. 11

    어젯밤에 꿈에서 붉은 못 다음편을 보고 왔는데 진짜 떳네요!
    ㅇㅁㅇ 우왕 예지몽인가부다... 꿈에서 본거 내용은 기억안나지만요 ㅋㅋㅋㅋ
    ...그래서 다음편은 언제나옵니까? (ㅅ + )번뜩.
    건필하세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4.12.18 16:11
    No. 12

    다..다음편은 모레!! 일 것 같아요. ㅎㅎㅎ(라고 했는데 하루 먼저;;;)
    항상 감사드려요. 꿈에 이상한 사람 하나 출연하면 저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4.12.17 22:59
    No. 13

    음.. 후유증이 좀 큽니다. 다음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4.12.18 00:34
    No. 14

    후유증이.... 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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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붉은 못 69화 - 물음 +8 14.11.07 681 38 14쪽
68 붉은 못 68화 - 물음 +8 14.11.02 672 43 19쪽
67 붉은 못 67화 - 물음 +4 14.10.31 669 28 11쪽
66 붉은 못 66화 - 수라장 +2 14.10.29 722 36 17쪽
65 붉은 못 65화 - 수라장 +8 14.10.25 495 34 16쪽
64 붉은 못 64화 - 수라장 +6 14.10.21 719 38 12쪽
63 붉은 못 63화 - 수라장 +6 14.10.18 675 32 18쪽
62 붉은 못 62화 - 수라장 +20 14.10.15 899 37 13쪽
61 붉은 못 61화 - 수라장 +24 13.03.15 1,534 48 17쪽
60 붉은 못 60화 - 고목(枯木)의 숲 +10 13.03.13 1,104 33 16쪽
59 붉은 못 59화 - 고목(枯木)의 숲 +20 13.03.05 1,540 34 17쪽
58 붉은 못 58화 - 고목(枯木)의 숲 +28 13.02.28 1,508 78 14쪽
57 붉은 못 57화 - 고목(枯木)의 숲 +22 13.02.27 1,269 37 11쪽
56 붉은 못 56화 - 불신(不信)의 길 +26 13.02.01 1,546 41 10쪽
55 붉은 못 55화 - 불신(不信)의 길 +14 13.01.28 1,267 31 12쪽
54 붉은 못 54화 - 불신(不信)의 길 +30 13.01.22 1,487 44 16쪽
53 붉은 못 53화 - 불신(不信)의 길 +24 13.01.18 1,237 32 15쪽
52 붉은 못 52화 - 감시 +18 13.01.12 1,390 28 17쪽
51 붉은 못 51화 - 감시 +8 13.01.12 1,398 37 12쪽
50 붉은 못 50화 - 감시 +30 13.01.09 1,432 34 14쪽
49 붉은 못 49화 - 감시 +18 12.12.27 1,537 37 11쪽
48 붉은 못 48화 - 몽중몽(夢中夢) +22 12.12.21 1,606 44 22쪽
47 붉은 못 47화 - 몽중몽(夢中夢) +20 12.12.17 1,654 75 15쪽
46 붉은 못 46화 - 몽중몽(夢中夢) +20 12.12.15 1,637 41 12쪽
45 붉은 못 45화 - 몽중몽(夢中夢) +19 12.09.25 1,635 49 15쪽
44 붉은 못 44화 - 도과(倒戈), 들리지 않을 이야기. +11 12.09.22 1,657 40 25쪽
43 붉은 못 43화 - 도과(倒戈) +11 12.09.09 1,788 46 11쪽
42 붉은 못 42화 - 도과(倒戈) +9 12.09.07 1,519 34 9쪽
41 붉은 못 41화 - 도과(倒戈) +12 12.09.05 1,691 5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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