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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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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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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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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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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DUMMY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더할 나위 없이 강렬한 말에 좌중의 시선이 대사헌 김수현에게 모였다.


그는 시선을 모은 것으로 부족하다고 하듯 강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 자리에서 말하기에 부적합한 일이나 감히 아뢰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부디 주상전하와 두 분 친왕께서는 곡해 없이 말을 들어주시길 간청하는 바입니다.”


김수현이 하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양옆에 있는 이들, 도르곤과 요토를 번갈아 보았다.


“예친왕과 성친왕께서는 부디 말을 들어주시오.”

“딱히 거부할 이유가 없지요.”

“......나도 마찬가지요.”


흔쾌히 대답한 도르곤과 달리 요토는 여러모로 불편한 얼굴로 한 박자 늦게 대답했다.


그 모습에 나는 시선을 김수현에게 주었다.


승정원을 통해 조사한 바가 있고 이곳으로 오기 전에 김수현에게 들은 것이 있기에 나는 얼추 그가 하고자 하는 말들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상황을 짐작하니 지금까지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남은 일도 과연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인지 우려와 기대를 반씩 담아서 김수현을 본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충고는 거슬리며 올바른 길은 험한 법. 그대의 말을 막지 않을 것이니 개의치 말고 답하라.”

“하, 아주 물렁하시오.”


내 대답에 요토가 못마땅한 얼굴로 딴지를 걸었다.


조선을 모르는 말이며 동시에 예의가 없는 말이었다.


“조선에서 언로는 막지 않소. 사대부는 물론이고 일개 백성, 아니 노비라고 한들 억울하다면 고할 수 있는 것이 상례이오.”

“흥. 나약한 변명으로 들리는데.”

“나는 말은 자유나 그 책임이나 대가가 없다고 한 적은 없소이다. 그대는 지금 자리가 어떠며 내가 누구인지 잊은 모양이오?”

“뭐?”


요토가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였는지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으니 나는 다소 노골적으로 말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다.


“기억하시오. 나는 그대에게 존중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무례함을 징치할 수 있소. 언젠가 누군가에게 말했듯, 나는 정당한 분노를 행사할 권리가 있소이다. 그것이 당신이라 하여도 말이오.”

“......흥.”


어영군을 거론하는 노골적인 말을 꺼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요토는 이 정도 선에서 알아들은 듯 불편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조선왕이여, 성친왕은 한평생을 전장에서 살아 다소 거칠고 힘을 앞세우는 면이 있소. 너른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라오.”


중재하러 온 도르곤이 끼어들어 말을 내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오. 사람이 사는 곳이 다르며 배우는 것이 다르니 어찌 함부로 재단하겠소이까. 그대들이 절차와 예의를 지킨다면 나 역시 같은 대우를 할 것이오.”

“고맙소이다.”


내 말을 알아들은 도르곤은 감사를 표하더니 나직이 요토를 불렀다.


“성친왕.”

“......실례하였소.”


적당히 권위를 세우는 식으로 대화가 끝나니 나는 다시 김수현에게 시선을 주며 물었다.


“대사헌은 아까 말했듯 개의치 마시오. 조선은 언로를 막지 않으며 그대는 그 선두에 서는 사람이니.”

“예, 전하.”



***



‘참으로 미래가 기대되는구나.’


임금이 하는 말에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 김수현은 즐거움을 느꼈다.


남한산성에서 슬퍼하던 것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 도르곤과 요토가 임금을 대함을 보니 어느새 그들은 패배했다는 굴레에서 자유로워지고 있었다.


‘늙어서 그 끝을 보지 못할 것이 아쉬울 뿐이다.’


언제고 올 날을 보지 못할 걱정을 잠시 품은 김수현은 그 아쉬움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몸을 돌렸다.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조선은 지난 전쟁에서 입은 상흔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였습니다. 다행히 한양은 제법 그 성세가 회복되었고 삼남은 본디 피해가 적어서 먹고사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허나 함경도와 몇몇 지방은 피해가 크고 기근이 닥치니 살기가 참으로 팍팍합니다.”


잠시 말을 멈춘 김수현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장동이를 대표로 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시선을 주었다.


“신이 알기로 이 근방 또한 그 어려운 지역이니 이곳에 사는 이들은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빈궁하여 그 삶이 팍팍합니다. 하여 근일 나라에서 대책을 논하며 그동안은 전일 그러하였던 것처럼 대소신료가 뜻을 모아 잠시나마 그 호구책을 마련할까 궁리 중이었습니다. 그러하지 않으면 누구 하나 굶어 죽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뜻이 훌륭하니 그런 선의에 기대하여 일을 풀어가게 되니 내 부덕과 부족을 느끼오.”

“전하께서 느끼실 것이 아니라 소신들이 느껴야 할 일이며, 그러니 마땅히 소신들이 가산을 덜어서 돌볼 일입니다.”


비록 말은 이리하였으나 사실 이는 반절은 진실이되 반절은 거짓이었다.


백성들이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나 본디 김수현은 가산을 덜고 어쩌고 할 생각까지 품지는 않았었다.


이는 제물포에 자리가 마련되고 명나라에서 사람이 온 후에 철원을 대제학 이식과 함께 감시하던 중 나온 궁여지책이자 작은 양심의 발로였다.


나라 망칠 것을 우려하여 망칠 놈을 주시하다가 백성이 힘듦을 알고도 지금까지 모르쇠로 있었으니 이 정도는 함이 마땅하였다.


다만 그것은 이곳에서 괘씸한 백성들과 망칠 놈을 벌한 후에 함이 마땅했다.


“헌데 지금 들으니 저 백성들이 말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저들이 잃었다고,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살피고 세어보니 가축은 닭으로 하여도 이미 그 숫자가 예닐곱에 이르며 곡식은 한 섬을 넘고 면포는 저들이 모두 옷을 지어 입고도 남습니다. 이 근방에서 그러하다면 부럽지 않게 부가 있다 할 수준인데, 저들은 그리 보이지 않습니다.”


김수현이 아뢰는 말에 왕들은 각각 생각에 잠겼다.


이에 김수현은 다른 점을 거론했다.


“저들이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상한 것이 또 있으니, 그 복색입니다. 그만한 면포가 있으면 새로 지어 입지는 못해도 마땅히 기워입고 옷을 옷답게 함이 마땅하나 저들의 옷은 넝마라는 말이 부족하도록 보잘것없습니다. 이는 저들에게 면포가 대단히 귀함을 뜻합니다.”

“저놈이 훔쳤기에 그런 것입니다!”


김수현이 하는 말에 장동이가 재빨리 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시선이 그리로 향하니 장동이는 잠시 움찔하였으나 기죽지 않고 말을 이었다.


“놈이 이것저것 다 훔쳐 가서 기워입는 것도 힘들고 먹는 것도 하루 한 끼가 어렵습니다!”

“허어, 그것은 몰랐소. 나는 그대나 다른 이들의 얼굴이 그래도 통통하여 먹는 것은 부족하지 않다고 여겼는데 말이오. 고작 한 끼라니, 놀랍소이다.”


의심이 가득 담긴 말에 장동이는 당황하며 입을 열었다.


“그, 그것은 남은 것으로 일단 먹었기 때문입니다.”

“호오, 수확이 멀었건만 그리 든든히 먹을 수 있다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오. 곡식은 농사로 얻었겠지?”

“무, 물론입니다. 조선 사람이 농사를 짓지 않고 무얼 한답니까?”


감춤이 있으니 캐어물음이 껄끄러웠던 장동이가 애써 대답하니 김수현은 가벼이 웃음을 흘렸다.


“이곳은 농사짓기가 어려운데 지난 소출이 지금까지 먹고 남으며, 도둑맞음이 있었음에도 든든히 먹을 정도라니 실로 훌륭하다고 하겠소. 전하, 부디 이 일이 끝나면 저들의 논밭에 사람을 보내어 그 실정을 살핌이 가하지 않겠습니까.”


논밭을 살핀다는 말에 장동이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는데, 그걸 본 김수현은 냉정하게 말을 덧붙였다.


“호구책을 시행하고자 소신들이 살필 때는 없던 농지가 정말로 있다면 말입니다.”

“그, 그것은......”


김수현이 말하는 걸 들으며 장동이는 더 말을 하지 못하며 조금씩 뒤로 물러났다.


“팔기는 저자들을 도로 세워라.”


나직이 입을 열어 명하는 것은 도르곤이었다.


이에 팔기들은 장동이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을 곧장 붙잡았는데, 그러자 그들의 눈에 체념이 서렸다.


‘쯧, 머저리들 같으니라고.’


그 모습에 이제부터 흐를 일들이 눈에 훤히 보인 정명수는 속으로 혀를 찼다.


이래서야 그가 취할 방도는 하나뿐이었다.


짜악-!


“어?”

“이놈이 감히! 그간 정이 있어서 돌보아주었더니 어찌 귀한 분들을 상대로 거짓을 논하였다는 말이냐!”


성큼성큼 장동이에게 다가간 정명수는 곧장 그 뺨을 올려붙이고는 성난 말을 내뱉었다.


이에 꿈벅거리며 상황을 파악하던 장동이는 이미 상황이 제가 죽어야 끝나는 곳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고 울며 엎드렸다.


“아이고, 아이고!”

“어허, 이놈이?”


곡소리 내며 매달리는 장동이를 보며 못마땅한 듯 정명수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내심은 만족스러웠다.


이는 사전에 논한 행동으로, 만에 하나 일이 뒤틀리면 장동이가 모두 뒤집어쓰고 그 목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 대가로 마을이 몇 년은 밥 굶을 걱정 하지 않게 해줄 것이니 정명수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거래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 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안심하기에는 많이 이르다고 할 수 있었다.


“소인들이 먹고살기 팍팍하여 포상을 노리고 말한 것입니다! 부디-.”

“팍팍하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그대들은 팍팍하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장동이가 미리 준비한 말을 다 늘어놓기도 전에 김수현이 말을 자르며 나섰다.


“도와주시는 분이 있지 않소이까.”

“!”


도와주는 분이라는 말에 장동이는 크게 놀랐다.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과연 자신이 여기서 말을 생각대로 늘어놓는다고 마을이 무사할까 싶었다.


‘대인이 약속을 어기진 않으실 것이다. 하지만......’


약조에 부는 있으나 목숨을 부지함은 없었다.


그 사실을 이제야 깨달은 자신을 책하고 있자니 쐐기를 박는 말이 들려왔다.


“전하, 신이 이 근방을 조사하다가 안 것으로 사행 감찰 제조는 실로 그 덕이 있어서 베풂에 인색함이 없었습니다. 마을 하나가 그로 인해 통째로 먹고 살았으니 어찌 인색하다고 하겠습니까.”

“장동이에게 묻겠다.”

“......”


임금의 목소리에 장동이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제 울음도 짓지 않는 그를 향해 임금이 물었다.


“그대가 저지른 일은 그대나 이곳에 있는 사람들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것은 연좌를 이름이 아니다.”


연좌가 아니라 하니 장동이의 얼굴에 의아함이 깃들었는데, 그 의아함은 이어진 말에 공포로 바뀌었다.


“그대와 그대의 가족, 친지, 이웃은 이 나라 조선에 다시 전쟁을 일으키려 한 자들이 될 것이다. 그대는 여기서 죽어서 끝이나 남은 이들은 한평생, 아니 대대손손 손가락질과 욕을 먹으며 살 것이다. 그러니 선택해라. 주동자로 죽을지, 다른 길을 고를지 말이다.”

“.......”


무서운 말이나 받은 것을 떠올리니 차마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사람이라면 빈궁한 때 얻은 손길을 잊을 수 없는 법, 이 일이 상상 이상으로 위험하다는 걸 아주 늦게 알았으나 차마 굶어 죽던 걸 구해준 이를 파는 것은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할 수 없는 일과 죽어도 보고 싶지 않은 일이 저울에 걸리니 저울은 천천히 후자로 기울기 시작했다.


“자, 장동이......”


같이 온 마을 사람 하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를 부르니 장동이는 무심코 그에게 시선을 주고 쓰게 웃었다.


그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두려움이 있으니 이미 장동이 한 사람이 꿋꿋하다고 해서 끝낼 수가 없는 일이 되었음을 안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아주 일이 글렀음을 알리며 저울을 더욱 기울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굴마훈, 아무래도 선을 넘어도 크게 넘은 듯하구나. 네 일신의 영달이 대청의 일보다 중요하더냐?”


은은한 분노가 느껴지는 말에 정명수는 제 운명을 직감하였는지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떨었다.


“예, 예친왕 전하.”

“변명은 하지 마라. 이만큼 말이 오가고 모습을 보였다. 세 살배기 어린아이라도 일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있지. 저놈들은 거짓말을 했고, 네놈이 그걸 사주했다고 말이다. 아, 증거가 없다고 말할 생각이냐? 그거야 이제부터 찾으면 그만이지.”


엄히 말한 도르곤은 더 볼 것이 없다고 여기며 팔기들에게 명령했다.


“거짓말을 하여 저놈을 죄인으로 만들고자 하였으니 처음 씌우고자 한 것도 의심스럽구나. 팔기들은 무얼 하는가? 어서 굴마훈을 무릎 꿇려라. 놈은 대청과 조선을 이간질하여 사욕을 챙기려고 한 죄인이다.”


도르곤의 명에 팔기들은 망설임 없이 정명수에게 다가가서 그를 무릎 꿇게 했다.


“저,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끄아악!”


도르곤이 손짓하니 팔기 하나가 주저 없이 정명수의 다리를 발로 찍었다.


“그래, 다시 한번 말해봐라.”

“소, 소인은-.”

“예친왕.”


정명수가 무어라고 말하려는 찰나 그가 말을 마저 하기 전에 끼어드는 자가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이, 조선왕이 끼어드는 모습에 정명수는 고통 속에서 어리둥절하여 그를 보았다.


‘뭐, 뭐야? 은혜라도 팔아둘 생각이냐?’


정명수는 혹시나 그렇다면 어떨까 생각하니 기대가 차오르며 열불이 끓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그에게 이 나라 조선은 모두가 비루하고 보잘것이 없다고 여기며 그저 재물 모으는 일이나 도움이 될 나라였다.


그런데 그런 조선왕의 도움을 받아서 목숨을 건지다니, 은이 아니라 원한이 차올랐다.


그렇게 눈에 불길을 켜고 있으니 이야기는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저자, 사행 감찰 제조 정명수가 죄인이라면 우리 조선에서 벌할 것이오.”

“아, 조선인은 당연히 그대가 벌함이 마땅하지. 내가 마음이 분기가 차올라 실수하였소.”

“그게 아니오.”

“그게 아니다?”


도르곤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이곳에 있는 이들 모두가 생각지 못한 대답이었다.


“이곳은 조선 땅이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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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80화 굶지 않는 세상 +2 23.04.03 537 29 15쪽
180 179화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 +2 23.04.02 563 24 12쪽
179 178화 말은 후에 붙는다 +3 23.04.01 545 25 15쪽
178 177화 보고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1 23.03.31 549 27 12쪽
177 176화 답은 정해져 있다 +1 23.03.30 572 30 12쪽
176 175화 이웃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 +1 23.03.29 571 27 12쪽
175 174화 소문에서 진실은 찾기 어렵다 +2 23.03.28 584 22 13쪽
174 173화 밑 빠진 독 +2 23.03.27 582 30 12쪽
173 172화 칼이 없는 전장 +3 23.03.26 583 29 11쪽
172 171화 재판이 끝나고 +2 23.03.25 575 27 11쪽
171 170화 그는 청나라 사람이다 +9 23.03.24 620 30 12쪽
»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4 23.03.23 572 35 14쪽
169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5 23.03.22 569 35 14쪽
168 167화 철원 재판 +2 23.03.21 553 27 12쪽
167 166화 토끼의 꿈 +1 23.03.20 561 27 13쪽
166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4 23.03.19 581 27 13쪽
165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2 23.03.18 560 32 14쪽
164 163화 나는 친왕이 아니다 +1 23.03.17 575 28 12쪽
163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4 23.03.16 591 30 12쪽
162 161화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2 23.03.15 594 28 14쪽
161 160화 야합 +5 23.03.14 592 30 12쪽
160 159화 저울질하는 사람들 +1 23.03.13 582 29 14쪽
159 158화 앎은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1 23.03.12 586 37 12쪽
158 157화 두 사람이 보는 시선 23.03.11 607 30 12쪽
157 156화 사람은 성공만 본다 +1 23.03.10 599 30 12쪽
156 155화 사지에서는 당당해야 한다 +3 23.03.09 616 32 15쪽
155 154화 복이 되기 전 화는 그저 화다 +3 23.03.08 612 28 11쪽
154 153화 어긋남은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3 23.03.07 581 36 12쪽
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9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80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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