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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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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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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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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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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DUMMY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송시열을 물린 후 나는 방금 있었던 일을 되새겨보았다.


여러 생각이 드는 가운데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소현세자의 모험적인 면모였다.


생각하면 이런 점에서 소현세자와 인조는 참으로 닮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 성정과 생각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인조는 인조반정을 직접 주도하였다.


반정이라는 게 보통 일어날 만해서 일어난다고 하지만 그전에 있던 중종반정과 비교해서 보면 명백하게 다른 점이 있다.


중종은 반정이 성공한 다음에 옹립된 왕이라면, 인조는 반정을 성사하여 직접 왕위를 거머쥔 왕이다.


소현세자는 조선에 반청 여론이 강하여 말을 조심해야 함을 알면서도 청나라 문물이나 그들을 배우며 그곳에서 본 새로운 것을 들임에 거리낌이 전혀 없었다.


그 끝은 좋지 못하였으나 근본적으로 인조와 소현세자 두 사람은 모험적인 시도에 거리낌이 없는 편이라 할 수 있다.


분명히 말해 성공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모험이 왜 모험이라고 불리겠는가.


실패하면 잃을 것도 많기 때문이었다.


“통하면 좋은 일이나 그렇지 않으면 위험한 일이 될 것이다. 부디 내 충고를 세자가 가벼이 듣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걱정을 입으로 내어 중얼거린 나는 고개를 흔들어 우려를 떨쳐내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관은 도승지를 불러오라!”

“예, 전하.”


답하는 소리가 들리고 금세 도승지 이경증이 그 얼굴을 보였다.


생각보다 빠르게 온 것을 보니 승정원으로 가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근처에서 나와 송시열이 대면을 마치길 기다린 모양이었다.


조금 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들어와서 예를 취하는 이경증을 보며 나는 입을 열었다.


“곧 청나라에서 중재를 위해 사람을 보낼 것이다. 그대는 그가 오기 전에 철원으로 가서 세 번째 권하라.”

“전하,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청나라에서 오는 중재를 기다리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이경증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나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그것에만 기댈 생각은 없다. 그리고 이제라도 저들이 응한다면 좋으나 그렇지 않다면 중재하는 이에게 있어서 어디가 더 옳은지 보일 수 있다고 여긴다.”

“상께서 이르신 대로입니다. 허면 속히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내 말에 따라 이경증은 세 번째 권유를 하기 위해 철원으로 떠났다.


이번에 그가 가져온 대답은 전과 달랐으니, 돌아온 대답은 이러했다.


-고려해보겠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거절과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예친왕 도르곤이 영변부를 지나 철원으로 향했음을 알리는 사자가 한양에 도착했다.



***



“아주 화려하게 저질렀구나. 네 녀석이 언제고 이럴 줄은 알았지만 설마하니 이렇게 크게 저지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한양으로 가기 전에 먼저 철원으로 찾아와 상황을 얼추 살핀 도르곤이 요토에게 대뜸 말하니 돌아온 대답은 상당히 불손했다.


“고작 도둑놈 하나 잡은 일이 크다고? 우리 대청이 언제부터 그렇게 빈곤했었지?”

“그 작은 일로 일을 이렇게 키우는 것도 네놈 재능이지. 머저리 같은 놈. 전에 저지른 것도 그렇지만 네놈은 도무지 정도라는 걸 모르는구나.”


전이라는 말에 요토는 자신이 이곳에서 돌아가지 못하고 썩게 된 일을 떠올리며 인상을 썼다.


“흥, 정도를 모르는 건 조선 놈들이지. 나는 정당하게 주장하였을 뿐인데, 놈들이 말을 무시하였으니 어찌 내가 그르다고 하지? 아, 그렇군.”


거리낌 없이 말하던 요토는 곧장 알겠다고 하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도르곤을 쏘아보았다.


나이로 따지면 요토가 더 많으나 항렬을 따지면 도르곤이 숙부고 서열도 위에 있었다.


그러니 요토가 도르곤을 존중함이 법도에 맞는 일이나 그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하듯 거칠게 말을 이었다.


“조선 놈들 뒤를 봐주던 시절이 돌아오셨는가? 호오거가 살아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거다.”

“호오거가 살아있었다면? 적어도 너는 그렇지 않은 걸 기뻐하는 게 좋을 거다.”


호오거가 이 꼴을 보지 않음을 기뻐하라 이른 도르곤은 으르렁거리며 말을 덧붙였다.


“만약 그러했다면 호오거는 단박에 네놈을 적대할 테니까. 그거 아나? 적어도 호오거가 가장 우선하는 건 대청이었다. 헌데 아무리 봐도 네놈은 아니야.”

“감히 내 충성을 의심하는 건가?”


도르곤의 말에 지지 않고 요토가 성을 내었다.


이에 도르곤은 같잖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럼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대청에 도움이 되는지 한번 말해보겠나?”

“.......처음에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있지. 이번 일에서 내가 옳음이 드러나면 놈들은 자국인을 아껴서 우리에게 불의한 항거를 한 셈이 된다. 그러면 약점을 잡는 셈이 되며 저들을 더 뽑아먹을 수 있어.”

“호오. 너 치고는 생각보다 제대로인 대답이군. 아니, 아니지.”


요토가 하는 말에 의외라는 듯이 말한 도르곤은 이내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흔들며 자신이 한 말을 부정했다.


“네놈은 전부터 그랬지. 계승에도 한몫하여 그렇게 싫어하던 아버지를 설득하여 같은 편에 서기도 했어. 확실히 내가 너를 너무 가볍게 본 모양이야.”

“흥. 알았으면 되었다. 이제부터 할 일은 오로지 우리가 옳음을 드러내 보이고 증거 하는 것이다. 그리고 너는 그걸 한께 고하여 이 나라 조선을 더 압박하는 거지.”


요토는 생각한 것이 통했다고 여겨서 자신만만하게 말을 꺼냈으나 도르곤은 다시 한번 고개를 저었다.


“그것이 통할 거 같나?”

“통한다.”

“아니, 안 통한다.”


각각 확신이 있는 대답에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았다.


그렇게 말없이 눈싸움을 벌이던 중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요토였다.


“통한다. 패배는 습관이 되는 법. 저들은 이미 우리에게 몇 번이고 졌고 이 일이 그 마지막 쐐기가 될 거다.”

“그 말을 부정하진 않겠다. 하지만 반대도 성립하며 다른 명제도 성립함을 잊지 마라.”


도르곤이 하는 말에 요토는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지?”

“패배가 습관이면 승리 역시 도취하여 습관화된다. 그리고 그것은 승리가 당연한 것처럼 여기게 하지.”

“대청에 어울리는 일이다.”

“승리에 도취하여 스스로 무너지는 일이? 내 생각은 달라.”

요토의 말을 다시금 부정한 도르곤은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빠르게 말을 이었다.


“당연시하는 승리는 자만하게 하고 발전할 여지를 멈추고 의심을 거두게 한다. 당장은 이기고 이기더라도 어느 순간 썩어버릴 거다. 그야말로 밑부터 위까지 전부 다 말이지.”

“그전에 모두 이겨두면 될 일이다.”

“흐흐흐, 흐하하하!”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는 요토의 말에 도르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터트렸다.


“하하하하!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 그렇다면 네 녀석은 대청이 원나라와 같이 끝나는 꼴을 보게 될 거다.”

“......”


그들의 조상이 세원 금나라와는 또 다른 유목민의 성공이자 실패를 들먹이니 요토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요토가 입을 다무는 것은 도르곤에게 고려할 요소가 아니라고 하듯 말을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하나 더. 승리도 패배도 습관, 그렇지만 저항도 그러함을 잊지 마라. 아니, 그쪽은 익숙함이라 하는 게 옳겠군.”

“저항?”

“이 나라 조선은 옛 고려부터 그러한 일에 익숙한 이들이다. 몽골이 이곳을 굴복하게 하려고 얼마나 힘을 들이고 우리가 얼마나 도박했는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알고 있지만 그것도 한계다. 이미 이들은 우리에게 숙였으니까.”


요토가 하는 말에 도르곤은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되물었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 정녕 그렇다고 하여 이들이, 조선이 멈출 거 같나?”

“주제를 알았으면 그만 숙이고 사는 게 현명한 법이지.”

“그것을 현명하다고 하면 조선은 어리석다고 하는 걸 받아들일 거다. 그로 충분하였다면 우리는 정묘년 이후 이곳에 올 필요가 없었을 테니까.”


날카롭게 말한 도르곤은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 장소, 저 너머 철원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조선군을 떠올리며 말을 덧붙였다.


“그 증거가 수천에 이르는 군세다.”

“허세일 뿐이지.”

“허세라? 무훈왕께 그런 말을 해보겠나?”


지난 전쟁 광교산에서 죽은 슈무루 양구리를 들먹이니 요토는 낯빛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러나 그뿐, 따로 할 말이 나오진 않는지 그 입은 열리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는 허세라. 그건 반대로 말해 허세가 언제든 진심으로 변할 수 있다는 소리다. 너는 너무 쉽게 보고 있어.”

“......”

“거기에 이미 저들이 정당하게 재판을 함께하자고 한 것도 세 번이나 무시했다지.”

“두 번 물리고 한 번 보류했을 뿐이다.”


마냥 듣고만 있을 생각은 없다고 하듯 항변하였으나 이미 기세도 논리도 넘어가니 그 말에는 힘이 없었다.


“보류? 이 상황에서 보류는 거절이다.”


단호하게 말한 도르곤은 반론을 허용치 않은 얼굴과 언조로 말을 이었다.


“무터부러 친왕 요토. 다이칭구룬의 위대한 한이자 관온인성황제이신 분을 대신하여 중재를 맡은 예친왕으로서 말한다. 저들이 말하는 공정한 심문과 재판을 공동으로 하는 것을 받아들여라.”

“......위대한 한, 관온인성황제의 뜻을 받들겠나이다.”


요토가 머리 숙여 대답하니 도르곤은 안심하라고 하듯이 말을 덧붙였다.


“걱정하지 마라. 나서서 진실을 굽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



***



“제길.”


도르곤은 말을 마치고 더는 용무가 없다고 하듯이 철원을 떠났다.


그가 향한 곳은 한양.


조선왕에게 요토가 나올 것임을 고하고 그쪽에도 중재에 따르도록 권하기 위함이었다.


“친왕 전하, 소인 굴마훈이옵니다.”

“......들어와라.”

익숙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그 목소리는 굳이 자칭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자연스레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애써 삭인 요토가 들어오라 하니 정명수는 금세 얼굴을 비추었다.


“예친왕께서는 다망하신 모양입니다.”

“남의 편을 들어주느라고 아주 다망하지.”


공정한 심문과 재판을 공동으로 하라.


얼핏 듣기에는 중립적인 제안이며 중재하러 왔다는 말에 어울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요토가 보기에 이건 중재가 아니라 조선에 편들고 있음과 다름이 없었다.


‘저들의 제안에 따르라고 하면서 중재? 하.’


못마땅함을 느끼며 속으로 중얼거린 요토는 앞에 있는 정명수에게 물었다.


“그래, 무슨 일이지? 도망할 생각이라면 뒤는 봐주마.”


못난 놈이긴 하나 그래도 함께 하였던 녀석이고 살갑게 이리저리 살랑거린 녀석이니 이 정도는 챙겨줌이 옳다고 여기고 있기에 지금 한 말은 요토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걸 정명수도 알았으나 정명수는 아직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


“친왕 전하께서 이 미천한 놈을 신경 쓰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소인이 보기에 그리할 필요가 없으니 그 말씀은 마음만 받겠습니다.”

“할 필요가 없다? 그건 사정을 모르는 이들이나 할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사정을 아니 하는 것입니다. 잡아둔 조선인은 수상하여 붙잡은 것입니다. 물론 그자가 말 도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 말을 어떻게 누가 믿습니까?”


정명수가 하는 말에 요토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에 고개를 저었다.


“.......증거가 없는 건 이쪽도 비슷하다.”

“그렇습니다. 훔쳤다는 건 저희 주장이며 훔치지 않았다는 건 조선인의 주장입니다. 허면 신빙성이 있는 쪽이 옳지 않겠습니까?”

“신빙성이 있는 쪽이 옳다? 저쪽에서 조선인보다 우리를 더 믿을 이유가 뭐지?”


아무리 면식이 없고 교류가 없다고 한들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 같은 나라 사람들이라면 후자를 더 믿기 마련이다.


어린아이도 알 거 같은 논리에 요토가 눈살을 찌푸리니 정명수는 바로 말을 꺼냈다.


“그것은 친왕 전하께서 하시는 말씀이 옳습니다. 하지만 조선인이 하는 말이라면 듣겠지요.”

“조선인이 하는 말?”

“친왕 전하, 이미 준비는 끝났습니다. 허락만 하시면 전하께서 주장하심이 거짓이 아닌 사실로 바꾸겠습니다.”


거짓이 아닌 사실로 바꾸겠다는 말에 요토는 눈살을 찌푸렸다.


허나 그도 잠시, 요토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네가 좋을 대로 해봐라.”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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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44 항상여름
    작성일
    23.03.19 21:57
    No. 1

    정명수 끔살기원둥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3.20 00:30
    No. 2

    정명수 딴에는 이미 진실을 왜곡하는 것 외에는 자기가 살 방도가 없으니 저리 발악하는 것이지만, 아직도 자기과신이 지나치고 또한 조선을 지나치게 낮추어 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차라리 요토 말대로 도망이나 칠 것이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03.20 13:54
    No. 3

    명수야..명수야..니가..스스로 죽으려하는구나..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03.20 18:16
    No. 4

    명수햄.. 그 강을 건넜구려..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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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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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80화 굶지 않는 세상 +2 23.04.03 536 29 15쪽
180 179화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 +2 23.04.02 563 24 12쪽
179 178화 말은 후에 붙는다 +3 23.04.01 545 25 15쪽
178 177화 보고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1 23.03.31 549 27 12쪽
177 176화 답은 정해져 있다 +1 23.03.30 572 30 12쪽
176 175화 이웃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 +1 23.03.29 571 27 12쪽
175 174화 소문에서 진실은 찾기 어렵다 +2 23.03.28 584 22 13쪽
174 173화 밑 빠진 독 +2 23.03.27 582 30 12쪽
173 172화 칼이 없는 전장 +3 23.03.26 583 29 11쪽
172 171화 재판이 끝나고 +2 23.03.25 574 27 11쪽
171 170화 그는 청나라 사람이다 +9 23.03.24 620 30 12쪽
170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4 23.03.23 571 35 14쪽
169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5 23.03.22 569 35 14쪽
168 167화 철원 재판 +2 23.03.21 552 27 12쪽
167 166화 토끼의 꿈 +1 23.03.20 561 27 13쪽
»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4 23.03.19 581 27 13쪽
165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2 23.03.18 560 32 14쪽
164 163화 나는 친왕이 아니다 +1 23.03.17 575 28 12쪽
163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4 23.03.16 591 30 12쪽
162 161화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2 23.03.15 594 28 14쪽
161 160화 야합 +5 23.03.14 592 30 12쪽
160 159화 저울질하는 사람들 +1 23.03.13 582 29 14쪽
159 158화 앎은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1 23.03.12 586 37 12쪽
158 157화 두 사람이 보는 시선 23.03.11 606 30 12쪽
157 156화 사람은 성공만 본다 +1 23.03.10 599 30 12쪽
156 155화 사지에서는 당당해야 한다 +3 23.03.09 616 32 15쪽
155 154화 복이 되기 전 화는 그저 화다 +3 23.03.08 612 28 11쪽
154 153화 어긋남은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3 23.03.07 581 36 12쪽
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8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79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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