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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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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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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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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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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60화 야합

DUMMY

160화 야합


“조선으로 그대가 가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방금 홍타이지에게 들은 말을 영복궁 장비, 보르지기트 붐부타이가 입에 담았다.


이에 도르곤은 살며시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소식이 빠르군요.”

“대학사가 한과 대면하면 황궁에 있는 모든 눈과 귀가 그리로 향합니다.”


도르곤이 내관을 보냄이 너무 빠르다 느껴 말하니 붐부타이는 그보다 전부터 알았음을 알려주었다.


이에 잡힌 주름을 더 깊게 한 도르곤은 다시 입을 열었다.


“황궁에서 눈과 귀 그리고 입을 함부로 여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닙니다.”

“충고인가요? 아니면 그대가 그렇게 할 거라는 말인가요?”


붐부타이가 자못 궁금하다는 듯이 물으니 도르곤은 이로써 대답을 갈음하겠다고 하듯 침묵을 지켰다.


그 모습에 붐부타이는 가볍게 웃으며 다른 화제를 꺼냈다.


“예친왕께서도 알고 있겠지만, 내각대학사 범문정은 한께 후계에 대한 법도를 세우고자 청하였습니다.”

“물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직 법도가 되지 못함도 잘 알고 있지요.”


황족이라면 누구나 아는 일이고 황족이 아니라도 이제는 그만한 지위에 있는 자라면 누구나 귀에 담은 일이다.


“그건 자리 잡을 겁니다. 예친왕께서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황궁의 법도와 계승은 한께서 정하실 일이지요. 하물며 당장 한께서 정정하신데 후계를 논하는 것은 불충한 일입니다.”


원론적인 대답을 입에 담으니 붐부타이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요. 한께서는 정정하십니다. 그러니 반드시 자리 잡을 겁니다.”


반드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렇게 확신하여 말하니 도르곤은 호기심이 솟는 걸 느꼈다.


‘반드시? 나도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일을 어찌 이렇게 자신하고 있단 말인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접하는 정보는 붐부타이보다 도르곤이 훨씬 많았다.


도르곤은 홍타이지를 알고 있으며, 범문정을 알며, 청나라를 알고 있다.


또한 청나라 사방을 알고, 그들의 사정을 안다.


그런 도르곤조차 아직은 이 일이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황궁에만 있는 붐부타이가 이렇게 확신하니 그 근거가 무엇인지 심히 궁금했다.


“그대는 나보다 많은 걸 알겠죠. 하지만 한에 대해서는 당신보다 내가 더 잘 압니다.”


말을 잠시 멈춘 붐부타이는 어디론가 시선을 돌렸다.


그 돌아가는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린 도르곤이었으나 그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장식과 가구가 몇 점 놓인 방 한쪽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이것이 어떤 일인가 싶어 고민하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하듯 붐부타이의 음성이 들렸다.


“한께서는 여전히 관저궁에 지극한 마음을 품고 계십니다.”


관저궁.


이 말에 도르곤의 영민한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계승과 관저궁 그리고 홍타이지의 뜻이 함께 맞물리니 도르곤은 붐부타이가 반드시라 말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조선왕을 필두로 친왕 여럿을 모아 차기 황제의 그 권위를 인정하게 한다.


범문정이 이러한 방식을 주장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적자가 황위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었고, 본인에게 여러 말을 듣고 유학을 배운 도르곤은 이 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더불어 인정하기 어렵지만 역사적 사례로 보았을 때 청나라가 장구히 이어지려면 그렇게 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붐부타이의 말을 들은 순간 그는 범문정이 제시한 방책이 다른 방식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업적과 위세 그리고 권위를 이어가는 게 아니라 그 정통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일전에 홍타이지는 장자인 호오거를 제치고 관저궁 신비 보르지기트 하르졸의 소생을 황태자로 삼고자 한 적이 있었다.


황제가 된 후에 얻은 아이에 그 모친이 몽골 보르지기트 씨니 홍타이지가 억지를 부리면 통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이는 이름을 받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관저궁 신비를 향한 홍타이지의 사랑은 여전하고 이제는 복진 출신 장자라고 할 호오거도 없다.


남은 것은 오로지 관심도 제대로 받지 못한 푸린뿐이다.


이 와중에 호오거를 제친 것과 같은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참으로 재밌는 일이다.


누가 되든 정통성에서는 푸린에게 앞서지 못한다.


‘영복궁의 아이가 가장 정당한 계승자라.’


이제 하르졸이 다시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는 적합하지도 정당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걸 다른 식으로 메울 수 있다면, 정당하다 말을 듣게 할 수 있다면 홍타이지는 과연 하지 않을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본 질문의 답은 쉬이 나왔다.


‘한께서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마음과 머릿속이 복잡한 도르곤에게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저는 그 일이 이루어지는 걸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가령 아민과 같은 자가 이용한다던가 하는 일 말입니다.”

“......그는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미 실권을 잃고 뒷방 늙은이가 된 아민이 나사서 왜곡하고 이용한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었다.


지금 붐부타이는 일찍이 한과 비견되던 사람을 대며 돌려 말하고 있었다.


홍타이지가 사랑하는 여자, 관저궁 신비 보르지기트 하르졸을 위해서 그 소생을 다시금 후계로 삼기 위해 이 법도를 이용할 거라고 말이다.


“부디 대청을 위해 절 도와주세요.”


대청을 위해 도와달라.


근래 비슷한 말을 많이 들은 거 같은 기분에 도르곤은 입가에서 씁쓸함을 느꼈다.


그러나 씁쓸함은 이내에 내면으로 가라앉았고, 신중함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붐부타이는 도르곤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저 두루뭉술하게 대청을 위해서 도와달라고 말이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말이었고, 언제나 그렇듯 이런 말에 함부로 대답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었다.


“이 나라에는, 푸린에게는 문공이 필요합니다.”


문공이 필요하다.


이 말에 도르곤은 붐부타이에게 강렬한 유혹을 느꼈다.


남성이 여성을 향한 사랑이 아닌 이루지 못할 거라 여겼던 자리를 향한 사랑과 열망이었다.


바라던 것과 조금 다르나 비견되는 자리가 눈앞에 내밀어지니 도르곤은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그러나 열망과 사랑은 겉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것들을 대신해서 나온 건 겸양과 양보였다.


“과한 말씀입니다. 문공이라니, 제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신 대학사를 기대어보시지요. 그가 더 어울립니다.”

“그 말대로 저 역시 대학사는 믿을 만한 자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아이신기오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자는 태공이라 함이 어울리지요.”


범문정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힘이 있음을 인정하는 말이며, 동시에 그것으로 충분치 않음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했다.


“저도 근래에 배워서 안 일이나 무왕에게는 태공과 문공이 모두 필요했습니다.”


그녀가 하는 말을 들으며 도르곤은 엉뚱하게도 그 비유에 맞추고자 하면 그가 태공이며 범문정이 문공을 맡음이 더 적당하지 않은가 싶었다.


그 오묘함을 곱씹던 도르곤은 가슴 속에서 이글거리는 열기를 떨쳐내며 다시금 원론적인 말을 입에 담았다.


“저는 법도에 따라 행할 것입니다.”

“그런가요? 그럼 그렇게 알겠습니다.”


이리저리 손을 내밀던 붐부타이는 생각보다 시원하게 물러났다.


그러나 이어진 말을 들으니 도르곤은 그저 당장 대답 듣기를 보류하였을 뿐이라는 걸 금세 알았다.


“부탁은 어떠신지요.”

“부탁?”

“저는 장래를 위해 조선왕과 좋은 사이가 되고 싶답니다.”


속내가 뻔히 보이는 이야기며, 무엇을 바라는지 쉬이 알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의아한 말이기도 했다.


‘굳이 내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뭐지?’


친하게 되고 싶다고 하면 방법은 여럿 있었고, 그 가운데는 굳이 도르곤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될 방법도 있었다.


가령 이곳 심양에 있는 세자빈과 연을 만든다던가 하는 방법 말이다.


아니면 사람을 움직여서 적당한 기념일에 조선왕에게 우호의 표시로 선물을 보내어도 좋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들을 두고 굳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함은 영 이상하였으나 도르곤은 곧 붐부타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알고 감탄했다.


“조선왕은 친왕들과 달리 하나뿐이니 조금 더 수고를 들일 생각입니다.”

“!”


조선왕은 친왕과 달리 하나다.


대수롭지 않은 말이었다.


하지만 이는 달리 보면 이렇게 들리는 말이기도 했다.


-조선왕은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친왕은 숫자가 많으니 대체할 자를 찾기 쉽지요.


도르곤의 등을 타고 소름이 흘렀다.


동시에 도르곤은 눈앞에 있는 붐부타이에게 크게 호감을 느꼈다.


‘훌륭해. 마음에 들어.’


그저 징징거리기만 하는 복진의 이야기 따위, 아무리 달콤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휘황찬란한 보상을 약속해도 허망하기만 하다.


그렇기에 도르곤은 내면에서 솟은 열기를 외면했다.


그런데 지금 도르곤의 생각이, 붐부타이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다.


말만 그럴듯한 상대에서 그 말에 어울리는 무언가를 품은 사람으로 말이다.


더불어서 지금까지 붐부타이가 한 말들과 지금 말한 것이 중요하면서 드러나도 상관없는 일들이라는 점에 뒤늦게 생각이 미쳤다.


관저궁에 한의 마음이 있음을 모르는 이는 없고, 늦건 빠르건 다들 그럴지도 모른다며 마음 한켠에 지금 나눈 대화와 비슷한 생각을 둘 것이다.


조선왕과 가까이하고자 함도 그렇다.


당장 조선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선물을 보내고 하는 것이 어디 붐부타이만 하는 일이던가.


붐부타이는 자신에세 모든 것을 드러내고 도움을 청하는 듯하면서 실상은 그저 그렇게 보였을 뿐이었다.


이를 깨닫고 난 도르곤에게 붐부타이는 더 이상 혈통 말고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나약한 적자의 어미가 아니게 되었다.


붐부타이는 내명부에 웅크리고 때를 기다리는 대붕과 같았다.


호감이 생기며 무시하는 마음이 사라지니 도르곤은 묻고 싶은 게 생겼다.


“조선왕처럼 귀한 이도 드물지요. 다시 나오기도 힘들고요. 그러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선왕에게 어떤 수고를 들이고 싶으십니까?”

“어려운 시기에 도와주는 사람에게 사람은 고마움을 느끼는 법이지요. 그 결과 조선왕이 이쪽에 가까워지고 뜻을 함께할 친왕이 하나 더 이쪽에 선다. 아주 좋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빙그레 웃으며 말하는 붐부타이의 말에 도르곤은 마음을 정했다.


“장비께서 이리 현명하시니 후대의 복입니다. 제가 문공에 미치지는 못하나 필요할 때에 외면함은 도리가 아닌 법. 잠시나마 부족한 재주로 그 흉내를 내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붐부타이와 대면을 마친 후 거처로 돌아온 도르곤은 오랜만에 즐거운 얼굴로 웃었다.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을 전장이 아니라 황궁에서 만날 줄이야.”


그 감정을 드러내어 웃은 도르곤은 문득 그가 해야 할 일, 조선으로 가는 일에 대한 감정과 생각도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조선행이 귀찮지 않고 즐겁구나. 책무가 아니라 바라는 것을 위함으로 바뀜이란 이런 것인가. 하하하!”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 도르곤은 달뜬 얼굴로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이내에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


웃고 있는 그 얼굴은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년과도 같았다.


그러나 그 사랑은 사람을 향한 게 아니었다.


그 사랑은 사람이 아니라 놓을 수밖에 없던 꿈을 향한 사랑, 다른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꿈을 향한 사랑이었다.


작가의말

[첨언 - 효장문황후]

후일 아들 아이신기오로 푸린이 순치제가 되어서 붐부타이는 효장문황후가 됩니다.

 

다만 그저 아들 덕이라고 하는 힘든데, 즉위 과정을 살펴보면 붐부타이의 역할이 상당히 지대했습니다.

 

당시 호오거와 도르곤 두 파로 나뉘어 싸우던 청나라에서 그녀는 효단문황후, 홍타이지의 황후이자 붐부타이의 고모인 보르지기트 저르저르와 뜻을 같이 하여 푸린을 순치제로 올리도록 사람들을 설득하였습니다.

 

이 설득으로 인해 청나라는 분열을 멈추고 순치제로 이어지는 황통을 확립하게 되며, 이후 청나라 최대 명군이라는 강희제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 강희제 또한 어린 시절 붐부타이에게 교육을 받았는데 그는 공공연하게 할머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록들로 미루어보건대 붐부타이는 상당히 그 지재와 심계가 뛰어난 여인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pang1923,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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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3.14 21:23
    No. 1

    우스갯소리로 조선 옥새론 하던 게, 정말로 비슷하게 이뤄지게 생겼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5 bg*****
    작성일
    23.03.15 09:34
    No. 2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03.16 18:07
    No. 3

    진문공을 말하는 건가요?
    제위에 오르지 못할 사람이었는데
    늙어서 제위에 오르고 강대국을 일군 뒤 죽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03.16 20:14
    No. 4

    이번화 태공과 문공은 각각 강상과 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각각 태공망과 주공 단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두 사람의 정식 시호가 태공과 문공이기에 여기에 맞춰서 기술하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환백
    작성일
    23.07.29 05:50
    No. 5

    주공단으로 진로를 틀 것 같더라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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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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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80화 굶지 않는 세상 +2 23.04.03 537 29 15쪽
180 179화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 +2 23.04.02 563 24 12쪽
179 178화 말은 후에 붙는다 +3 23.04.01 545 25 15쪽
178 177화 보고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1 23.03.31 549 27 12쪽
177 176화 답은 정해져 있다 +1 23.03.30 572 30 12쪽
176 175화 이웃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 +1 23.03.29 571 27 12쪽
175 174화 소문에서 진실은 찾기 어렵다 +2 23.03.28 584 22 13쪽
174 173화 밑 빠진 독 +2 23.03.27 582 30 12쪽
173 172화 칼이 없는 전장 +3 23.03.26 583 29 11쪽
172 171화 재판이 끝나고 +2 23.03.25 575 27 11쪽
171 170화 그는 청나라 사람이다 +9 23.03.24 621 30 12쪽
170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4 23.03.23 572 35 14쪽
169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5 23.03.22 570 35 14쪽
168 167화 철원 재판 +2 23.03.21 553 27 12쪽
167 166화 토끼의 꿈 +1 23.03.20 561 27 13쪽
166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4 23.03.19 581 27 13쪽
165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2 23.03.18 560 32 14쪽
164 163화 나는 친왕이 아니다 +1 23.03.17 575 28 12쪽
163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4 23.03.16 591 30 12쪽
162 161화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2 23.03.15 595 28 14쪽
» 160화 야합 +5 23.03.14 593 30 12쪽
160 159화 저울질하는 사람들 +1 23.03.13 582 29 14쪽
159 158화 앎은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1 23.03.12 586 37 12쪽
158 157화 두 사람이 보는 시선 23.03.11 607 30 12쪽
157 156화 사람은 성공만 본다 +1 23.03.10 599 30 12쪽
156 155화 사지에서는 당당해야 한다 +3 23.03.09 616 32 15쪽
155 154화 복이 되기 전 화는 그저 화다 +3 23.03.08 613 28 11쪽
154 153화 어긋남은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3 23.03.07 581 36 12쪽
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9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80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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