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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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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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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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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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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3쪽

166화 토끼의 꿈

DUMMY

166화 토끼의 꿈


“아직 누리지 못한 게 많은데 어딜 가라고?”


청나라 군영을 나와 근방에 있는 조선인 마을로 홀로 향하며 정명수는 꾹꾹 눌러 담았던 말을 중얼거렸다.


그마저도 처신이 습관처럼 배어든지라 작은 목소리였다.


사방을 둘러보며 들은 이가 없음을 확인한 정명수는 거칠게 말을 몰아서 조선인 마을을 향하여 속도를 더했다.


이윽고 마을에 들어선 정명수는 요토 앞에서 숙이던 것과 대조되게 한껏 거만한 얼굴로 외쳤다.


“장동이! 장동이 있나!”

“어이쿠, 나으리 오셨습니까!”


그의 부름에 허름한 초가 하나에서 사내가 부리나케 달려와서 고개를 숙였다.


꾀죄죄하여 먹고 사는 것만으로 힘에 부치겠다 싶은 사내는 헤실거리며 납작 엎드렸다.


“어인 일로 찾으셨습니까요.”


말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 엎드린 모습을 본 정명수는 한껏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었다.


‘그래, 이게 맞는 거지. 이 일을 통해 온 조선이 이렇게 될 거다.’


아직 이루지 못한 누림의 단말을 잠시나마 맛본 정명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말에 걸어둔 면포를 집어서 던졌다.


면포는 엎드린 장동이의 등을 때리고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그에 기분이 나쁠 법도 하건만 장동이는 그저 굽실거리며 감사를 입에 담았다.


“아이고, 나으리가 이렇게 항상 오실 때마다 베푸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걸로 충분하겠나?”

“그럼요. 아끼면 다음 달까지는 이 마을 사람들 모두 먹고살 겁니다.”


면포를 귀중히 여기며 묻은 흙을 세심하게 떼어낸 장동이의 말에 정명수는 입술을 비틀었다.


딱 그가 기대하던 수준의 대답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이 장동이.”

“예, 나으리.”

“굶지 않고 쌀밥에 고깃국, 그것도 기름기 말고 진짜 고기 좀 씹을 수 있는 걸 푸짐하게 먹고 살고 싶지 않아?”

“아유, 그거야 누구나 바라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근방이 척박하니 꿈도 못 꿉니다.”


꿈도 못 꾼다고 하긴 했으나 장동이의 눈에는 잘 살펴보면 탐심이 깃들어 있었다.


전에도 몇 번 자잘한 일을 해주고 정명수에게 적지 않은 대가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들은 고작해야 말 좀 돌보아주고 꼴 좀 베어오고 그런 자질구레한 일이었다.


그런 일을 대가로 정명수는 그들에게 굶지 않게 들인 노력에 비해 크게 베풀어주고는 했다.


‘살찐 닭은 뛰지 않는 법이지.’


먹이를 주는 것에 익숙해진 동물은 제가 스스로 구하려고 하지 않는 생리를 떠올린 정명수는 곁눈질로 마을을 살폈다.


어느새 슬금슬금 얼굴을 내비친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향해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작은 일 하나 해주어야겠다. 너랑 몇몇 뽑아라.”


말을 꺼낸 정명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비릿하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한 열 놈이면 좋겠군. 시키는 대로 하면 말한 대로 평생 쌀과 고기가 끊어지지 않게 해주마.”


정명수가 하는 말에 면포를 소중하게 앉고 있던 장동이의 눈에서 탐심이 더욱 강해졌다.


참으로 만족스럽게 여기긴 했으나 한편으로 이번 일에 이 정도로 이들을 쓰기에 부족하다 여긴 정명수는 일부러 위험함을 드러냈다.


“그래그래, 위험한 일이라고 미리 말하마. 하지만 잘하면 네놈들이 죽어도 마을은 아주 풍족하게 될 거야. 그깟 면포, 수백이라도 쌓아주마.”


눈에서 더는 탐심을 숨길 수 없게 된 장동이는 어느새 면포를 내려놓고 이글거리는 눈으로 물었다.


“뭘 하면 됩니까요?”



***



“전하, 예친왕이 곧 당도할 것이라 전갈을 보내왔습니다.”


도승지 이경증이 고하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일은 정당한 선 내에서는 당당하게 있는 게 좋았다.


숙이는 자는 위협으로 여겨지지 않으나 동시에 동등한 상대로 보지도 않는 법.


그러니 지금은 숙이는 것보다 당당함을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전하, 대사헌 김수현이 뵙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대사헌이?”


그러던 중 바깥에서 고하는 말에 나는 당황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이어서 그 방문한 사람이 지금 시국에 어딘지 모르게 껄끄러움이 느껴지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대사헌 김수현.


본디 그는 척화 가운데서도 가장 강경한 척화파였다.


원 역사에서는 항복할 때 연로함을 내세워 호종하지 않고 에둘러 항복을 거절한 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전에 내가 나갈 때는 함께 하여 숙이는 모습을 보았으며 근래 조정에서 별달리 척화에 대한 목소리를 크게 높이고 있지도 않았다.


조정에서도 출석은 하되 의견을 내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많지 않아 적당히 내버려 두던 참이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찾아오니 괜한 걱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고민만 하고 있어도 의미가 없다고 여긴 나는 이경증을 옆으로 앉게 하며 대답했다.


“들라 하여라.”

“전하, 늦은 시각에 이리 찾아뵙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이미 칠순도 넘은 노신이 공손하게 예를 갖추니 나는 살짝 불편함을 느끼며 물었다.


“그대가 어쩐 일로 나를 찾았는가? 혹여 청나라 사람들을 없이 하고자 함이라면 도의에 어긋난다 말할 수밖에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을 꺼내니 김수현은 다행스럽게도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소신이 어찌 그런 무도한 일을 주상 전하께 권하겠습니까. 저들이 싫은 것과 별개로 도의를 잃어서야 그저 금수가 되어 싫어하는 자들처럼 될 뿐입니다. 아니, 오히려 그보다 못한 이가 될 터이니 어찌 그런 일로 스스로를 망치고 나라를 망치겠습니까.”


말은 이렇게 하나 여전히 그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


“허면 무엇을 바라서 찾아온 것이오?”

“소신이 바라는 것은 이번 철원으로 가시는 일에 삼사 사람들을 동행하게 허락해주십사 청하고자 함입니다.”

“삼사 사람들을?”

“그러합니다. 이 일이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이며 가린 후에는 그 대가를 따질 것이니 삼사 사람들을 대동하심이 마땅하다 여깁니다.”


얼핏 들으면 솔깃한 이야기이기는 하다.


“도승지.”

“예, 전하.”

“그대가 듣기에 이 일은 좋은 일로 여겨지는가?”


확신이 없어 물으니 잠자코 듣고 있던 이경증의 얼굴에 고민하는 기색이 서렸다.


그렇게 고심하던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떼었다.


“대사헌 영감이 하는 말이 틀리진 않으십니다. 또한 철원에서 분명 무도하게 굴고자 하는 청나라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기개있는 이들이 함께하심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개가 너무 있어서 문제일 거 같기도 한데.


하지만 물어놓고 바로 말을 꺾는 것도 좋지 않다.


“대사헌, 그대가 함부로 나서서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고자 함이 아니라면 나는 이 마땅한 일을 수락하겠소.”

“소신이 어찌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그저 옳고 그름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고자 할 뿐입니다. 지금 굽게 하려는 이가 있으니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따름이니 아쉬울 뿐입니다.”

“굽게 하려는 이가 있다?”


간과하기 어려운 말에 다시 물으려는 찰나, 바깥에서 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전하, 예친왕이 당도하여 접견을 청하고 있습니다.”

“끄응.”


조금 미루고 김수현에게 말을 더 캐고 싶지만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는 일을 우선하긴 어려웠다.


“그대의 말은 나중에 자세히 듣겠다. 지금은 잠시 물러가라.”

“예, 전하.”


궁금함이 많으나 당장은 더 중요한 대상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이어서 이경증도 물리고 안으로 들이도록 하니 곧 예친왕 도르곤이 그 얼굴을 비추었다.


“이런 일도 다시 보게 되어 유감입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오. 그리고 말을 그렇게 함도 유감이고.”


도르곤이 바로 내게 낸 첫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돌려주었다.


이에 도르곤은 애매하게 웃더니 다시 말을 꺼냈다.


“말이 이럼은 이해하여 주기를 바라오. 정황이 어떰은 나도 알고 있으나 확정은 아니니.”


썩 마음에 드는 말은 아니었다.


“다만 이후 확실하게 옳고 그름이 가려지면 마땅히 내가 한과 무터부러 친왕을 대신하여 분명하게 사과를 드리겠소이다.”

“고맙소. 그 말, 잊지 마시오.”

“물론이오. 그대 역시 이 일을 잊지 않기를 바라오.”


이 일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청나라가 하기에는 이상한 말이지만 도르곤이 하기에는 이상한 말이 아니었다.


이미 소현세자와 그가 어떠한 거래를 하였는지 알고 있으니 말이다.


“잊지 않을 것이오. 허나 분명히 말해두리라. 조선에 해가 되는 일에 그대를 도울 거라 생각하지 마시오.”

“그야 당연하지. 서로 웃으며 보는 것을 항상 기대하고 있소이다.”


도르곤은 그렇게 말하더니 턱을 쓰다듬으며 말을 덧붙였다.


“다만 방금 말한 것들과 별개로 이번 일에 한 가지는 들어주면 좋겠소만.”

“말씀하시오. 들어보지 않고 가부를 논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는 법이외다.”

“그렇지.”


고개를 끄덕인 도르곤은 곧바로 입을 열어 말을 더했다.


“아마도 그대들이 주장하는 대로 일이 흐르겠지만, 그 결과 나는 친왕 자리가 비는 건 몰라도 친왕이 죽는 건 바라지 않소이다.”

“......”


대답하기 꺼려지는 말에 나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고민에 잠겼다.


바라는 건 이해하지만 이걸 받아들이는 게 옳은지는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기로 마음먹고 입을 열었다.


“조선 땅에서 일어난 일이니 그 옳고 그름을 정하는 일이나 그 후과를 정하는 일도 조선에서 정함이 마땅하오. 허나 그대들을 존중하니 적어도 터무니없는 일이 있지 않는 한 바라는 대로 그대들 청나라 사람들의 목숨은 바라지 않겠소. 단, 이것은 기억해두시오.”

“무엇이오?”

“설령 청나라에서 지난 전쟁에 보낸 것에 열 배를 더해 내려보낸다고 한들 옳고 그름을 뒤집고자 한다면 우리는, 조선은 반드시 그 정의를 찾고자 할 것이오.”


내 말에 도르곤은 미묘하게 표정이 변했다.


너무 세게 불렀나 싶었지만 도르곤은 이내에 고개를 끄덕였다.


“기억하도록 하지. 아, 먼길을 오느라 조금 피곤한데 쉴 곳은 있으리라 믿소.”

“찾아온 사람을 후하게 대접하는 것은 어디를 가던 당연한 법도요. 내관은 예친왕을 모셔라.”

“예, 전하.”


내 부름에 시립하고 있던 내관이 소리 없이 걸어서 예친왕을 안내해 주었다.


그를 따라 도르곤이 바깥으로 나가는 모습을 나는 눈에 새기듯 끝까지 지켜보았다.


그러는 동안 도르곤은 한 번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돌아봄이 없다라. 매번 느끼지만 상대하기 힘든 자다.”



***



‘조선왕의 기세가 생각보다 강경하군. 하긴, 나라도 그리하였을 것이다.’


그가 오기 전에 세 번이나 사람을 보내어 권했다고 들은 바가 있었다.


철원에서 이미 요토에게 논했을 정도로 그건 좋은 일이 아니었다.


‘효웅은 밟혀도 효웅인 법이지.’


고사에서 소위 포부를 품은 영웅이라는 자들은 절대 뜻을 굽히지 않는다.


아무리 실패하고 패배하여도 그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들이 굽히는 순간은 오직 하나, 죽을 때뿐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조선왕이 이렇게 나오는 것이 도르곤에게는 당연하게 보였다.


부족할지언정 그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이끄는 자이며 청나라에 대항하려고 한 야심가였으니 말이다.


‘귀찮은 상대였지만 한편이라면 든든하지.’


예전처럼 으르렁거리는 사이라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조선과 그 왕은 청나라에게 있어서 중요한 우군이다.


그리고 차후에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말이다.


“이곳입니다.”

“고생하였네.”


내관이 도착하였음을 알리니 도르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섰다.


제법 고풍스럽게 꾸민 내실을 보며 도르곤이 만족스러워하던 중 내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근처에 사람을 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언제든 부르시면 됩니다.”

“그러도록 하지.”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돌리니 내관의 말을 옮겨서 전해주던 사내가 문 곁에 서는 게 보였다.


아무래도 역관을 그대로 시종 삼아 둘 생각인 모양이었다.


‘역관이라.’


문득 도르곤은 이 일에 얽힌 토끼가 하나 있음을 떠올렸다.


‘맹수 사이에서 살아남은 토끼는 강하지. 하지만 네놈은 그럴 거 같지가 않구나. 어디, 한번 증명해봐라.’


여러 즐길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니 도르곤은 어서 빨리 심문과 재판이 시작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 바람에 응하듯, 도르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라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예친왕 전하, 철원으로 갈 준비가 끝나 동행하시길 바란다고 상께서 이르셨습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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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3.21 01:16
    No. 1

    토끼라... 그 토끼는 지금 자기가 도망갈 굴을 판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독자들 보기엔 아무리 봐도 묫자리인 것이...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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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80화 굶지 않는 세상 +2 23.04.03 536 29 15쪽
180 179화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 +2 23.04.02 563 24 12쪽
179 178화 말은 후에 붙는다 +3 23.04.01 544 25 15쪽
178 177화 보고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1 23.03.31 549 27 12쪽
177 176화 답은 정해져 있다 +1 23.03.30 572 30 12쪽
176 175화 이웃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 +1 23.03.29 571 27 12쪽
175 174화 소문에서 진실은 찾기 어렵다 +2 23.03.28 584 22 13쪽
174 173화 밑 빠진 독 +2 23.03.27 582 30 12쪽
173 172화 칼이 없는 전장 +3 23.03.26 583 29 11쪽
172 171화 재판이 끝나고 +2 23.03.25 574 27 11쪽
171 170화 그는 청나라 사람이다 +9 23.03.24 620 30 12쪽
170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4 23.03.23 571 35 14쪽
169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5 23.03.22 569 35 14쪽
168 167화 철원 재판 +2 23.03.21 552 27 12쪽
» 166화 토끼의 꿈 +1 23.03.20 561 27 13쪽
166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4 23.03.19 580 27 13쪽
165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2 23.03.18 560 32 14쪽
164 163화 나는 친왕이 아니다 +1 23.03.17 575 28 12쪽
163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4 23.03.16 591 30 12쪽
162 161화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2 23.03.15 594 28 14쪽
161 160화 야합 +5 23.03.14 592 30 12쪽
160 159화 저울질하는 사람들 +1 23.03.13 582 29 14쪽
159 158화 앎은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1 23.03.12 586 37 12쪽
158 157화 두 사람이 보는 시선 23.03.11 606 30 12쪽
157 156화 사람은 성공만 본다 +1 23.03.10 598 30 12쪽
156 155화 사지에서는 당당해야 한다 +3 23.03.09 616 32 15쪽
155 154화 복이 되기 전 화는 그저 화다 +3 23.03.08 612 28 11쪽
154 153화 어긋남은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3 23.03.07 581 36 12쪽
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8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79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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