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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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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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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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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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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
14쪽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DUMMY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불가를 논하는 성상의 말에 송시열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히 그러할 거라 생각한 반응이고 대답이었다.


반대로 상께서 선뜻 내켜 하는 모습을 보이셨다면 만류하는 말을 입에 담았을 것이다.


‘후우.’


그러나 그 당연한 모습이 달가우면서 걱정스러웠으니 이후에 올리고자 하는 말에도 그러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여기부터가 중요하다.’


이제부터 하는 말 하나하나 조심하고 살필 필요가 있으니 자칫하여 엇나가게 하는 순간 그와 소현세자는 큰 화를 사게 될 터였다.


“그대가 고하고자 하는 말은 그것이 끝인가? 중요한 말이긴 하나 굳이 사람을 물려서까지 할 말로 들리진 않는구나.”

“전하, 세자저하께서는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쉽다고 여기시었습니다.”

“아쉽다?”


더 말해보라는 듯한 의문조의 말에 송시열은 자꾸 칼칼해지는 거 같은 목을 느끼며 말을 이었다.


“그러합니다. 차기 청나라 황제가 오름에 있어서 조선이 함께함이 중요하게 되면 그 이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득이 있음은 부정하지 않겠소. 하지만 그 이득으로 인해 다른 모든 걸 감수할 수 있는가 하면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오. 설령 그 이득이 천하 전체라고 해도 때때로 반대편에 걸린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저울은 반대편으로 기우는 법이오.”


타협의 여지가 없는 단호한 대답에 송시열은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꼈다.


“하시는 말씀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허나 놓치기 어려운 기회인 것도 사실이니 다른 방법을 궁구하여 보았습니다.”

“다른 방법?”

“세자저하로 주상전하를 대리하게 함은 어떨까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대리라.”


다행히 돌아오는 음성이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이에 두려움을 조금 덜어낸 송시열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이미 세자가 임금을 대신하여 나서는 일은 전례가 많으며, 당금 외조 일 또한 그런 면모가 적지 않다고 여깁니다. 허니 청나라가 바라는 바를 살짝 틀어서 이루어주면 그것으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외조의 연장선상이라. 나쁘지 않은 생각이군. 다만 그대가 말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상세한 내용이 들려오니 송시열은 일단 말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첫째로, 저들이 그걸 받아들일지가 문제다. 그런 일에 중요한 것은 구색이며 형식이다. 헌데 그대가 말하는 것은 그 모든 것을 낮추는 일이지 않는가? 둘째, 나는 조선이 자강하길 바라지 속하여 그 안에서 휘두르는 걸 바라지 않는다.”


첫 번째 문제야 사실상 이미 해결된 일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송시열은 두 눈을 크게 떴다.


“속하다니,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그대가 말하고 저들이 바라는 일은 외부에서 권위를 인정하게 하여 안정하게 함이다. 하지만 그 영향은 양쪽에 미치니, 종래에는 조선에서 청나라에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고 혹은 반대로 청나라에서 조선에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다. 아니면 서로 교류가 많아진 끝에 사실상 하나가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덤덤하게 들려오는 말에 송시열의 머리가 기민하게 돌아갔다.


들은 말 가운데 마지막 말은 걱정할 일이 아니라 여겼다.


교류하여 그 사는 사람들이 섞임도 고민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이나 본디 조선은 유학을 익히고 조선 조정의 뜻을 따르기로 작정하면 야인이라고 한들 받아들였다.


반면 사실상 보는 방향만 다른 첫 것과 두 번째 것은 그렇게 괜찮을 거라고 치부할 수 없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러는 한편으로 다른 생각이 드니, 조선에서 주장함은 그리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보통은 그 생각은 생각으로 멈추고 일단은 사고하는 것으로 돌아갈 것이다.


허나 주상과 여러 말을 나누었고 그 유학적 사고를 같이하였다고 하는 송시열은 저도 모르게 입을 열어서 품은 생각을 바로 입에 담았다.


“세월이 걸린다고 한들 언제고 그럴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것은 아나 과연 그만한 세월 동안 청나라가 버티겠습니까? 오히려 소신은 그런 풍조가 있으면 마땅히 손을 뻗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을 뻗음이 부당하다고 하진 않겠다. 그것이 사람의 습성이며 야심이고 나라라는 건 본디 그 사는 사람들의 뜻대로 확장하고 움직이는 것이니. 하지만 그 끝이 좋을까 하면 나는 모르겠다.”


상의 안색을 살피니 어느새 그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였는데, 어찌하여 그런지 갈피를 잡지 못하니 다시금 음성이 들렸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나는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으며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여긴다. 그런 것이 있다면 오직 하나,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도리와 감정뿐이다.”

“사단칠정을 이르심입니까?”

“그러하다. 사람이 사람인 이상 벗어버릴 수 없는 것을 제하면 분명 모든 건 변한다. 그대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그대가 주창한 학문, 세간에서는 송유학이니 인의학이니 부르기 시작한 것은 이를 자각함으로 시작하는 것이니.”


송시열은 그에게 들려오는 말들을 들으며 한층 더 마음이 복잡하여지는 것을 느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고 묻고 싶은 것이 많았으며 논변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송시열은 일단 하나하나 정리함을 좋게 여기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변화 끝에 무엇이 있다고 여기시기에 이리 걱정하시는지 감히 주상 전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감출 일도 아니고 물으면 얼마든지 대답할 것이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끝에 있는 것이라, 당연하지 않은가?”


당연하다.


그 말은 마치 왜 너는 알지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말이었다.


“편함이 있겠지.”

“편함이라 하심은?”

“종류는 가지각색이나 가장 눈에 보이고 알기 쉬운 것은 이득을 얻기 위해 도리를 저버리고 타인과 타국을 갈취하는 편함이 있을 것이다.”


확신하는 말에 송시열에 무언가 반박하고자 하였으나 아무런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오지 않은 말을 대신하여 나온 것은 반박이 아니라 조금 다른 종류의 말이었다.


“걱정하심은 이해하나 너무 먼일을 걱정하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의 위험함을 아는 것은 좋으나 저는 물론이고 주상 전하를 포함한 누구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당장은 도의를 품고 이득을 따라 움직임이 가하지 않겠습니까?”

“그래,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책이겠지. 십 년, 이십 년 뒤라면 모를까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 일을 고려함을 어리석은 일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 임금은 물끄러미 송시열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직 꺼내지 못한 말이 들려왔다.


“첫 번째는 이미 해결되었었나. 누구지? 예친왕이 약조하였나?”

“......그러합니다.”


설득할 것이었는데 말을 듣다 보니 할 말은 꺼내지 못하였고 그 품은 위험한 말이 이미 들켜버렸으니 송시열은 무어라 말을 해서 분노를 가라앉힘이 좋을까 고민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이 무색하게도 이어서 들린 말에 화는 하나도 담겨 있지 않았다.


“세자가 나를 대신하여 그들의 면을 세워주고 득을 얻는다. 그리고 조선에서 일어날 사론의 반발을 잠재운다. 제법 괜찮은 생각이다. 진즉에 말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그대는 내가 세자가 역심을 품고 있다 여길 것이라 우려하였는가?”


정곡을 찌르는 말에 송시열은 잠시 고민하였으나 부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고 입을 열었다.


“전하, 말씀하신 것을 소신은 차마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하나 와서 호랑이가 있다고 말하면 믿지 않으나 두 번째 사람이 오고 세 번째가 생기면 믿는 법입니다.”

“여럿이 주장하는 일을 의심하는 것은 어려운 법이지.”

“그러합니다. 전하께서 스스로 알고 계시는지 어리석은 소신은 모르옵니다. 하지만 전날에 이르시길, 저들이 조선이나 상께 호감을 사려고 한다고 여기시는 것이 아니라 세자저하를 신경 쓴다 여기심을 들었나이다.”


송시열이 고하니 잠시 생각에 빠진 듯하던 주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하지만 그것이야 저들이 세자가 아니라 봉림대군을 노려 흔들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며, 유학을 국시로 삼은 나라에서 할 말은 아니나 사람을 다룸에 있어서 가장 편한 것은 인정(人情)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군자가의 일이 사람 하나라면 저들이 준 선물은 두 번째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제 세자저하가 말하여 얻고자 하는 것은 청나라에서 주상전하처럼 하고자 함이니 보기에 따라서는 미리 마음을 품음이라 생각하여 세 번째 사람이 될 일이라 여겼습니다.”


송시열은 그렇게 말하며 품에서 소현세자가 쓴 서신을 꺼내었다.


“전하께 그런 뜻이 없음을 알리고자 고민하였고 세자저하도 이 일로 인하여 고민하시어 서신을 따로 보내셨습니다.”


서신을 앞에 내려놓은 송시열은 그대로 머리를 바닥에 대고 엎드렸다.


“부디 전하께서는 이 일을 살피어 호랑이가 진실로 있다 여기시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송시열은 그렇게 말하고 대답을 기다렸다.


언제나 그러하듯, 이러한 기다림은 쉽지 않고 짧은 시간이 마치 억겁과 같았다.


“의심하지 말라 세 사람이 말함도 반대로 생각하면 거짓일 수 있는 법이지.”


나직이 날아든 말에 송시열은 속에 담아둔 말 가운데 하나가 아예 무용지물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하하, 어리석구나. 무슨 보장이란 말인가.’


백성들이 지금 안심하는 이유를 생각하여 세자저하께서 여전히 마음과 생각이 그릇되지 않았음을 여러 사람으로 보장하게 함을 잠시나마 생각하였던 송시열이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그건 오히려 어리석은 일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었다.


씁쓸함을 감내하기 힘들어 숙인 얼굴에 드러내고 있으니 다시 말이 들렸다.


“외조 정랑 송시열은 고개를 들라. 나는 이 일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았고 노하지 않았다.”


명하는 말에 응해 송시열은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하듯 말이 이어서 나오니 송시열은 고개를 들긴 하였으나 아직 마음을 놓지 못하였다.


“나는 사람 셋보다 그대를 믿고, 세자를 믿는다. 다만 이것이 좋고 나쁨과 옳고 그름을 논하자면 확실히 말해서 나쁘고 그른 일이다.”

“어찌 그것이 아니라 거짓으로 이르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하여 그 과정이 반드시 옳고 정의롭다는 법은 없으니 실로 이 일이 그러하다 할 수 있었다.


“알고 있으니 다행이구나. 본디 사농공상 가운데 사가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하며 농이 그 뒤를 이어 준비되고 공과 상이 그다음에 따름이 마땅하다. 허나 예전에 그대가 공동으로 올린 상소에서 말했듯, 때때로 순서가 바뀔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니 이것도 그렇다고 여기며 이번은 넘어가겠다.”

“전하께서 아량으로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확실하게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하니 송시열은 그제야 온전히 안도할 수 있었다.


“다만 내 서신으로도 쓰겠으나 반드시 돌아가서 세자에게 전하라. 이러한 것을 한번 용납하고 두 번 용납하면 종국에는 그것들이 정도가 되는 법. 그렇게 되면 나는 세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뼈에 시리도록 차갑게 내려앉는 말에 송시열은 고개를 숙이며 크게 놀랐다.


‘전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던가?’


곰곰이 생각해보나 딱히 떠오르는 일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서늘함은 모르나 이러한 단호함은 비슷한 걸 들어본 적 있음이 떠올랐다.


‘전에 강도 유수 김경징을 벌하실 때와 신풍 부원군의 일을 물리실 때에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셨다고 들은 바가 있다.’


떠올리니 이것이 좋게 봐주어서 넘어갔으나 위험한 일이었음은 명백하다고 여긴 송시열은 사라지던 긴장을 도로 잡으며 대답하였다.


“어찌 권도가 옳음으로 변하겠습니까? 편하다고 하여 정도를 버리면 그것은 정녕 징치해야 마땅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대의 그 말, 세자가 나중에 내 자리에 오른다고 하여도 변치 않을 거라 믿고 있겠다.”

“제가 사는 날 동안에 변치 않을 것입니다.”

“믿는다. 하지만 가능하면 그대가 떠난 후에도 그리하였으면 좋겠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 전에 보여준 서늘함이 온데간데없이 훈훈하게 말한 임금은 곧 송시열을 물렸다.


“외조 정랑 송시열은 더 고할 것이 없다면 물러가라. 그대의 오는 길이 고되며 갈 길도 머니 이만 쉼이 마땅하다.”

“주상전하의 은혜와 씀씀이가 참으로 하해와 같습니다.”



***



“내가 죽은 뒤라.”


임금의 앞에서 물러 나온 송시열은 궁궐을 나서며 방금 들은 말을 되새겼다.


떠난 뒤라고 돌려 말하였으나 그것이 사후를 이르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송시열은 아둔하지 않았다.


‘나는 아직 멀다 여기나 사람의 운명은 하늘만이 아는 법이지.’


이제 이립을 조금 넘겼을 뿐이나 세상사 일이 어찌 돌아갈지 알 수 없는 법.


송시열은 오늘 들은 후일이라는 것에 대하여 조금 생각할 필요를 느꼈다.


그러던 중 송시열은 이것이 스스로 고민하고 안고 있을 일이 아님을 알았다.


“생각하니 연락한 지 오래되어 잘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구나. 심양으로 돌아가기 전에 명보 형께 안부 인사라도 전해야겠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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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1 li****
    작성일
    23.03.18 21:37
    No. 1

    참으로 조선이 어떤 나라 였는지 제대로 표현하는 소설..
    왜 조선이 예송논쟁이 일어나고 그게 정치적 소용돌이가
    될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온갖 사건사고와 외침이 잦았음에도 끝끝내 오백년을 버틴 거목이 되었는지 이 장면서
    다 보여지네요 크 잘쓰신다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03.18 21:38
    No. 2

    참..이렇게만 흘러갔어도..

    찬성: 4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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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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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80화 굶지 않는 세상 +2 23.04.03 537 29 15쪽
180 179화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 +2 23.04.02 563 24 12쪽
179 178화 말은 후에 붙는다 +3 23.04.01 545 25 15쪽
178 177화 보고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1 23.03.31 549 27 12쪽
177 176화 답은 정해져 있다 +1 23.03.30 572 30 12쪽
176 175화 이웃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 +1 23.03.29 571 27 12쪽
175 174화 소문에서 진실은 찾기 어렵다 +2 23.03.28 584 22 13쪽
174 173화 밑 빠진 독 +2 23.03.27 582 30 12쪽
173 172화 칼이 없는 전장 +3 23.03.26 583 29 11쪽
172 171화 재판이 끝나고 +2 23.03.25 575 27 11쪽
171 170화 그는 청나라 사람이다 +9 23.03.24 621 30 12쪽
170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4 23.03.23 572 35 14쪽
169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5 23.03.22 570 35 14쪽
168 167화 철원 재판 +2 23.03.21 553 27 12쪽
167 166화 토끼의 꿈 +1 23.03.20 561 27 13쪽
166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4 23.03.19 581 27 13쪽
»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2 23.03.18 561 32 14쪽
164 163화 나는 친왕이 아니다 +1 23.03.17 575 28 12쪽
163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4 23.03.16 591 30 12쪽
162 161화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2 23.03.15 595 28 14쪽
161 160화 야합 +5 23.03.14 593 30 12쪽
160 159화 저울질하는 사람들 +1 23.03.13 582 29 14쪽
159 158화 앎은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1 23.03.12 586 37 12쪽
158 157화 두 사람이 보는 시선 23.03.11 607 30 12쪽
157 156화 사람은 성공만 본다 +1 23.03.10 599 30 12쪽
156 155화 사지에서는 당당해야 한다 +3 23.03.09 616 32 15쪽
155 154화 복이 되기 전 화는 그저 화다 +3 23.03.08 613 28 11쪽
154 153화 어긋남은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3 23.03.07 581 36 12쪽
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9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80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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