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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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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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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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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DUMMY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정명수가 던진 말이 무엇인지 곱씹으며 이해하기도 전에 박귀동은 그를 붙든 팔기 사내들에게 이끌려 조금 더 걷게 되었다.


“꿇어라.”

“윽.”


만주어로 하는 말은 알아듣지 못했으나 굳이 알아듣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그 행동으로 말을 강제로 이루어주었으니 말이다.


억지로 바닥에 주저앉게 된 탓에 박귀동은 약하게 신음을 내었는데, 그의 귀에 알아들을 수 있는 조선말이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라.”


아픈 곳을 반사적으로 보며 시선을 내렸던 박귀동은 그 말에 반가움을 느끼며 고개를 들었는데, 거기에는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 셋이 보였다.


양쪽에 있는 자들은 지금까지 본 청나라 사람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느꼈으나 중앙에 있는 사람은 달랐다.


붉은 옷에 익선관을 쓴 그 사람을 멍하니 바라본 박귀동은 뒤늦게 그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고 경악했다.


“......사, 살려주십쇼!”


조선에서 가장 지엄한 주상 전하라는 걸 안 박귀동은 그대로 머리를 숙였다.


아니, 다시 숙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땅에 박았으니 그 놀람이 어느 정도인지 엿보였다.


“나는 벌하러 온 게 아니라 네 말이 옳은지 아니면 그렇지 않아 거짓을 말하였는지 물으러 왔다. 임금인 내가 이름을 걸고 말하노니, 정녕 네가 무죄하다면 너는 여기서 살아날 것이다.”


고개 숙인 박귀동은 이름을 걸고 살려주겠다는 말에 눈물이 왈칵 솓는 걸 느꼈다.


북방에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이런 꼴이 된 박귀동은 은연중에 자신을 낮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조선에서 가장 귀한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하니 그 마음에 일렁이는 감정은 좀처럼 표현하기 힘들었다.


“허나 네가 무죄하지 않다면 내가 직접 형을 내릴 것이다. 그것도 극형이 내려질 것이다.”


이어서 엄포가 들렸으나 박귀동은 개의치 않았다.


전에 잘 모를 조선 사람이 그를 보러왔을 때도 박귀동은 제 무죄를 말할 정도로 강단이 있었다.


그리고 그 강단은 여전했다.


“물론입니다!”

“좋다. 편히 고개를 들고 고하라. 그대는 누구며 어찌하여 여기에 있는지 말해봐라.”

“소, 소인은 박귀동이라고 합니다. 고향은 함경도로, 기근과 난리로 인해 먹고살 길이 막막해서 삼남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끝나고 나서......”


임금의 물음에 박귀동은 힘을 얻어 말을 늘어놓았다.


함경도에서 내려와 도로 정비하는 일로 하루하루 버티고 살았고, 이제 그 일이 끝나서 한양에 가서 새로 일을 찾고자 한다고 말하니 임금은 물론이고 옆에 있는 청나라 사람들 역시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들었다.


‘뭐하는 사람들이람?’


말을 하는 도중 잠시 의문이 들었으나 박귀동은 지금 그걸 묻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며 계속 말을 늘어놓았다.


이윽고 이야기는 그가 길을 잃고 이들에게 잡혀 오고 오해를 샀다고 하는 것으로 끝났다.


“과연. 나는 이 자가 거짓을 말한다고 여기지 않는데, 친왕들께서는 어찌 생각하시오?”

“나 예친왕 도르곤은 그럴 법하다고 생각하오.”


박귀동을 기준으로 오른편에 앉은 이가 말하니 반대쪽에 앉은 이가 곧 반론을 입에 담았다.


“말이야 얼마든지 꾸밀 수 있는 법. 거기에 내가 들은 것과 조금 이야기가 다르오.”

“이야기가 다르다?”

“나는 저놈이 말을 훔치려 한 놈이라고 들었소이다.”


임금이 하는 말에 왼쪽에 있던 친왕이 반박하니 박귀동은 그를 보았다.


“아닙니다! 전 훔치려고 하지 않았고, 이곳에 올 생각도 없었습니다!”

“닥쳐라! 어디 감히 말을 함부로 하느냐!”

“말을 막고 다그침은 능사가 아니오. 적어도 조선에서는 그렇소.”


임금이 하는 말에 박귀동이 기대를 품고 바라보니 그 기대에 응하듯 단호한 말이 이어졌다.


“성친왕, 여기는 조선이오. 그리고 조선의 법도는 의심 간다고 하여 잡아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두는 게 좋을 겁니다.”


존중은 하되 자신을 감싸는 듯한 말에 박귀동은 고마움에 고개를 세차게 여러 번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중에 죄송하오나 잠시 정정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들린 것은 조선말이되 그 복색은 청나라 사람인 자, 박귀동에게 조금 전에 기이한 말을 던졌던 정명수가 나서서 말했다.


이에 박귀동은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 불안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그 시선을 느끼지 못했는지 아니면 상관없다고 하는 건지 정명수는 시선을 세 왕에게 고정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먼저 우리 청나라는 저자가 수상하여 잡은 것입니다.”

“수상하다고? 사행 감찰 제조는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시구려.”


못마땅함이 슬며시 드러나는 말에도 정명수는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일이 잘 풀려간다고 생각하는지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이었다.


“물론입니다. 저는 청나라 사람이나 본디 조선에서 태어난 이로써 조선 사람들과 교류를 종종 합니다.”

‘엥? 조선 사람이야?’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박귀동은 당황하여 그를 보았다.


같은 나라 사람이면서 어찌 그렇게 자신을 각박하게 대하였는지 한번 묻고 싶을 지경이었으나 자리가 자리니 차마 그런 말을 내지 못한 박귀동은 그저 시선을 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러했듯, 정명수는 그 시선에 일절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에게 듣기를, 근자에 가축이니 곡식이니 면포니 하는 것들이 조금씩 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사람 발자국을 보니 도둑이 있는가 싶어 밤에 번을 세워 살피니 수상한 이가 하나 마을에 드나드는 걸 보았고, 잡으려 하였으나 기민하여 놓치고 말았습니다.”


놓치고 말았다고 한 정명수는 그제야 박귀동을 힐끗 보더니 다시 시선을 도로 하며 입을 열었다.


“이야기를 듣자니 그 피해가 적지 않아 가만히 두면 안 되겠다 여겨 그들을 돕고자 그자의 인상과 복색을 들었습니다. 그걸 청나라 팔기들에게 알려주고 도움을 조금 받고자 하여 청하니 그들은 흔쾌히 승낙하여 힘을 빌려주었습니다.”


정명수는 그렇게 말하며 이번에는 박귀동을 끌고 왔던 팔기들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리하여 잡은 것이 저놈입니다. 분명 놈은 말을 훔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주변을 어지럽히고 죄를 범하여 남의 것을 탐하려고 한 놈이니 어찌 의심하지 않겠습니까? 또 저자가 실로 마을에서 재물을 훔친 자라고 하면 어찌 죄가 없겠습니까?”


정명수가 하는 말에 박귀동은 머리가 어질해지고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다.


“아, 아닙니다! 소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길을 잘못 들었을 뿐입니다!”


정신줄을 놓을 거 같은 감각에 애써 정신을 차리고 다급히 외치나 정명수의 말은 아직 끝이 아니었다.


“말은 누구나 꾸밀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한 사람의 말은 아침에 나온 것이 저녁에 바뀝니다. 그러니 여러 사람의 입에서 듣는 것이 저자의 무죄를 증명하는 것보다 더 믿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행 감찰 제조가 하는 말을 들으니 그대는 그 여러 사람을 준비한 거 같다.”

“역시 한 다음 가는 왕이라 하는 조선왕이십니다. 물론 소인은 이 일을 위해 사람들을 준비하였습니다. 세 분께서 괜찮으시다면 그들을 불러서 증언하게 하고 싶습니다.”


정명수가 내는 말들을 모두 들은 박귀동은 임금과 그 좌우에 친왕이라 한 이들의 얼굴이 고민에 잠기는 것을 보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박귀동은 다급히 입을 열어 외쳤다.


“저, 저는 안 그랬습니다!”

“그것은 이미 들었다.”


임금의 말을 듣고서 찬동하던 이, 예친왕이 적당히 말하니 박귀동은 자신의 말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걸 깨닫고 안색이 푸르죽죽하게 변했다.


“조선왕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옳고 그름을 가림이 좋은 일이 아니겠소? 나는 굴마훈이 데려온 자들의 말도 듣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오.”


이어서 한번 들어보자고 말하니 임금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 들고 성친왕이라고 한 사람의 얼굴이 의기양양해지는 걸 보며 박귀동은 상황이 제게 좋지 않게 돌아간다 여겼다.


그러나 다시 무언가 말을 내고자 해도 이미 한 말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었기에 자신이 없는 말투로 그저 같은 말을 내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안 그랬습니다. 저는 안 그랬습니다요.”

“하, 두고 보면 알 일이지. 굴마훈, 그들을 데리고 와라.”


성친왕이 하는 말에 정명수는 가벼이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즉시 대령하도록 하겠습니다.”


즉시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정명수는 바로 조선 사람 열을 왕들 앞에 세웠다.


들어오는 면면들을 하나하나 눈에 새긴 박귀동은 남몰래 안도했다.


‘휴.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다. 오해받을 일도 없겠어.’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자신하나 어디 멀리서 자신을 보고 오해하였을 수 있다는 선도 있기에 긴장하였던 박귀동은 적잖이 안도했다.


허나 아무래도 안도는 일렀던 모양이었다.


“근방에 사는 장동이라고 합니다. 근자에 마을에서 먹을 것이니 가축이나 면포니 하는 것들이 자꾸 사라져서 이상하게 여기고 귀신 짓이나 산짐승 짓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날들이니 귀신놀음이라고 해도 그저 손을 놓을 수 없다 여겨 사람들을 모으고 지켜 보았는데......”


말끝을 흐린 장동이는 박귀동을 향해 시선을 힐끗 한번 주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저자와 비슷하게 생긴 이가 몰래 담을 넘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쫓았으나 놓쳤습니다. 그러던 중에 마을에 들린 대인께서 저희를 불쌍히 여겨 돕고자 하시니 이렇게 잡힌 듯합니다.”

“뭐, 뭐어!?”


그를 도둑이라 하는 말에 박귀동은 기겁했다.


그러나 그런 것 따위, 장동이를 비롯한 조선 사람들에게는 그리 관계가 없는 듯했다.


“맞습니다. 저놈 비슷한 놈이 전일 마을에 들어왔다가 도망하는 걸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날 도망친 놈이 제가 보기에도 저 사람과 비슷합니다.”

“임금님은 부디 저희를 살펴서 이 일을 억울하지 않게 해주십쇼.”


아니, 관계없음을 넘어서 못돼먹은 놈이라는 시선을 하나둘 보내고 그를 도둑이라 모니 박귀동이 보기에는 참으로 미치고 팔짝 뛰며 환장할 노릇이었다.


“이보쇼! 내, 먹고 사는 일이 급급해도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을지언정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고, 당신네들이 말하는 가축이니 곡식이니 면포니 하는 것들은 전혀 본적도 없소다!”

“다 먹어 치운 것이 아니냐!”

“그래! 우리네 닭도 없어졌다!”

“면포는 어디 잡힐 듯하니 숨겨놓은 거겠지!”


들은 체도 안 하고 도둑으로 확신하고 몰아버리니 박귀동은 할 말을 잃었다.


청나라 사람들이 이러는 것도 아니고 같은 조선 사람들이 이러니 세상만사에 회의가 들 지경이었다.


문득 박귀동은 자신이 꾼 꿈이 딱 이러했다는 걸 기억하고 울상이 되었다.


‘뭔가, 뭔가 말해야 하는데......’


말을 하고 싶으나 좀처럼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참을 오물거리다 결국 입안에서만 맴돌지 어떠한 형태가 되지 못한 말들을 도로 삼킨 박귀동은 마지막 기댈 곳이라고 하듯 고개를 들어 임금을 보았다.


“임금님, 소인이 모자라고 부족한 놈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짓이나 하고 발뺌할 놈은 아닙니다! 부디 절 알아주십쇼!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쿵!


억울함을 논하며 그걸 풀듯 바닥에 세차게 머리를 박은 박귀동은 간절한 심정으로 말을 기다렸다.



***



‘흥, 이미 끝났다.’


머리를 세차게 박는 것이 제법 괜찮다 여기긴 했으나 그뿐, 정명수는 이미 일이 끝났다고 여기며 박귀동을 비웃었다.


이러한 재판에서 중요한 것은 흠이 있고 없음이었다.


아무런 전과가 없는 이와 전과가 있는 이라 하면 그 사람을 판단하고 대함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 수로 박귀동이 말 도둑이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럴 법했다는 인식과 당위성을 챙길 수 있었다.


그 정도만 챙기면 충분, 남은 건 이제 친왕들이 할 일이었다.


‘아쉽긴 하군.’


아예 말을 훔치는 걸 보았다고 거짓 증언하게 함도 고려했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조선을 아주 내리누를 수 있을 테니 참으로 달콤하게 보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 머리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


혹여 적당히 그런 듯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아예 거짓을 말하는 건 그 말함에 차이가 심하고 어려움도 달랐다.


혹시라도 저들이 말실수라도 하면 그 역풍을 온전히 맞을 수도 있으니 그건 위험했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건 적당히 가벼이 주장할 수 있는 쪽이 좋았다.


‘흐흐, 이제 이놈은 죄를 저지르고 잘못 잡힌 놈이 되었다. 후자는 어찌 넘어간다고 해도 전자는 벗을 수 없어. 죄인의 말 따위, 아무도 믿지 않고 가치도 없지.’


끝났음을 자신하던 정명수였으나 언제나 그렇듯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법.


정명수의 귀에 한 목소리가 예기치 못한 말을 고했다.


“전하! 저들은 지금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외치는 말을 보니 거기에는 타협을 불허하는 얼굴을 한 노인이 있었다.


“대사헌, 그게 무슨 말이오?”


조선왕이 그를 부르는 말에 정명수는 뒤늦게 목소리를 높인 이가 대사헌 김수현이라는 걸 알았다.


‘노친네가 무슨 수작이지?’


정명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노려보았는데, 이어진 말에 그의 두 눈은 그렇게 더 커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커지게 되었다.


“어찌 가진 것이 하나도 없는 자들이 도둑을 맞을 수 있겠습니까? 허니 저들은 감히 성상과 친왕분들께 거짓을 논하고 있습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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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80화 굶지 않는 세상 +2 23.04.03 537 29 15쪽
180 179화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 +2 23.04.02 563 24 12쪽
179 178화 말은 후에 붙는다 +3 23.04.01 545 25 15쪽
178 177화 보고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1 23.03.31 549 27 12쪽
177 176화 답은 정해져 있다 +1 23.03.30 572 30 12쪽
176 175화 이웃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 +1 23.03.29 571 27 12쪽
175 174화 소문에서 진실은 찾기 어렵다 +2 23.03.28 584 22 13쪽
174 173화 밑 빠진 독 +2 23.03.27 582 30 12쪽
173 172화 칼이 없는 전장 +3 23.03.26 583 29 11쪽
172 171화 재판이 끝나고 +2 23.03.25 575 27 11쪽
171 170화 그는 청나라 사람이다 +9 23.03.24 621 30 12쪽
170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4 23.03.23 572 35 14쪽
»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5 23.03.22 570 35 14쪽
168 167화 철원 재판 +2 23.03.21 553 27 12쪽
167 166화 토끼의 꿈 +1 23.03.20 561 27 13쪽
166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4 23.03.19 581 27 13쪽
165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2 23.03.18 560 32 14쪽
164 163화 나는 친왕이 아니다 +1 23.03.17 575 28 12쪽
163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4 23.03.16 591 30 12쪽
162 161화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2 23.03.15 594 28 14쪽
161 160화 야합 +5 23.03.14 592 30 12쪽
160 159화 저울질하는 사람들 +1 23.03.13 582 29 14쪽
159 158화 앎은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1 23.03.12 586 37 12쪽
158 157화 두 사람이 보는 시선 23.03.11 607 30 12쪽
157 156화 사람은 성공만 본다 +1 23.03.10 599 30 12쪽
156 155화 사지에서는 당당해야 한다 +3 23.03.09 616 32 15쪽
155 154화 복이 되기 전 화는 그저 화다 +3 23.03.08 613 28 11쪽
154 153화 어긋남은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3 23.03.07 581 36 12쪽
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9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80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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