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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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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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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6,468

작성
23.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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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2쪽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DUMMY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이런.”


안 그래도 뒤숭숭한 이야기를 송시열에게 들은 것이 방금 전이다.


전이라면 모를까 이런 상황에서 도르곤이 사람을 보내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초청이었다.


그것도 응하기에는 여러모로 떨떠름하고 껄끄러운 초청이었다.


“저하.”

“압니다. 하지만 가지 않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우려가 담긴 송시열의 목소리에 소현세자가 손을 저어 내밀며 대답했다.


이에 송시열은 그 말이 옳다는 걸 알면서 입술 안쪽을 살짝 깨물었다.


‘사대부로서 이런 일을 생각하는 것은 괴력난신이니 하지 말아야 하겠으나 참으로 불길하구나.’


그러지 말아야 할 일들을 진지하게 논하고 나니 비슷한 일이 닥쳐온다.


마치 고난을 예고하는 듯한 이런 일이 발생하니 불길함이 송시열의 가슴에 가득 들어찼다.


이는 소현세자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그것을 드러내는 대신 다른 방식을 택하였다.


“좋은 일이오. 아마 이번에 조선으로 예친왕이 가게 된 것이겠지. 하여 나와 일을 논하고자 하는 걸 거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시오. 내 그자에게 잘 말해서 우리 조선이......”


말을 하던 중 불현듯 소현세자의 머릿속을 스치는 일이 있었다.


위험하지만 해봄 직한 일, 충고와 반대로 가는 일이나 유혹을 느끼는 일이었다.


“......장차 나아갈 일에 그르침이 없게 될 것이오.”



***



송시열을 물리고 예친왕이 보낸 사람을 들이니 생각한 것처럼 그의 용건을 소현세자를 초청함에 있었다.


그 말에 응해 예친왕 도르곤을 찾으니 도르곤은 가벼운 인사도 하지 않고 대뜸 말을 건넸다.


“제법 진심인 모양이더군.”


충분히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는 말이나 소현세자는 구태여 모른 척 물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번 일에 임하는 조선의 태도라고 하면 맞을까? 오늘 요토, 아니 무터부러 친왕이 보낸 서신이 당도했지.”


오늘 철원에서 연락이 도착했다는 말에 소현세자는 안도를 담아서 말을 꺼냈다.


“소식이 정말 빠르군요.”

“청나라 팔기보다 빠른 전령은 없지.”


자부심을 담아서 대답한 도르곤은 자못 즐거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녀석답지 않게 아주 구구절절하게 서신을 보냈더군. 설마하니 그런 걸 보게 될 줄은 몰랐어. 그리고 나는 미처 몰랐던 일도 알게 되었지.”


그는 여전히 웃는 얼굴이되 눈은 차갑게 하며 물었다.


“아주 대담해. 무훈왕을 전장에서 쓰러트린 자를 대장으로 삼았다지?”


무훈왕.


청의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지난날 병자호란 광교산 전투에서 사망한 슈무루 양구리를 칭하는 말이었다.


그가 어떠한 존재인지 소현세자 역시 심양에 머무르며 조사하고 들었다.


그러니 소현세자는 이것이 청나라에 자칫하면 그 뜻이 엄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그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아주 사리거나 당당히 나아가거나.


그리고 소현세자는 지금과 나중을 모두 고려하여 후자를 골랐다.


“일이 중하여 한 치의 오차가 없으며 영민한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 조선에서 가장 훌륭한 이에게 군사를 맡겨 준비하게 함은 당연한 일이지요.”

“가장 훌륭하다라. 그래, 내 차마 그 말은 부정하지 못하겠군. 그렇게 하면 무훈왕께 진흙을 던지는 꼴이지.”


부분적으로 소현세자의 말을 인정한 도르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다시 물었다.


“한께도 이 사실을 고했는가?”


홍타이지가 양구리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사후에 그를 극진히 장사지내주고 공적을 기리는 비도 세워주었음은 청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소현세자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장수가 부족하니 내세울 수 있는 건 그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단 말이지.”


아침 일찍 황궁에 불려 가서 서신을 보았을 때도 홍타이지는 그 점에 대해서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


혹여 서신을 보지 않음인가 싶었는데 굳이 자신이 파고들어 크게 할 일이 아니라 여긴 도르곤은 홍타이지에게 그 점을 묻지 않았다.


알고도 굳이 말하지 않는 것이면 파고들어 보아야 도르곤만 곤란해질 뿐이었다.


반대로 홍타이지도 모른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았다.


조선을 그가 쥐고 흔들 빌미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넘어가기로 하신 건가. 하긴, 사실이라고 한들 그자는 훌륭한 무인이다. 그런 이가 있다고 핍박하는 건 대청에 어울리지 않아.’


불편함이 없지는 않으나 충성하고 능력 있는 자는 대우 받아야 마땅하다고 여긴 도르곤은 이 점으로 이용할 생각을 버렸다.


대신 도르곤은 오늘이 아니라 어제, 서신을 본 후가 아니라 보기 전에 생각했던 바를 입에 담았다.


“조선에서 공정한 중재를 바랐다고 들었다.”

“그러합니다.”

“그 중재자로 가는 건 나고.”

“예친왕께서 가신다면 실로 든든합니다. 전하라면 어느 때고 정당하게 보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자신이 중재자로 가게 되었음을 알리니 소현세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칭송했다.


이에 도르곤은 피식 웃더니 속내를 숨기지 않고 대놓고 말을 꺼냈다.


“말은 고맙지만, 나는 공정하지 않아. 마음에 드는 쪽에 기울 거고, 득이 되는 쪽과 함께 할 거다.”


대놓고 편파적으로 굴겠다는 말에 소현세자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정하지 않으시다고 하시니 실로 아쉽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와주실 것이라 생각하니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저는 감사하여야겠습니다.”

“호오. 확신하는군?”

“적대하시고 좋지 않게 대하실 것이라면 굳이 불러서 이렇게 대화하시는 게 아니라 가서 팔기들을 돌아보고 달리시는 게 더 낫겠지요.”

“맞는 말이야.”


즐거운 얼굴로 맞장구친 도르곤은 진지한 눈으로 말을 덧붙였다.


“분명히 말해서 이 일로 조선과 거리가 벌어지는 걸 한도 그렇고 나도 원하지 않아. 하지만 세상사 일이라는 게 항상 그렇지.”


항상 그렇다 하고 빙그레 웃은 도르곤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말을 꺼냈다.


“당장 어쩌기 힘들어서 그냥 두고 넘기는 것과 정말 죄가 없어서 넘기는 건 겉보기에 같지만 그 후과는 절대 같지 않아.”

“전하답지 않으십니다.”


서늘하게 위협하는 말에 소현세자는 다른 말을 꺼냈다.


“답지 않다고?”

“제 아우에게 들었고, 전쟁 중에 보았을 때는 그렇게 직선적이던 분이 온갖 비유로 이리 돌려 말하시니 답지 않지요.”


소현세자는 그렇게 말하더니 오히려 자신이 이 자리를 주관한 것처럼 말을 이었다.


“바라는 것이 무엇이신지요? 저 역시 전하께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


봉림대군이 이리저리 말을 피하고 다소 수동적이었던 것에 비하자면 생경하고 신선한 반응이었다.


한편으로는 만족스러운 반응이기도 했다.


‘자신이 없는 자는 아무것도 쥘 수 없는 법이지.’


속으로 만족스럽게 중얼거린 도르곤은 준비했던 말을 다 집어치우고 필요한 말만 입에 담았다.


“나는 조선왕과 지금도 후에도 잘 지내길 바라고 있소. 그대는 그걸 약속할 수 있는가?”

“아우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저도 청나라에서 조선을 더 귀히 대하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저는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부가 아니라 부탁이라는 말이 돌아오니 도르곤은 흥미로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말해보시오.”

“제가.......”


이미 작정하고 왔음에도 좀처럼 입에 담기 어려우니 소현세자는 이것이 얼마나 무거운 말이며 얼마나 위험하게 들릴 말인지 새삼스럽게 자각했다.


또한 정석적으로 따지자면 이 일은 먼저 조선에서 상께, 그의 아버지에게 먼저 허락을 구하고 조정에서 공론에 부친 후에야 결정함이 옳은 일이었다.


그런 후에야 다시 청나라에 그 뜻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옳으니 사실상 지금 소현세자가 하려는 것은 월권이고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그 정도가 하늘을 뒤집고자 함에 이른다고 평할 수 있는 일이었다.


‘우습구나. 우려하는 일을 내가 스스로 일으키고 있다니.’


송시열에게 경고받은 것이 방금이었다.


그의 조언에 따르기로 생각한 것도 오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전혀 다른 짓을 하고 있으니 소현세자는 자신을 모순되다 느끼며 말을 이었다.


“......제가, 조선의 세자가 장차 올 일에 임금을 대신하고 대리할 수 있다고 하여주십쇼. 오로지 그 일에서만 말입니다.”


두 눈을 크게 뜨며 소현세자의 말을 곱씹은 도르곤은 즐겁게 웃었다.


“과연과연. 아주 흥미롭고 좋은 제안이야. 내가 그걸 이룬다면 길이길이 조선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겠지?”

“받은 은혜를 어찌 잊겠습니까. 조선은 절대로 받은 것을 잊지 않습니다.”


소현세자가 바로 대답하니 도르곤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좋아, 그건 내가 힘을 쓰도록 하지. 시간이야 좀 걸리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야. 또한 그대도 나도 젊으니 그 정도야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지. 안 그런가?”

“예친왕 전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확실히 그러했다.


다른 건 몰라도 소현세자나 도르곤이나 젊으니 시간은 많으며 중요한 일에 얼마든지 시간을 들일 수 있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적지 않으니 말이다.


‘이걸로 하나 해결되었다. 결과는 준비되었으니 과정을 그리로 이끌 차례다.’


대단히 지난하고 힘겨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이나 소현세자는 포기할 수 없었다.


이미 저지른 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끝에 있을 새로운 관계와 과실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



그 방향성은 제쳐놓고 일단은 화기애애한 심양의 두 사람과는 달리 조선 철원은 그 공기가 날로 냉랭해지고 있었다.


어찌나 날카롭고 차가운지 아직 먼 겨울이 한 걸음, 아니 두 걸음 정도 먼저 찾아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조선놈들, 정말로 한번 해볼 생각인가?”


이제는 단순한 변명거리가 아니게 된 정찰을 하던 팔기들 가운데 한 사람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중얼거리니 곧 대답이 들려왔다.


“아니라고 해도 거짓말한다고 생각할 수준이 되지 않았나?”


그에 말을 내었던 이도 입을 닫고 멀리 시선을 주었는데, 그곳에는 더욱 늘어난 깃발과 밥 짓는 연기가 보였다.


“허세가 아니라고 가장하면 어림잡아 수천은 되겠군.”

“수천이라. 고작 도둑놈 하나 때문에 하기에는 거창한 일이야.”

“도둑?”

“이 일이 숨어서 말을 훔치려고 한 말 도둑놈 때문이잖아?”


동료의 말에 사내는 다소 애매한 얼굴로 고개를 끄떡였다.


철원에 있는 팔기들 가운데 진실을 아는 자는 한 줌에 불과하다.


그리고 사내는 조선사람 박귀동을 발견하고 잡아 온 자로, 그 얼마 되지 않는 한 줌에 드는 자였다.


다만 그 한 줌에 드는 그도 온전히 안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돌아가기 위함이라고 하나 참 어려운 길을 걷게 되었어. 역시 굴마훈과 같은 놈의 계책은 하잘 것이 없다.’


속으로 정명수를 향한 못마땅함을 되새기던 사내의 눈에 멀리서 진을 치고 있는 조선군의 동태를 눈에 담고는 말머리를 돌렸다.


“가자. 형제들이 이미 심양에 도착해 한께 알렸을 테니 우리는 기다리면 돼.”

“그래, 그렇지.”


기다리면 된다는 말에 동료는 아무런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따라서 말머리를 돌렸다.


설령 저들이 약조를 깨고 바로 달려든다고 한들 그들은 두렵지 않았다.


모두가 살지 못할지언정 누군가는 살아서 반드시 소식을 심양에, 한께 전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위한 진혼제를 올려주리라 믿으니 두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정찰을 나온 이들 가운데 진실을 표면이나마 알고 있는 이는 다른 걱정이 있었다.


‘이 끝에 우리는, 나는 과연 팔기로서 명예로우며 자랑스럽게 가슴을 펼 수 있을까?’


전쟁이 힘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계책과 모략이 필요함은 알고 있다.


허나 지금 이건 전쟁이 아니고, 그저 협잡만 있을 뿐이라 여기는 그에게 이 상황은 여러모로 답답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03.16 21:14
    No. 1

    명수는..과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3.17 00:21
    No. 2

    원래 역사의 인조라면 소현세자의 발언을 알았다면 기겁해서 더 일찍 세자를 찍어내려 했겠지만 다행히도 인조의 몸을 차지한 주인공이라면 세자의 제안이 가져올 이득을 간파하겠지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7 야일공
    작성일
    23.03.17 04:00
    No. 3

    심양과 철원의 온도차....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혹시 '팔기보다 전령은'은 '팔기보다 빠른 전령은'의 오기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03.17 20:51
    No. 4

    해당 부분은 야일공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기입니다.

    오타 수정이 완료되었으며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즐거운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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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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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182화 가도 하나, 남아도 하나 +2 23.04.05 543 25 13쪽
182 181화 작은 불씨들 +2 23.04.04 557 23 12쪽
181 180화 굶지 않는 세상 +2 23.04.03 538 29 15쪽
180 179화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다 +2 23.04.02 565 24 12쪽
179 178화 말은 후에 붙는다 +3 23.04.01 547 25 15쪽
178 177화 보고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1 23.03.31 549 27 12쪽
177 176화 답은 정해져 있다 +1 23.03.30 572 30 12쪽
176 175화 이웃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 +1 23.03.29 573 27 12쪽
175 174화 소문에서 진실은 찾기 어렵다 +2 23.03.28 584 22 13쪽
174 173화 밑 빠진 독 +2 23.03.27 583 30 12쪽
173 172화 칼이 없는 전장 +3 23.03.26 584 29 11쪽
172 171화 재판이 끝나고 +2 23.03.25 576 27 11쪽
171 170화 그는 청나라 사람이다 +9 23.03.24 623 30 12쪽
170 169화 보은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4 23.03.23 572 35 14쪽
169 168화 도둑맞을 수 없는 사람들 +5 23.03.22 571 35 14쪽
168 167화 철원 재판 +2 23.03.21 554 27 12쪽
167 166화 토끼의 꿈 +1 23.03.20 562 27 13쪽
166 165화 욕심은 눈을 가린다 +4 23.03.19 582 27 13쪽
165 164화 그 끝에는 편함이 있다 +2 23.03.18 562 32 14쪽
164 163화 나는 친왕이 아니다 +1 23.03.17 575 28 12쪽
» 162화 때로는 무모한 전진이 낫다 +4 23.03.16 592 30 12쪽
162 161화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2 23.03.15 596 28 14쪽
161 160화 야합 +5 23.03.14 593 30 12쪽
160 159화 저울질하는 사람들 +1 23.03.13 584 29 14쪽
159 158화 앎은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1 23.03.12 587 37 12쪽
158 157화 두 사람이 보는 시선 23.03.11 608 30 12쪽
157 156화 사람은 성공만 본다 +1 23.03.10 600 30 12쪽
156 155화 사지에서는 당당해야 한다 +3 23.03.09 618 32 15쪽
155 154화 복이 되기 전 화는 그저 화다 +3 23.03.08 614 28 11쪽
154 153화 어긋남은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3 23.03.07 583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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