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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23.12.03 18:56
최근연재일 :
2024.06.29 18: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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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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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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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94)

DUMMY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94)


“13만 1천 개......”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금화의 갯수를 말하면서 대충 이게 얼마의 가치인지 알기 때문이다.


13,100,000,000원......


모두 131억 원이다.

전 세계로 수집가들이 널려있는 만큼 모두 판매될 것이기는 하지만, 한 번에 100억 원을 넘는 던전 아이템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다.


검사 담당 직원은 그것을 알기에 놀라는 것이다.

나는 아무 말 않고 잠시 기다렸다.


그가 계산을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잠시 놀라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던 그는 이제 움직였다.


그의 손이 책상 위의 데스크탑 컴퓨터로 옮겨가고 곧 윈도우의 기본 계산기를 화면에 띄웠다.

잠시 시간이 걸렸다.


계산을 마친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알았다고 했다.

그는 나를 보면서 말했다.


“본사 회계부에 연락해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금화 대금을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네.”


나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잠시 기다리니 입금 확인 문자가 내 핸드폰에 문자 안내 메시지로 왔다.


[입금되었습니다.]


나는 그 문자 메시지를 터치해서 은행 어플을 실행했다.

그러자 은행 어플이 내 은행 잔고를 보여준다.


은행 잔고는 800억 원이 넘어갔다.

나는 핸드폰 화면을 보면서 살짝 웃음 지었다.


잠시 보고 있자니 핸드폰 화면이 꺼진다.

나는 검사 담당 직원에게 말했다.


“네. 확인했습니다.”

“그러십니까? 그럼 여기서의 일은 끝났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나는 헌터 상점 사무실을 나왔다.

헌터 상점 밖으로 나와 보니 공기가 맑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럴 때 가고 싶은 곳이 생각난다고 한다.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


내가 온 장소는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일식집이다.

여기서 가장 비싼 우동을 주문했다.


무려 2만 원이나 한다!!

우동 한 그릇에......!!


“맛있게 드세요.”

“네~!”


우동 위에는 돈까스와 거대한 대파 썬 것.

삶은 계란 반쪽이 놓여 있다.

그릇은 저쪽에서 손님이 먹고 있는 우동의 곱빼기 분량이라 크기가 크다.


“후루룩!”


나는 일단 삶은 계란을 먹고 곧장 우동을 먹었다.

면발이 쫄깃하니 느낌이 좋다.


“후루루~! 냠냠~!”


우동 면을 먹으면서 돈가스 조각도 하나 입에 넣고 먹었다.

맛이 별미다.


돈가스가 이렇게 맛이 좋을 줄은 몰랐다.


‘일식으로 조리되어서 더 맛있나? 동네 우동 가게나 마트 우동 세트도 이런 맛은 아니었는데......? 후루룩~!’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동을 먹었다.

전부 먹고서 반찬으로 나온 새우튀김 2개와 스시 생선 초밥 기본형 2개도 먹었다.


‘2만 원 값어치는 되는군. 아하~! 잘 먹었다~!!’


나는 미리 따라놓은 물컵의 물을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변을 보니 점심때가 되었는지 다른 손님들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이랏사이 마세~! 어서 오세요~!”


점원이 일본어로 어서 오라고 외쳤다.

주변에서 우동을 먹고 있는 손님들이 웃는다.

발음이 틀렸기 때문이다.


나는 지하철 역사 일식집을 나오면서 입맛을 다셨다.

돈에 가게보다 맛있어서다.


조금 걷다가 뒤를 보니 일식집 광고 간판에 포장이 된다고 인쇄된 것이 보였다.

나는 그것을 보자마자 얼른 다시 들어가서 돈가스 우동 3인분을 포장 주문했다.


가게 주인장이 얼굴을 활짝 피며 좋아한다.


“곧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앉아계십시오! 하하하!!”


그는 기분 좋게 웃으며 돈가스 우동 포장 작업에 들어갔다.


‘3인분 주문해서 엄마하고 아빠 드리고 나도 또 먹어야지!’


또 먹을 생각을 하니 다시 입맛이 돌아 쩝쩝 소리가 입에서 나왔다.

그때 포장이 끝났는지 가게 주인장이 내게 돈가스 우동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넨다.


“다 되었습니다. 이대로 가져가셔서 전자레인지에 데우세요. 그다음에 곧장 드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에게 인사하고 가게를 나왔다.

다시 전철을 타고 집이 있는 전철역에 내려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아무도 없었다.


“엄마하고 아빠가 어디 가셨나?”


저번에 집 문제로 도와는 드렸는데, 아무래도 다른 일이 생긴 것 같다.

두 분이서 자꾸 어디를 간다.


그래도 나에게는 아무런 말이 없으니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은 줄 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아빠가 양복을 안 입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으셨네?”


회사원이 회사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갈 리가 없다.

분명히 양복을 입고 간다.


이거 혹시...... 은퇴???!!!


“은퇴하셨나? 퇴직할 나이시긴 하지...... 후우~!”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다시 잘 생각해 보니 퇴직금으로 창업을 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창업 성공률이 30퍼센트라는데...... 창업을 하더라도 몇 년 몇 달이 갈지를 알 수가 없는데...... 후우~!”


공연히 한숨이 나온다.

재취업 안 하시려나?


퇴직금은 그대로 두고 다시 취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은퇴하면 회사 신입사원의 초봉만 받아도 재취업 성공이라고 하던데......


“그리고, 내가 헌터잖아? 왜...... 아! 집에 가져다주는 돈이 전혀 없었지...... 후우~! 나도 한심하군.”


이렇게 중얼거리다가 다시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게임 속에서 다른 차원으로 가서 돈을 벌어오는데,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다른 차원에 간다는 것을 믿어주기나 할까?


“안 믿지. 음...... 으......”


좋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집에 내가 벌었다고 생활비에 쓰라고 돈을 주고 싶어도 마땅한 이유가 없다.


“그냥 드릴까? 헌터 일해서 벌었다고? 그게 좋겠지? 가장 무난한 이유니까. 던전 간다고 하면 되겠지.”


결국 이렇게 결정했다.


[띵똥. 띵똥~!]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나는 초인종 화면 앞으로 가서 엄마와 아빠가 왔음을 알았다.


얼른 문을 여는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에 엄마와 아빠가 들어오셨다.


“어디 갔다가 오셨어요?”

“응. 갔다 올 때가 있어서 거기에 갔다가 왔어. 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물어봐야겠다.


“혹시 아빠 은퇴하셨어요?”

“어? 그거 어떻게 알았냐?”


“사실 창업 컨설턴트 회사에 갔다 왔다. 카페를 창업하려고.”

“카페요?”


카페 창업 회사는 여럿 있다.

물론 믿을 만한 업체인지는 나도 모른다.

카페뿐만 아니라 카페창업을 도와주는 회사도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이 흔하니까 말이다.


“어디 카페창업 회사인가요?”

“우리 집에서 보는 신문 사이에 끼워져 온 광고를 보고 찾아갔어. 요즘 거기서 카페창업 교육을 받고 있지. 지금 거기서 교육받고 오는 길이야.”


“아. 그래서! 요즘 두 분이서 어디 갔다 온다고 생각했는데......”

“그래. 거기야.”


알았다.

나는 식탁 위에 올려둔 돈가스 우동을 비닐봉지에서 꺼냈다.


“우동 사왔어요. 이거 드세요. 제가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오. 우동.”


“이거 어떻게 조리하는 거냐?”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된대요.”


내가 전자레인지 입구를 열고 돈가스 우동을 하나 넣었다.

3분을 데우고서 꺼내 식탁 위에 놓았다.


“음. 냄새가 좋구나.”

“돈가스도 있었어?”


“돈가스 드셔보세요.”

“어디...... 오! 맛있다!”


돈가스를 먹은 아빠가 눈을 번쩍 뜬다.

정말 맛있나 보다.


엄마도 돈가스 조각 하나를 먹고는 맛있다고 한다.


“맛있구나. 어디서 사 왔니?”

“지하철에 있는 일식집에서 사 왔어요.”


“우리 동네 전철역에는 일식집이 없는데?”

“제가 헌터 관련 일을 하잖아요. 헌터 상점이라는 곳이 있는 전철역의 일식집이에요.”


“아. 거기서 사 왔구나.”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주방장인가 보구나. 맛있구나.”


아빠가 돈가스 조각을 하나 더 드신다.

나는 그것을 보고 돈가스 우동 하나를 더 데웠다.


우동 위에 얹어진 돈가스가 데워지면서 맛 좋은 향기를 부채질한다.

엄마와 아빠는 식탁에 앉아 돈가스 우동을 맛있게 드셨다.


++++++


가벼운 식사가 끝났다.

나는 엄마에게서 요즘 다닌다는 카페창업 광고지를 받았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미 이 카페창업 회사에서 창업한 카페가 수십 곳이었다.


“이 정도면 튼튼한 회사인가? 카페창업 본사가 튼튼하면 지원이 잘 된다고 하던데. 음...... 여기는 어떤가?”


그때 으튜브가 생각났다.

으튜브에 이 카페창업 회사의 이름을 넣고 검색했더니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영상을 보니 소개는 괜찮았다.

앞으로 잘 될지는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다른 영상을 보니 이 회사 상표로 창업한 카페 영상이 있었다.

가게 안은 괜찮았다.


메뉴도 괜찮았고.

손님도 어느 정도 있어서 가게 매출이 좋으니, 영상을 올린 모양이다.


영상을 올린 사장님을 봤는데, 뭔가 긴장을 하고 있는 표정이다.

창업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카페를 소개해서 그런가?


“우리 카페는 잘 되는 회사의 카페 상표라 걱정이 없어요.”


일단은 괜찮은 것 같은데...... 왠지 저 이야기를 들으니 이상한 생각도 든다.

카페창업을 한 분이 굳이 특정 회사 상표 이야기를 해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드니, 마음이 불편했다.


“이거 혹시 먹튀는 아니겠지? 으으음......”


걱정이 된다.

내가 부모님을 보니 기대감이 있으신 것 같았다.


그때 부엌에서 소리가 들렸다.

얼른 문을 열고 부엌을 보니 엄마가 그릇을 닦고 계셨다.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카페 교육은 언제까지 받아요?”

“오늘로 끝났어.”


“어디에 가게를 내실 생각이세요?”

“거기서 알아서 내준대.”


“보증금과 월세가 있을 텐데, 얼마라고 해요?”

“그건 말이 없었는데...... 첫 달은 자기들이 해결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보증금은 이미 냈고.”


“냈어요? 보증금을?”

“응. 오늘 내라고 했거든.”


“아! 뺄 수가 없네.”

“그게 무슨 소리냐? 이왕 결정을 했으니까 신속하게 열심히 해봐야지.”


“잘 되기를 빌게요.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저한테 꼭 알려주세요. 아셨죠?”

“그래. 알았다.”


나는 다시 내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때였다.


아빠가 어디선가 전화를 받으시면서 이쪽으로 왔다.


“네. 알겠습니다. 거기로 하셨다고요. 네. 지금 가보죠.”


아빠가 전화를 끊었다.


“우리가 창업할 카페 위치가 정해졌대.”

“어디라고 해요.”


“핸드폰으로 약도를 보내준대. 그리로 지금 오라고 하네.”


아빠의 말에 나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다시 외출복을 입고 방에서 나와 말했다.


“저도 가봐요.”

“너는 집을 봐야지.”


“엉뚱한 위치면 어떻게 해요.”

“왜 그렇게 못 믿어서 안달이냐?”


“그래. 같이 가자. 너도 위치 정도는 알아놔야지.”

“네! 하하~!”


이렇게 나는 부모님과 함께 카페창업 예정지로 향했다.


++++++


전철을 타고 왔다.

아빠는 핸드폰으로 온 약도를 보고 길을 찾으셨다.


창업 카페는 역세권은 아니었다.

전철역에서 조금 걸어야 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거기서는 전철역이 보였다.

글씨가 작아서 전철역 이름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딸랑~!]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카페 예정지로 들어갔다.


“아. 오셨군요. 어서 오세요.”


누군가 맞이하여 준다.

부모님도 모르는 사람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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