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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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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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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작성
20.07.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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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8화 : 인질

DUMMY

제 28화. 인질


한 사내가 미친 듯이 말을 몰며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그 사내는 잡티 하나 없이 맑은 얼굴에 긴 금발을 휘날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보면 아리따운 여성으로 보일만큼 미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제 슬슬 전투가 진행되고 있겠군. 한시가 급하네.”


사내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조금이라도 늦을까 노심초사한 모습이었다.

이대로 한나절만 더 달리면 바토르에 도착하게 되는 사내는 바로 쿠빌린이었다.

쿠빌린은 당장 귀국하라는 왕명이 전달되자마자 루시아의 모스코에서 현재의 위치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루시아의 원조를 못 받게 된 상태에서는 단 한명의 기사라도 아쉬운 것이 지금 모골린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이 건방지고 더러운 놈들이 선제공격을 하다니······.


“또 멋들어지게 칼춤을 춰주마.”


쿠빌린은 스스로 깊게 다짐을 곱씹으며 말을 더욱 거세게 몰았다.


히이이이잉!


말의 투레질이 쿠빌린의 다짐을 공표하듯 크게 울려 퍼졌다.


“흠, 저건 무얼까?”


쿠빌린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모골린의 지형 특성상 아주 먼 거리에서도 사물의 존재유무를 파악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그렇기에 저 멀리 일련의 무리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쿠빌린의 시야에 잡힌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쿠빌린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어째,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쿠빌린은 애써 불안한 마음을 지우며 속도를 더했다.

여차하면 상대하지 않고 그대로 뚫고 나갈 생각인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을 실현할 수는 없었다.


“우앗!”


순간 땅이 꺼져버리더니 사람 5명 정도는 빠질만한 싱크홀이 생겼다.

쿠빌린은 다급하게 말안장을 걷어차며 위로 뛰어올라 구멍에 빠지는 것은 면할 수 있었으나, 말은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래도 지금 다가오고 있는 저 신원미상의 무리들이 미리 준비한 함정인 듯 했다.

피할 수 없음을 직감한 쿠빌린은 자신의 애검을 뽑아들고는 그들이 가까이 오기까지 기다렸다.

쿠빌린의 검은 에페와도 같이 매우 얇은 검신을 하고 있는 양날검이었는데, 하늘하늘 흔들리는 것이 언제든 상대를 베어낼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사위가 어두웠기 때문에 그들의 정확한 인상착의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지근거리에 당도하고 여서부터였다.


“하······. 이거 힘들게 되었네.”


이미 쿠빌린은 검술의 천재로써, 25세의 어린 나이에 남들은 밟아보기도 힘든 하이어의 경지를 이룩한 사내였다.

게다가 하이어의 초입도 아니고 하이어의 상급을 바라보고 있는 경지로 현재 세계에서 마스터즈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인원 중 가장 젊은 사람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마른 침을 삼키고 있는 것이다.


“반갑소, 쿠빌린 디오 백작. 우리와 함께 가주어야겠소.”


그들은 총 5명이었는데, 그 중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이 쿠빌린에게 말을 걸었다.

그들은 모두 검은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거대한 장도에 앉아있는 꿩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다.

새뮤린 기사단의 상징이었다.


“그 대단한 새뮤린 기사단의 단원들이 왜 저를 기다리고 계시죠?”


당차게 말을 하고는 있지만, 쿠빌린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자신이 소드 하이어의 상급을 바라보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이들에겐 힘들었다.

세계 최강의 기사단인 제이프의 새뮤린, 루시아의 불곰, 프란칠라의 다르크는 이미 입단조건 자체가 소드 하이어급의 실력이었다.

즉슨, 앞에 있는 5명 모두가 소드 하이어급의 실력이라는 것이다.

물론 같은 하이어급 이더라도 초입과 상급의 실력은 천지차이지만, 그것도 상대가 다수라면 또 다른 이야기였다.


“우리도 사유 따위는 알지 못하오. 그저 상명이 있기에 하복 하는 것 뿐. 더 말하지 않겠소. 우리와 함께 가주시오.”

“미안하지만 그건 힘들 것 같군요. 애석하게도 제게는 선약이 있거든요. 순서를 지키는 기사도를 보여주실 수 있으실까요?”

“말로는 안 되겠군.”


기사단원들은 전부 검을 뽑아들었다.


“위대한 검사 챠키즈 전 백작을 이은 그대의 검을 보여주시오.”

“어쩔 수 없군요.”


쿠빌린은 불리한 상황에도 선공을 감행했다.

순간적으로 쿠빌린이 짓쳐들어왔지만, 역시 최강의 기사단답게 누구 하나 당황하는 사람 없이 침착하게 쿠빌린의 검을 받았다.


“죽이지는 마라.”

“네!”


깡!


아주 부드럽고 차분한 움직임 속에 실려 있는 강력한 패도적인 위력.

쿠빌린의 힐포링샤가 어김없이 불을 뿜었다.

먼저 검을 받은 새뮤린의 기사가 한발자국 뒤로 밀렸다.

저 여린 몸과 얇은 검신에서 이 정도의 위력이 뿜어져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그는 금방 자세를 다잡았고, 그 모습에 쿠빌린은 이를 악물었다.

상황을 봐서 도망가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상대는 새뮤린 기사단.

그런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 팔방으로 쿠빌린을 압박해갔다.


챙챙챙챙챙


일격에 전투불능으로 만들 수 있을 법한 관절만을 정확히 노리고 들어오는 검들은 매섭기 그지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의 목적은 쿠빌린의 생포였기에 쿠빌린이 어떻게든 대응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들의 목적이 쿠빌린의 사살이었다면, 쿠빌린은 벌써 챠키즈의 뒤를 따랐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다급해지는 것은 쿠빌린이었다.

당장 왕궁으로 들어가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뿐인데, 엄한데서 발목을 잡히니 답답할 노릇인 것이다.


‘어차피 이들은 날 죽일 생각이 없다. 아주 크게 한방 먹여 어떻게든 하나를 쓰러뜨리고 그 빈틈으로 몸을 내빼야겠어.’


생각을 마친 쿠빌린은 크게 반원을 그려 날아오는 검들을 모두 쳐낸 후 검에 오러를 가득 실었다.

그러자 청백색의 청아한 기운이 쿠빌린의 검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새뮤린의 기사들도 오러를 싣기 시작했다.


“블루 히비스커스(Blue Hibiscus)!"


늘 링샤와 올랐던 언덕에서 홀로 고고히 피어있던 히비스커스 한 송이를 본따 만든 힐포링샤의 비기가 새뮤린 기사단원 중 가장 왼쪽에 있던 기사에게 쏘아졌다.

청백색의 검기가 한 올 한 올 올라가며 한 송이의 꽃을 그렸고 그 꽃은 마치 바람에 휘날리듯 회전하며 기사의 안면을 노렸다.


채재재재재재재재쟁


그려진 것은 여리디 여린 고고한 꽃이었지만 그에 담긴 경력은 하나의 거암괴석과도 같았다.

엄창난 강의 묘리에 기사는 순간 검을 놓칠 뻔 했지만 있는 힘껏 자세를 유지하며 블루 히비스커스를 막아냈으나, 그 위력에 뒤로 쭉 밀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쿠빌린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앞으로 달려 나가며 주위의 하단을 오러로 쓸었다.


“그래스 힐(Grass Hill)!"


그러자 쿠빌린을 둘러싸고 있던 기사들의 발아래로 흡사 잔디와 같은 모양새의 오러들이 분분이 기사들의 발목을 향해 일어났다.

기사들은 서둘러 아래의 오러를 처리하고 쿠빌린을 공격하려 했지만, 이미 쿠빌린은 뒤로 밀려난 기사의 목전에 당도해 있었다.


“링샤스 웨일링(LingXia's Wailing)!”


끼이이이익


마치 바람을 찢는 듯한 소리를 내며 쿠빌린의 오러는 중첩되었고 그 거대한 일격은 보란 듯이 새뮤린 기사의 옆구리를 베어내고 지나갔다.


“크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기사는 한쪽 무릎을 꿇었고, 쿠빌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있는 힘껏 내달렸다.


“안 돼! 쫓아라!”


허를 찔린 기사들은 부리나케 쿠빌린을 쫓았지만, 두꺼운 갑옷을 입고 있는 그들이 애초에 늘씬해서 몸이 가벼운 쿠빌린을 뒤쫓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헉헉헉, 꼼짝없이 잡힐 뻔 했네. 헉헉”


쿠빌린은 숨을 몰아쉬면서도 뜀박질을 멈추지 않았다.

아마 저들은 절대 자신을 못 잡을 것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지 모를 터였다.


‘근데, 그 구멍은 저자들이 직접 판 건가?’


그러고 보니 이상했다.

아니, 저 콧대 높은 새뮤린의 기사들이 직접 삽을 들고 삽질을 했다고?

게다가 삽으로 파냈다기엔 너무도 거대하고 정교한 굴이었고, 그것을 위장시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터였다.

마법이나 정령술이 아니라면 쉬이 만들 수 있는 구멍이 아닌 것이다.


“하, 젠장.”


생각이 끝나자마자 바닥에서 마나가 모이는 것이 느껴졌다.

욕지기를 내뱉은 쿠빌린은 다급히 발을 굴러 위로 훌쩍 뛰어오르며 아래를 향해 오러를 쏘았다.

그러자 바닥에서 갑자기 흙으로 된 창 십수 개가 위를 향해 쏘아졌고 쿠빌린의 오러에 부딪혀 흩어졌다.


“세메인 주술단······.”


어디 숨어있는 것인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새뮤린과 함께 움직이는 마법사들이라면 세메인 주술단이 분명했다.

그리고 한, 두명이 온 것도 아닌 듯 했다.

흙으로 된 창이 쏘아진 이후로 사방이 화염구, 바람의 칼날, 바윗덩이 등 수많은 마법 공격들이 쿠빌린을 향해 난사된 것이다.

쿠빌린은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지만, 그 많은 공격들을 정확하게 모두 막아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고, 점점 몸에 생채기가 늘어나며 핏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디묘 쾌검술, 발도 오니!”


마법조차 겨우 막아내고 있는데 새뮤린 기사들도 어느새 다가와 합세했다.

제이프의 전통 검술인 디묘는 극쾌를 자랑하는 검술.

네 방향을 점유하고 고속으로 날아오는 검끝을 겨우 바라보며 쿠빌린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하, 어쩐다······.”


새뮤린 기사의 검은 곧바로 쿠빌린의 양 어깨와 허벅지를 꿰뚫었다.


“크악!”


쿠빌린은 그대로 쓰러지며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기사들을 바라봤다.


“당신들 마음대로는 안 될 거예요. 제이프의 개자식님들.”

“그건 두고 보면 알겠지.”


자신을 묶으려는 새뮤린 기사들을 보며 쿠빌린은 정신을 놓았다.


##


현재 모골린 연합군이 진을 치고 있는 바토르 성벽 밖으로 차인의 기를 달고 있는 기사 하나가 들어왔다.

그리고 이 소식은 곧장 현재 지휘관을 맡고 있는 다델에게로 전해졌다.


“사신? 첫 전투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신이라······. 일단 사신을 이 곳으로 안내해주게.”

“네!”


보고를 한 병사 하나가 빠르게 막사 밖으로 움직였다.

이 시기에 사신이라면······.

협상테이블이 구성될 확률이 가장 컸다.

하지만, 사신이 전해준 서신을 받아든 다델은 자신의 예상이 빗나갔음을 깨달았다.


[모골린의 별이 지고 유일하게 남은 그의 혈통을 지금 우리가 보호하고 있다. 한평생 모골린을 수호하는 데 헌신을 다한 디오 백작가의 명맥이 이대로 끊길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여러 말 하지 않겠다. 모골린은 차인을 모함하고 비하한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맹주국의 지위를 차인 왕국에 이양하라. 그리고 그 표현으로 왕가의 자손들 중 한 명을 볼모로 차인에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쿠빌린 디오 백작을 자기 아비의 뒤를 따르게 할 것이며 바토르를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 차인 국왕 리·지·황]


오만하고도 거만하기 짝이 없는 서신이었다.

협상테이블을 꾸리자는 것이 아닌 강력한 항복 권고인 것이다.


“이것을 기즈 국왕에게 보고를 해야 맞는 것인가······.”


모르긴 몰라도 왕궁이 쑥대밭이 될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왕가의 혈육도 아닌 일반 백작가의 혈육을 가지고 이런 협박이 통할까 싶지만, 그만큼 모골린에 있어서 챠키즈의 이름값은 위대했고,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디오 백작가에 대한 존경심은 무궁무진했다.

충분히 인질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하······. 쿠빌린이 잡혔다······. 고민이군.”


모골린 소속의 지휘관이라면 응당 쿠빌린의 안전을 생각했겠지만, 다델은 용병이었다.

오직 전쟁의 승리가 우선인 사람이기 때문에 쿠빌린의 목숨을 포기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이성적으로 맞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발생할 군의 사기저하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참으로 난감했다.


“뭘 고민해요! 구해야죠!”

“응?”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다델은 고개를 돌렸다.

거기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루안 일행이 있었다.


“왕ㅈ...아, 아니. 루안님! 희님도 오셨군요. 루카도 어서 오게. 가셨던 일은 잘되셨습니까?”

“네, 덕분에 잘 다녀왔어요, 다델. 그건 그렇고 쿠빌린이 잡혔다는 게 사실인가요?”

“어떻게 아셨습니까?”

“여기까지 오는데 이미 막사 여기저기서 수군대던걸요?”

“하······. 일단 그 사신을 구금하라!”


아무래도 군의 사기 때문에 그 사신이 입방정을 떨고 다니는 듯 했다.

전쟁 중에도 사신에 대한 위협은 크게 무례한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승리가 우선되는 용병인 다델에겐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여긴 어떻게 들어오셨습니까?”


다델의 질문에 루안은 대답 없이 자신의 어깨를 가리켰다.

어깨엔 쿠빌린이 준 모골린 왕가의 기가 여전히 둘러져 있었다.


“저희가 가겠어요. 저희가 알기로 분명히 쿠빌린은 루시아에 있었어요. 여기 오는 도중에 저들에게 잡혔다면 분명 차인이 아닌 모골린 영내에 잡혀있을 거예요. 그를 구출해 올게요.”


루안 치고 날카로운 판단이었지만 사실 이것은 지휘관 막사까지 오면서 상황을 파악한 루카의 예상이었다.


“다델. 저희를 보내주세요. 루안이 위험할만한 일은 절대 하지 않을게요. 쿠빌린만 조용히 빼내오면 되지 않겠어요?”

“그래요. 쿠빌린을 이대로 둘 순 없어요!”

“흠······.”


희아까지 거들며 쿠빌린을 구하러 가겠다고 하자 다델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전략적으로도 쿠빌린을 빼내오는 게 가장 좋긴 했다.

그저 전투만 치르면 되기 때문이다.


“좋습니다. 그럼 다녀오십시오. 어떠한 정보도 저희는 가진 바가 없기 때문에 도움드릴 것이 없군요. 다만, 조금이라도 위험해질 것 같다면 바로 복귀하십시오.”

“알겠어요!”

“루카. 이 분들을 잘 모시게.”

“걱정 마세요, 단장님. 위험해도 내가 위험했지, 얘네 들은 나보다 나을 거니까.”


맞는 말이었다.


“와하하하하, 첫 번째 임무인가!”

“네, 파얀. 이동하죠.”


루안 일행은 피곤할 법도 한데, 곧바로 움직였다.

쿠빌린 덕에 지킬 수 있었던 자신들의 목숨이었다.

이제는 그들이 쿠빌린을 구할 차례인 것이다.


작가의말

이번주도 끝이 나네요. 모두 주말 잘보내세요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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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32화 : 샅샅이 +9 20.07.09 343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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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30화 : 추적의 시작 +8 20.07.07 367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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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8화 : 인질 +8 20.07.03 375 11 14쪽
44 부록 : 설정집 - 무술 +8 20.07.02 409 7 9쪽
43 제27화 : 챙샹 vs 다델 +7 20.07.02 375 11 10쪽
42 부록 : 설정집 - 국가 +7 20.07.01 409 7 5쪽
41 제26화 : 전쟁의 서막 +7 20.07.01 386 10 14쪽
40 부록 : 설정집 - Fifteen Masters +5 20.06.30 425 8 5쪽
39 제25화 : 전란 +7 20.06.30 393 10 16쪽
38 제24화 : 롬밸라카 +5 20.06.29 407 10 12쪽
37 제23화 : 유카로 가던 중...... +5 20.06.26 394 11 13쪽
36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2 +3 20.06.25 386 10 12쪽
35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1 +7 20.06.24 395 10 13쪽
34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3 +7 20.06.23 394 11 11쪽
33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2 +5 20.06.22 395 10 12쪽
32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1 +7 20.06.18 397 10 11쪽
31 제20화 : 미르웰 - 2 +13 20.06.17 391 10 12쪽
30 제20화 : 미르웰 - 1 +7 20.06.16 403 11 10쪽
29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2 +10 20.06.15 425 14 15쪽
28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1 +9 20.06.13 424 11 10쪽
27 제18화 : 강철 부족 - 2 +7 20.06.11 434 12 14쪽
26 제18화 : 강철 부족 - 1 +9 20.06.10 452 12 10쪽
25 제17화 : 고결한 길 - 2 +11 20.06.09 430 17 12쪽
24 제17화 : 고결한 길 - 1 +13 20.06.08 478 17 9쪽
23 제16화 : 전조 - 2 +15 20.06.05 471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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