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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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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연재수 :
3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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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01,981

작성
20.06.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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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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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2쪽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2

DUMMY

“루안씨! 이제 일어날 시간입니다. 간밤 편히 주무셨나요?”


루안을 깨워서 부르는 목소리에 루안은 눈을 비비며 부스스 일어났다.

여전히 차디찬 철창 안이었지만, 분위기는 전과 사뭇 달랐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루안을 깨운 사람은 다름 아닌 유치장 관리인이었다.

고작 하루만에, 그것도 그저 무거운 쇳덩이 몇 번 든 걸로 사람이 이렇게도 변하다니, 영 적응은 안됐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여봐요, 나는 안보입니까?”

“시끄럽다. 밥이나 받아라.”


루카가 볼멘소리를 내었지만 관리인은 그런 루카를 깡그리 무시한 채 식판만 내밀 뿐이었다.


“아니, 이게 뭐야. 왜 식단이 달라?”

“당연히 힘쓸 사람이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 자네는 그럴 일도 없잖아.”


루카는 식판을 보며 눈알을 부라렸지만 관리인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루카가 그럴 만도 한 것이 루카의 식판에는 딱딱한 빵과 스프 조금이 전부였지만, 루안의 식판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드러워 보이는 빵과 고깃덩이, 거기다 다채로운 채소와 진한 주스까지······.

차별도, 차별도 이런 차별이 없었다.

하지만 관리인의 말에 틀린 점도 없었기에 루카는 별다른 말을 덧붙이진 못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맛있게 드시고, 오늘 본선도 파이팅입니다!”


관리인은 눈에 하트를 가득 띈 채 루안에게 응원을 보냈고 루카는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만 볼 뿐이었다.


##


그야말로 인산인해.

이 크지 않은 마을에 어디 그렇게 사람들이 숨어있었는지 ‘철인을 찾아라’의 본선이 펼쳐지는 마을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대고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철인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를 어슴푸레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휘유~ 대단하구만. 이제 본선 시작일 뿐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연호하는 구나.”


루카의 말마따나 객석에 앉은 사람들은 헝겊이나 천 등에 자신이 좋아하는 참가자들의 이름을 쓰고는 그 이름을 크게 외치고 있었다.

본선 참가자 8명도 이렇게들 좋아하는데 우승하면 정말 얼마나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지 상상이 되질 않았다.

그리고 객석 한켠에는 많은 여성들이 루안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다른 남성들같이 육체미를 뽐낼 수 없을 만큼 호리호리한 루안이었지만 그런 남성들 못지않은 괴력을 자랑하는 모습에 많은 처자들이 그야말로 뿅(?) 가버린 것이다.

거기다 이 곳의 남성들과는 다르게 희고 뽀얀 살결에 여성같이 예쁘장한 얼굴은 강철 부족 여인들의 워너비가 되기에 충분했다.


“큭큭큭, 정말 엄청난 유명인이 되어버렸다, 너?”

“그러게요, 좀 민망한데 이거.”

“저기요······.”


루안이 심히 민망해하고 있을 때 웬 여인이 다가와 루안에게 말을 걸었다.

그 여인은 얼굴을 가득 붉히며 몸을 배배 꼬고 있었고 손에는 자그마한 상자가 들려있었다.


“네?”

“이거, 받으세요. 오늘 본선 응원할게요.”

“아, 고맙습니다.”

“꺄~”


루안은 여인이 주는 상자를 얼떨결에 받아들었다.

그러자 여인은 소리를 지르며 뒤돌아 뛰쳐나갔다.

루안은 머리를 긁적이며 상자를 열었는데, 안에는 한 알 한 알 예쁘게 포장된 사탕과 함께 하트가 그려져 있었다.


“와, 너 무조건 이겨야겠다.”

“끙, 그러게요. 살다 살다 이런 건 또 처음이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드디어 철인을 찾는 여정의 마지막 무대인, 본선이 시작됩니다!]


와아아아아


루안이 입에 사탕을 물고 한참 민망해하고 있을 때 장내는 진행자의 목소리로 가득 찼고, 그에 화답하듯 열화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성원 감사합니다! 본선은 참가자들의 대진표를 추첨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럼 참가자들은 모두 광장 가운데로 모여 주십시오!]


광장 가운데는 네모난 상자가 놓여 있었고 그 주위로 본선에 진출한 8명의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그 사이에 루안이 서 있으니 멀리서는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덩치 차이가 크게 났다.


“하하하! 루안! 좋은 아침이다. 컨디션은 어때?”

“안녕하세요, 뭐 나쁘진 않네요.”

“다행이군, 하하하하하, 부디 좋은 대결을 펼치자!”

“네네.”


옆에서 파얀이 아는 체를 하며 루안에게 인사를 건넸다.

루안은 간편하게 말을 받아 준 후 앞의 상자에 집중했다.

계속 응했다간 파얀이 쉬지 않고 떠들어 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본선 진출자들 앞에는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그 안에는 4가지 색깔의 구슬이 들어있는데요. 같은 색의 구슬을 뽑는 사람들끼리 1차전의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진출자들은 구슬을 뽑아주십시오!]


진행자의 외침에 따라 진출자들은 한 명씩 상자에 손을 넣어 구슬을 꺼냈다.

루안도 바로 손에 잡히는 구슬을 뽑아 들었고, 노란색의 구슬이 루안의 손에 잡혀 나왔다.

자신의 구슬을 본 후 슬쩍 파얀을 쳐다보자, 파얀은 파란색 구슬을 들고 껄껄거리며 웃고 있었다.

아무래도 첫 경기는 파얀을 비켜간 것 같았다.


[모든 진출자들의 대전 상대가 정해졌습니다, 첫 경기는 노란색 구슬을 뽑은 루안 선수와, 지밀리 선수의 대전입니다. 경기는 각자 워밍업 후 30분 뒤에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루안은 첫 경기라는 말에 차라리 빨리 하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대기실로 돌아온 루안은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마침 루카도 관객석으로 자리를 옮긴 후였기에 대기실은 조용했고, 어차피 힘 써야 할 거 충분히 쉬었다 나갈 심산인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는 않는 법이다.

루안이 앉자마자 대기실의 문이 벌컥 열리고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다.


“와하하하하, 첫 경기라니 아주 볼만하겠어!”


대기실로 들어온 사람의 얼굴을 본 루안은 얼굴을 팍 찡그렸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피로가 몰려온 것이다.

들어온 사람은 물론 파얀이었다.


“끙, 무슨 일이에요, 파얀?”

“와하하하하, 자네랑 같이 준비 운동 하려고 왔지. 근데 왜 앉아있어? 첫 경기잖아.”

“좀 쉬었다가 나가려고요. 파얀도 쉬어야 되지 않겠어요?”


완곡한 표현의 명백한 축객령이었으나, 파얀은 눈치에도 근육이 낀 사람인지라 전혀 알아채질 못했다.


“운동만큼 좋은 휴식은 또 없지 않겠어? 와하하하. 자 같이 몸을 풀자고, 바로 움직이면 부상의 위험이 있어서 전체 중량이 떨어질 수 있는 큰 문제점이 생기지.”

“하······.”


루안은 한숨을 푹 쉬었다.

대체 그거 왜 문제점이 되는 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루안의 모습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파얀은 억지로 루안을 일으켰다.


“자자자, 온 근육에 정신을 집중하고! 첫 번째로는 고관절을 늘려서 풀어주자.”

“아오! 하기 싫어!”

“와하하하하하, 농담 실력 또한 중량만큼 훌륭하구만! 와하하하하하.”


당최 말이 통하지 않는 파얀의 순박함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받는 루안이었다.

그리고 어느 샌가 루안은 파얀의 리드대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루안에게 있어 세상 가장 피곤한 30분이 흘렀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철인을 찾아라!’의 본선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우선 경기 방식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전을 치를 두 선수는 전통 의상 쨔르를 입고 서로를 향해 도열합니다. 신호가 울리면 두 선수는 서로를 넘어뜨리거나 광장 밖으로 장외 시켜야 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직 힘과 힘의 대결만을 허락하며 무기를 사용하거나 상대의 목숨을 빼앗게 된다면 실격패가 됩니다.]


루안 루안!

지밀리 지밀리!


많은 사람들이 진행자의 설명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만 부르짖었다.

공교롭게도 루안을 부르는 소리는 대부분 여성의 목소리였고, 지밀리를 부르는 소리는 대부분 남성의 목소리였다.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성원대로 경기를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경기를 치를 루안, 지밀리, 두 선수는 광장으로 나와 주십시오!]


진행자가 호명하자 루안은 머쓱하게 걸어 나왔다.

이들의 전통 의상인 짜르 때문이었는데, 여간 남세스러운 게 아니었다.

짜르는 전신 구성의 의상이었는데, 말이 전신 구성이지 맨살을 내놓고 있는 곳이 너무 많았다.

머리에는 나무줄기를 엮은 띠를 두르고 그와 같은 띠를 사이즈를 좁혀 팔뚝에도 찼다.

거기다 상체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하체도 긴 나뭇잎을 엮어 중요한 부위만 겨우 가리고 있는 하의를 입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얼굴을 제외한 부위를 내놓은 채 바깥을 나다닌 적이 없는데 젖꼭지까지 훤히 공개하고 나다니려니 루안은 여간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 루안이 쭈뼛쭈뼛 광장으로 걸어 나오자 여성 관객들은 더욱 귀엽다는 듯 더 큰 소리로 환호를 내질렀다.

거의 헐벗다 한 의상이니 루안의 뽀얀 전신이 다 드러났는데, 호리호리한 몸에 보기 좋은 잔근육들이 속속 붙어 있어 참으로 예쁜 몸이었다.

여성들이 왜 저렇게 소리를 질러대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모습이었다.

그에 반해 먼저 나와 있는 지밀리는 그야말로 산짐승이 따로 없었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팔뚝에 감긴 나무줄기 띠는 근육에 파묻혀 보이지도 않을 정도니 말 다했다.


“이거, 첫 경기는 그냥 몸 풀기로 끝내겠는데? 큭큭큭 꼬마야. 몸 다치지 않게 조심해라. 그런 꼬챙이 같은 몸으로는 어디 부러져도 책임 못 진다.”

“뭐요? 성대에도 근육이 쪘나? 말소리가 영 모기 같은 게 몸뚱이랑은 다르네요? 잘 안 들려. 더 크게 말해 봐요.”

“호······. 제법이네. 어디 그 말솜씨만큼 실력도 좋은지 봐야겠다.”


역시 주둥이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루안이였다.

그저 지밀리의 언사가 맘에 안 들어 간단히 던졌는데 상대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자! 두 선수가 모두 자리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경기 시작합니다!]


삐이이이이익


진행자의 시작을 알리는 말과 함께 큰 호각 소리가 주위를 뒤흔들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된 것이다.

호각과 함께 동시에 몸을 움직인 것은 지밀리였다.

어마어마한 거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날랜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루안 앞에 나타난 지밀리는 그대로 루안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루안은 박투술로는 이미 도가 튼 인물 중 하나였다.

자신의 머리통만한 주먹이 날아오는 데도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그대로 손을 펼쳐 주먹을 잡아냈다.


“뭣?”


오히려 깜짝 놀란 건 지밀리였다.

자신의 주먹을 막아낸 걸로도 모자라 루안에게 잡힌 자신의 주먹이 꼼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안은 거기서 쉬지 않고 그대로 몸을 지밀리 안으로 파고들며 허리를 돌렸다.


“한라, 엎어치기!”


상대의 팔뚝을 잡고 자신의 등위로 상대를 던져버리는 씨름의 묘리가 프리카 왕국의 지하에서 펼쳐졌다.

지밀리는 가볍게 루안에게 잡혀 들렸고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대로 넘어가면 자신은 광장 바닥에 그대로 누워있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은 지밀리는 공중에 몸이 뜬 채로 허리를 꺾었고, 등이 아닌 발부터 바닥에 떨어졌다.

무지막지한 근육 속에서 과연 존재하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한 놀라운 유연성이 지밀리를 패배의 늪에서 구해줬다.


“와씨, 뭐야. 이게 된다고?”


이렇게 되니 이번에 놀라게 된 건 루안이었다.

기하학적으로 몸이 비틀어질 정도의 유연함이 저런 몸에서 나올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 지밀리는 훌쩍 뛰어 뒤로 물러났다.


와아아아아아아

루안! 지밀리!


짧은 순간에 한차례씩 공방이 지나가자 관람객들의 환호는 더욱 커져갔다.


“너······. 그저 운으로 이 자리까지 온 건 확실히 아니구나?”

“그쪽도 그저 힘만 좋은 돼지는 아닌가보군요?”


둘은 서로를 한참 노려보다 다시금 격돌했다.


작가의말

21화는 3화 분량으로 나뉘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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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33화 : 신검을 쫓는 자들 +7 20.07.13 349 7 11쪽
51 부록 : 설정집 - 무력 단체 +5 20.07.09 347 6 7쪽
50 부록 : 설정집 - 정령 +3 20.07.09 336 5 5쪽
49 제32화 : 샅샅이 +9 20.07.09 343 10 12쪽
48 제31화 : 각자의 목표 +7 20.07.08 349 8 13쪽
47 제30화 : 추적의 시작 +8 20.07.07 367 8 11쪽
46 제29화 : 추적자 +7 20.07.06 364 8 13쪽
45 제28화 : 인질 +8 20.07.03 374 11 14쪽
44 부록 : 설정집 - 무술 +8 20.07.02 409 7 9쪽
43 제27화 : 챙샹 vs 다델 +7 20.07.02 375 11 10쪽
42 부록 : 설정집 - 국가 +7 20.07.01 408 7 5쪽
41 제26화 : 전쟁의 서막 +7 20.07.01 385 10 14쪽
40 부록 : 설정집 - Fifteen Masters +5 20.06.30 424 8 5쪽
39 제25화 : 전란 +7 20.06.30 393 10 16쪽
38 제24화 : 롬밸라카 +5 20.06.29 406 10 12쪽
37 제23화 : 유카로 가던 중...... +5 20.06.26 394 11 13쪽
36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2 +3 20.06.25 386 10 12쪽
35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1 +7 20.06.24 395 10 13쪽
34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3 +7 20.06.23 394 11 11쪽
»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2 +5 20.06.22 395 10 12쪽
32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1 +7 20.06.18 397 10 11쪽
31 제20화 : 미르웰 - 2 +13 20.06.17 391 10 12쪽
30 제20화 : 미르웰 - 1 +7 20.06.16 403 11 10쪽
29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2 +10 20.06.15 425 14 15쪽
28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1 +9 20.06.13 424 11 10쪽
27 제18화 : 강철 부족 - 2 +7 20.06.11 433 12 14쪽
26 제18화 : 강철 부족 - 1 +9 20.06.10 452 12 10쪽
25 제17화 : 고결한 길 - 2 +11 20.06.09 430 17 12쪽
24 제17화 : 고결한 길 - 1 +13 20.06.08 478 17 9쪽
23 제16화 : 전조 - 2 +15 20.06.05 471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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