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연재수 :
316 회
조회수 :
89,406
추천수 :
2,654
글자수 :
1,801,981

작성
20.06.26 14:06
조회
394
추천
11
글자
13쪽

제23화 : 유카로 가던 중......

DUMMY

제 23화. 유카로 가던 중......


루안 일행을 태운 철마는 엄청난 속도로 지하를 가로지르고 있다.

지하이기에 차창 밖으로 멋들어진 풍경이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한 번씩 스치고 지나가는 발광 수정구만이 이 철마의 엄청난 속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이 좋은 걸 두고 그 땡볕을 계속 걸어왔을걸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네.”


루안이 창밖으로 시선을 두며 혼잣말을 했다.


“근데 타니아. 프리카의 모든 지역에 이렇게 지하 공간이 개발되어 있는 거예요?”

“저도 다른 부족은 가보질 못 해서 전부 강철 부족 같은지는 잘 몰라요. 하지만 철마가 프리카 전역을 다니기 때문에 다른 부족도 크게 다르진 않을 거예요.”

“아하······.”


일반적인 마차 사이즈의 방에 루안은 타니아와 둘만 앉아 있었다.

철마의 구조는 양 옆으로 입구와 출구를 겸하는 문이 하나씩 달려있고, 그 문을 통하는 복도를 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복도에는 방이 5개 정도 딸려 있었는데, 희아는 루안과 루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조용히 혼자 방을 쓰길 원했고, 루카는 궁금한 것이 많은지 토밸리우스랑 같이 방에 들어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다.

루안도 개인적으로는 혼자 방을 쓰며 쪽잠을 자고 싶었지만, 타니아가 루안을 혼자두길 전혀 원하지 않았다.


“루안씨, 출출하지 않나요? 간단히 먹을 간식거리를 싸왔는데, 조금 드시겠어요?”

“타니아, 앞으로 계속 다닐 것 같은데, 그냥 루안이라고 불러도 돼요.”

“어머······. 정말인가요?”


타니아는 별 얘기도 아닌 것에 크게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라도 한발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너무도 좋은 듯 했다.

루안 입장에선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으나, 뭐 좋은 게 좋은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깊게 생각해보면 자신도 타니아가 무조건 싫거나 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았기에, 크게 밀어내지도 않았다.


“그럼요. 헤헤, 간식은 뭔데요? 그러고 보니까, 조금 출출한 것 같긴 해요.”

“달걀을 쪄왔어요. 흰자에는 동물성 단백질이 가득하고 노른자에는 아미노산이 듬뿍 담겨 있죠. 활동 후 생길 수 있는 근손실과 새로운 세포 생성에 아주 큰 도움을 준답니다.”

“아하하······. 그렇군요.”


강철 부족의 다른 이들처럼 우락부락하지는 않았지만, 타니아 역시 강철 부족의 전사가 맞긴 한 듯 했다.

루안은 묘하게 파얀의 얼굴이 떠오르자 이내 고개를 흔들어 그 얼굴을 지워버렸다.

타니아는 설명을 마치고 달걀 하나를 벽에 콕 찧어 껍데기를 깐 후 루안에게 건넸다.

루안은 타니아에게 눈인사를 건네고는 달걀은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흰자의 식감이 쫄깃하게 이에 저항하다 이내 포드득하고 잘리는 것이 촉촉하며 담백했고, 이어 들어오는 포슬포슬한 노른자는 흰자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고소함을 입 안 가득 전달했다.

아무것도 아닌 달걀 하나가 사람을 이리도 행복하게 해주니 평소에 마주하는 당연한 것들이 주는 만족감이란 특별함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었다.

루안이 한참 맛있게 우물대고 있을 때 타니아는 가방 안에서 작은 병 하나를 꺼내 루안에게 건네었다.


“루안, 목 막히면 이거 마셔요. ‘코리다’라고 하는 프리카만의 음료랍니다. 목이 뻥 뚫릴 거예요.”

“우물우물, 코리다요?”


타니아는 싱긋 웃었고 루안은 마침 목이 메려고 하기에 음료를 쭉 들이켰다.

그러자 굉장한 단맛과 함께 따끔하고 쌔한 느낌이 온 입을 두드렸다.

순간의 고통에 루안은 눈을 잔뜩 찌푸렸다.

하지만 그 후 십년 묵은 체증이 뚫리는 듯한 어마어마한 청량감이 속에서 올라왔다.


“후아, 꺼윽, 앗!”


루안은 시원함에 깊게 숨을 내뱉었다 자신도 모르게 트림을 하고는 입을 틀어막았다.

타니아는 그러한 루안이 귀엽기만 했다.


“후훗, 괜찮아요, 루안. 코리다를 마시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답니다.”

“헤헤, 그래도 좀 부끄럽네요. 근데 이게 뭐죠?”

“탄산이라고 하는 기포를 설탕물에 가득 주입한 음료에요. 처음에는 조금 쓰라릴 순 있는데 금방 나아져요.”

“신기하네요. 어쨌든 정말 개운해졌어요. 응?”


신기한 표정으로 코리다가 담긴 병을 바라보던 루안은 순간 느껴진 이상한 기운에 창밖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왜 그래요, 루안?”

“아뇨······.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흠······.”

“설마요, 철로 한 가운데 뭐가 있겠어요.”

“그렇겠죠?”


루안은 이내 신경을 끄고 다시금 코리다를 쭉 들이켰다.


“크아! 와씨, 죽인다, 진짜!”


루안은 코리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타니아, 이거 더 있나요? 만드는 방법이 어떻게······, 응? 대체 뭐지?”


루안은 신나서 타니아에게 떠들다가 다시금 창 쪽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또다시 어떠한 인기척을 느낀 것이다.


“한 번 확인해 봐야겠어요.”

“그래요.”


이번에는 타니아도 느낀 것인지 루안의 말에 동조했다.

루안은 자리에서 일어나 차창을 열었다.

차창은 일반적인 창과는 다르게 좌우가 아닌 상하로 열리게끔 되어 있었다.


휘이이이잉


창이 열리자 엄청난 바람이 방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루안은 한쪽 눈을 질끈 감은 채 겨우 머리를 창밖으로 디밀었다.


“대체, 뭐지?”


루안이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주위를 살폈지만 역시 빠르게 움직이는 철마의 주위에서 무얼 찾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긴 했다.


끼릭


옆방의 창문도 열리더니 이내 희아의 얼굴이 불쑥 나왔다.

희아는 잠들었었는지 피곤한 표정을 가득 지었다.


“누이도 뭘 느낀 거야?”

“응,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았어.”

“역시······. 나만 느낀 게 아닌 거 보면 확실히 뭔가 있나보다.”


루안은 창틀을 붙잡고 아예 창밖으로 나와 버렸다.

철마의 속도는 무시무시했기에, 조금만 방심해도 바닥에 머리를 갈아버리기 십상이었다.

루안은 팔과 다리에 힘을 가득 주고 철마 옆면을 타면서 아래로 내려갔다.


“조심하세요, 루안!”

“걱정 마요, 타니아. 이 정도로 세상 하직할 녀석은 아니니까.”


희아도 이제 타니아는 일행이라고 생각 하는 지 말투가 전날보다 한결 부드러웠다.

하지만 타니아의 표정에는 걱정이 조금도 지워지지 않았다.

물론 루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근차근 철마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철마의 하단부에 도달하여 거기 붙어있는 괴생명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우앗!!”

“살려줘······.”

“파, 파이?!”


철마의 하단부에는 강철 부족 마을에서 만났던 파이가 눈물을 흘리며 덜덜 떨고 있었다.


##


루안과 타니아가 있던 방에 일행들은 모두 모여 갑자기 맞은 불청객을 바라보고 있었다.

파이는 아직도 콧물을 훌쩍이며 덜덜 떨고 있었고 얼굴은 퍼렇게 질려있어 타니아가 담요를 덮어준 상태였다.


“너 대체 왜 거기 붙어 있었던 거야? 아니,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루안은 기가 막혀 물어봤다.


“언제부터 있었겠어? 달리는 철마를 붙잡을 순 없잖아. 당연히 처음부터 있었지.”


얼굴은 반쪽이 돼서 떨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똑부러지게 잘 떠드는 모습을 보이는 파이였다.


“이유가 뭐야?”

“너희들이 유카로 간다고 들었어. 나도 가고 싶어. 하지만 부탁하면 들어주지 않을 거 아냐.”

“니가 유카는 왜 가는데?”

“난 최강의 강철 전사가 될 사람이다. 당연히 프리카의 가장 큰 곳으로 가서 견문을 넓히고 하나의 전사로써 인정받기 위함이야.”


살집이라곤 없는 몸을 가지고 파리한 모습을 한 주제에 떠드는 내용은 거창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요, 파이. 파이의 뜻은 잘 알았어요. 그런데, 허락은 받은 거예요? 그가 허락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


타니아가 물어보자 파이는 입을 앙 다물었다.

역시 허락을 득한 상태는 아닌 듯 해보였다.


“그래, 너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화내시겠니?”

“루안, 파이는 부모님이 안계세요.”

“네? 그럼 누구의 허락을······?”

“그는 나이차가 좀 있는 형이랑 살아요.”


형 얘기가 나오자 파이는 더더욱 움츠러들었다.


“그는 아무래도 어린 동생 하나만을 데리고 살다보니 조금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 이해가 가네요.”


루안의 대답에 희아도 동조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후의 얼굴이 확 떠오른 것이다.

후만 해도 이 둘이 어디를 가나 늘 걱정, 걱정, 또 걱정이었다.


“그래도 인마. 최고의 전사가 되려면 자신 있게 형에게 실력을 보여주고 허락을 얻어야지.”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형은 내게 어떠한 박투술이 있어도 성에 차지 않아 할 거야. 형은 너무 강하니까.”

“너희 형이 그렇게 강해?”

“그래 이번에도 니가 도전했다 실패한 철인의 자리에 올랐으니까.”

“철인······?”


이번 ‘철인을 찾아라!’ 같은 경우는 파얀과 타니아의 결승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루안과 함께 하고팠던 타니아가 기권을 하는 바람에 파얀이 네 번째 철인의 자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파얀의 외모를 그렸던 루안은 다시금 파이를 바라봤다.

이렇게 보니 파얀이 파이를 과보호하는 것이 확 수긍이 갔다.

파얀은 팔뚝만 해도 거의 루안의 허리 만했는데, 그에 반해 파이는 같은 핏줄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앙상했다.


“어휴, 그 파얀이 형이라면 피해가고 싶기도 하겠네. 그래, 좋아. 그럼 유카에 가면 뭐할 건데?”

“당장 내가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없어.”

“그럼 어쩌자고 따라 온 거야?”

“루안 너.”

“응? 나 뭐?”


파이가 갑자기 자신을 가리키자 루안은 순간 섬뜩했다.

갑자기 매우 귀찮은 일에 휘말릴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너와 루카를 결국 유치장에서 구해준 건 누구였지?”

“누구긴 누구야, 나의 순위와 여기 계신 토밸리우스시지.”

“아니, 넌 시작이 틀려먹었어. 그 철인에 참여를 종용하고 방법을 알려준 건 바로 나야. 물론 난 루카가 약골인 줄 모르고 루카보고 나가라고 얘기한 거지만 어쨌든 내가 알려준 방법이지.”

“뭐, 인마?”


가만히 있다 정곡을 찔린 루카가 움찔했다.


“그래서 니가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그 덕에 너는 철인에서 높은 순위를 얻을 수 있었고 거기 참여한 덕에 토밸리우스님이 니가 여기 있다는 걸, 아시게 되었지. 결국은 유치장을 나오고 이렇게 대접까지 받고 있으니 모든 건 나의 계산대로 인거야. 물론 니가 그렇게까지 강할 거라는 것은 계산 밖이었지만.”

“참나, 너 아니었으면 거기 들어가지도 않았어.”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니가 우리 부족에 불법 침입했기 때문이지.”


세상에 이토록 뻔뻔할 수가 있단 말인가?

파얀이든 파이이든 몸만 보면 혈육이 아닌 것 같은데, 남말 듣지 않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아주 그냥 판박이가 따로 없었다.


“정말 돌아버리겠네. 아, 그래 좋다. 그렇다 치고 그래서 뭐?”

“니가 지금부터 유카에 있을 때까지 날 계속 수련시켜줘. 나에게 전투를 가르쳐달란 말이야. 그게 니가 나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야.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마.”

“이거 순 사기꾼이구만.”

“니가 배은망덕한 거겠지.”


피가 거꾸로 솟았다.

타니아가 옆에서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분명 파이의 얼굴에는 구멍이 났을 것이다.


“뭐, 나쁜 건 아니네.”

“뭐? 내가 잘못들은 거지 누이?”


분명 희아의 성격상 이따위로 나오는 사람에게는 쌍욕을 쏟아 낼 텐데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니······. 믿을 수가 없는 루안이였다.


“정확히 들은 게 맞다, 동생아.”

“누이까지 왜 그러는 거야, 대체?”

“생각해봐. 뭐가 어려울 게 있어? 너 처음에 씨름 배울 때를 떠올려봐.”

“처음에 배울 때?”


루안은 8년 전을 떠올렸다.

그 조그마한 손으로 어마어마한 바윗덩이를 들고 근력훈련을 한다고 얼마나 생고생을 했던가?

매일같이 다치고, 쓰러지고, 탈진하고, 기절하고······.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뼈를 깎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오호라······.”


루안의 얼굴이 사악한 웃음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화답하듯 희아의 얼굴에도 살벌한 미소가 번졌다.

루카는 그 둘의 모습에 질린 듯 고개를 저었다.


“좋아. 그럼 너 정말 열심히 할 거야?”

“해줄 거야? 그럼 나 정말 열심히 배울게. 너도 나에게 은혜를 갚고, 나는 강해지고. 아주 좋은 기회잖아.”

“그렇지. 아~~~~주 좋은 기회지. 절대 도중에 포기하지 마. 그럼 말짱 헛일이니까.”

“알았어!”


루안의 속셈을 아는지 모르는 지 그제야 파이는 제 나이처럼 환하게 웃었다.

루카는 한 마디 거들려다 이내 고개를 젓고 방을 벗어났다.

파이가 너무도 불쌍했지만 자신이 말해봐야 변하는 건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작가의말

드디어 불금이네요!

모두들 주말동안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_^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nother Korean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2 제33화 : 신검을 쫓는 자들 +7 20.07.13 350 7 11쪽
51 부록 : 설정집 - 무력 단체 +5 20.07.09 347 6 7쪽
50 부록 : 설정집 - 정령 +3 20.07.09 336 5 5쪽
49 제32화 : 샅샅이 +9 20.07.09 343 10 12쪽
48 제31화 : 각자의 목표 +7 20.07.08 350 8 13쪽
47 제30화 : 추적의 시작 +8 20.07.07 367 8 11쪽
46 제29화 : 추적자 +7 20.07.06 364 8 13쪽
45 제28화 : 인질 +8 20.07.03 375 11 14쪽
44 부록 : 설정집 - 무술 +8 20.07.02 409 7 9쪽
43 제27화 : 챙샹 vs 다델 +7 20.07.02 375 11 10쪽
42 부록 : 설정집 - 국가 +7 20.07.01 409 7 5쪽
41 제26화 : 전쟁의 서막 +7 20.07.01 386 10 14쪽
40 부록 : 설정집 - Fifteen Masters +5 20.06.30 425 8 5쪽
39 제25화 : 전란 +7 20.06.30 393 10 16쪽
38 제24화 : 롬밸라카 +5 20.06.29 407 10 12쪽
» 제23화 : 유카로 가던 중...... +5 20.06.26 395 11 13쪽
36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2 +3 20.06.25 387 10 12쪽
35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1 +7 20.06.24 396 10 13쪽
34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3 +7 20.06.23 394 11 11쪽
33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2 +5 20.06.22 395 10 12쪽
32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1 +7 20.06.18 397 10 11쪽
31 제20화 : 미르웰 - 2 +13 20.06.17 391 10 12쪽
30 제20화 : 미르웰 - 1 +7 20.06.16 403 11 10쪽
29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2 +10 20.06.15 426 14 15쪽
28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1 +9 20.06.13 424 11 10쪽
27 제18화 : 강철 부족 - 2 +7 20.06.11 434 12 14쪽
26 제18화 : 강철 부족 - 1 +9 20.06.10 452 12 10쪽
25 제17화 : 고결한 길 - 2 +11 20.06.09 430 17 12쪽
24 제17화 : 고결한 길 - 1 +13 20.06.08 479 17 9쪽
23 제16화 : 전조 - 2 +15 20.06.05 472 1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