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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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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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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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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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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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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29화 : 추적자

DUMMY

제 29화. 추적자


상황이 급박한지라 일단 다델에게 시원스레 지르고 나오긴 했는데······.

루안 일행은 모골린 진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자리에 멈춰 섰다.


“루카, 좋은 방법 없어요? 뭐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뭐? 너희 무슨 수가 있어서 자신 있게 얘기한 거 아니었어?”

“아니······. 그냥 쿠빌린이 위험하다니까······. 가만있을 수 없잖아요.”

“하······. 너희를 믿은 내가 등신이다.”

“아, 그래서 무슨 수 없어요?”

“내가 무슨 수가 있어! 나도 너희랑 계속 같이 다녔는데!”


루안과 희아는 서로 바라보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루카는 지끈거리는 골을 꾹 눌렀다.

그 때 타니아가 슬며시 루안의 소매를 끌어당겼다.


“저, 루안. 저에게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요.”

“오! 정말인가요, 타니아?”


루안의 외침에 모든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타니아는 고개를 푹 숙이며 얼굴을 붉혔다.

자신보다 4살 연상인 타니아였지만 그 모습이 제법 사랑스러워 보였다.


“괜찮아요, 말해줘요, 타니아.”

“이, 이거요······.”


타니아는 매고 있던 작은 손가방 안에서 푸른 마석이 박힌 작은 동전 같은 것을 꺼내 루안에게 건네었다.


“이게 뭐죠?”

“사실 토밸리우스님께서 저에게 따로 주신 거예요. 위급한 상황이나 힘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이 마석에 마나를 불어넣으라고 하셨어요.”


루안은 타니아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치우를 일으켜 마석에 흘려 넣었다.

그러자 마석에서 푸른빛이 감돌기 시작하더니 그 위로 사람의 인영이 그려졌다.

미르웰이었다.


- 호출기를 어제 전해준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문제가 생긴 것인가?

“하하하, 안녕하세요, 미르웰. 다름이 아니고요, 쿠빌린이 차인 쪽에 납치를 당한 것 같아요. 구하러 가야하는데, 방도가 없어요.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 정보가 전혀 없는 것이냐?

“현재로썬 그래요.”

- 그럼 추적자가 필요하겠구나. 내가 알기로 쿠빌린 백작은 루시아 신성 제국에 있었다. 거기서 모골린으로 향했다면 모드시에서 멀지 않은 곳일 테지. 우선 모드시로 가게. 거기로 우수한 추적자를 보내주마.

“와, 감사합니다!”


루안이 감사의 말을 건네자 미르웰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빛이 사그라짐과 동시에 인영은 사라졌다.


“근데, 이렇게 다 움직일 거야? 잠입하기엔 인원이 좀 많은 것 같은데?”


어느 정도 해결책이 들어서자 루카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조율을 진행하려 했다.

현재 인원은 루안, 희아, 루카, 타니아와 파얀을 포함한 강철 전사 10명.

14명의 인원으로는 역시 몰래 움직이기 힘든 감이 있었다.


“어떡하죠, 루카?”

“우선 강철 전사 분들은 여기 남으시는 게 어떻습니까? 어찌되었든 이 곳도 강한 전력이 필요하거든요.”

“와하하하, 하라는 대로 따르겠소. 다만, 난 루안을 따라 갈 것이오. 참근육을 가진 강철 전사는 절대 친우를 버리지 않지! 와하하하하하.”

“아······. 네. 그럼 파얀은 루안을 도와주십시오. 어차피 타니아는 루안이랑 안 떨어지려 할 테고.”

“네! 루안이 가는 곳엔 늘 제가 있을 거랍니다.”


이런 건 부끄러워하지 않는 타니아가 놀랍기만 했다.


“좋아. 그럼 루안, 희아, 타니아, 파얀까지, 이렇게 넷이 움직이는 게 좋겠다.”

“루카는요?”

“사람 많아서 좋을 것도 없고, 그리고 나 정도의 검술 실력이면 중요할 때 방해가 될 지도 몰라. 너희 네 명은 모두 하이어에 맞먹는 실력들이니까 게릴라로 움직이기는 좋을 거야.”


역시 경험도와 실전에 있어서는 이 중 루카가 제일 나았다.


“다만, 쿠빌린을 납치한 것이 차인과 제이프 중 제이프쪽이라면, 분명 새뮤린 기사단 정도는 되어야 쿠빌린을 납치할 수 있었을 거야. 쿠빌린은 알아주는 실력자니까. 그런 새뮤린을 상대로 몰래 쿠빌린을 빼와야 한다면 정말 조심해야한다. 그들은 전원이 하이어의 실력자들이니까.”


루카는 진중한 목소리로 주의를 주었고, 일행들은 모두 입술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


차인과 제이프의 본대가 바토르까지 움직이려면 꼬박 한달 정도는 걸릴 터였다.

그 안에는 쿠빌린을 구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루안 일행은 빠르게 말을 달려 4일 만에 모드시에 도착했다.

전쟁 때문에 마적들조차 없어져 더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와하하하, 이 곳이 모드시인가? 프리카의 황야처럼 황량하구만! 와하하하.”


루안과 희아가 처음 모드시에 왔을 때처럼 파얀은 두 눈을 빛내고 있었다.

숨 막히는 근육과 웬만한 산짐승보다 커 보이는 덩치가 영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파얀 역시 한 번씩 지상의 마을을 나갈 때 말고는 늘 지하에만 있었기에, 다른 문명을 접할 기회가 없으니 많이 신기하긴 할 것이다.

루안과 희아도 감회가 새로웠다.

보라매를 처음 시작하며 가장 처음 당도했던 도시.

처음으로 자신들의 실력의 한계를 보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던 도시.

루카와 본격적으로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된 도시.

여러모로 그들에게 있어 큰 경험들을 가져다 준 도시이기 때문이다.

타니아도 그런 루안의 벅참이 전해졌는지, 슬쩍 루안의 손을 잡으며 미소 지었다.

루안 역시 그런 타니아의 손을 슬며시 맞잡았다.


“한 석 달쯤 되었나? 쿠빌린 덕에 많이 바뀔 것만 같았는데, 보기엔 그대로네.”

“그러게 말이야, 누이.”


한참 각자의 감정에 취해있을 그 때, 갑자기 하나의 서늘한 산들바람이 루안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응? 와, 모골린의 바람 같지 않게 되게 선선하다.”

“에이, 무슨 소리야, 루안. 여기 바람은 후끈한······, 어? 진짜 시원하네.”

“루안, 희아. 바람이 조금 이상해요.”

“네? 바람이요?”


그러고 보니 이상했다.

바람이 전체적으로 부는 것이 아니라, 자꾸 몸의 한 부분만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게 몸을 스친 바람은 전면부로 향하는 듯 하다가 다시금 일행들에게 돌아와 몸을 훑었다.


“와하하하, 마치 따라 오라고 하는 것 같군. 이 곳은 바람조차 신비한 곳이구나, 와하하하하!”


파얀의 말에 루안과 희아의 눈이 마주쳤다.


“아무래도 가봐야 될 것 같지, 누이?”

“응, 가보자. 추적자인 것 같아.”


희아는 말을 마치자마자 바람이 이끄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루안 역시 희아의 뒤를 따랐다.

물론, 한 손으로는 타니아의 손을 꼭 잡고.


“와하하하하, 보기 좋구만! 와하하하하 청춘이란!”


파얀은 쾌활하게 웃으며 그 뒤를 따랐지만, 왜인지 모르게 그의 눈에는 습기가 맺혔다.


##


바람은 제법 긴 거리를 움직였고, 그 바람이 갑자기 사라진 곳은 모드시의 골목 안 깊은 곳이었다.


“따라 오긴 왔는데, 어째 낯이 익은 곳이네?”


그들이 당도한 곳은 돌리스의 정체를 쫓다가 찾은 그 폐건물이 있던 곳이었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폐건물 안에서 누군가 나오더니 인사를 건넸다.

그는 붉은색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는데, 덩치가 왜소해 여성임을 짐작케 했다.


“안녕하세요, 전 희라고 해요. 혹시 그 쪽이 미르웰이 말씀하신 추적자이신가요?”

“네, 반갑습니다, 희. 제 이름은 풀리. 잠행과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술사의 탑 소속 1급 정령술사입니다.”

“와하하하! 술사의 탑 1급이라니, 엄청난 실력자구만! 믿음이 가! 와하하하하!”

“감사합니다. 그쪽은 파얀이시죠? 강철 부족 최강의 전사. 익히 들었습니다.”

“와하하하! 알아주다니 고맙구만!”


말이 길어지자 루안은 파얀의 어깨를 툭툭 치며 밀었다.


“하하하, 안녕하세요, 전 루안이에요.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네, 루안. 안 그래도 여러분들이 모드시에 당도하기 전에, 간단한 조사를 좀 해보았습니다. 우선 쿠빌린 백작이 납치당한 곳은 이 곳에서부터 마상으로 약 이틀거리 정도 되는 곳입니다. 여러분들을 이 곳으로 안내한 까닭은 이 폐건물 뒤쪽으로 그 근처까지 갈 수 있는 워프패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 잘 되었네요! 그 곳으로 가면 자세한 추적 범위를 알 수 있나요?”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워프패널의 마나 충전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여러분들께서도 쉬지 않고 이 곳까지 오셨으니, 오늘 하루는 모드시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쿠빌린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아직 시간은 있었고, 이들의 피로도도 구출에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그 말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희아는 쉬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알게 모르게 쿠빌린을 마음에 담아 두었기에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둘의 꽁냥거림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루안이었지만, 희아의 현재 마음이 어떨지는 잘 알기에 희아의 등을 어루만져주었다.


“누이, 마음은 알지만, 쿠빌린을 구해내려면 우리의 컨디션이 좋아야만 해. 어차피 패널도 충전이 되어야 한다니까 오늘 하루 갈무리를 잘 하자.”

“맞아요, 희아.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그 분은 굉장히 강하다고 들었어요. 분명 괜찮을 거예요.”

“와하하하하! 견뎌내는 것이야말로 남자다!”


모두가 자신을 위로하자 희아는 애써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그 와중에도 파얀의 말이 무슨 말인지는 이해 못했지만 말이다.


“그럼 결정되었군요. 이 건물에서 하루를 지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곳은 숙박을 취하기에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숙소를 잡아놓았으니 그 쪽으로 움직이시죠.”

“그럼 처음부터 거기서 만나지 왜 여기까지 끌고 온 거예요?”

“후후, 이래야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것 같지 않나요?”


풀리는 후드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루안에게 윙크했다.

아무튼 제정신인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루안이었다.


##


풀리가 잡아놓았다는 숙소는 자그마한 여관이었다.

1층에는 식당을 하고 2층에는 숙박을 하는, 숙식을 겸하는 그런 평범한 여관.

교역도시 모드시에 있는 숙박업소 치고는 유난히 손님이 없는 그러한 곳이었다.

그 여관 1층에서 일행들은 풀리와 함께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풀리의 생각은 어때요? 전문가가 보기에 쿠빌린을 납치한 것은 역시 제이프쪽일까요?”

“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겠죠. 뭐 자세한건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차인이 모골린과의 전면전을 앞에 두고 쿠빌린 백작을 생포할 정도의 병력을 투입시킬 만한 여력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흠, 역시······.”

“새뮤린 기사단이 끼어있다면 이 임무는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될 겁니다. 다들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거예요.”

“와하하하! 여기 고기 좀 더 주시오! 돼지 안심이나 닭가슴살로! 순도 100% 단백질을 주시오! 와하하하하!”

“으휴······.”


중요한 이야기 하는데 초를 치는 파얀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루안이었으나, 별다른 말을 할 수는 없었다.

파얀에게 단백질은 쿠빌린의 구출만큼 중요 할 테니까······.


“그럼 조사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죠?”


이번에는 희아가 물었다.


“저는 땅과 바람의 정령술이 전문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추적의 전문가이기도 하죠.”

“땅과 바람의 정령술이요?”


자신의 전문 분야가 나오자 풀리는 신이 났는지 그때까지 뒤집어쓰고 있던 후드를 벗어 던지고는 눈을 빛냈다.

후드 안 풀리의 얼굴은 굉장히 앳되고 동글동글한 것이 귀여운 편이었는데, 1급 술사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 보였다.


“자연에 존재하는 기본 원소의 매개체들은 두뇌가 없지만 놀랍게도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정령들은 원소 그 자체의 혼이기 때문에 그 매체에 기록된 것들을 볼 수가 있는 거죠.”“아, 그럼, 땅의 정령에게 물어보면 그 땅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건가요?”

“이해가 빠르시네요. 그리고 확인하려는 대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는 바람의 기록들을 뒤져보면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답니다.”

“와! 정령술이라는 건 엄청 대단한 거군요.”


풀리는 작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정령술을 칭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신이 칭찬받은 듯 기분이 좋은 것이다.

풀리가 얼마나 정령술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루안은 뭘 좀 아시는군요! 사람들이 술법이라고 하면 대부분 마법을 먼저 떠올리지만, 정령술이야말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술법 중의 술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와하하하하하! 여기, 삶은 달걀도 10알 주시오! 와하하, 루안 식사 다 하고 근력 운동 할 거지? 같이 근육을 뽐내보자고, 와하하하하!”


풀리는 신나서 떠들다가 파얀이 헛소리를 하자 김이 새버렸는지 입을 닫았다.

그런 풀리의 모습이 제법 귀여워 보여 루안은 씩 미소 짓고는 웃으며 말했다.


“안 해요, 파얀.”


작가의말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모두 알차게 보내세요 ^_^

추천과 선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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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33화 : 신검을 쫓는 자들 +7 20.07.13 350 7 11쪽
51 부록 : 설정집 - 무력 단체 +5 20.07.09 349 6 7쪽
50 부록 : 설정집 - 정령 +3 20.07.09 337 5 5쪽
49 제32화 : 샅샅이 +9 20.07.09 344 10 12쪽
48 제31화 : 각자의 목표 +7 20.07.08 351 8 13쪽
47 제30화 : 추적의 시작 +8 20.07.07 368 8 11쪽
» 제29화 : 추적자 +7 20.07.06 365 8 13쪽
45 제28화 : 인질 +8 20.07.03 376 11 14쪽
44 부록 : 설정집 - 무술 +8 20.07.02 410 7 9쪽
43 제27화 : 챙샹 vs 다델 +7 20.07.02 377 11 10쪽
42 부록 : 설정집 - 국가 +7 20.07.01 410 7 5쪽
41 제26화 : 전쟁의 서막 +7 20.07.01 386 10 14쪽
40 부록 : 설정집 - Fifteen Masters +5 20.06.30 426 8 5쪽
39 제25화 : 전란 +7 20.06.30 395 10 16쪽
38 제24화 : 롬밸라카 +5 20.06.29 408 10 12쪽
37 제23화 : 유카로 가던 중...... +5 20.06.26 396 11 13쪽
36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2 +3 20.06.25 388 10 12쪽
35 제22화 : 강철 부족을 벗어나다. - 1 +7 20.06.24 398 10 13쪽
34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3 +7 20.06.23 394 11 11쪽
33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2 +5 20.06.22 395 10 12쪽
32 제21화 : 철인이 되어라! - 1 +7 20.06.18 398 10 11쪽
31 제20화 : 미르웰 - 2 +13 20.06.17 393 10 12쪽
30 제20화 : 미르웰 - 1 +7 20.06.16 405 11 10쪽
29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2 +10 20.06.15 428 14 15쪽
28 제19회 : 루안 탈출 작전 - 1 +9 20.06.13 427 11 10쪽
27 제18화 : 강철 부족 - 2 +7 20.06.11 436 12 14쪽
26 제18화 : 강철 부족 - 1 +9 20.06.10 455 12 10쪽
25 제17화 : 고결한 길 - 2 +11 20.06.09 432 17 12쪽
24 제17화 : 고결한 길 - 1 +13 20.06.08 480 17 9쪽
23 제16화 : 전조 - 2 +15 20.06.05 473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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