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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세기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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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09 20:41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6,371
추천수 :
506
글자수 :
200,942

작성
18.04.28 11:45
조회
575
추천
6
글자
7쪽

31화

DUMMY

“내가 만든 그 흑색 가면 괜찮지? 크크.”

강철의 손에 있는 가면은 무려 제작으로 만들었는데 무려 희귀 급의 아이템이었다. 강철은 가면의 디자인을 동양의 귀신스럽게 그림을 그려 제작을 부탁했고, 그것을 잘 이행해준 폰타스에게 감사했다.

“···네. 생각보다 잘 만들었네요. 마음먹지 않으면 벗겨지지 않는 특성 같은 것도 좋구요.”

강철이 가면을 쓴 이유는 인간임을 숨기는 이유도 있었지만 바스텐 가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함도 있었다. 시시때때로 아인족 가게를 관찰하는 바스텐 가문의 시선이 있었기 때문에 강철은 가게로 가지 않고 아지트에서 머물렀다.

가끔 아인족의 가게에 들려 무엇을 사는 척하여 매상을 올려주는 광고 모델과 같은 일을 하기는 했지만 무상으로 아인족들이 지급해주는 아이템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인족들이 불러주면 언제든 가서 일을 도왔다.

“요즘 들어 너무 조용한데??”

폰테스는 턱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바스텐 가문의 행보는 금방이라도 아인족들과 전쟁을 할 정도로 빠르게 타포스 도시로 입성했다. 그러나 막상 들어오고 나서는 전쟁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폰테스와 세리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몰래 전쟁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그들도 어서 빨리 대비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강철은 그 이유를 알고 있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마도 저 때문일 겁니다.”

“증거는 있어?”

“그 날 나온 뉴스에서 습격자가 인간이라는 말이 이미 전파를 통해 나갔었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임을 숨기고 콜로세움에 나간 것이죠.”

“흠······”

폰테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A.바스텐의 복수로 인간을 먼저 처치하고 난 다음에 아인족을 손쉽게 전쟁으로써 멸종시켜버리는 것이 K.바스텐의 목적인 것 같았다.

“그럼 우리도 전쟁을 준비해야겠네.”

“그럴 필요는 없을 겁니다. 제가 직접 K.바스텐을 쓰러트릴 겁니다.”

“···가능할까?”

7대 가문의 가주 중 한 명인 K.바스텐을 잡는다. 그것이 그렇게 쉬웠다면 그 누구도 7대 가문이라 부르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러나 강철은 확신했다. 왕이라 불리는 자들과도 만났고, 그들의 마력을 인지하고 있기에 K.바스텐의 수준이 예상이 갔다. 아마도 자신의 스탯과 경험이 조금만 더 올라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선은······ 콜로세움의 0등급에 도전이 먼저입니다.”

콜로세움의 정점. 0등급의 전사는 바로 전신. 전투의 신이라 불리는 안톱이었다. 안톱은 현재 무패의 전사.

0등급까지 올라오면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고, 0등급의 챔피언 방어전을 훌륭하게 지켜낸 전사였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전설로 전해질 정도. 그런 그가 TV를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후후. 다크 미스릴인가······”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중계진을 무시하고 다크 미스릴의 움직임을 보던 그가 말했다.

“공간계열의 고유특성인가보군. 희귀한 특성이야. 어쩌면··· 공간의 왕을 후계자일지도······”

안톱은 TV를 끄고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

“안톱님?”

전화를 받은 목소리를 들은 안톱이 창밖의 커튼을 열며 말했다.

“기록해둘게 있다.”

“무엇입니까?”

“다크 미스릴이 나에게 도전하기 전까지 앞으로 치룰 경기들을 모두 녹화해두거라.”

“···어디 가십니까?”

조금 놀란 듯한 통화음이 들려왔다. 그런 목소리를 들은 그가 웃으며 말했다.

“큭큭. 챔피언 방어전! 준비하러 가야지.”


* * *


“잭팟입니다!!!”

“빌어먹을!! 여기 기계 이상한 거 아니야?!”

고운 이마에 혈관마크가 난 그녀가 기계를 발로 차며 말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옆에서만 무려 3번의 잭팟이 터진 것. 화가 잔뜩 난 그녀는 기계를 반 박살내놓고서야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녀의 폭력에 제제를 하지도 않고 말을 걸지도 않았다.

“흥!”

“안녕히 가십시오! 엘리스님!”

카지노를 관리하는 쥐 종족의 카지노 마스터 즈릿트가 공손하게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엘리스라는 그녀가 사라지자 허리를 펴며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내뱉고는 옆에 있던 자에게 말했다.

“휴우··· 기계 새로 교체하고··· 확률 좀 올려봐! 너무 안 되니깐 오히려 이상하잖아!”

그의 호통에 억울하다는 듯 옆에 있던 자가 말했다.

“저도 잘나오게 하고 싶어서 확률 높였는데 말입니다······ 저 분도 참··· 운이 더럽게 없네요.”

“······젠장.”

카지노 마스터 즈릿트는 고민이었다. 처음엔 엘프라는 그녀가 왔을 때만해도 기분이 좋았다. 엘프들은 돈이 많기로 유명했고, 자신들의 카지노 기계의 잭팟 당첨확률은 상당히 낮은 편. 대신 배당이 높았다.

“이런 일이 될 줄이야.”

신기하게도 그녀의 주변에 있던 이들은 묘하게도 잭팟이 잘나오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전혀 잭팟이 나오지 않았다. 재산이 얼마일까 궁금해질 정도로 탕진한 그녀가 기계를 부수는 것도 봐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미안했다. 뭐 어차피 뿜어져 나오는 마력만보아도 막을 수 없을 것은 뻔했지만.

그런 마음을 알 리가 없던 엘리스라 불린 엘프는 걷던 도중 멈칫하더니 발걸음을 멈추었다. TV에서 나오는 아나운서가 열변을 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응?”

잠시 멈추어 구경을 한다는 생각이 든 순간 그녀는 TV의 중계 화면에 집중했다. 곧이어 나오는 화면에서는 다크 미스릴의 전투가 나타났다. 연달아 4연승으로 3등급의 선수들을 죽여버렸다는 그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편집되어 멋지게 방영되었다.

“호오~~ 공간계 마법을 저리 쉽게??”

그녀는 깜짝 놀란 듯 말했다. 보통의 마법은 캐스팅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그런데 그는 그런 것이 없는 듯 혹은 메모라이즈라는 스킬처럼 저장이라도 해놓은 듯 손쉽게 발현했다. 그런데 공간계 마법은 메모라이즈로 저장하기가 매우 힘든 마법이었다. 공간이라는 좌표는 늘 변하기 때문이다.

“뭐하는 녀석이지?? 근데 저거 돈 되나?”

지나가다가 받은 콜로세움의 팜플랫을 유심히 보던 그녀가 씨익 웃더니 길거리를 걸으며 다크 미스릴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크 미스릴은 정체와 행방이 묘연했고, 유일하게 가끔 들리는 곳이 아인족의 가게라는 소문이 끝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당장 아인족의 가게로 달려갔다.

짤랑!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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