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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세기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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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09 20:41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6,344
추천수 :
506
글자수 :
200,942

작성
18.04.26 11:45
조회
597
추천
7
글자
7쪽

27화

DUMMY

지하철을 타고 타포스 도시에 도착한 강철 일행은 곧바로 타포스 도시에 살고 있던 아인족들과 합류해 새로운 아지트를 확보했다.

“이곳의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강철은 타포스 도시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정보를 필요로 했다. 키르키르는 타포스 도시에 살던 아인족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 강철에게 말해주었다.

“우선 아시다시피 대륙의 중간지점과 북쪽은 1등급 마수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쪽은 현재 마수가 모두 토벌되어 마수의 숲 자체를 밀어버렸기 때문에 마수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이곳은 각 종족들이 살기 좋은 파라다이스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 거처로 삼고 있는 종족들은 대부분이 성장을 포기하고 유흥을 즐기거나 일을 하여 돈을 벌며 살아가는 시스템입니다.”

“유흥이라···”

강철은 지구의 삶을 떠올렸다. 세기말의 지구는 모든 희망이 없어져 도박과 각종 약물들이 파다하게 퍼졌다. 그러나 강철은 그것들과는 관계가 없었다. 세기말까지 운동을 개을리 하지 않았고, 새로운 차원으로 간다는 말에 더욱 몸을 단련했었다. 이 곳 역시 세기말 대륙. 분명 유흥이 판을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있었다.

“강철님은 지금도 강하지만 거대 가문의 가주와 싸우실 생각이시라면 이런 곳에서 멈추시지 말고 더욱 성장을 하셔야합니다.”

키르키르는 강철의 잠재성을 보았다. 아직 가주클래스에게 이길 수는 없지만 인간이라는 종족이 나타난 시간에 비례하면 재능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는 그런 자들을 위한 시스템도 존재했다.

“강철님이 성장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

“바로 콜로세움입니다.”

“콜로세움이라···”

키르키르는 주머니에서 팜플렛을 꺼내들었다.

“콜로세움은 어떤 종족이라도 관계없이 전투를 하여 돈을 버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서로 죽이는 것이 허락된 곳. 이곳에서 경험을 쌓으면 어떨까 합니다.”

키르키르의 말에 세리가 반박했다.

“너무 위험해! 그곳에는 강력한 종족들도 많다구!”

“·····”

강철은 고민했다. 어서 대륙의 중심과 북쪽에 있다는 마수들과 전면전이 치루어 진다는 전선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하지만 자신의 성장이 그곳에 간다고 해서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여러 정치싸움에 휘말려 단신으로 성장은 더 힘들 수도 있었다.

“괜찮지 않아? 강철의 실력은 우리가 쭉 지켜봐왔고 말이야.”

폰테스는 긍정했다. 그는 자신을 구해준 것도 모자라 복수도 함께 해주었던 강철을 이제는 쭉 서포트 해볼 생각이었다. 아인족들 중 기술이 뛰어난 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들과 상의해 이곳에 새롭게 가게를 차릴 계획도 있었다. 그런 가게의 마스코트가 콜로세움에서 높은 등급을 따낸다면 홍보효과도 대단할 터.

“그래도 너무 위험하잖아. 만약 강철의 힘으로도 상대가 안 될 정도로 강한 종족들이 나오면···”

세리는 뒷말을 아꼈다. 물론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강철의 실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성장하며 지켜봐왔으니깐. 그런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닌지 키르키르가 대답했다.

“결정은 강철님이 하는 것입니다. 아인족과 인간은 이제 동맹관계죠. 당연히 저희 입장에서는 강철님이 강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강철은 콜로세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더 들어보고 말했다.

“하겠습니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하기위해서는 강한 종족들을 쓰러뜨리고 얻는 스탯의 증가폭이 더 클 것 이라고 생각했다. A.바스텐을 쓰러뜨리고 얻은 스탯만 하여도 어지간해서는 많이 오르지 않던 근력과 민첩을 25씩이나 올려주었다.

‘콜로세움을 정복한다.’

강철로써는 콜로세움의 정복자가 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물론 마수가 아닌 대륙에 살고 있는 여럿 강한 종족들을 상대하여야한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어차피 0등급 마수를 잡아 정점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종족들을 발아래에 두어야했다.

“우선 가면을 하나 제작하여 주십시오.”

“가면이요?”

강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인간이라고 한다면 이목이 집중될 것은 당연합니다. 정체를 숨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짝!

“···내가 만들어주지.”

폰테스는 손뼉을 치고는 양손의 옷을 쭉쭉 걷어 올리며 말을 이었다.

“아주 죽여주는 것으로 말이야.”


* * *


타포스 도시의 콜로세움.

콜로세움이라는 곳은 최초의 도박과 같았다. 강하고 강한 전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목숨에 배팅을 하여 돈을 버는 시스템.

그리고 콜로세움에는 단계가 존재했다. 마수의 등급을 따온 10등급부터 0등급까지. 모든 전사들은 10등급부터 시작하여 0등급을 목표로 달린다. 그리고 3등급의 전사들에게는 엄청난 돈과 서비스들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사들의 최초의 목표는 3등급에 도달하는 것.

탈레반 칩스. 얼굴에 길게 검은 대각선의 줄이 그어진 그도 그랬다. 그런 꿈을 가지고 콜로세움에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눈앞에 첫 상대가 보였다. 10등급의 수준은 매우 낮았다. 죽일 가치도 없는 약자. 그는 손쉽게 상대들을 제압해야가며 등급을 올렸다. 한참을 쉴틈 없이 등급을 올리던 그의 시선이 모니터에 닿았다.


-이름 : 다크 미스릴.

종족 : 비밀

등급 : 5등급


자신의 다음 상대였다. 이곳에서 익명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았기 때문에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등급을 올리는 제물일 뿐이었다.

“애송이. 덤벼봐.”

눈앞에 다크 미스릴이라는 남자. 이름 그대로 흉측한 흑색의 가면을 쓰고 있어 얼굴을 알아 볼수 없었고, 옷도 검은색으로 되어 있었다. 전신이 검게 물들어 있어 보는 것 만하여도 꺼림칙했다.

타타닥!!!

‘검이군.’

탈레반의 눈이 매섭게 변했다. 지금까지 상대해오던 어중이 떠중이들과는 달랐다. 속도가 매우 빨랐고, 검에 실린 힘도 남달라보였다.

‘흡!!’

다크 미스릴의 검이 폭우처럼 쏟아지자 그는 재빨리 주먹을 내질렀다.

쾅!!!

탈레반의 주먹에서 폭발이 터지며 검을 튕겨냈다. 그리고 그가 웃었다.

“크하하!! 드디어 전사다운 녀석을 만났구나.”

탈레반이 폭소를 터트리며 주먹을 들어올렸다.

‘관측하라.’

자신의 종족. 대각 종족 얼굴에 대각선으로 나있는 검은 줄. 이것은 종족 특성이었다. 대각 종족의 사람들은 대부분 마법사가 된다. 그러나 자신의 꿈은 전사였다. 그야말로 돌연변이. 종족에 있어서 완전한 괴짜와 같았다. 세기말 대륙에서 태어나 마법사가 되지 않는 사람은 대각 종족 내에서 자신뿐이었다. 그런 탈레반의 눈이 번쩍 떠졌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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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55 맘세하루
    작성일
    18.04.26 18:29
    No. 1

    로마의 전투장 같은 콜로세움이 있군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HanB
    작성일
    18.04.26 18:31
    No. 2

    댓글 감사합니다 ! 맘세하루님 ! 건필하세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n8******..
    작성일
    18.05.14 19:56
    No. 3

    27화까지 읽는동안....집중한다고 답글도 못써드렸네요 엄청 집중되는 묘미가 있어요 볼수록 빠져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HanB
    작성일
    18.05.14 23:18
    No. 4

    몰입이 잘된다는 말이 너무 기분이 좋네요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필력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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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화 +2 18.05.08 483 7 7쪽
44 43화 18.05.08 466 6 7쪽
43 42화 18.05.07 497 5 8쪽
42 41화 +2 18.05.07 504 6 8쪽
41 40화 +2 18.05.06 509 4 9쪽
40 39화 +2 18.05.05 522 8 7쪽
39 38화 +4 18.05.04 527 6 9쪽
38 37화 +4 18.05.04 508 7 7쪽
37 36화 +2 18.05.03 536 7 7쪽
36 35화 18.05.02 522 6 7쪽
35 34화 +4 18.05.01 542 6 8쪽
34 33화 +2 18.04.30 545 7 7쪽
33 32화 +2 18.04.29 567 7 7쪽
32 31화 +2 18.04.28 575 6 7쪽
31 30화 +2 18.04.27 583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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