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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세기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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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09 20:41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6,345
추천수 :
506
글자수 :
200,942

작성
18.04.13 11:45
조회
745
추천
12
글자
7쪽

5화

DUMMY

강철은 곧장 마을로 돌아왔다. 그리고 숙소의 방을 잡고 들어와 물통을 열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물통은 텅 비어있었다.

“아쉽군.”

강철은 아쉽기도 했지만 이런 편법이 통하지 않는 것에 다행이라고 여겼다.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런 히든 피스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그대로 잠이 들었다.


* * *


눈을 뜬 강철은 몸의 피로가 싹 달아나는 느낌으로 숙박업소에서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아코 시장의 옷집으로 갔다.

“어머, 살아서 돌아왔네?”

여우 머리의 여자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이런 것들을 주웠습니다.”

강철은 오크들을 처치하며 얻은 잡다한 아이템들을 선반에 쭉 올렸다.

“이런 것들은 어디서 취급해주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 이름은 우비야. 잡화상이라고 요기 옆으로 가면 되니깐 그곳에서 처분하면 돼. 그리고 못 보던 신발이 생겼네?”

여우 머리의 여자 우비는 단번에 강철의 신발을 확인했다.

“암살자라도 되려는 거야? 존재감이 낮아지는 아이템이 많네.”

“우연으로 얻은 것입니다.”

강철은 대장급 마수를 처치하여 얻었다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비는 이미 알고 있었다. 희귀등급의 아이템은 10등급에서는 대장급을 처치 이외에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그 정장··· 이쁘긴 하지만 다른 아이템으로 바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언제든 찾아줘. 원한다면 존재감을 낮추는 아이템도 있으니깐.”

우비는 그를 주요 고객으로 정했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족의 지식을 수정해야했다. 벌써부터 대장급 마수와 싸울 정도로 두려움이 없는 자였다. 생각보다 심지가 굳은 종족이라고.

강철은 우비가 가리켜 준대로 잡화점으로 들어갔다. 잡화점에는 귀엽게 생긴 남자 아이가 있었다.

“반가워. 오오~~ 몇 년 만이야. 처음 보는 종족인데?”

“반갑습니다. 인간 종족의 강철입니다.”

“예의 바르군? 반가워. 난 이곳에 점주 폰테스라고해.”

폰테스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이는 묘하게도 보랏빛이 밝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체격은 아이였지만 무시할 수 없는 험악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해서 강철은 가볍게 인사하며 말했다.

“이곳은 뭐하러 온 거야? 강철?”

폰테스는 싱글싱글 웃으며 물어봤다. 강철은 가지고 있던 잡다한 아이템들을 주르륵 올려놨다.

“이것들을 처분하고 싶습니다.”

“흐음~~ 좋아. 30골드 주지.”

폰테스는 눈대중으로 슥 보더니 10골드를 올려두고 말했다.

“혹시 필요한 건 없어?”

“어떤 것들을 판매하십니까?”

“요런거?”

폰테스가 강철이 올려놓은 잡템을 모조리 한 상자에 담아 넣고는 작은 물병 2개를 꺼냈다.

“감정해봐.”

“···감정.”


[유니크 - 폰테스의 체력 회복약]

체력회복 : +51%

추가효과 : 처음 마실 경우 체력 +10

아코 시장의 연금술사 폰테스가 만든 최고급 포션이다. 체력을 회복하는 양이 매우 높으며 처음 마실 경우에는 체력자체가 대폭 증가한다.


“처음 보는 등급이군요.”

“당연하지. 세계를 뒤져도 이런 포션을 제조하는 사람은 몇 안되거든!”

“얼마입니까?”

강철은 긴장한 눈빛으로 물었다. 폰테스는 그 긴장감을 즐기더니 피식 웃었다.

“한 1000골드??”

“···”

“하하. 장난이야. 원래는 부르는 것이 값인 상품이라. 골드는 얼마 있는데?”

“현재 150골드 조금 되는군요.”

강철이 오크들을 학살하지 않았다면 절대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이었다.

“그럼 안 되겠군. 이건 보너스로 줄게.”

“이 포션을 말입니까?”

“아니. 요거”

폰테스는 옆에 있던 다른 물병을 내밀었다.

“감정.”


[희귀 - 폰테스의 체력 회복약]

체력회복 : +20%

추가효과 : 처음 마실 경우 체력 +1

아코 시장의 연금술사 폰테스가 만든 고급 포션이다. 체력을 회복하는 양이 높으며 처음 마실 경우에는 체력자체가 미약하게 증가한다.


“원래 이것도 100골드를 넘지만.”

폰테스는 옆의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들 내가 필요했던 거니깐. 앞으로도 계속 마수들 잡고 나온 것들 가지고와. 내가 좋은 가격에 쳐주지.”

강철로써는 이것도 행운이었다. 폰테스는 무엇이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포션을 강철의 손에 쥐어주었다.

“···감사합니다.”

“아참. 9등급 마수의 숲으로 갈꺼면 거기 있는 마수 중에 돌로 된 골렘 같은 녀석들이 있을 수도 있거든. 거기 골렘의 핵 좀 구해와줘.”

“알겠습니다. 혹시 다른 인간 종족을 보게 된다면 꼭 저에게 말해주십시오.”

“알았어. 히히.”

강철은 폰테스가 준 포션을 받아들고 다시 마수의 숲으로 향했다.

“이번엔 9등급으로 가보자.”

강철은 다시 숲의 입구에 도착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이종족들은 별로 없었다. 이미 10단계의 대장급 마수가 소탕되었다는 소문이 벌써 퍼졌기 때문일까. 강철은 9등급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숲속으로 발을 옮겼다.

“흠..”

숲속으로 들어가는 강철을 지켜보던 한 아이가 눈을 좁혔다. 폰테스와 비슷해 보이는 체격이었지만 머리가 길고 눈이 커서 여자아이처럼 보였다.

“어제 분명 10등급에 들어갔는데 벌써 9등급? 궁금한데 저 종족···”

타닥!

“궁금해~~!”

그녀는 강철을 따라 9등급 숲속으로 들어갔다.


* * *


-9등급 마수의 숲으로 진입하셨습니다.


“역시 적응이 되지 않는군.”

강철은 9등급 마수의 숲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우선 정찰부터 시작하기 했다.

‘인류는 철저하게 약자.’

강철은 약자라는 것을 정확하게 했다. 그로써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만. 나태. 자만. 모두 버려야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약육강식.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강철의 눈앞에 새롭게 보이는 마수가 있었다. 생긴 것은 꼭 작은 오크들과 같았는데 체격이 강철의 반 정도 되었다. 이름은 머리 위에 9등급 고블린 마수라고 적혀있었기에 강철은 그들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기로 했다.

‘우선 5마리씩 뭉쳐 다니며 무기는 다양하군.’

고블린 마수들은 화살을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 손도끼, 창, 검 등 다양한 무기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강철은 오크 마수때와 비슷하게 저녁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무력은 약해보였지만 오크들처럼 저녁이 되면 흩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혹시 몰라 고블린들을 기다리던 강철은 쉽게 만들 수 있는 함정들을 만들며 밤을 기다렸다.

‘이거 잘하면 대박인데···?’

강철은 고블린들이 오크 마수 때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녁이 되니 순찰을 도는 부대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부족내로 들어가서 자고 있었던 것.

씨익.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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