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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세기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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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09 20:41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6,372
추천수 :
506
글자수 :
200,942

작성
18.04.15 13:52
조회
760
추천
11
글자
7쪽

6화

DUMMY

‘우선 순찰병들을 제거한다.’

일정하게 순찰을 돌고 있었기 때문에 어둠속에서 그들의 루트 내에 매복하다가 잡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순찰병을 제거한 강철은 이곳 저곳에 몰래 함정들을 설치한 후 부족의 외곽부터 시작해 각 캠프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화르륵!!

“키엑!!!”

“키에에에!!”

강철의 매복은 이제부터였다. 부족들이 붙어있었고, 개체수가 많은 고블린들은 속수무책으로 불에 타서 죽기 시작했다. 지능이 낮은지 불을 끄는 법을 모르는 것인지 혹은 불을 무서워하는 것 일수도 있었다.

서걱!

강철이 또 한 마리의 고블린을 베어 죽였다. 그의 움직임은 거칠 것이 없었다. 오크에 비해 약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고블린은 너무 약했다. 아니. 강철이 강해진 것이다.

“키에엑!!”

촤아악!!

화르륵!!

서걱!

지옥이 펼쳐졌다. 고블린들은 불을 지른 상대를 찾고 있지만 그렇게 쉽게 잡힐 강철이 아니었다. 풀숲을 최대한 이용해가면서 고블린들을 암살하는 그의 솜씨는 어느새 경지에 달하고 있었다.

“키에에!!!”

“키에키에!!”

고블린들은 상대를 찾지 못하자 불의 영역이 닺지 않는 중간지점으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그것을 오히려 노린 것이 강철이었다.

“바로 지금!!”

휘이익!!!

강철은 대장급 고블린이 있을 것이라 예측했던 부족 중간의 지점에 불이 붙은 나무들을 마구 던지기 시작했다.

고블린들은 불의 지옥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자신의 왕은 지켜야했다. 몸으로 불을 제거하며 불 밖으로 뛰쳐나가자마자 함정이 작동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무기가 되어주었다. 강철이 고블린들을 기다리며 만든 트랩들이 일제히 발동하기 시작했다.

“키엑!!”

“케에에에!”

고블린들이 가던 길에는 통나무가 굴러오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불을 피하자마자 더 큰 지옥으로 고블린들을 몰아갔다. 그래도 대장급 고블린은 확실히 강한 듯 함정들을 차분하게 막아가거나 미끼로 다른 고블린들을 사용하며 빠져나갔다.

‘생각보다 침착하군.’

오크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대장급 오크마수는 함정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전멸했지만 고블린은 달랐다.

‘그래도. 마수는 마수.’

지능은 확실히 낮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강철은 굴러다니던 화살을 들어 고블린에게 겨누었다. 숫자가 꽤나 되었기 때문에 대충 조준하고 쏘아도 맞을터. 하지만 첫발을 누구에게 쏘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자신의 위치가 들킬 가능성도 있었고, 첫발에 대장급 마수에게 적중하면 자신의 입지가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목표는 대장급으로.’

쌔액!!!

높은 근력과 민첩 수치 덕일까 화살은 꽤나 정확하게 대장급 고블린의 머리에 꼽혔다. 그 순간 대장급 마수가 픽 쓰러지며 고블린들이 당황한 듯 여기저기 퍼져서 흩어져 도망쳤다.


-띠링. 대장급 고블린 마수 처치(9등급). 근력+8 민첩+8

-띠링. 마수들에게 대혼란 유도. 마력+4

-띠링. 하루 사이에 저녁의 마수 100마리 처치. 체력+10

-띠링. 마수부족 제거(최하급). 민첩 +15

-띠링. 함정으로 마수처치. 민첩+5

-띠링. 한방에 머리를 맞추어 대장급 마수처치. 근력+15, 민첩+15, 체력+10

-띠링. 다수의 마수처치. 근력+5, 민첩+5, 체력+2

-띠링. 당신은 인간 종족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간 종족의 리더로써 선택받으셨습니다. 새로운 스탯과 스킬을 생성 중···. 강철의 데이터를 참고하여 가장 적합한 스탯과 스킬을 발견. 새로운 스탯 손재주와 스킬 존재감이 생성되었습니다. 세기말 행성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길을 걸어가십시오.

-띠링. 인간 중의 가장 빠른 성장의 리더선택 보너스. 모든 스탯 +5


‘이게 무슨!!’

강철의 머릿속에 순식간에 수많은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재빨리 상태창을 띄운 강철은 깜짝 놀랐다.


『 플레이어 : 강철

근력 : 73 민첩 : 113(+1) 손재주 : 15

체력 : 67 마력 : 21

고유스킬 : 공간(Space)

보유스킬 : 공감각(5%), 존재감(0%) 』


공감각(Space Sense)

주변 15m에 감각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5%)


존재감(Presence)

자신의 존재감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훈련의 훈련을 거듭하면 존재감을 0으로 만들 수도 있고, 100으로 만들 수도 있다.(0%)


‘내가 가장 빠른 성장이라고?’

강철은 혼란스러웠다. 강철은 몰랐다. 단 한 번도 세기말 행성에 와서 인간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철은 매우 운이 좋은 편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이곳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이미 노예가 되거나 죽었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만이 살아남아 성장 중인 상태였다.

‘젠장.’

강철 역시 예상은 하고 있었다. 자신이 느리진 않다는 것을. 지금 능력치를 보면 알 수 있었다.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이미 능력치가 100대를 넘어선 것도 있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

‘더 빠르게. 더 가파르게. 성장해야한다.’

강철은 자신을 더욱 몰아치기 시작했다.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자신을 챙겨주던 누나와 가족들. 물론 누나와 가족들은 자신보다 강했다. 같은 운동을 좋아하는 집안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경은 쓰지 않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인류를 구한다.’

인류를 구해야한다는 것이 어깨위에 올랐다. 하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이미 지구의 세기말을 보고 왔기에. 현재 있는 곳이야말로 정말로 세기말이었기에.


* * *


9등급 마수는 이제 너무 약하게 느껴졌다. 능력치가 엄청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철의 움직임은 어느새 9등급의 끝에 다다랐다.


-띠링. 9등급 마수의 숲 완전 클리어. 모든 스탯+10


“끝났군. 골램의 핵도 챙겼고···”

강철은 메시지를 보고나서야 만족할 수 있었다.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헤에~~~ 정말 강하구나??”

“······?”

잡화점의 폰테스와 비슷해 보이는 체격에 여자아이. 강철은 그녀를 노려봤다. 그러자 그녀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화내지마. 뒤를 잡으려고 한건 아니니깐. 그냥 궁금해서 말이야. 인간이라고 하던데. 혹시 리더야?”

“···그것이 왜 궁금하지?”

강철은 고민했다. 솔직하게 말했다가 그녀가 악의를 품고 강철을 해한다면 인류는 시작부터 리더를 잃게 된다. 그것은 인류로써 매우 큰 타격이었다. 딱 보아도 자신보다는 몇 수나 위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난 아인족의 세리라고 하는데··· 나랑 손을 잡지 않을래?”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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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2 청안청년
    작성일
    18.05.10 15:30
    No. 1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주인공은 대체 왜? 인류를 구하겠다는 중2병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죠...?

    몰입감이 순식간에 도망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HanB
    작성일
    18.05.10 17:15
    No. 2

    그거 나중에 밝혀집니다.. ㅠㅠ 조금 더 참고 읽어보시면 재밌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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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8화 +4 18.05.04 527 6 9쪽
38 37화 +4 18.05.04 508 7 7쪽
37 36화 +2 18.05.03 536 7 7쪽
36 35화 18.05.02 522 6 7쪽
35 34화 +4 18.05.01 544 6 8쪽
34 33화 +2 18.04.30 545 7 7쪽
33 32화 +2 18.04.29 568 7 7쪽
32 31화 +2 18.04.28 576 6 7쪽
31 30화 +2 18.04.27 583 6 8쪽
30 29화 +2 18.04.27 591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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