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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세기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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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09 20:41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6,370
추천수 :
506
글자수 :
200,942

작성
18.04.18 20:35
조회
721
추천
10
글자
7쪽

13화

DUMMY

“······”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러나 이 곳에 그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스렌의 질문이 계속되었다.

파지직!!!

“꺄아악!!!!”

고요했던 방안에 비명은 지속적으로 들려왔다. 그걸 듣던 문지기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스렌님은 정말 노예상으로는 우리 암시장의 최고답네.”

“쉿. 입조심해. 그러다 너도 노예된다?”

“···그래. 조용히 문이나 지키자.”

그런 그들을 보던 한 인간 남자가 눈을 빛냈다.

“이곳인가···”

시원하게 올린 갈색 머리에 푸른색의 눈을 가진 그는 손에 든 수첩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누가보아도 지도였다. 아코 시장의 곳곳의 주요 건물들을 표시해둔 그림을 보더니 그가 뒤로 돌아섰다.

뿌득.

“노예상들··· 다 죽인다.”

그가 이를 갈며 눈에 살기가 떠올랐다. 그러나 그도 알고 있었다. 아직 저 노예상을 이기기에는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을. 스렌은 암시장에서 알아주는 노예상이기도 했지만 6등급 마수의 숲을 손쉽게 클리어 했던 전적이 있었다. 그런 스렌이기에 아무도 아코 시장에서는 그를 깔보지 않았다.

“힘···이 필요해.”

그는 세기말에서 보았다. 처참하게 찢겨나가던 가족들과 나약한 인류의 힘을. 가끔 총을 가져온 사람도 보였지만 몇몇 종족들의 괴물 같은 스피드와 단단한 몸에는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그도 알고 있었다. 강해지기위해서는 마수들을 죽여 성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보자. 마수의 숲으로···”

그는 마수의 숲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 * *


화르륵!

서걱!!!

번쩍!

“크억···”

피곤에 지쳐 쓰러진 자이언트들은 자다가 불에 타 죽거나 강철의 검에 무참히 죽어나갔다. 강철은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자이언트들을 모두 암살해버린 후 세리에게 신호를 보냈고, 세리는 신호에 맞추어 부족 내에 불탈 수 있는 것들에게 화염구슬과 횃불을 날려 불을 질렀다.

“침입자다!!”

카론은 불을 보고는 소리쳤다. 그의 외침에 지친 기색이 가득한 자이언트들이 장로의 집 앞으로 몰려왔다. 이곳만큼은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해보였다. 그러나 강철은 그들의 생각을 따라줄 마음이 없었다.

서걱!!

“컥.”

“크아악!!”

강철의 검은 자비가 없었다. 무참하게 자이언트들을 베어 넘겼다. 그의 모습에 카론이 불같이 화내며 달려들었다.

“이놈!!”

챙!!!

“그러게 왜 도망쳤어?”

강철은 그를 비꼬았다. 만약 그곳에서 자신을 이겼다면 부족이 멸망할 일은 없었다. 카론은 강철과 검을 맞댄채 말했다.

“이제라도 죽여 주마···” 카론의 말에 강철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늦었어. 이미.”

채채챙!!

촤악!!

“···!”

강철의 검은 매서웠다. 이미 전신이 피로에 찌들어있었던 것도 모자라 상처까지 있던 카론은 강철을 당해내기 힘들었다.

털썩.

가슴이 깊게 베인 카론이 무릎을 꿇었다.

“···우리 부족만은 살려다오.”

강철은 카론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만약 자신이 약자라면 자신도 저렇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인류를 지키기 위한 힘을 가져야한다고.

“······다음 생에는 부족을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해져라.”

서걱!!

카론의 목이 천천히 신체에서 떨어져나갔다. 그 모습에 다른 자이언트들이 강철에게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단 한명의 강자에 앞에서 약자들의 공격은 절대 힘이 되지 못했다. 점차 시체들이 쌓여갔다. 잿빛 시체로 주변이 모두 변했을 때 자이언트의 장로가 나타났다.

“덤비시게.”

“물론.”

강철의 공격에 세리가 엄호했다. 대장급 마수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었기 때문이다. 장로는 강했다. 다른 자이언트들의 복수를 하겠다는 듯 끝까지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래도 세리의 드레인과 강철의 검술의 연계는 장로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점차 쌓여가는 상처들과 이미 지쳐버린 육체는 장로의 마음을 따라주지 않았다.

‘신탁이 맞았군······.’

장로는 가지고 있던 검이 튕겨나가자 주먹을 사용했다. 강철은 공간속으로 천천히 유도한 후 자이언트의 공격을 회피하며 교묘하게 검을 찔러 넣었다. 목표는 왼쪽가슴의 심장이었다.

푹!!

장로의 입에서 피가 왈칵 쏟아졌다.

“자이언트는 죽지않는다···”

장로는 다시 일어나 자세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심장은 이미 멈추었다. 일어선 채로 죽어버린 시체. 강철은 장로를 보며 감탄했다.

‘이것이 리더인가.’

한 부족을 이끌었던 리더. 다른 부족의 장로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이전에 만났던 제트부족과 타이탄부족의 장로는 이렇게까지 강하지 않았다. 귀신부족은 건들지 말라는 이유가 바로 장로라는 하나의 대장급 자이언트가 가지는 이름이었던 것이다.

그때였다.

강철의 머릿속이 미친 듯이 울렸다.


-띠링. 대장급 장로 자이언트 마수 처치(5등급). 근력+25, 민첩+25

-띠링. 마수들에게 전략적인 대혼란 유도. 마력+25

-띠링. 자이언트 부족 모두 처치. 모든 스탯 +10

-띠링. 마수부족 제거(중급). 민첩 +25

-띠링. 팀플레이로 마수부족 처치. 근력+5, 민첩+5

-띠링. 대장급 자이언트 마수 모두 처치. 근력+35, 민첩+35, 체력+35

-띠링. 다수의 마수처치. 근력+9, 민첩+16, 체력+9

-띠링. 5등급 마수의 숲 완전 클리어. 모든 스탯 +30

-띠링. 민첩 스탯이 300을 넘어섰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생성됩니다······.

-띠링. 새로운 스킬 스텝(Step)이 생성되었습니다.

-띠링. 사경을 넘은 검술을 신체에 익숙하게 만드셨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생성됩니다······.

-띠링. 새로운 스킬 검술(Sword System)이 생성되었습니다.

-띠링. 아침과 저녁으로 마수의 부족 자체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과 인내심이 스킬로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생성됩니다······.

-띠링. 새로운 스킬 냉혈(Cold Blood)이 생성되었습니다.

-띠링. 근력 스탯이 300을 넘어섰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생성됩니다······.

-띠링. 새로운 스킬 초급 힘(Beginner Power)이 생성되었습니다.

-띠링. 체력 스탯이 300을 넘어섰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생성됩니다······.

-띠링. 새로운 스킬 초급 회복력(Beginner Recover)이 생성되었습니다.

-띠링. 마력 스탯이 100을 넘어섰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생성됩니다······.

-띠링. 새로운 스킬 마력 쉴드(Magical Shield)가 생성되었습니다.

-띠링. 전체 스탯이 100을 넘어섰습니다. 새로운 스킬이 생성됩니다······.

-띠링. 새로운 스킬 초급 포식자(Beginner Predator)가 생성되었습니다.


“크윽···”

강철은 머릿속에 떠오른 메시지가 너무 많아서 순간 눈앞에 아찔해졌다. 세리 역시 많은 메시지를 본 것인지 강철을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었다.

‘상태창···’

궁금한 것은 스킬이었다. 이렇게 많은 스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했기 때문에 강철은 곧바로 상태창을 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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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화 +6 18.05.12 485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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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4 18.05.11 476 8 8쪽
48 47화 +6 18.05.10 497 6 7쪽
47 46화 +2 18.05.10 483 7 8쪽
46 45화 +2 18.05.09 481 6 8쪽
45 44화 +2 18.05.08 483 7 7쪽
44 43화 18.05.08 466 6 7쪽
43 42화 18.05.07 497 5 8쪽
42 41화 +2 18.05.07 505 6 8쪽
41 40화 +2 18.05.06 509 4 9쪽
40 39화 +2 18.05.05 522 8 7쪽
39 38화 +4 18.05.04 527 6 9쪽
38 37화 +4 18.05.04 508 7 7쪽
37 36화 +2 18.05.03 536 7 7쪽
36 35화 18.05.02 522 6 7쪽
35 34화 +4 18.05.01 544 6 8쪽
34 33화 +2 18.04.30 545 7 7쪽
33 32화 +2 18.04.29 568 7 7쪽
32 31화 +2 18.04.28 575 6 7쪽
31 30화 +2 18.04.27 583 6 8쪽
30 29화 +2 18.04.27 591 7 7쪽
29 28화 +2 18.04.26 594 7 8쪽
28 27화 +4 18.04.26 599 7 7쪽
27 26화 +2 18.04.25 626 8 8쪽
26 25화 +2 18.04.25 639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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