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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세기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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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09 20:41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6,384
추천수 :
506
글자수 :
200,942

작성
18.04.12 11:45
조회
775
추천
12
글자
7쪽

4화

DUMMY

대장급 늑대 마수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놈들을 다 죽일 때까지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 발톱에 자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남은 오크가 셋. 이제 슬슬 준비해야겠군.’

강철은 단검을 역수로 잡고 기다렸다. 늑대 마수의 빈틈만을 기다리면서.

하지만. 강철의 기대는 짧았다. 오크들을 노리던 늑대 마수가 갑자기 강철이 숨어있는 풀숲을 노려보았기 때문이다.

‘들켰···!’

강철의 살기에 반응한 것일까. 대장급 마수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강철은 후회하며 뛰어오는 늑대 마수를 옆으로 굴러서 피해냈다.

남은 것은 오크 3마리와 늑대 마수. 대장급이긴 하지만 생체기가 많아 희망을 가져볼 법 했다.

“후···. 해가 지기 전에 끝내보자고.”

강철은 으르렁거리는 늑대와 천천히 다가오는 오크들을 바라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은 오크 3마리를 먼저 이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훌륭한 방패막이였다. 늑대 마수의 돌진 궤도 안에 오크들을 두고 그 끝에 강철이 자리했다.

“아우우!!!”

늑대 마수가 강철에게 뛰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오크들도 있었다. 오크들은 강력한 볼링공에 튕겨져 나가는 볼링핀처럼 여기저기로 튕겨나가며 늑대 마수의 속력을 줄여주었다.

“바로 지금!!”

느려진 늑대 마수의 다리사이로 달려가며 강철이 팔을 휘둘렀다.

촤악!

늑대 마수의 왼쪽 발이 한쪽 강철의 단검에 의해 베어나갔고, 그대로 늑대 마수는 앞으로 나뒹굴며 쓰러졌다.

“으아아아!!!”

강철은 지금뿐이었다. 다른 오크들도 모두 잿빛이 되어버렸다. 쓰러진 늑대 마수위에 올라타 단검을 이리저리 열심히 휘둘러댔다.

“허억···허억···”

잿빛으로 물든 늑대를 보며 강철은 숨을 헐떡였다. 홀로그램 창이 번쩍하고 떠올랐다.


-띠링. 대장급 늑대 마수 처치(10등급). 근력+5 민첩+5

-띠링. 마수끼리의 전투 유도하기(하급). 민첩 +7

-띠링. 마수처치 근력+2, 민첩+3, 체력+4

공감각(Space Sense)

주변 15m에 감각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1.7%)


『 플레이어 : 강철

근력 : 31 민첩 : 40

체력 : 31 마력 : 10

고유스킬 : 공간(Space)

보유스킬 : 공감각(1.1%) 』


“드디어 근력30···”

강철은 기뻤다. 대장급 마수를 잡아 오른 어마어마한 스탯과 하급이라고 적힌 전투 유도, 그리고 마수들을 처치했던 것들이 모여 오른 능력치까지. 이젠 9등급을 잡을 수 있는 최저 조건도 달성했기 때문이다.

“아이템!!”

대장급 늑대 마수가 주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너무나도 궁금했던 강철은 빠르게 잿빛의 늑대 마수 시체로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템이 번쩍였다.

“우선 10골드에··· 이건! 감정!”


[희귀 - 대장급 늑대마수의 발톱]

공격력 : +26

민첩 : +1

늑대마수를 제외한 적들에게 사용 시 : 공격력 +15

10등급의 대장급 늑대 마수가 가지고 있는 단단한 발톱으로 만든 단검이다. 베는 맛이 좋으며, 내구도가 매우 뛰어나다.


“하하···”

강철은 당장의 피곤함이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힘든 상대인 대장급 마수를 처치하였기 때문이다.


* * *


해가 진 저녁에도 강철은 숲에서 나오지 않았다. 오크들을 처치하기 가장 좋은 것이 밤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탓이다. 낮에는 3마리씩 돌아다니던 오크들이 밤이 되니깐 한 마리씩 가끔 나타났다가 다시 부족으로 돌아가 버렸다. 화장실이라도 가는 것일까. 강철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서걱!

계속해서 오크들을 죽였다. 강철은 강해진다는 맛을 알아버렸고, 몸이 피곤한 줄도 몰랐다. 쉴틈 없이 돌아다니며 오크들을 죽였고, 이제는 부족까지 습격해 불을 지르고 오크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화르륵!!

“죽엇!!”

자고 있던 대장급 오크 마수는 불을 지른 자를 찾다가 날아온 화살에 눈이 뚫렸고, 눈을 잃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가온 강철의 단검에 목숨을 잃었다.

그때였다.


-띠링. 대장급 오크 마수 처치(10등급). 근력+5 민첩+5

-띠링. 마수들에게 혼란 유도. 마력+2

-띠링. 저녁의 마수 50마리 처치. 체력+5

-띠링. 마수부족 제거(최하급). 민첩 +10

-띠링. 마수처치 근력+4, 민첩+4, 체력+4

공감각(Space Sense)

주변 15m에 감각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2.9%)


『 플레이어 : 강철

근력 : 40 민첩 : 59(+1)

체력 : 40 마력 : 12

고유스킬 : 공간(Space)

보유스킬 : 공감각(1.1%) 』


“마력이 올랐군···”

처음으로 오른 마력을 보더니 강철은 무시하기로 했다. 다른 스탯들은 근력과 체력이 40, 민첩은 아이템을 통해 60에 있었다. 그러나 마력은 아직도 12. 너무나도 낮았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었다.

오크들을 처치하고 나온 전리품들을 보았다. 그 중에서도 역시 압도적인 것은 대장급 오크 마수가 준 신발이었다.


[희귀 - 대장급 오크 마수의 신발]

방어력 : +8

존재감 : -15

이동속도 : +10%

10등급의 대장급 오크 마수가 가지고 있는 가죽을 이용해 만든 신발이다. 이동시에 발소리가 극도로 조용해진다.


다른 아이템들은 노말이었고, 그렇게 특수한 효과가 없었다.

“이제 그만 가볼까···”

강철은 폐허가 되어버린 오크 부족을 바라보다 마을로 향하려고 했다. 그런데 더 앞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다시 이곳에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내일부터는 9등급의 마수의 숲에 갈 것이었기에.


* * *


강철은 조금 지친 몸을 이끌고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눈앞에 동굴이 보였다. 안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돌멩이를 여러 차례 던져 내부의 깊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타타닥!

전혀 기척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강철은 조심히 내부로 전진하며 혹시 모를 함정에 대비해 계속해서 돌멩이를 던지며 나아갔다.

“흠···”

강철의 눈앞에 띈 것은 작은 호수였다. 안에 무엇이 있나해서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독인지 모르니 건들일 수도 없었다.

“우선 퍼보자.”

오크들이 사용하던 물통을 꺼내었다. 중간에 씻어서 자신이 쓸 것으로 깨끗하게 만들긴 했지만 찜찜한 건 마찬가지였다.

쫄쫄쫄···

물을 담아두고 남은 건 갈증이 났기 때문에 조금 퍼서 먹었다. 그때였다.


-띠링. 10등급 마수의 숲 완전 클리어. 모든 스탯+5


“헉···”

모든 스탯을 올려준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가 아닐 수 없었다.

“이 물을 가져다 팔면···”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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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화 +4 18.05.12 444 6 7쪽
51 50화 +6 18.05.12 485 7 9쪽
50 49화 +6 18.05.11 459 9 7쪽
49 48화 +4 18.05.11 476 8 8쪽
48 47화 +6 18.05.10 497 6 7쪽
47 46화 +2 18.05.10 483 7 8쪽
46 45화 +2 18.05.09 481 6 8쪽
45 44화 +2 18.05.08 483 7 7쪽
44 43화 18.05.08 466 6 7쪽
43 42화 18.05.07 498 5 8쪽
42 41화 +2 18.05.07 505 6 8쪽
41 40화 +2 18.05.06 509 4 9쪽
40 39화 +2 18.05.05 522 8 7쪽
39 38화 +4 18.05.04 527 6 9쪽
38 37화 +4 18.05.04 508 7 7쪽
37 36화 +2 18.05.03 536 7 7쪽
36 35화 18.05.02 522 6 7쪽
35 34화 +4 18.05.01 544 6 8쪽
34 33화 +2 18.04.30 545 7 7쪽
33 32화 +2 18.04.29 568 7 7쪽
32 31화 +2 18.04.28 576 6 7쪽
31 30화 +2 18.04.27 583 6 8쪽
30 29화 +2 18.04.27 592 7 7쪽
29 28화 +2 18.04.26 594 7 8쪽
28 27화 +4 18.04.26 599 7 7쪽
27 26화 +2 18.04.25 626 8 8쪽
26 25화 +2 18.04.25 639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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