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anB 님의 서재!

세기말 게임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HanB
작품등록일 :
2018.04.09 20:41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6,383
추천수 :
506
글자수 :
200,942

작성
18.04.17 01:31
조회
693
추천
10
글자
7쪽

10화

DUMMY

그의 손에 든 검이 움직였다.

챙!!!!

‘막았다!’

“제법하는군. 침입자.”

강철과 세리는 다가오는 자이언트의 기척에 급히 반응했다. 방금까지 전투를 하였기 때문에 아직은 그 열기가 가시기 전이라 다행이었다.

“꼬맹이!!”

“알고 있어!”

세리의 두 손이 모아졌다. 푸른색의 빛이 일렁인 순간 그녀는 외쳤다.

“드레인!”

촤촤촤촤촤촤!!!

“흥!!!”

대장급 자이언트인 그에게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자살행위였다. 그의 스피드는 대장급 4등급 마수와도 견줄 정도로 빨랐다. 그러나 세리의 마법은 스피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스킬. 상대의 체력을 지정해서 뺏어오는 것이다. 그것을 몰랐던 그는 세차게 움직이며 강철의 검을 상대했다.

채채채채챙!!!!

“이 녀석··· 강해!”

강철의 실력은 월등히 강해져 이제는 마수를 상대하는데 적수가 없을 정도였다. 오죽하면 6등급 마수의 숲을 클리어하는데 그는 단 한 번의 공격도 맞지 않았다. 물론 엄청난 민첩 스탯이 한몫을 했지만 그것은 개인의 기량이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다.

‘대장급 중에서도 급이 다르다!’

세리는 똑바로 간파했다. 그녀는 이전에 4등급 마수를 상대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장의 차이로 결국 팀에서는 버려졌지만 그곳을 경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엄청났다.

‘드레인을 사용하면서 더블 캐스팅을 해야한다.’

세리의 한 손이 허공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마법사를 노릴 틈이 없다!’

강철의 실력은 자이언트 마수도 동일했다. 검을 정말이지 귀신같이 다루었기 때문. 빈틈이 전혀 없었고, 그 사이사이에서 치고 들어오는 살수는 간담이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대로간다면 분명 마법사가 사용하는 마법에 자신이 더욱 불리해지는 것은 확실했다.

‘한번 물러나야겠군.’

“침입자. 다시 보자.”

강철의 검을 자이언트 마수가 강하게 쳐낸 후 뒤로 빠져나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쉽게 보내줄 강철과 세리가 아니었다.

“다크 엘프 이후로 도망치는 마수는 오랜만이군!”

쉬이익!!

강철의 손에서 단검이 1자루가 빗살처럼 날아갔다. 수없이 많은 노력 끝에 스킬로도 얻은 단검술. 단검술의 효과에 의해 단검이 날아가는 속도는 눈에 겨우 보일 정도로 빠르다. 그런 단검을 자이언트 마수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다. 검사인줄 알았던 상대가 암습이라니.

푹!

“또 보자···”

자이언트 마수는 왼손을 들어 올려 단검을 맞았다. 발은 무사했기 때문에 그의 속도를 따라가긴 쉽지 않았다.

“위치는 놓치지 않아.”

세리는 드레인의 영역을 보고 있었다. 한번 드레인 스킬에 마킹된 상대는 세리로부터 엄청나게 멀어지지 않는 한 절대 놓치지 않았다. 드레인의 숙련도가 100%가 되어 생긴 새로운 능력.

“그럼 귀신부족이라는 걸 말살하러 가볼까?”

강철의 두 주먹이 마주쳐 소리를 냈다. 세리는 그것을 따라했다.

“가볼까아~”


* * *


“무슨 일이오!!”

“귀신부족의 전투대장 카론이 이렇게 다치다니!!”

자이언트의 귀신부족은 난리가 났다. 이곳 5등급 마수의 숲은 결코 침입자를 용서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숲속의 자이언트 부족은 총 3개. 그 중에서도 귀신부족은 압도적으로 강함을 자랑하는 최고의 부족이었다.

“누가 이렇게!!”

“쯧쯧쯧···”

“장로님을 뵙습니다.”

카론이 무릎을 꿇으며 예의를 표했다. 노발대발하던 자이언트들이 장로의 등장에 입을 닫고 침묵을 지켰다.

“다른 부족들을 소집하게. 이번 상대는 만만치 않은 것 같군. 신탁이 내려왔네. 모두 모여서 상대하지 않으면 모든 부족이 전멸할 것이야···”

“!!!”

자이언트들은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 마수 중에서 개인전투에 있어서만큼은 최강이라고 불리는 종족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종족의 최고인 장로의 입에서 전멸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것은 카론의 부상이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

“장로님. 제트부족과 타이탄부족에는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카론의 부상을 챙기던 자이언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역시 대장급 자이언트 마수였다. 그의 말이라면 다른 부족에서도 믿을 수가 있었다.

“다녀오게. 데프트.”

“예.”

데프트의 신형이 빠르게 숲속으로 사라졌다. 장로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늦지 않았으면 좋겠군···”


* * *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비가 오려는 듯 시커먼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이쪽 맞아?”

“맞긴 한데··· 숫자가 너무 많은데?”

세리는 드레인의 표적을 따라가다가 느껴지는 소리를 들었다. 아인족은 귀가 매우 밝았다. 그녀의 느낌에 최소 40마리의 자이언트가 한 곳에 뭉쳐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살기도 전해질 정도. 이정도면 전쟁을 준비하는 수준이 아닐까했다.

‘여긴 나중에 와도 되겠어.’

대장급 마수를 놓친 것은 아까웠지만 어디 도망치지 않는 한 이 숲에 있을 것이다. 세리는 판단을 빠르게 했다.

“강철! 우리 귀신 부족보다 다른 부족들을 먼저 제거하는게 좋을 것 같아!”

“어째서?”

숲속을 뛰어다니며 강철이 의문점을 들어냈다. 이왕이면 상처 입은 적을 먼저 처치하는 것이 전투의 기본. 세리의 경험은 강철에게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이유도 모르고 따라가면 언젠가는 짐이 된다. 이유를 알아야 반응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쪽은 현재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 굳이 상대해줄 필요가 없다는 거지. 곧 비가 올 거야. 지칠대로 지친 녀석들을 상대하는 것이 훨씬 편하지.”

“묘안이야.”

강철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강철과 세리는 귀신부족의 오른편으로 뛰기 시작했다. 어두운 숲이건만 그들의 발걸음은 마치 제집인양 재빨랐다. 높은 민첩 수치로 인한 스피드도 있지만 그들 자체가 이제는 이러한 숲 지대에 익숙해져버렸기 때문도 있었다.

“데프트다!!”

“어서오게.”

강철과 세리가 노리고 있는 곳은 제트부족. 그곳에 마침 도착한 데프트가 부족의 안으로 들어갔다.

“어쩐 일인가?”

“장로님께서 귀신부족으로 모여 달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부족원들을.”

“···무슨 일인가. 자세히 말해보게.”

“강한 침입자가 나타났다고 신탁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알겠네.”

“전 이제 타이탄부족으로 가겠습니다. 그곳도 힘을 합쳐야합니다.”

“어서 가보게.”

“예!”

데프트는 가볍게 인사를 올린 후 제트부족의 뒤로 달려갔다. 그의 신형을 보던 제트부족의 대장급 자이언트는 크게 외쳤다.

“귀신 부족으로 간다!!! 빠르게 움직여!!”

“예!!”

쿠르릉!!!

쏴아아아!!

“날씨가 좋지 않군.”

표정이 찌푸려졌다. 마치 자신들의 미래가 어둡다는 듯 하늘은 새까맸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세기말 게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58화 1부 완결입니다! +2 18.05.17 379 0 -
공지 51화~53화는! 18.05.11 375 0 -
공지 14:05시 오후 2시 5분으로 연재시간 변경합니다 ! +1 18.04.15 617 0 -
59 58화(1부 완결!) +6 18.05.18 512 6 11쪽
58 57화 +2 18.05.17 443 6 7쪽
57 56화 +2 18.05.17 432 5 7쪽
56 55화 +2 18.05.16 429 3 9쪽
55 54화 +2 18.05.15 447 4 9쪽
54 53화 +6 18.05.14 432 6 9쪽
53 52화 +6 18.05.13 470 8 9쪽
52 51화 +4 18.05.12 444 6 7쪽
51 50화 +6 18.05.12 485 7 9쪽
50 49화 +6 18.05.11 459 9 7쪽
49 48화 +4 18.05.11 476 8 8쪽
48 47화 +6 18.05.10 497 6 7쪽
47 46화 +2 18.05.10 483 7 8쪽
46 45화 +2 18.05.09 481 6 8쪽
45 44화 +2 18.05.08 483 7 7쪽
44 43화 18.05.08 466 6 7쪽
43 42화 18.05.07 498 5 8쪽
42 41화 +2 18.05.07 505 6 8쪽
41 40화 +2 18.05.06 509 4 9쪽
40 39화 +2 18.05.05 522 8 7쪽
39 38화 +4 18.05.04 527 6 9쪽
38 37화 +4 18.05.04 508 7 7쪽
37 36화 +2 18.05.03 536 7 7쪽
36 35화 18.05.02 522 6 7쪽
35 34화 +4 18.05.01 544 6 8쪽
34 33화 +2 18.04.30 545 7 7쪽
33 32화 +2 18.04.29 568 7 7쪽
32 31화 +2 18.04.28 576 6 7쪽
31 30화 +2 18.04.27 583 6 8쪽
30 29화 +2 18.04.27 592 7 7쪽
29 28화 +2 18.04.26 594 7 8쪽
28 27화 +4 18.04.26 599 7 7쪽
27 26화 +2 18.04.25 626 8 8쪽
26 25화 +2 18.04.25 639 8 7쪽
25 24화 +2 18.04.24 629 9 7쪽
24 23화 +2 18.04.24 647 10 7쪽
23 22화 +4 18.04.23 646 11 7쪽
22 21화 18.04.22 641 10 8쪽
21 20화 +6 18.04.22 650 12 9쪽
20 19화 +8 18.04.21 656 11 11쪽
19 18화 +4 18.04.21 660 11 7쪽
18 17화 +2 18.04.20 671 12 11쪽
17 16화 +6 18.04.20 654 12 7쪽
16 15화 +4 18.04.19 677 9 7쪽
15 14화 +2 18.04.19 649 12 8쪽
14 13화 +4 18.04.18 722 10 7쪽
13 12화 18.04.18 687 11 8쪽
12 11화 18.04.17 674 12 7쪽
» 10화 +2 18.04.17 694 10 7쪽
10 9화 18.04.16 692 13 7쪽
9 8화 +3 18.04.16 706 12 7쪽
8 7화 18.04.15 732 12 7쪽
7 6화 +2 18.04.15 761 11 7쪽
6 5화 +2 18.04.13 746 12 7쪽
5 4화 18.04.12 775 12 7쪽
4 3화 +2 18.04.11 768 12 7쪽
3 2화 +4 18.04.10 804 14 8쪽
2 1화 +12 18.04.09 991 14 11쪽
1 프롤로그 +4 18.04.09 1,122 14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