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5 19:21
연재수 :
587 회
조회수 :
121,541
추천수 :
296
글자수 :
3,637,680

작성
24.04.20 19:22
조회
10
추천
0
글자
14쪽

528. 체스판 위의 폰

DUMMY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쟁에서는 당연하게도 직접 목숨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가장 박수받아야 마땅하고 가장 대단한 사람들이며 누구나 존중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전장에 나가서 직접 싸우는 사람들은 살아남은 사람은 물론이고

당연하게도 죽은 사람 하나하나 다 소중한 사람이다.

그러한 사실은 전쟁에 나서는 사람도, 전쟁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모두가 다 알고 있어야 하며

직접 전투에 나서는 사람들은 개인을 위해.

혹은 가족을 위해.

혹은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지금 전선에 나가 있는 사람들 또한 개인을 위해. 혹은 가족을 위해. 혹은 은하를 위해 싸우는 것이며

그들은 전체적인 구도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눈앞의 전투만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겨야만 한다.

눈앞의 전투에서 지면 죽는다.

나만 죽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죽는다.

가족뿐만이 아니라 길드도, 은하도 레베른에게 점령당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싸워왔다.

수많은 패배 소식과 후퇴 소식이 들려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싸워왔다.

하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인간.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지쳐가기만 했으며

목에 칼이 들어오는 순간에는 길드고 은하고 상관없이 살아남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이다.

아디나의 참전으로 한 번의 대승 이후로는 이렇다 할 승리 소식이 들리지 않더니 이제는 인공 행성으로 만든 우주 정거장 쪽으로 전선을 물리자는 지시에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챙기고 싶어진 것이다.

어쩌겠는가.

체스 플레이어가 두는 수를 체스판 위에서 싸우는 폰이 이해하고 있을 리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을 테니까.

자신의 앞에 흑의 비숍과 나이트, 폰과 룩이 자리 잡고 있다면

앞으로만 갈 수밖에 없는 폰이라고 하더라도 뒤로 가고 싶어지는 건 당연하다.

바로 뒤에 백의 퀸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하더라도 폰은 생각한다.

자신이 죽기 전에 체크메이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대부분의 길드가 돌아온다.

애초에 전선을 뒤로 무를 생각이었기에 그렇게까지 나쁜 상황은 아니었지만

길드만의 연락망이 따로 있는 걸까.

피렌과 라라의 지시를 무시하고 복귀하고 있는 수많은 길드 중 일부 길드가 모여서 피렌이 있는 인공 행성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마 그들도 이 좁은 곳에 모든 길드의 대표가 모이면 혼란스러울 것을 알고 있기에 일부 대형 길드들이 대표로 나서고 있는 것이리라.

그중에서도 신의 대리인인 아디나가 불러온 피렌과 라라케니아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 사람들이 앞장섰을 것이리라.

“ ...어떻게 할까? “

가능하면 피렌과 라라케니아 둘 다 나와서 다른 길드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아 보이지만..

그랬다가는 이 전장의 흐름을 잠깐 보지 못하게 되고 그사이에 레베른이 쳐들어올 가능성이 있기에 위험하다.

안 그래도 전장의 상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우리 길드의 불만까지도 상대해야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달까.

복잡한 머리를 일부 할애해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자 라라케니아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피렌을 바라본다.

“ 이번엔 내가 갔다 올게. 주요 전투를 지휘하느라 힘들었잖아? 이젠 뭐.. 다들 말도 안 듣고.. 후퇴도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잠시 자리를 비워도 괜찮겠지. 그동안 조금 쉬고 있어. 또 바빠질 테니까. “

솔직히 사람을 상대하는 건 너무나도 어렵다.

심지어 이들은 우리가 지금 전선으로 내몰았던 사람들이 아닌가.

그저 뒤에서 지휘만 하는 피렌과 라라에게는 분명 좋지 않은 시선만 있을 뿐이다.

아디나가 데려왔던 만큼 우리를 공격해버리는 경우는 나오지 않겠지만.. 피렌과 라라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건 분명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라라가 대신 맡아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 그럼.. “

...

고맙기는 한데..

...

아니다.

그건 아닌 것 같다.

라라는 네이렌이 아니지 않은가.

라라케니아 페인레리트는 네이렌 길드가 아니다.

그리고 아디나는 네이렌 아디나인 만큼 지금 라라가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겠다고 나선다면 다른 길드들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대할지도 모른다.

아디나에대한 이미지도 나빠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이미 페인레리트 길드에는 꽤 많은 민폐가 되었을 것이다.

“ ...아니야 라라. 내가 갈게. “

“ 어? 왜? 힘들지 않겠어? “

“ ...내가..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라라. 혹시 모르니 지금부터 지휘의 중심은 너가 잡아줘. 이건.. 네이렌이 해야 할 일이야. “

이게 맞다.

이렇게 해야만 한다.

오시리스의 시계로 24시간을 조금도 쉬지 않고 끝까지 지휘하고 있던 터라 심적인 부담도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지만 그건 라라도 마찬가지다.

둘 다 힘든 상황에 위험한 일을 라라에게 맡기려 한다니..

피렌은 마나를 활용해 머리를 맑게 하도록 시원한 바람을 마주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은하 전쟁에 대한 지도를 복사한 뒤 따로 빼 손에 쥐고 지휘실을 나선다.

“ 갔다 올게. “






우주 속의 수많은 별.

저 별들의 대부분은 항성이 내는 빛이 아닌 우리 은하 소속의 우주선이다.

마치 우주 전체가 움직이는 듯이 빛나는 별들이 피렌을 향해 다가오는 느낌이 들자 피렌은 자연스레 한숨이 먼저 새어 나왔다.

“ 후우우우.. “

인간은 우주에 비해 조그마하고 그 안에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인간이 살고 있으며

전쟁에 참여하는 길드도 무지막지하게 많은 수가 참여하고 있다.

그 많은 수의 길드 중에서 피렌과 대화할 다섯 길드를 뽑았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다.

다섯 대의 우주선이 내려앉고

그 안에서 수많은 사람이 나왔지만, 그들은 서로를 마주 보더니 다른 길드원들을 대기시킨 뒤 다섯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동시에 피렌을 바라보고 다가온다.

아마 그들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갈 사람을 정한 듯하다.

은하는 넓고 사람은 많으니 그 개개인의 의견을 전부 들어주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대형 길드 소속 길드장들의 경험에 의한 효율적인 결정이랄까.

가장 앞선 사람은... 실린 길드의 길드장 에실리온이라는 사람이다.

함께 오고 있는 네 명의 길드장보다 훨씬 훤칠한 키.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어 보일 정도로 엄청난 근육질 몸매.

꽤 검은 느낌의 피부색이지만 은은하게 햇빛에 반사되자 피부에서 살벌한 붉은 빛이 감도는 특이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런 살벌한 붉은 빛의 피부를 담아내듯 아주 강렬한 열정을 담은듯한 붉은 눈동자가 피렌의 마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처음 이곳으로 아디나가 데려왔을 때 함께 만났던 대형 길드 중 하나이며 상당히 성격이 화끈한 길드로 알고 있다.

실제로 전장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자마자 앞으로 툭 튀어 나가버리는 덕분에 실린 길드가 맡아주던 영역은 지시하기 편했던 것을 기억해낸다.

물론..

그만큼 지금 이 후퇴 지시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겠지.

“ 크흠. 반갑군 네이렌 피렌. 나는 실린 길드의 길드장 에실리온일세. 내가 이 은하의 모든 길드를 대표해 말해도 되겠는가? “

다행히 보자마자 지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끌어내리고 죽이려 들지는 않는 모양이다.

“ 네. 반갑습니다 에실리온. 네이렌 피렌입니다. 피렌이라고 불러주세요. “

그런 피렌의 예의 바른 모습에 만족했는지 에실리온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간다.

“ 에실이라 부르도록. 그래서. 어째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거지? “

뭐 대화하기 좋은 곳에서 앉아서 대화하는 것도 아니라 이곳에서 바로 끝내자는 건가.

에실의 성격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듯한 느낌이다.

상대가 바로 말하기를 원하는데 억지로 데리고 가는 건 조금 그렇겠지.

피렌은 태연하게 이 자리에서 대화를 끝내기로 한다.

“ 그런 지시라고 하심은? “

“ 그날. 피렌 자네가 가져온 도구로 케론, 룬 라이 길드와 하는 모의 전투는 훌륭했다. 조금이라도 놓치면 모두가 무너지는 전투를 아슬하게 서로를 지탱하고 싸워나가며 승리를 거머쥔 것은 아주 인상 깊었지. “

단 한 번의 전투도 놓치지 않고 무승부로 몰고 가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던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해서 그때처럼 이번 전쟁에서도 아무도 죽지 않기를 바랐는데 같은 허접한 소리는 하지 않겠지.

전쟁은 다르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단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답답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하지만. 전쟁은 다르지. 결국, 누구는 죽어야만 하고 패배하면 끝이다. 단 한 번의 명령으로 셀 수 없는 수의 사람들이 죽는 것도 이해해. 더 큰 희생을 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소극적인 것이 아닌가? “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건가.

피렌은 한 발 뒤로 물러나며 아까 복사해온 은하 지도를 바닥에 던지고 활성화한다.

곧바로 무엇인지 알아챈 다른 길드장들은 조금 뒤로 물러나 은하 지도를 바라본다.

“ 이것은 레베른이 전면전을 시작하기 전. 정찰을 포함해 견제를 시작한 상황입니다. 한번 보시겠습니까? “

“ ...보도록 하지. “

에실은 은하 지도에 자신의 마나를 연결하고 천천히 시간을 돌려보며 우리 은하의 길드 전체 움직임을 확인한다.

모든 길드가 움직이며 레베른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서로서로 견제를 주고받으며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가며 하는 도중 결국 레베른의 무력 앞에 조금씩은 밀릴 수밖에 없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한쪽 길드가 전부 죽어버렸을 것 같지만 아주 영리하게 빠져나간 덕분에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냈으며 특히나 델 큰 길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위험한 순간에 아디나와 앨리스의 합류로 상황을 역전하고 그대로 전선을 안정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뒤로 정찰하던 레베른은 점점 본대로 합류.

제대로 된 전면전이 시작되고 원래부터 강력한 레베른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듯이 빠른 속도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 최선이었습니다. 완벽한 상태로 먼저 공격을 시작하려 했지만 애초에 뭉쳐있던 레베른은 수가 부족하더라도 오직 무력 하나만으로 선제공격을 해왔죠. 이대로 전선을 유지하면서 버틴다면 압도적인 숫자를 이용해 억지로 막아낼 수는 있었겠지만... “

아마 그렇게 된다면..

양쪽에 수많은 사상자를 남기게 됐을 것이다.

그것은 승리여도

승리가 아니다.

“ 그래.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겠지. 하지만 끝까지 소극적인 후퇴 명령은 결국 우리 측에서만 피해가 나오게 됐지 않은가? 이대로 가면 결국 우리의 전력만 깎여나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겠지. 이것이 진짜 맞는 지시라고 생각하나? “

피렌은 지금 대답 한번이 앞으로의 대화를 좌지우지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상대가 원하는 답은 정해져 있으며

피렌이 해야 할 답도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 답은 서로 다르다.

“ 예. 이것이 맞는 지시입니다. “

순간 에실의 타오르는 듯한 맹렬한 마나가 일렁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뜬 에실은 침착하게 묻는다.

“ ...왜 그렇게 생각한 거지? “

“ 똑같습니다. 최소한의 피해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함입니다. “

에실은 피렌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대로면 계속 우리의 전력만 깎여나갈 뿐이다.

이렇게 죽어 나가고 있는 지금 이 상황이 최소한의 피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어이가 없다.

“ 설득해라. “

피렌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은하 지도를 향해 손을 뻗고 위치를 옮긴다.

전장과는 꽤 많이 멀어진 우주.

한참 빛나던 곳과 비교해보자면 거의 아무것도 없는 수준의 우주지만

그 우주에서 단 하나의 우주선만이 전장을 향하고 있었다.

“ 지금 보고 있는 저 우주선은 네이렌의 우주선입니다. 이쪽으로 오고 있지만 중간에 크릭 레베른과의 교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

“ ...크릭 레베른이? “

“ 그 때문에 아디나가 급하게 네이렌에게 합류했으며 그 빈 공백을 버티기 위해 전선을 뒤로 뺀 것이기도 하고요. “

물론..

신의 대리인이 강력한 존재라는 건 알고 있지만

신의 대리인을 따르고 싶은 것이지

신의 대리인을 앞장세워서 싸우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우리 은하의 길드는 레베른을 이길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상대는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고작 길드 하나.

아무리 피렌의 작전이 올바르다고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전장을 유지하며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싶어 하는 길드는 단 한 군데도 없으며

전쟁을 이렇게 오랫동안 끌고 가려는 선택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확실하게 말한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 피렌. 자네는 우리를 몰라도 너무 몰라. 우리의 힘을 너무 무시하고 있어. 물론 자네의 힘도 강하다는 건 마라 델 큰과의 싸움을 통해 알았다지만 그건 개인의 힘이다. 길드 단위의 힘을 계산하지 못하고 있어. “

같이 싸우던 동료가 죽는다.

하지만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체스판의 끝에 도달할 것이고

전장을 지배하는 퀸이 되어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확신한다.

체스판의 끝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면 그만큼 턴을 소모해야 하는데도 이들은 기꺼이 그만한 턴을 소모하겠다고 나선다.

피렌은..

그런 생각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저는. 절대 당신들을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명예로운 죽음? 그딴 건 없습니다. 다 개죽음일 뿐이지. “






작가의말

폰이 프로모션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긴 하니까요.

그전에 새크리파이스로 활용해 더 큰 기물을 잡아먹는 수로 쓰는게 편할 겁니다.

뭐. 폰은 죽지만말이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월미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9 559. 의문 의심 배신 희망 24.05.30 6 0 13쪽
568 558. 생존자의 꿈 24.05.29 5 0 14쪽
567 557. 신을 화나게 해서는 안돼 24.05.28 8 0 13쪽
566 556. 기다리던 신은 없다 24.05.27 5 0 13쪽
565 555. 부디 우리의 앞길에 빛을 비춰 주소서 24.05.24 4 0 13쪽
564 554. 알파 은하의 인간 24.05.23 9 0 13쪽
563 553. 그래서 살려? 죽여? 24.05.22 7 0 15쪽
562 552. 테라포밍 24.05.21 8 0 14쪽
561 551. 알파 은하 24.05.20 10 0 13쪽
560 550. 최종 확인 24.05.17 9 0 13쪽
559 549. 매순간 전력을 다해 24.05.16 7 0 13쪽
558 548. 이대로는 안돼 24.05.15 5 0 13쪽
557 547. 죽어버린 도시 24.05.14 9 0 13쪽
556 546. 아무런 영향이 없는 세상 24.05.13 10 0 13쪽
555 545. 최악과 최선의 가정 24.05.10 13 0 14쪽
554 544. 차원을 넘어갈 방법 24.05.09 9 0 14쪽
553 543. 생각이 많아지는 밤 24.05.08 7 0 14쪽
552 542. 인원 선별 24.05.07 8 0 14쪽
551 541. 휴전 24.05.06 9 0 14쪽
550 540. 이제 우리 어떻게 해 24.05.03 8 0 14쪽
549 539.5 어색한 항해 24.05.02 12 0 13쪽
548 539. 윌의 거래 24.05.01 14 0 15쪽
547 538. 끝나지 않은 전쟁 24.04.30 11 0 13쪽
546 537. 차원이 다른 존재 24.04.29 11 0 17쪽
545 536. 돌아간 시선 24.04.28 12 0 14쪽
544 535. 크릭의 계략 24.04.27 11 0 16쪽
543 534. 과거의 질문에 대한 답 24.04.26 13 0 13쪽
542 533. 기다렸던 호위 24.04.25 17 0 14쪽
541 532. 위험한 작전 24.04.24 16 0 13쪽
540 531. 돌아갈 집 24.04.23 12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