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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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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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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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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최종 확인

DUMMY





“ 확실히 느리네.. “

저 멀리 우주에서부터 다가오는 네이렌의 함선을 보며 피렌이 돌아왔다는 것에 기뻤지만

동시에 마나를 활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이용해 오는 것이다 보니 매우 느리다고 느낀 아리나는 점점 기쁜 감정보다 지루한 감정이 마음속에 차올랐다.

“ 그래도 많이 가까워졌는걸요? 곧 있으면 춘향님이 뛰어내리실 것 같은데. “

“ 그것도 그런가.. “

뭐. 아직 춘향이 뛰어내릴 수 있을 만큼 가깝지는 않았지만, 함선이 내려앉는 시간보다 춘향이 뛰어내리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심적으로 편할 것 같다.

그리고 뭐.. 매우매우 천천히 오더라도 이해해야 하는 것이 일 처리가 꼼꼼한 피렌답게 이곳에서 구할 수 없는 식량만 구해온 것이 아닌 우주선 세 대를 네이렌의 함선과 연결해 끌고 오고 있었다.

아마 직접 움직여서 오고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 비어있는 우주선이겠지.

카린의 창조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혹은 우주선에 들어간 자재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피렌의 선택은 매우 훌륭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의외로 카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달까.

아니 원래 소중하기는 했었지.

“ 아리나~!~!~! 우리 왔어~~!!!! “

한참을 기다린 끝에 미야가 가져와 준 꽃차를 거의 다 마실 때쯤 저 멀리서 춘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물론

함선 위에서 말하는 것이 아닌 뛰어내리면서 말한 것이다.

-쿵..!!!!!!!!!!

“ 잘 갔다 왔어? “

이제는 익숙하다고 느꼈던 아리나가 자연스럽게 춘향에게 말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런 게 익숙해져도 되나?

“ 자! 고기! 물론 위에 더 있는데 이거 맛 보라구! “

아리나가 원하던 대로 듬뿍 먹고 온 것인지 고기에 환장하던 춘향이 고기를 나눠준다.

“ 고생했어. 별일은 없었지? “

“ 응! 딱히! 굳이 따지자면~ 행성이 폭발했다든가 에이아 은하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제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걸 직관했다 같은 재미없는 일 밖에? “

...그게 별일이잖아.

“ 너희는? 우리 지이이이인짜! 오래 걸려서 니네가 먼저 출발했을까 봐 걱정했는데! “

“ ...뭔가 이런 농담도 오랜만이네.. 너희를 두고 출발할 리가 없잖아. “

뭐. 애초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인지도 몰랐던 연구가 아니었는가.

최초의 신이 건네준 시간의 조각과 힌트들, 그리고 베리슈가 아니었다면 이만큼 연구하는 것도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은 카린도, 앨리스도 연구에 참여했으며 카린은 온갖 도구들을 창조해주고 앨리스는 어떻게든 베리슈의 연구를 돕고는 있지만..

앨리스 본인의 말로는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도움이 되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앨리스가 이해하는데 벅차다고 한다.

그러면 말 다 한 것 아닌가.

“ 흐음~ 아무래도 나도 도와줘야겠구만! “

춘향이 낀다고 해도 별다를 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반대로 정신 사나워서 연구가 더 느려질까 봐 걱정이기도 하고..

“ 에휴... 참 어렵다 너.. “

“ 흐흐. 그래도 뭐라도 도와줄 게 있지 않을까?! 빨리 끝내야 아디나를 구하지! 이러다 아디나가 늙어 죽겠어~ “

늙어 죽는다는 건 농담이지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

그런데도 우리는 차원을 넘어 다른 시간대에서 아디나를 찾는 것이 아닌 최초의 신을 먼저 찾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은하의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으며 아디나가 사라져버린 곳이 어딘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차원으로 간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미 죽었을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완전히 머릿속에서 지운다.

그래.

믿는 건 익숙하니까.

“ 아리나님! “

아주 멀리 갔다 온 피렌과 마레이니, 춘향의 목소리보다 더욱 반가운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바로.. 그토록 기다리던 베리슈의 목소리다.

“ 베리슈?! 연구실에서 나온 거야?! “

“ 네! 보고드릴 게 있어서요! 이건 직접 보고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서.. “

안 좋은 일일까 싶어 걱정됐지만

베리슈의 표정을 보면...

성공이 아닐까 싶다.

“ 피렌이 오는 대로 마레이니랑 같이 음.. 어.. 회의실로 갈게! 미야! 모두를 모아줘! “

“ 네! “






오시리스의 시계로 2년쯤 지났을까.

사실 날짜를 하나하나 기록하며 세보지는 않았으며 오시리스의 시계를 표시한 모래시계도 날짜만큼은 표시되지 않았기에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른다.

인공 태양 위인 만큼 언제나 밝아 낮과 밤의 구분도 없었으며

있다고 해도 우주에서 하나의 행성에 대한 시간 기준은 큰 의미도 없고

억지로 오시리스의 시간 개념을 집어넣어 대략 2년쯤이 아닐까라고 추측할 정도이기는 했지만

2년이라고 추측할 만큼 오랜만에 모두가 모여 회의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레이니는 이미 슈리에게 안겨있고

춘향도 반갑다는 듯이 카린의 날개에 온몸을 기댄 채로 모두를 바라보며 웃는다.

“ 자 그럼.. “

아. 이제 시작하려나 보다.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어느 걸 먼저 들어보시겠어요? “

...

...

“ ..에? “

“ 뭐야. 나쁜 소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쁜 소식 같은데?? “

아무래도 모두가 베리슈를 기다리고 있다 보니 베리슈의 나쁜 소식은 진짜 정말 너무 심각하게 나쁜 소식일까 봐 겁난다.

그러나 베리슈는 장난이었다는 듯이(진짜 장난이면 좋겠다) 웃으며 카린이 만들어 준 거대한 칠판을 가져와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 우선 좋은 소식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다른 시간대에 다른 차원으로 게이트를 여는 건 성공했습니다. 아니. 아직 해보지는 못했고 이론상으로는 완벽합니다. “

베리슈가 해준 좋은 말은 네이렌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니었을까.

지금 우리에게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것만 아니라면 그 어떤 것도 상관이 없었는데 아예 좋은 소식으로 그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못 박아주었다.

“ 나쁜 소식은... 우선. 저희가 어떤 시간대의 어떤 차원으로 갈 수 있을지 세밀하게 조정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느 곳으로 넘어갈지 좌표도 설정할 수 없구요. “

“ 괜찮아. 그 정도는 괜찮아. 애초에 차원을 넘나든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잖아? 그걸 해낼 수 있다는 게 어디야. 찾는 건 우리가 하면 돼. “

가능하면 적당한 시간대의 차원에서 은하의 중심부에 문을 열면 곧바로 최초의 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불가능해도 상관없다.

애초에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 그래도.. 최대한 우리는 우리와 똑같은 존재. 그러니까 도플갱어를 만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태어나기 전 시간대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먼 과거로 갈 수는 있게 설정해뒀어요. 그러는 편이 연구하는 데도 편하고 여러분들도 편하니까요. 다만.. 지정할 수 없는 만큼 애매하게 겹칠 수도 있다는 점 알아두셔야 해요. “

자칫 잘못하면 태어나는 순간의 자신을 만날 수도 있다는 건가.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가 과거에 자기 자신을 만나지 않았듯이

다른 차원의 과거에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순간 그 차원은 새로운 차원이 되어 미래가 달라지고 또 하나의 세상으로서 만들어져 버린다.

그러니 베리슈의 선택은 매우 좋은 선택이다.

...나쁜 말이 아닌데?

아. 그런 건가?

시간의 조각이 두 개밖에 없는 만큼 시험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

“ 제일 큰 문제는... 게이트를 중심으로 내외부를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음.. 간단하게 말해서...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열자마자 닫아야 할 수도 있고. 가능성은 작지만, 영원히 안 닫아도 될 수도 있고..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

“ 어째서? 왜 그렇게 되는 건데? “

“ 지금부터 그 예시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

베리슈는 지금까지 그려놓은.. 아니. 거의 색칠하듯이 해놓은 칠판을 모두가 모인 테이블의 가운데로 밀어버린다.

그러자 하나였던 칠판은 사실 여러 겹이었다는 것처럼 늘어나고, 마치 입체 영상처럼 퍼져나간다.

“ 와우. “

“ 그래서 이게 뭐야? “

거대한 화살표 하나.

그리고 테이블을 반으로 가르는 막 하나.

그리고 반대편에는 물음표 하나.

위에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수많은 그림이 있었지만 아마 설명할 때 필요하다면 끌어다 쓰는 용도가 아닐까 싶다.

베리슈는 앨리스의 도움을 받아 책상 위로 올라가 모두를 둘러보고 설명한다.

“ 여기 화살표 쪽은 우리 은하입니다. 저희가 이 화살표 방향대로 가운데에 있는 막. 차원을 가르는 막을 넘어 물음표 세상. 알 수 없는 미지로 간다는 뜻이에요. 이해하셨나요? “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하고 베리슈는 다른 차원의 세상. 그러니까 물음표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위에 펼쳐 두었던 그림 중 수많은 알갱이가 그려진 그림을 끌어 내린다.

“ 자. 카린님. “

“ 에.. 에?! “

“ 우리 네이렌의 함선은 마나로 된 얇은 막 덕분에 공기가 우주로 빠져나가지 않고 있죠. 그 마나 막에 구멍을 내면 우린 어떻게 될까요? “

당연하게도 함선 내에 묶여있던 공기나 마나라든지 수많은 입자가 뚫려버린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 버리게 되며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해 우리도 빨려 나가 터져버릴 것이다.

이 사실은 대부분이 알고 있었겠지만, 베리슈는 카린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고 일부러 카린을 콕 찍어서 질문했던 것이다.

“ 어.. 크.. 큰일 나지...? “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에 베리슈는 오히려 웃으며 위에서부터 게이트를 표현하는 문을 가져와 테이블 중앙을 가로지르는 막에 붙인다.

“ 네. 큰일이 나죠. 자 보세요. 여기서 저희가 차원의 문을 열면.. 이렇게! “

그렇게 베리슈는 다른 차원에 있던 수많은 동그란 입자들을 양쪽 세계에 입자가 균등하게 퍼트릴 때까지 게이트에 계속 밀어 넣었다.

“ 여기 있는 입자들이 ‘ 아~ 여긴 너무 좁아~ 넓은 데로 갈래! ‘ 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보니 양쪽의 균형이 맞춰질 때까지 입자들이 빨려 나가는 거에요. 이해하시겠어요 카린님? “

“ 어.. 어어.. 으으으응. 응.. 으응..! “

그냥 좁게 살면 안 되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그렇게 말했다간 춘향이 목을 떨어뜨릴 것만 같았기에 카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 문제는.. 이 입자가 현실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거에요. 은하 단위에요. 그 수많은 마나가 한순간에 이 작은 게이트를 통해서 우리 은하에 빨려들어 온다면... 게이트는 견딜 수 없어지는 거죠. “

“ ...그러면.. “

“ 자 가자~! 하는 순간 게이트가 폭발해버릴 수도 있는 거고. 반대로 더욱 크게 벌어져서 저쪽 세계의 마나가 멈출 방법도 없이 쏟아져 오겠죠. “

그것에 대한 대책은..

솔직히 없다.

어쩌겠는가.

고작 인간 하나가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을 발명했는데 여기서 은하 전체의 마나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막으라고?

그건 최초의 신이 또 다른 미지의 힘을 건네주지 않는 한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아버렸다.

“ 반대의 경우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우리 은하의 외부 마나는 현재 멈춰있는 상태니까요.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법칙들을 전부 무시하고 과거의 시간에 머물러버리는 것이라 다른 차원으로 빨려 나가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음.. 갑자기 마나가 흘러버리면 난감하겠지만요. “

아마 그때쯤이면 최초의 신을 만나고 난 뒤일 테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주지 않을까.

무책임한 말이었지만 최초의 신이 본인 입으로 시공간을 넘어 만나러 오라고 했으니 이 정도는 해주리라 생각한다.

“ 더 연구해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우린 지금 이 연구만 하는데도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했어요. 우리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차원에서 살고 있던 아디나님을 생각하면... 더이상 멈춰있을 수 없어요. “

앨리스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어쩌나 싶어 주위를 둘러보자 모두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 베리슈. “

“ 네? “

“ 우리는 언제든 준비됐어. 작전도 전부 짜놨고 그런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상상하지 않은 것도 아니야. 상상은 마나를 지닌 우리들의 특기잖아? “

“ 작전은 우리 네이렌이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지. “

이미 준비는 끝났다는 듯이 아리나와 피렌이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맞춘다.

분명 피렌은 우주로 나가 이런저런 자원을 구해오고 있었지만

그러는 도중에도 끝없이 작전을 구상하고 있었으며

그 생각은 같은 네이렌인 아리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우리 둘의 작전을 비교해보고 좋은 쪽으로 수정하는 즉시 출발하자. “






작가의말

연구할 시간도 줄 겸 일주일정도는 쉬었네요

월요일부터 다시 달려봅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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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551. 알파 은하 24.05.20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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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538. 끝나지 않은 전쟁 24.04.30 1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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