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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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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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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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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최악과 최선의 가정

DUMMY





“ 흐아... “

오늘따라 음식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던 아리나는 구운 야채 조금, 고기 한 조각을 먹고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빵 한 조각만 들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모두가 걱정했지만.. 사실 걱정할 건 아니고.

그저 베리슈의 복잡한 설명회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해하기도 힘든 말을 억지로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만큼 모두가 그 공로를 인정해 고개를 끄덕이며 앨리스의 꽃잎 하나만큼의 처방과 함께 얌전히 보내주었다.


베리슈의 설명에 나쁜 건 하나도 없었다.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우리 은하의 모든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최악의 최악에 마주하는 상황일 뿐이기에 다른 차원을 새로운 분기점으로 만들어 또 다른 미래를 그려나가지 않는 한 문제 될 건 없다.

다만.. 베리슈가 말했던 방법이 현 인류로서 개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는 점과

그렇게 차원 이동 장치와 시간의 조각, [XXI. 세계(The World)]를 사용해 차원을 이동하는 게이트를 여는 데 있어서 현재 우리가 있는 차원에 하나의 게이트를. 그리고 우리가 도착할 다른 차원의 시간대에 게이트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게이트를 여는 데에만 시간의 조각 2개가 소모된다는 뜻이다.

아직 시간의 조각을 사용하지 않아 시간이 멈춰 있는 인원은 라티안, 미야, 다르시, 라라케니아, 레오네라 이렇게 다섯 명.

게이트에 사용될 2개의 조각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의 조각은 다섯 개.

개수는 딱 맞지만..

이게 맞을까?


-똑. 똑. 똑.

“ 커흠..! 그.. 드.. 들어가도 될까 아리나? “

“ 뭘 고민해! 그냥 열면 되지! 얍! 우리 왔어~! “

그래도 여자의 방에 들어가는 것이다 보니 조심스레 물어봤던 피렌이었지만 그런 것 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문을 벌컥 열어버린 춘향이 당당하게 들어가 버리자 피렌은 자기도 모르게 숨어버렸다.

“ 뭐.. 뭐야? 밥 먹고 있던 거 아니었어? “

아리나가 당황하며 침대에서 조심스레 몸을 일으켜 상황을 살펴보자 아무래도 식사를 여기서 할 모양인지 춘향이 바구니에서 음식들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두기 시작했다.

“ 그건 맞긴 한데 말이지? 너 가고 베리슈에게 간단하게 설명을 들었거든! 그런 재밌는 일을 혼자서만 고민하게 두면 열 받잖아? “

“ 재밌는 일 아니고 복잡한 일이니까 함께 고민하러 온 거다. 말 똑바로 해 춘향. 오해하잖아. “

순식간에 음식 3인분을 세팅한 춘향은 문밖에서 아직 안 들어오고 있는 피렌을 보며 비웃었다.

“ 넌 들어오기나 하지? 여자 방이라고 쫄았냐? “

“ 뭣.. 크흠.. “

원래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디나와 앨리스의 잠옷 이후로 이런 부분에 조금 더 의식하게 된 느낌이랄까..

피렌은 있는 힘껏 숨을 내뱉으며 긴장을 풀고 당당하게 아리나의 방으로 한 발 내디딘다.

“ 큭큭.. 멍청이. 빨리 앉아서 먹자! 그러면서 작전을 짜보자구! “






“ 우선 나부터 말할래! 다르시는 깨우지 마! “

춘향이 통통한 소시지를 포크로 찍어 가져가는 것처럼 너무나도 손쉽게 어려운 말을 내뱉는다.

아니 어쩌면 춘향이기에 내뱉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하며 아리나가 망설이고 있던 부분이기도 하다.

지금도 다섯 명을 깨우지 않은 이유는 깨우는 순간부터 시간은 흐르기 시작하고 외부 마나가 멈춰 있는 바람에 지금처럼 꾸준히 먹어줘야만 하니 그들에게 있어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전투가 있다면 다르겠지만 지금은 그저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연구만 진행하고 있으므로 멈춰 있는 인원 중 다르시를 제외하고는 전부 근접 전투 인원이기에 시간이 멈춘 상태로 있는 것이 서로 간에 좋은 것이다.

심지어 시간이 갈수록 몸이 점점 굳어만 가는 느낌이 드는데 근접 전투 인원에게 이런 사소한 불편함은 전투하는 데 있어서 치명적이겠지.

“ 이유는 당연히.. 게이트의 숫자겠지? “

“ 맞아!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는 그 누구도 모르잖아? 가능하면 예비용으로 하나 더 만들고 싶은데! “

차원을 넘어가는 게이트를 만드는 데 있어서 시간의 조각이 필요한 만큼 게이트를 많이 만들면 그만큼 깨울 수 있는 사람 수가 줄어든다.

지금 이곳에서 게이트를 열고. 다른 차원의 우주에서도 게이트를 열어 총 2개를 사용하고 나면 다시 돌아오기 위해 이미 정해져 있는 게이트로만 복귀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으며

만약 그 게이트를 누군가가 악의를 가지고, 혹은 악의 없이 파괴하기라도 한다면 큰일이 날 것이다.

그렇기에 춘향은 예비용 게이트를 만들기 위해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을 깨우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 난 전력이 많은 편이 좋다고 생각해. 베리슈가 그랬지. 어차피 과거는 우리가 지나왔던 길. 우리가 크게 왜곡하지 않는 이상 흐르던 방향 그대로 흘러갈 거라고. 나는 그 흐름을 뒤바꾸는 왜곡이 우리의 차원과 그쪽 차원을 연결하는 게이트라고 생각해. 그런 차원을 왜곡해버리는 게이트는 최소한으로 있는 게 맞아. “

“ 오호라! 좋은 생각이긴 하네! 그래서. 우리가 그쪽 차원으로 넘어가서 게이트가 부서지면 어쩔건데? 거기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 우리의 현재를 따라잡으면 아~ 여기가 내가 살던 시대지~ 하면서 살아가려고? “

애초에 과거와 현재. 다른 차원의 똑같은 은하라는 개념이 뒤섞이면서 어느 것이 진짜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던 바람에 아리나와 피렌은 춘향의 말에 동시에 얼굴을 찌푸렸다.

“ 오고 가는데 2개의 조각을 쓰는 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거기서 최초의 신을 만난다면 다시 시간의 조각을 얻어서 게이트를 만들면 돼. 이미 연결해 둔 게이트가 있으니 우리가 살고 있던 차원을 찾는 건 어렵지 않잖아? “

“ 아~.. 그건.. 아니지 않을까? 듣기로는 매분 매초 다른 차원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잖아? 그랬다가 우리가 현재에 있는 이 차원을 놓쳐버리면 어떡해? “

“ 으으.. 베리슈도 데려올걸..! “

춘향도 머리가 아픈지 아리나와 피렌을 따라 얼굴을 찌푸리고 어느새 셋 다 포크와 나이프가 멈춰 있었다.

각자의 생각에 빠져드느라 생긴 순간의 정적.

이 잠깐의 정적 속에서 먼저 소리를 낸 것은 춘향이 소시지 하나에 포크를 한 번 더 찔러 넣는 것이었다.

“ 자. 피렌 네 말이 맞아! 그리고 아리나의 말도 맞다고 봐! 그런데 말이지? 너네는 최악을 생각하지 않고 있어! 만약 우리가 그쪽 세계에 들어가서 최초의 신을 만나지 못했고, 그 다른 차원에서 우리를 이상하게 여기고 게이트를 파괴해버리면 어떡할래? “

“ ...너무 최악의 최악만을 골라서 생각하는 거 아냐? 가능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가정의 가정은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아. “

“ 차원이 다른 존재들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최초의 신과 아디나가 사라져버린 지금의 순간보다 더 최악이 있긴 해? “

춘향의 말에는 틀린 것이 없다.

지금 우리는 단순히 최초의 신을 만나 우리 은하의 멈춰버린 마나를 다시 움직이게 해달라고 말하는 것도 있었지만 우리의 가족인 네이렌 아디나를 찾는 것도 있다.

이미 한 번 마주한 최악 중에 최악의 상황.

지금 당장에도 지켜보고 있는 저 주시자. 차원이 다른 존재가 언제 공격해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우리는 저 녀석을 배제하고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 여기서 나는 그 이상의 최악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봐! 그리고 꼭 깨워두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는 건 둘 다 알고 있잖아? “

그래.. 어쩌면..

여기 있는 피렌과 아리나도 둘 중 한 명만 깨어 있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이마저도 춘향의 말이 맞다고 느껴져 버리네.

“ 계속 우울한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우리가 연구한 대로 다른 차원이랑 원활하게 연결이 되고 다른 차원 속에 존재하는 과거의 우리 은하에서 최초의 신을 찾는 것이겠지. “

그렇게 최초의 신을 만나 우리가 사는 지금의 차원에 멈춰 있는 마나들을 다시 움직이게끔 만들고 최초의 신의 도움을 받아 다른 차원으로 사라져버린 아디나를 찾는다.

여기서 말하는 아디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디나이지 다른 차원의 다른 시간대의 아디나가 아니다.

“ 이제 최악을 생각해보자면.. “

아마 최악 중에 최악은 우리가 게이트를 열고 들어간 뒤 차원이 다른 존재가 다시 한번 우리 은하에 개입하는 것이며 게이트를 부숴버려 네이렌을 다른 차원에 고립시키고 그 넘어온 차원까지 쫓아와 공격해 새로운 세계선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닌.. 마치 자연재해와 같은 것이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수 중에서 최악만을 따져본다면 당연히 저쪽 은하에서도 최초의 신을 만나지 못한 채로 게이트가 파괴되어 차원 간의 연결이 끊겨버리는 것이다.

“ ...뭐. 이 정도일까. “

대화하며 먹다 보니 식사가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도 알지 못하는 영역이었던 바람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져 다들 한 입씩 먹다 보니 어느새 식사는 마지막 디저트로 남겨둔 과일들뿐이었다.

..아니. 춘향이 지 접시에 가져다 놓은 소시지 몇 개도 조금 있네.

“ 일단 내가 가장 원하는 건 한가지! 이 과일들을 다 먹기 전에 우리의 계획을 확정 짓는 거야! 이 골치 아픈 거 계속 끌고 가기 싫거든! “

“ 모든 걸 정하지는 않더라도 베리슈와 카린이 2개까지 제작하는 건 확정이고 더 추가로 제작할지 말지라도 지금 정해야 한다고 생각해 난. “

춘향과 피렌의 생각하는 방향이 같은 것처럼 아리나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이 과일을 전부 다 먹기 전까지라는 건 몰랐지만..

빨리 정할수록 좋은 건 사실이니까.

“ ...흐음.. 좋아. 고를게.. 뭐. 이젠 이렇게 내가 정하는 것도 익숙하네. “

항상 이런 중요한 결정은 언제나 아리나가 결정하는 것이 조금 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참 재밌는 점은 이렇게 피렌이랑 춘향이 함께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의견을 주어 아리나가 생각하고 결정할만한 재료들을 잔뜩 던져준다.

어쩌면 춘향은 ‘ 귀찮은 건 너가 정해! ‘ 라는 식으로 떠넘기는 말만 할 뿐 아리나를 생각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음.. 소시지를 먹고 있는 저 모습으로 봐선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피렌의 눈동자는 아리나를 철저하게 지원하려는 느낌이다.

아마 지금 아리나의 선택에 오점이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짚어주고 추가 의견을 내주겠지.

믿음직한 가족이니까.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무엇을 어떻게 하든 아무리 좋은 상황으로 이끌고 가봤자 불안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다.

그런 불안감은 아마 아리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우리 가족들 모두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

...

믿는 것뿐인가.

“ 일단 게이트는... 지금 만들고 있는 2개만 사용하자. 그리고.. 모든 시간의 조각을 사용해서 모두를 살리고 이곳의 게이트와 넘어갈 차원의 게이트. 양쪽 다 호위 병력을 배치해서 서로 간에 지원하도록 하고 별동대를 만들어서 은하의 중심부로 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

“ 이유는? “

이유..

당연한 것 아닌가.

“ 네이렌이라면.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면 얼마든지 믿을 수 있으니까. 게이트 수호를 맡은 인원을 믿을 수 있으니 최초의 신을 만나러 가는 인원도 안심하고 임무에 집중할 수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야. 반드시 최초의 신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을 수 있어. 그것이... 우리 네이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강점이니까. “

전투할 때에도 짧은 순간 아군의 칼에 베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믿고 강하게 휘두른다.

눈앞에서 번개가 내려쳐도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것이 네이렌이니까.

“ 차원이 다른 존재가 우리를 공격하면? “

“ 그건 뭐. 자연재해 아니겠어? 최초의 신도, 아디나도, 크릭도 못 버틴 걸 우리가 어떻게 버텨? 그냥 죽거나 다른 차원에서 몰래 숨어 살아야지 뭐. “

“ 킥.. “

어쩌겠는가.

알지도 못하는 걸 가지고 머리 싸매며 고민하기에는 남아있는 과일이 자두 세 개뿐이다.

“ 너답지 않게 화끈한 선택인데? 킥킥.. 맘에 들어! “

웃고 있는 춘향과는 다르게 아리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자두 하나를 집어 들었다.

“ 난 이런 불안한 계획 싫어.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아디나가 없는 시점에서 은하에 대한 지식을, 차원이 다른 존재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없어. “

“ 크크 알았어 알았어~ 나도 복잡한 거 딱 싫어서 여기까지만 하고 싶었으니까! 음~... 다르시를 살리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뭐! 따라줄게! 나 먼저 간다~ “

춘향은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남아있는 두 개의 자두를 들고 그대로 그림자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 어.. 어엇.. 하나는 내 거.. 흠.. “

..흠..

...

여자방에..

단둘이..

흠......

“ ..그.. 나.. 나갈게? “

“ 왜 그렇게 말을 더듬어? 할 일 있으면 하러 가. 난 좀 쉬다 농사나 도와줘야겠어. “

“ 어.. 어어 으응 응. 그래. “






작가의말

근데 나도..

다르시를 살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은하 전체에서 12명. 아니 게이트 2개 빼고 10명을 살리는데 아무런 능력도, 힘도 없는 다르시를?

..굳이?

복잡한거 또 끌고오지 말고 끝내자고?

ㅇㅋ..

아 근데 이게 맞나.. 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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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559. 의문 의심 배신 희망 24.05.30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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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555. 부디 우리의 앞길에 빛을 비춰 주소서 24.05.24 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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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553. 그래서 살려? 죽여? 24.05.22 7 0 15쪽
562 552. 테라포밍 24.05.21 7 0 14쪽
561 551. 알파 은하 24.05.20 9 0 13쪽
560 550. 최종 확인 24.05.17 8 0 13쪽
559 549. 매순간 전력을 다해 24.05.16 7 0 13쪽
558 548. 이대로는 안돼 24.05.15 4 0 13쪽
557 547. 죽어버린 도시 24.05.14 9 0 13쪽
556 546. 아무런 영향이 없는 세상 24.05.13 10 0 13쪽
» 545. 최악과 최선의 가정 24.05.10 13 0 14쪽
554 544. 차원을 넘어갈 방법 24.05.09 9 0 14쪽
553 543. 생각이 많아지는 밤 24.05.08 6 0 14쪽
552 542. 인원 선별 24.05.07 8 0 14쪽
551 541. 휴전 24.05.06 8 0 14쪽
550 540. 이제 우리 어떻게 해 24.05.03 8 0 14쪽
549 539.5 어색한 항해 24.05.02 12 0 13쪽
548 539. 윌의 거래 24.05.01 13 0 15쪽
547 538. 끝나지 않은 전쟁 24.04.30 10 0 13쪽
546 537. 차원이 다른 존재 24.04.29 1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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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532. 위험한 작전 24.04.24 15 0 13쪽
540 531. 돌아갈 집 24.04.23 1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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