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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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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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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7,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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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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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46. 아무런 영향이 없는 세상

DUMMY




“ 고기!!!!!!!! “

춘향이 있는 힘껏 날아가 카린의 날개를 베어버리려고 시도한다.

“ 흐익..!! “

아무래도 최근 남아있던 고기를 전부 먹어치우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밥을 먹고 있는 것이 불만이었다는 듯이 열정적으로 카린을 구워삶아 고기를 창조하게끔 시도하며 만약 그래도 안 해준다면 날개라도 씹어먹어 버릴 기세였다.

“ 삼겹살 고등어 베이컨 소시지 치킨 스팸 연어 차돌박이 내놔!!!! “

“ 아.. 안돼..!!! 창조하지 말랬단 말이야..!!!! 나도 번개에 튀겨지기는..! 으에..! 저리 가..!! 아리나..!!!! 살려줘..!!! “

온 힘을 다해 날갯짓하며 겨우겨우 찾은 아리나의 어깨를 붙잡고 뒤에 숨자 아리나는 깊은 한숨과 함께 손끝을 들어 춘향을 가리킨다.

“ 칫...!!! 이 자식...! 다음에는 반드시 먹어치워 주마...!! “

춘향도 번개는 싫었던지라 그대로 얼굴을 마구 구기며 분하다는 듯이 뒤로 돌아 걸어가 버린다.

“ ..그런 악당 같은 대사를 내뱉고선 어디로 가려는 거야? “

“ 몰라! 알 거 없잖아!! 우씨..!! 사람은 고기를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건 너무해!!! “

뭐. 채식 위주의 식사라고 해서 마나가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닌 만큼 먹고 사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물론 채소의 내부에 있는 마나조차도 멈춰있는 것인지 크게 맛있다고는 못 느끼겠지만.. 살아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어디인가.

춘향도 마나를 갈망하며 매달리는 것이 아닌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다는 느낌으로 달려드는 것이기에 카린의 안전만 어떻게든 확보하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그래 뭐..

따지고 보면 고기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 있겠는가.

아니 있기야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 함께 사는 사람 중에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 휴우우우우... 고마워 아리나..! 덕분에 살았어!! 나 진짜 너무 무서워서 앨리스한테 가야 하나 너한테 가야 하나 얼마나 고민했는데..! “

라고 말하는 카린도 최대한 마나를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는데도 불구하고 남몰래 작은 소시지나 햄을 만들어 먹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본인은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했겠지만...

흐음..

“ 카린. 고기 먹고 싶어? “

“ 어.. 어?! 음... 아.. 아니 괜찮아. “

...넌 그렇겠지.

“ 다른 애들도 괜찮대? “

“ 어~.. 조금은 먹고 싶어 할지도...? ...창조해? “

아마 괜찮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카린의 창조라는 마나는 너무나도 소중하며 지금처럼 제한된 환경 속에서는 최대한 필요한 일에만 하는 것이 좋다.

흠..

연구의 진척도를 생각해보면 아직 많이 남은 것 같기도 하고..

“ 카린. 피렌한테 음.. 춘향이를 포함해 두 명만 데리고 가까운 행성 좀 돌고 와달라고 해줄래? 목적은 육류 확보.. 아니 물자 확보라고 해줘. “

그래도 행성 간에 거리가 있는 만큼 꽤 오래 걸릴 테니까...

연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다 싶으면 춘향이 없는 틈을 타 다른 아이들을 깨워서 몸이라도 풀게끔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피렌은 아리나의 지시에 따라 춘향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자 아주 좋다는 듯이 펄쩍 뛰며 합류했으며 또 한 명은 아무래도 사냥에 능숙한 녀석이 나을 것으로 판단해 보이지 않는 가느다란 에테르 실로 사냥 덫을 만들 수도 있으며 이런저런 행성을 다니며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해본 마레이니를 선택했다.

꽤 많이 신선한 조합이지만 그래도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대화를 해보았기에 어색한 것은 없었다.

심지어 성격상..

“ 제.. 제가 할게요! “

“ 그래그래! 너가 해야지! 이런 건 어른이 아니라 꼬맹이가 하는 거야~ “

“ ..춘향. 너도 해. “

이렇게 어떻게든 맞춰지니 문제 될 건 없다.

피렌이 억지로 패널에 춘향을 밀어 넣자 춘향은 살짝 불만스러운 얼굴로 패널을 조작해 가까운 행성의 생물 분포도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물론 피렌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으며 춘향이 제대로 일하는지 감시한 뒤 반대편으로 가서 다른 적당한 태양계가 있는지 찾아본다.

마나가 멈추면서 에너지를 활용하는 만큼 다양한 기능들은 향상된 함선이지만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만큼 속도는 나오지 않았기에 조금 답답한 느낌이랄까.

최대한 빨리 물자를 확보하고 돌아가지 않으면 이미 연구는 끝나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까지도 들었다.

“ 야! 그냥 저기서 조금 채집해보면 안 돼? 마나가 없긴 한데 지구처럼 꽤 푸른 느낌이야! 고기 씹는 맛은 느낄 수 있는 녀석들이 있을지도??? “

그거로 괜찮은가 싶지만..

...

일단 지금 반짝이는 눈으로 최고속도로 달려와 매달리는 춘향을 보자면 뭐라도 입에 집어넣어 줘야 만족할 것만 같았다.

“ ...마나가 없으면 큰 의미가 없으니까 조금만 가져가자. “

“ 제.. 제가 키 잡을게요..!! “

“ 그래그래! 막내야! 달려라! “

“ ...춘향. 네가 위치를 아니까 네가 키를 잡아. “



지구처럼 푸른 느낌... 이라고 들었는데.

적어도 피렌이 알고 있는 녹색 지구와는 너무 다른 진짜 말 그대로 ‘ 푸른색 ‘ 느낌이 가득한 행성이 보인다.

“ 저게 지구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냐..? “

“ 응! 아! 넌 모르겠구나? 우리 지구가 마나가 없던 시절. 그러니까~ 앨리스가 세상을 멸망시키기 이전의 행성은 딱 저런 느낌이었어! 음~.. 근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저건 바다는 아니네! “

물론 과거의 지구 이야기는 지루한 우주 항해 중 춘향이 여러 번 말해줬기에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었기에 조금 떨떠름한 느낌은 있었다.

뭐. 그래도 고기를 먹고 싶어서 환장한 녀석이었으니 생명체에 관해서 대충 둘러보지는 않았을 테고

적당히 인간이 내려앉을 수 있을 만한 행성이지 않을까?

“ 흐음.. 그래. 가보면 알겠지. “

“ 어.. 어.. 그..! 저.. 저쪽에서.. 유도하는데요..? 어.. 어떻게 하죠..?! “

“ 유도? “

“ 이.. 이쪽으로 오라는 것 같아요...! “

이런 건 몰랐는데.. 이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나 보다.

마레이니에게 다가가 함선 바닥 부분의 시야를 보여주는 패널을 열어보자 어느 한 지점에 수많은 사람이 거대한 원형으로 빈 곳을 만들고 마치 이곳으로 오라는 듯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 ...비어있는 행성이 아니잖아? “

“ 사람이 있어야 맛있는 고기가 있지! 사람이 없는 곳의 생물은 우리 몸에 안 좋을 수도 있다구? “

너무나도 당당하게 말해버리는 모습에 딱밤이라도 한대 먹여버리고 싶지만..

역시나 틀린 말은 없기에 더 열 받으며 안타깝게도 피렌의 속도로는 춘향을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다.

“ 에휴... 최대한 저들을 자극하지 마. 가능하다면 문화적 교류 목적으로 다가가자. “

음..

아마 지난 기억들을 전부 돌이켜봐도 마나를 지니지 않은 인류를 마주하는 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물론 마나가 없이 에너지를 활용하는 에이아 은하가 있기는 했지만..

이들은 우리 은하에 있던 사람들이 아닌가.

아직 마나를 받아들이지 않은 자들.

이들은... 우리를 환영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연구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먼저 공격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세 명이고

저쪽은 아무리 마나가 없다고 해도 하나의 행성에 서식하는 인간이다.

적대할 이유도 없으며

적대했을 때는 우리 또한 인간이기에 그들의 알 수 없는 무기에 얼마든지 당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은.. 뭐랄까.

마치 푸른 피가 흐를듯한 피부에 눈도 파란 눈이 기본인 듯한 느낌에 귀가 뾰족했다.

하지만 인간과 비슷한 형태인 만큼 마주했을 때 그렇게까지 경계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춘향. 내 그림자로 들어와. 마레이니. 미안하지만.. 여긴 나 혼자 갈게. 너의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

“ 네.. 넵...! “

“ 그냥 다 죽여도 되는데! “

“ ...얼른 들어와. “

왠지 요즘 따라 춘향이 더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고기를 안 먹여서 그런가..?

조금은 불안하긴 하지만 피렌은 그대로 조타실을 벗어나 갑판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았다.

수많은 사람 사이에 어딘가 정렬된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

그중에서 누가 봐도 ‘ 내가 이곳의 대장이요. ‘ 라는 느낌으로 날개 달린 푸른 무언가를 타고 있는 사람이 앞으로 나와 있었다.

그 뒤로는 마치 위엄있어 보이기라도 하려는 듯이 수많은 사람이 예를 갖추는 듯한 모습이었고

마치 우리보고 이 길을 걸어오라는 듯이 수많은 병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일렬로 서 있었다.

“ 흐음... “

“ 킥.. 저 녀석들이 우리를 아주 자기 밑으로 깔고 가려는데 가만히 있을 거야? “

그림자에서 춘향이 말을 걸어오는 것을 억지로 무시한 피렌은 혼자 생각한다.

분명 이들은 마나라는 것을 전혀 모르기에, 우주로 나가본 적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마 우주에서 다가온 우리를 고위 문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도 저런 고자세로 나오는 것을 보면...

음...

굳이 저런 걸 신경 쓰는 것이 패배하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춘향이 ‘ 재미없어 ‘ 라면서 멋대로 깽판 치는 게 더 무섭다.

“ ..어쩔 수 없지. “

피렌은 온몸에 바람을 두르고 그들이 볼 수 있도록.

그러나 함부로 건들면 어떻게 될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하지만 지금 당장에는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날아가 걸어오라는 길을 무시하고 곧장 대표라고 생각되는 사람의 앞에 착지했다.

“ 안녕하세요? “

“ ...XX XXX... “

아.

이 단계부터인가.

최초의 신에게서 받은 언어는 길드에 등록된 길드들의 언어만을 마나의 형태로 저장해 만든 것인 만큼 마나가 없는 이들의 언어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인간인 만큼 표정에서 아마 피렌과 상대는 똑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다.

“ 뭐. 오래 대화할 필요는 없겠지. “

아마 이들이 피렌에게 다가온 목적은 하나일 것이다.

외계 문명.

그 알 수 없는 것에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겠지.

어쩌면 이건 이들에게 있어서 큰 도박을 한 것이 아닐까.

외계 문명이 자신의 행성에 찾아올 만큼 우주 문명이 발전했는데 그들을 행성에 불러와 이렇게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았는가.

우리가 만약 다 죽이려고 온 거였다면 이 행성의 운명은 지금 이 순간 끝이 났을 것이다.

그들은 그런 것도 모르는 순수한 인간들이다.

우리 은하가 멈춰있는 것도 모르는 순수한 인간들이다.

우주 너머에 차원이 다른 존재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을 순수한 인간들이다.

...이런 전쟁 중에 이들의 문명을 발전시키는 짓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선택이니까.

피렌은 조심스레 자신의 마나를 뭉쳐 손에 쥐고 건넨다.

-XXXX.....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감탄사인 것은 맞겠지.

피렌은 있는 힘껏 손과 입을 활용해 음식을 요청한다고 전하자 상대도 받은 것이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리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손을 뻗었지만, 피렌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당연하지.

외계의 음식을 멋대로 섭취했다가 그대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아무리 상대가 친절하게 나온다고 해도 처음 본 외계인은 의심하는 것이 우선이다.

“ 춘향. 도와줘. “

피렌이 일부러 옆으로 한발 뒤로 물러나 바닥을 손으로 가리키자 그곳에서 검은 그림자가 일렁이더니 한 마리의 작은 검은 토끼가 튀어나왔다.

피렌은 이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바람을 깎아 검을 만들고 검은 토끼를 사냥하는 시늉을 한다.

“ 내가.. 직접.. 사냥.. 내가.. 음.. 알아들었으려나. “

사람은 입으로 먹는다.

손으로 사냥을 한다.

그 손으로 누군가를, 혹은 자신을 가리킨다.

그것은 행성을 넘어서도 인간의 형태인 이상 그렇게 발전하고 만다.

상대도 피렌이 의도한 것을 알아챘는지 조금은 망설이고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이렇게 보면 인간과 같은 형태라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닌가.

“ 춘향. 봤지? 어차피 마나는 없는 생물인 만큼 우리한테 이득 되는 건 없어. 그러니 조금만 사냥하고 와. “

“ 오? 내가 가도 되는 거야? 앗싸~! “

순간 피렌의 그림자에서 화려한 색의 치마를 흩날리며 춘향이 튀어나오자 모두가 놀랐다.

그리고 예의라는 것은 굳이 필요가 없다는 듯이 모두를 무시하고 숲을 찾아 떠나버린다.

“ 음... 마레이니도 데려갔으면 좋았을 텐데. “

어쩔 수 없나.

인간이 문명을 이루고 있는 만큼 이들과는 조금이라도 교류를 더 해주는 것이 좋아 보인다.

춘향이 조금은.. 빨리 와줬으면 좋겠네.





작가의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외계 문명이 우리 지구에 오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외계 문명을 어떻게든 찾아서 우리쪽으로 오게끔 하는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분명 우리보다 고위 문명이 그렇게 친절하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반대하기는 합니다만

뭐든 하고싶은 대로 하게 두고 싶기도 합니다.

아직 지금 수준에서는 그 어떤 짓을 해봤자 우리가 다른 우주 문명을 만날 가능성은 미세한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생각하거든요.

만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할 수 있으면 해보라지 ㅋ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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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552. 테라포밍 24.05.21 7 0 14쪽
561 551. 알파 은하 24.05.20 9 0 13쪽
560 550. 최종 확인 24.05.17 8 0 13쪽
559 549. 매순간 전력을 다해 24.05.16 7 0 13쪽
558 548. 이대로는 안돼 24.05.15 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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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6. 아무런 영향이 없는 세상 24.05.13 10 0 13쪽
555 545. 최악과 최선의 가정 24.05.10 1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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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542. 인원 선별 24.05.07 8 0 14쪽
551 541. 휴전 24.05.06 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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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539. 윌의 거래 24.05.01 13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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