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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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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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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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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7,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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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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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535. 크릭의 계략

DUMMY





-촤아아아아악..!!!!!

춘향이 크릭의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등을 타고 올라가 머리까지 베어버리려고 했으나 허리쯤까지 낫을 쳐올렸을 때 크릭이 온몸을 에테르화하며 에테르에 잠식된 에이아의 위로 도망친다.

“ 큭...! “

“ 우왓..?! 얘 뭐야?! 엄청 단단한데?! “

물론 도움닫기 자세와 함께 온 힘을 다해서 휘둘러 낫을 꽂고 베어낸 것이 아니기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기습 중에서는 아주 강하게 낫을 찍고 위로 쳐올린 것인데도 춘향의 낫은 크릭의 몸 깊숙하게 파고 들어가 찢어버리지는 못했다.

“ 가자 춘향. 다시 들어와. “

“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아르카나가 된 기분인데? “

아디나가 그렇게 말하며 에이아를 향해 달려가고

춘향은 살짝 불만인 듯이 얼굴을 찡그리다 그러는 편이 더욱 편하겠다고 생각해 아디나를 따라잡고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물론 들어가기 전에 조금 괘씸한 마음에 아디나의 이마에 아주 약하게 딱밤을 놓는 건 잊지 않았다.

“ ..이 상황에서도 장난은.. “

“ 킥킥.. 긴장 풀라고? 너 좀 경직되어 있으니까! “

...

아디나는 자신은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춘향이 긴장했다고 말할 정도로 경직됐는지 몰랐다.

이게 동요인가.

크릭의 말에 조금 흔들렸었던 건가.

“ ..그거참.. 싫네. “

우주의 중심부에 내려앉은 거대한 에테르 덩어리.

한때는 에이아 은하의 중심부였던 에테르에 잠식된 에이아에 올라간 아디나는 크릭 레베른이 상처를 치유하기 전에 빠르게 달려가 칼날을 휘둘렀다.

“ 검은 마나... 상당히 짜증 나는군. “

크릭은 상처를 전부 치료하지 못한 채로 칼날을 피하고자 허리를 돌렸다가 고통에 얼굴을 찌푸렸다.

참.. 신기하지.

에테르도 마나와 에너지를 서로 부정하는 감정이 뒤섞여 만들어진 것인데

어째서 마나를 부정하는 힘인 검은 마나는 에테르화시키지 못하는 걸까.

시도를 해보지 않은 것도 아니고

아예 보자마자 ‘ 이건 안된다 ‘ 라고 온몸에서 못 박혀버린 기분이다.

아디나의 칼날이 허공을 가르고

이어서 춘향이 아디나의 그림자에서 튀어나와 아디나의 칼등을 밟고 그대로 뛰어가 크릭을 향해 검은 마나를 뿜어낸다.

마치 집어 삼켜질 것만 같은 검은 마나의 입에 에테르를 쏟아내 터트려버린 크릭은 그 즉시 뒤로 물러나며 에이아에 담긴 에테르를 뽑아내 춘향과 아디나를 한꺼번에 날려버린다.

“ 으왓?! “

“ 꺅! “

“ ...후우.. 그래. 네 녀석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신의 대리인과 함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잊고 있었군. “

춘향이 눈을 붉게 빛내며 웃는다.

“ 맘에 들었어? 깜짝 선물인데 말이야! “

크릭의 계산으로는 에테르에 잠식된 에이아가 은하의 중심부에 닿았을 때는 이미 네이렌이 최초의 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원 와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최초의 신이 크릭 레베른의 시간만 빠르게 감아 이곳에 도달하도록 만들었으며

눈앞에 아디나가 있었다는 건 [VII. 전차(The Chariot)]를 타고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네이렌이 전부 오지는 않았어도 크릭의 에테르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춘향만큼은 왔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아디나와의 대화에 집중하느라 순간 놓쳐버렸다.

“ 나도 많이 물렀군. “

하지만..

마음에 드는 선물이냐고 물어본 건가.

“ 훗. “

그래.

마음에 들었다.

이것이 크릭이 원하던 시나리오였으니까.

그것도 네이렌 전원이 있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한 아르카나를 지닌 춘향이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니까.

“ 선물에는 보답해야겠지. “

크릭은 허리를 펴고 두 손을 들었다.

그리고 주저앉으며 바닥을 내려친다.

-쿵...!!!!!!!!!!

매우 가볍게 내려친 것처럼 보였지만 크릭의 양손에서 나온 에테르가 에이아에 스며들고 그 에테르가 에이아의 기록을 물들이며 수천 마리의 붉은 눈... 아니. 붉은 눈과 같은 느낌의 에테르 망령을 만들어낸다.

“ 우와.. 저.. 이야... 이제 쟤 진심으로 할 모양인데? “

마치 물이 들어차듯 거대한 파도가 되어 쏟아져 오는 에테르 망령들을 보며 춘향이 감탄한다.

하긴.

저만큼의 에테르가 있는데도 가까이 붙어서 검을 휘두른다는 짓을 할 필요는 애초에 없었지.

그저 대화하기 위해 접근했을 뿐이었으며

애초에 이런 식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부숴버릴 수 있도록 다른 레베른을 데려오지 않은 것이다.

“ 괜찮아. 내가 할게. 너는 크릭을 노려. “

아디나가 아르카나를 꺼내 들고 한 발 앞으로 나아갔지만

그 앞을 춘향이 다시 막는다.

“ 응? “

“ 킥. 됐거든? 크릭의 에테르는 내가 상대하는 게 맞아. “

그렇게 춘향은 한 손을 위로 뻗었다가 그대로 팔을 내리며 파도를 가리키고 지시한다.

“ 얘들아. 가라. “

-콰아아아아아!!!!!!!!!!!!!!!!!

춘향의 한마디에 바닥에서부터 순간적으로 검은 마나가 폭발하듯 솟아 나오기 시작한다.

투명한 바닥.

그 아래는 우주가 펼쳐져 있었기에 그저 까맣게 보였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대부분이 검은 마나가 퍼져있는 것이었으며 단지 검은 우주에 가려져 있었을 뿐인 것이다.

그때 당시에는 대충 넘기려고 했지만 어쨌든 그것이 이름이 되어버린 사과, 배, 포도, 꽃, 나비 등등

온갖 검은 망령들이 쏟아져 나와 각자의 무기를 들고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 [XIII. 죽음(Death)]의 주인이여. 우리는 당신을 위해 이 한목숨 바치겠나이다!!! “

..쟤는 대체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아왔담.

망령들이 울부짖는 죽음의 소리에 들린 이상한 말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그들 나름의 개성 아니겠는가.

춘향은 자기도 모르게 코웃음을 친 뒤 검은 낫을 만들고 망령들과 함께 달려나갔다.


상당히 많은 양의 망령들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것도.. [XIII. 죽음(Death)]의 힘인가.

아니.

이들은 지난번 만났던 검은 망령들과 같다.

그때 저 망령들의. 죽은 자들의 힘을 흡수했다는 뜻이겠지.

[XIII. 죽음(Death)]이 더욱 [XIII. 죽음(Death)] 다워진 것이겠지.

크릭은 자신의 몸을 에테르로 바꾸고 에테르와 검은 마나가 뒤섞인 전장으로 섞여 들어간다.

그리고 주먹을 내질러 에테르를 불태워 눈앞의 망령을 녹인다.

어깨가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을 받은 망령은 괴로운 듯이 소리지르면서도 어깨에서부터 또 다른 팔이 튀어나와 크릭을 붙잡으려 한다.

그 모습을 보고 크릭은 손날에 에테르를 감아 가볍게 잘라내자 옆에 있던 망령이 크릭을 집어삼키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입을 벌린다.

물론 크릭은 한 발 뒤로 물러나며 피하고 그대로 발로 강하게 걷어차자 그 검은 망령은 우주로 날아가 버린다.

아니. 우주로 날아가다 마치 폭발하듯이 검은 마나가 터져버리고

흩뿌려진 검은 마나는 다시 땅속으로 스며들어 가 다시 똑같은 망령이 되어 덤벼든다.

생명은 탄생하는 순간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

죽음의 끝에 이미 도달해버린 검은 망령들은 다시 태어날 수 없기에 그대로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평범한 망령이었다면 그저 죽지 못한 자에 불과할 뿐이므로 손쉽게 부서져 버렸을 테지만

[XIII. 죽음(Death)]을 받아들인 이 망령들은 이미 죽은 자들이었기에 한 번 더 죽는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렇기에 죽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다시 싸운다.


물론.

망령들만 생각해 보자면 크릭 레베른이 압도적으로 불리해 보이지만 춘향도 마찬가지로 상대가 너무나도 까다로웠다.

상대는 에테르로 만든 사람 형태의 망령.

아니. 솔직히 에테르 망령이라고 부르기에도 조금 이상하다.

정확히 사람의 형태를 이루고 있었으며

처음에는 그저 낫을 휘두르는 것으로 잘라낼 수 있었지만 가면 갈수록 상대가 공격을 피하는 횟수가 늘어만 갔다.

마치...

붉은 눈이 학습하듯이 말이다.

뭐.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나.

에테르에 잠식된 에이아도 결국 에이아.

에이아 은하에 담긴 수많은 지식이 그 안에서 잠자고 있을 것이며

이 에이아는 춘향이 잠재워놓은 녀석인 만큼 아무것도 하지는 않고 있지만, 크릭이 에테르를 꾸준히 집어넣어 조금씩 에이아에 대해 해체하고 분석해서 이렇게 붉은 눈을 닮은 에테르 망령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았다.

“ 읏..!!! “

-카가가가가각..!!!!!!

끝없이 베어나가고 싸우고 있는 와중에 한순간 느껴진 살기를 향해 낫을 휘두르자 거기서는 크릭이 웃으며 거대한 대검을 맞부딪치고 있었다.

“ 어머? 내가 벌써 보고싶어진걸까?!!! “

춘향이 자연스레 낫을 꺾어 대검을 미끄러뜨리고 그대로 대검의 날을 낫의 날에 걸어 비틀며 크릭의 손에서 대검을 떼어낸다.


아니. 크릭이 손을 자연스럽게 놓은 것이다.

크릭의 손을 떠난 대검은 한순간 뭉쳐져 춘향을 물어뜯는 한 마리의 거대한 새가 되고

크릭의 손은 에테르를 두른 채로 날카롭게 뻗어 나와 춘향을 찌른다.

“ 후후후. 끝까지 농담이나 하는 네 녀석이 감탄스럽군. [XIII. 죽음(Death)]이 익숙해서 그런 건가? “


춘향은 정면에서 뻗어 나오는 에테르를 허리 숙여 피한 뒤 뒤로 빠르게 물러나며 바닥에 손을 짚고 그대로 검은 춘향을 뽑아내 에테르로 만들어낸 새를 씹어먹어 버린다.

그대로 멈추지 않고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킨 검은 춘향의 낫에 자신의 낫을 걸고

서로 연결된 낫을 이용해 크릭을 향해 빠르게 회전하며 날아가 낫을 다시 휘두른다.

-카가가가각..!!!!

“ 그딴 게 익숙하냐고 묻는 건 정상적인 사람의 생각이야? 어디 아픈 거 아냐? “


도저히 낫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묵직한 공격을 쳐내고 자신은 맨손, 상대는 자신보다도 더 큰 낫을 휘두르는 상대와의 거리 차이를 좁히기 위해 또 한 번 대검을 만들어냈다.

아니.

이번에는 거대한 대검을 일곱 개 만들어내고 공중에 띄운 채로 사용한다.

“ 칫.. 일부러 놀리는 거냐? “

“ 후후.. 그럴 리가. 그 녀석의 마나도 훌륭하다고 인정했을 뿐이야. “

마치 라티안처럼

하지만 라티안보다는 더욱 두껍고 커다란 대검들을 자유롭게 휘두르며 이리저리 페이크와 함께 라티안보다도 더욱 까다롭고 복잡하게, 교묘하고 간사하게 공격해온다.

“ 칫..! 라티안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네..!! “

“ 원한다면 가르쳐주도록 하지. 너희를 전부 죽이고 난 뒤에 말이야. “

“ 아~ 그럼 안타깝게도 라티안은 있는 그대로 살아야겠네! “

크릭 레베른이 만든 일곱 개의 검은 그저 검에서 그치지 않고 춘향에게 부딪치고 팅겨져 나가자마자 그대로 멈추더니 네 발로 걸어 다니는 징그러운 망령이 되어 춘향을 향해 달려온다.

물론 가볍게 목을 베어낼 수 있었지만..

조금 불쾌한 기분이 든달까.

다시 정면을 보면 방금 베어낸 녀석 말고도 또 다른 녀석이 달려들고

크릭에게는 여전히 일곱 개의 검이 주위에 자유롭게 떠다닌다.

“ 아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마나 무한 치트는 좀 너무한 거 아니냐?! “

“ 음? 나는 에테르를 사용한다만. 치트라는 것은 뭐지? “

“ 됐어 이 자식아! “

심지어 저렇게 여유롭게 낫을 받아치는 것이 조금 짜증 나게 느껴진다.

역시 레베른 길드의 길드장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달까.

“ 후후.. 괜찮나? 상당히 정신없을 텐데 말이지. “

“ 걱정은 됐거든...?! “

또 한 번 낫이 대검을 강타하고

낫은 또 네발로 기어 다니는 사람의 형태로 변하면서 춘향에 의해 쉽게 찢어져 죽어버린다.

간단하게 에테르를 흐트러뜨렸지만 같은 대검에 두 번이나 공격을 해야 하기에 상당히 부담이 컸다.

덕분에 춘향은 점점 짜증 나기 시작했지만..

그래.

괜찮다.

지금 이 거대한 에테르와 검은 마나의 폭풍 속을 뚫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디나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아무리 크릭이라고 해도 이 사이에서 [IX. 은둔자(The Hermit)]로 숨어들어 간 아디나의 기척을 감지하기는 어렵겠지.

춘향처럼 자신의 마나로 망령을 불러낸 것이 아닌 이상 절대 불가능하겠지.

“ 이제 조금 지루하군. 그렇지 않나? “

또 한 번 에테르로 만든 대검을 보낸다.

“ 지루해? 미안해라..! 조금만 참으라고! 곧 재밌게 죽여줄 테니까! “

춘향이 낫으로 대검을 베어내자 역시나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발과 다리가 생기면서 징그러운 모습으로 춘향에게 다가오고

계속 똑같은 패턴에 춘향은 똑같이 손에서 낫을 회전시켜 자세를 재정비하고 그대로 베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낫에 베여 잘려나간 에테르 망령의 절단면에서부터 한순간 에테르가 쏟아져 나오고

계속 두 번 만에 죽어버린 것이 몸에 익어버린 춘향이 반응하지 못해 살짝 뒤로 물러나는 순간

그 쏟아져 나온 에테르는 크릭의 얼굴이 되어 입을 열었다.

" 이젠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이 지루한 세상을 끝내 달라고 소리치는 죽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XIII. 죽음(Death)]. 지금 나오지 않을 텐가? “


-두근.


한순간

춘향의 심장이 뛰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에테르로 만들어진 인간 형태의 징그러운 이것들을 베어내는 게 짜증이 난 줄 알았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이들은 에이아의 기록 속에서 잠들어 있던 죽은 인격들이 에테르로 만든 육체를 만나 살아난 것이었으며

그들을 또 한 번 죽일 때마다 춘향의 내면에 있는 [XIII. 죽음(Death)]이 꿈틀대고 있었기에 짜증이 났던 것이었다.

“ 언제까지 지켜보는 척만 하고 있을 거지? [XIII. 죽음(Death)]. “


-크크크크.. 재밌는 녀석이군.


자기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고 [XIII. 죽음(Death)]의 목소리로 말해버리는 바람에 춘향은 뒤로 물러나며 심장을 움켜쥐었다.


-두근.


“ ...어이가 없네..! 넌.. 차원이 다른 존재를 무서워했던 거.. 아니냐...?! 큿...!!! “

춘향은 크릭의 말을 듣고.

아니..

듣기도 전부터 [XIII. 죽음(Death)]은 사용하면 안 되는 아르카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단지 자신의 내면에서 검은 마나가 자신을 갉아먹지 않도록 하나의 집을 지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크릭 레베른은 사용하지 않는 [XIII. 죽음(Death)]을 없애기 위해.

차원이 다른 존재가 탐내는 [XIII. 죽음(Death)]을 없애기 위해 공격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치 일부러 [XIII. 죽음(Death)]을 깨우고 있었다.


크릭은 웃는다.

이 녀석도 있는 척 없는 척 다해도 결국 자신보다 아래다.

“ 당연히 거짓말이었지. [XIII. 죽음(Death)]에게 차원이 다른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해서 말이야. “

물론

진심도 어느 정도 있었지만

원래 계획이라는 것은 한 가지만 정해놓고 하면 안 되지 않겠는가.

크릭은 그렇기에 웃는다.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 자신이 유리하다.

[XIII. 죽음(Death)]을 마주한 뒤로 세웠던 작전이 거의 성공하기 직전이다.

“ 크윽...!!! 제발...!!! 이 자식아...!! 얌전히 내 안에 있어..!! “


-두근.

-두근.

-두근.


춘향의 심장이 조금 더 빠르게 뛴다.

마치 [XIII. 죽음(Death)]이 다가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불길하게 뛴다.


-크크크... 재밌군... 고작 인간 주제에 나를 도발하다니 말이야.







작가의말

쫌 얌전하다 싶었더니 기회되니까 바로 꿈틀대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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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533. 기다렸던 호위 24.04.25 16 0 14쪽
541 532. 위험한 작전 24.04.24 15 0 13쪽
540 531. 돌아갈 집 24.04.23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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