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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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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연재수 :
5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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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77,983

작성
23.08.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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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55. 어설프게 빛나는 원석

DUMMY

라라케니아가 갑자기 검을 집어던지고 떠난 뒤

피렌이 그녀를 따라 가버렸다.

라티안은..

이곳 훈련장에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다.

수백 명의 훈련생을 남기고 말이지..........

“ ..어~... 그~... 안녕.. 하세요? “

-예!!!!!!!!!

...

이들을 상대로 어떻게 가르치라는 것인가.

열 명쯤 된다면 어떻게든 하겠는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 많은 수가 아닌가.

어쨌든 무언가 가르쳐야 하고..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으.....

자신의 과거를 아무리 돌이켜봐도 이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을 움직여본 적이 없다.

그나마 해본 거라고는... 1대1 결투랑.. 파이트 클럽이랑... 아?

..

가르칠 사람이 너무 많다면..

가르칠 사람을 줄이면 되지 않는가.

“ 크흠... 흠.. 앞에 계신 분은 이곳에서 얼마나 훈련하셨죠? “

“ 엔델라2에서 캐미츠8까지 있었습니다!!!!!!!!!!!!!!!! “

...

뭐라는 거야..

알 수 없는 날짜 계산방법이다.

아마 외계의 뭐시기겠지..

뭐 대충 오래 있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 흠.. 그래서 당신은 이 수많은 사람 중에서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계십니까? “

대답한다면 대답하는 대로 급이 나누어져 있다는 뜻이니 그대로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끼리 묶어서 가르치면 된다.

물론 뭘 가르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떻게든 싸워보거나 자세를 보면 어느 정도 교정해주거나 가르쳐줄 부분이 있지 않을까?

만약 대답이 없다면 그것은 라티안이 가장 좋아하는 상황이다.

이대로 모두의 급을 나누고, 그들끼리 다시 한번 붙여서 순위를 매기면

각자 알아서 순위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 ....모릅니다!!!!!! “

그렇군.

일이 편해지겠군.

“ 좋습니다. 여러분들!! 다들 잘 들으세요. 이제부터 여러분들은 각자 30점씩 가지고 있는 겁니다. “

한참 라티안이 파이트 클럽을 도맡아 하고 있었을 때

어느 날 춘향이 놀러와 새로운 전투방식을 라티안에게 알려준 적이 있었다.

파이트 클럽은 1대1의 형식에 경기장도 제한된 환경 속에서 치르다 보니 실전과는 얼마든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이었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아리나와 앨리스에 의해 폐기된 방식이다.

하지만 라티안은 춘향의 생각이 나름 괜찮다고 여겼던 사람이었기에

이 자리에서 한번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모두가 30점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리고 이곳 어디에서든 상관없이

자신이 유리한 지형이든 불리한 지형이든 관계없이

사람을 만날 때마다 1대1을 신청해 맞붙는다.

진 쪽은 -1점

이긴 쪽은 +1점

그렇게 100점을 모으고 라티안에게 가장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1등이다.

규칙상 같은 사람과의 연속 전투는 불가능하며

기간은 하루에 오전 8시부터 12... 아.. 잠깐... 여기 시계로 해야 하는데..

음...

적당히 평소 훈련 시간만큼만 전투를 펼치고 전체 기간은 일주일로 잡는다.


만약 점수를 전부 소진 시 다시 30점을 받고 시작하는 대신 등급이 내려간다.

무기는 전부 훈련용 무기이며, 하루에 몇 번을 전투하든 상관없다.

단.

마나를 사용한 전투는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금지한다.



물론 이렇게 했을 때 중간쯤 되는 실력자가 약한 사람들만 모두 잡아내고 100점을 모을 가능성도 있지만, 라티안은 이마저도 그 사람이 지혜롭게 돌파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형이나 운이 없어서 패배해 등급이 내려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본인의 실력이 아니겠는가.

강한 힘이 있더라도 온갖 환경 요소 및 마나의 차이, 혹은 운으로도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전투다.

상대가 강하다고 봐주지 않는 법이다.

“ 크으...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계획이야..!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아마 자기들끼리 대련은 자주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 경쟁 ‘ 을 해본 적은 없었을 것이다.

다들 검을 들고 싸우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다.


내가 쟤보다는 강하지 않을까?

아 조금만 더 넓은 전장이었더라면.

나는 숲에서 싸우는 게 훨씬 좋은데.

어딜 가든 내가 최강이지!!!!


다양한 생각들을 억누르고 계속 검술에 대해서만 배워나가고, 평범한 대련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라티안에 의해 1등을 가릴 수 있는 룰이 생겼다.

모든 파이터들... 아니.. 이곳 훈련생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그리고 각자 원하는 전장을 향해 떠난다.

“ 후후.. 좋아.. 이제 그럼 나도.. “

“ 잠시만 기다려주실 수 있나요? “

어디 어떤 전투가 펼쳐지는지 구경하기 위해 한발 옮기는 순간

라티안의 등 뒤에서 꽤 작은 여자가 말을 건넨다.

옷차림으로 보아 이곳의 훈련생 중 한 명인 모양인데..

“ 규칙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라도 있으십니까? “

여자는 허리를 꾸벅 숙이며 라티안에게 말한다.

“ 일단 저는 미야네라라고 합니다. 미야라고 불러주세요. 우선.. 어째서 마나를 활용한 전투가 금지인가요? “

작은 키에 똘망똘망한 노란 눈.

노란 단발머리에 피부가 아디나와 비슷할 정도로 새하얀 이 여자아이는 딱 두 마디만 주고받았는데도 굉장히 똑 부러지는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티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미야는 아마도 마나를 활용해서 전투를 펼치는듯하다.

그렇기에 라티안의 규칙에 불만을 품은 것이겠지.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

이곳에는 앨리스가 없다.

“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누구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닌 여러분들끼리의 검술로 등급을 나누기 위해서니까요. “

“ 위험하기 때문이다... “

미야는 잠시 생각하더니 인상을 강하게 찌푸린다.

“ 마나를 공격적으로만 사용하지 않으면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 “

“ 그러면 공평하지가 않죠. 누구는 상대를 다치게 할 수 있는 마나밖에 없다면 그 사람은 마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채로 싸워야 하는 거니까요. “

오.. 왠지 자신답지 않게 뭔가 딱 정리해서 잘 말한 것 같아서 라티안은 매우 뿌듯했다.

“ 마나를 사용하는 거랑 사용하지 않는 거랑 차이가 큰데.. 제대로 된 평가가 되기나 할까 모르겠는데요. “

물론 그것은 그렇지만...

이곳에서 결투를 벌이다 다치면 큰일이기에 마나를 최대한 활용하면 안 된다.

목숨을 잃는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됐다.

라티안은 순간 궁금해졌다.

이 눈앞의 미야라는 아이는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길래 라티안에게 이런 말을 해오는 것일까?

어떤 마나를 가지고 있길래 마나로 하는 전투와 순수 검술대련은 차이가 크다며 따지고 있는 걸까?

“ 음.. 미야씨 혹시 한 가지 제안을 해도 될까요? “

“ 제안이요? “

“ 지금 저와 한판 붙어보죠. 저를 이기신다면 5점을 드리고, 진다고 해도 잃는 것은 없습니다. 어떤가요? “

크..

이렇게 라티안 자신도 결투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전투 경험까지 쌓다니..

이걸 춘향이 뭐라 했더라.. 일석이조 랬나? 아무튼, 그런 거다.

상대는 잃을 것도 없으니 당연히 승낙하겠..

“ 싫어요. 저는 마나를 활용한 전투 외에는 할 줄 모르는걸요.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본인은 아무것도 잃는 게 없는데도 전투를 피할 줄은 몰랐다.

“ 어.. 그.. 그러면.. “

“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것 같으니 마나를 사용하면서 한번, 사용하지 않으면서 한번. 그렇게 결투를 두 번 하시죠. “

오호 이렇게 나오시겠다라..

잘하면 10점을 두 번의 결투로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상대는 라티안.

우주에서 수많은 상대와 목숨을 걸고 검을 겨뤄본 사람이다.

얕보인 것이라면 기분이 상할만하지만 이런 미야의 당돌함은 싫지 않았다.

“ 좋습니다. 먼저 마나를 활용해서 붙어볼까요? 아 그래도 무기는 훈련용 검으로 해주세요. 실수라도 하면 큰일 나니까요. “

“ 좋아요. “

미야는 예쁘게 미소지은 뒤 뒤로 물러나 연습용 검을 들고 자세를 잡는다.

라티안은 흔쾌히 허락하고 그녀의 진심을 한번 맛보기로 한다.

궁금하다.

라라케니아는 확실히 강하기는 했다만 마나를 사용한 진짜 결투에서는 라티안이 한 수 앞섰었다.

그런 라라케니아와 함께하는 미야는 과연 어떤 힘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됐..

-츠즛...

“ 자.. 잠깐.. 번개..?! “

라티안은 본능적으로 몸을 옆으로 틀며 검을 들어 방어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분명 눈을 깜빡이지도 않았는데 눈앞에 미야가 나타난다.

-카가가가가각...!!!!!!

분명 나무로 만든 목검끼리 부딪쳤는데도 강력한 스파크가 튀면서 서로의 나무를 갉아 먹는다.

그리고 미야는 라티안을 한참 지나쳐서 제자리에 멈춘다.

“ ...뭐.. 뭐지..? 피.. 피할 수 없었을 텐데...?! “

하필 라티안은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쁘면 찌릿찌릿한 번개를 자신도 모르게 내뿜으며 다니는 여자아이가 가족 중에 있었기에 이미 번개에는 익숙했다.

번개는 라티안도 보고 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만큼 상당히 빠르기에 미리 대처를 해야 한다.

물론..

그만큼 속도가 안 나올 때 해당하는 이야기다.

“ 나도 이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된 후로부터 조금 궁금한 게 있었는데.. 잘됐네. 번개와 빛. 누가 더 빠른지 해보자고....!! “

라티안은 빛을 두른다.

그리고 라티안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로 달려나가 미야를 향해 검을 휘두른다.

마치 천천히 흘러간다고 느껴지는 시간 속에서 한순간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베기 공격을 가하자 미야도 반응해 검을 들어 올린다.

하지만 라티안은 그대로 베는 척만 하고 그대로 미야의 앞에서 위로 도약한다.

그리고 가볍게 검으로 미야의 머리를 한 대 친다.

-탁!

“ 아얏..! “

미야는 자신의 눈으로 보았던 그대로

자신의 왼쪽에서 날아오는 검을 쳐내기 위해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음..

이런 간단한 페이크에도 걸려들다니..

너무 자신의 마나를 맹신해 검술 수련을 게을리한 건가..?

초보자들이 하는 흔한 실수다.

“ 번개를 다루는 건 굉장히 특이한데 말이지.. “

아리나가 번개를 앞으로 내지른다고 한다면

미야는 반대로 번개와 함께 앞으로 튀어 나가는 느낌이었다.

“ 으~... 아파라... 번개를 어떻게 쓰나요... 번개를 쓴다는 건 듣도보도 못했는데. 으으 좀 치사한 거 아니에요? 빛으로 눈을 가리고 다가와서 머리를 치다니.. “

엥?

“ ...뭐? 아까 그건 뭔데...? 요..? “

“ 아.. 이거요? “

미야는 가볍게 손을 들었다.

그리고 손을 내린다.

-치지직..!!!!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려간 손의 궤적을 따라 순간 번개가 튄다.

당황스럽다.

저게 아리나의 번개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게다가 팔을 움직이기만 했는데도 저렇게 파지직거린다니...

“ 몰라요.. 저는 항상 최대한 힘을 내면 이러더라고요... 아무도 제 마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저도 가끔 따끔거리는 바람에 마나를 사용하지 않고도 쓸만한 검술이라도 배우고자 이곳에 왔는데... 그렇다고 이 속도를 버리기도 아깝고... 하아.. 모르겠네요. “

확실히.. 이해할 수 없겠지.

이만큼 빠른 속도로 달려든다면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반응도 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물론.. 우주에는 라티안보다도 더 강한 사람들이 많다지만 이들이 평범한 것이다.

평범한 사람의 수준에서 이 정도 속도는 압도적인 힘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라티안이 막아낸 것에 당황할 수밖에 없던 거겠지.

저 번개를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라티안의 속도에 아리나의 번개를 더한 완전 사기급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음.

마음에 든다.

“ 좋아! 두 번째를 시작하죠! 이번엔 마나 쓰지 않기에요! “

“ ...네. “

과연

미야의 검술은 어떨까.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미야가 만약 검술에도 뛰어나다면...

마나를 잘 단련했을 때 엄청난 속도로 번개를 두르고 달려와

검을 휘두르며 궤적에 따라 번개가 튀는

그런 화려하고도 살벌한 전투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눈앞에서 미야가 달려온다.

...생각보다 너무나도 느린 속도다.

검의 궤적은..

팔꿈치, 발의 방향, 손목, 눈동자의 움직임.

...어느 것 하나 너무나도 뻔하게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다.

라티안은 아주 가볍게 허리를 숙여 미야의 배에 검 손잡이를 살며시 처박았다.

“ 욱...! 아파...!! 너무 아프게 때리는 거 아니에요...??!!! “

......

사람 잘못 본 걸까..?

분명.. 잘 키우면 엄청난 녀석이 될 것 같은데...

아 이거 좀

좀..

아쉬운데...?

분명.. 크게 될 그릇이 아닌가..?


라티안은 마치 빛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흙먼지를 털어내기 전의 보석 같은 이 아이를..

어떻게든 빛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말

현실 배틀로얄을 계획한 춘향도 정신 나갔고

그걸 괜찮은 것 같다며 시험해보는 라티안도 정신 나간듯

아무래도 정상인은 나밖에 없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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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268. 사고를 치지 않으면 죽는 사람 23.08.19 25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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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263. 불안한 기분을 떨쳐낼 만큼의 속도 23.08.14 252 0 14쪽
270 262. 오시리스로 귀환 23.08.13 249 0 15쪽
269 261. 강한 사람은 알 수 없는 것 23.08.12 251 0 15쪽
268 260. 꺾이지 않는 각오 23.08.11 248 0 15쪽
267 259. 궁극의 필살기를 만들어보자 23.08.10 252 0 13쪽
266 258. 생사를 넘나든 남매는 23.08.09 250 0 15쪽
265 257. 솔직한 사과 23.08.08 252 1 13쪽
264 256. 이런 곳인 줄은 몰랐는데 23.08.07 253 1 14쪽
» 255. 어설프게 빛나는 원석 23.08.06 254 1 13쪽
262 254. 더욱 아름답게, 더욱 빠르게 23.08.05 255 1 13쪽
261 253.5 아름다운 춤 23.08.04 254 1 17쪽
260 253. 제자의 소소한 복수 23.08.03 257 1 15쪽
259 252. 내면의 또다른 나 23.08.02 253 1 15쪽
258 251. 하나의 육체 두 명의 망령 23.08.01 251 1 12쪽
257 250. 이제부터 너희가 해야할 일은 23.07.31 254 1 13쪽
256 249. 검은 왕국의 왕 23.07.30 252 1 13쪽
255 248. 두 가지 의뢰 23.07.29 252 1 14쪽
254 247. 제2차 작명 토론 23.07.28 251 1 15쪽
253 246. 차원이 다른 존재 23.07.27 25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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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242. 자유의 도시 23.07.23 252 1 15쪽
248 241. 큰 돈의 용도 23.07.22 253 1 14쪽
247 240. 정해진 승패 속의 베팅 23.07.21 25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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