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올딩

죽고싶지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올딩
작품등록일 :
2018.06.21 22:14
최근연재일 :
2018.07.29 21:02
연재수 :
206 회
조회수 :
36,776
추천수 :
138
글자수 :
311,906

작성
18.07.29 20:31
조회
73
추천
0
글자
6쪽

202화 철군

DUMMY

한성에서 외사 김공이 찾아오자 고휼이 그에게 이곳에 무슨 이유로 온것인지 물어보았다.


"외사가 이곳은 무슨일로 온것이오?"


김공은 아로국과의 정전 체결을 위하여 왔다고 하였다.


"당연히 폐하께서 보내셔서 왔지요. 저번의 패배로 폐하께서는 더이상 안국장군님을 믿지 못하겠다 하십니다. 또한 신장국과 왜진의 동태도 심상치가 않구요. 그래서 저들과 정전을 맺고오라 하시어 이곳으로 온것입니다. 폐하께서 실망이 크십니다. 안국장군님."


고휼은 속으로 금선을 책망하였다.


'이런...그놈의 말을 듣지 않았었다면, 포겸과 철종을 잃는일도... 1천의 군사를 잃을일도 없었을것인데.. 으으... 금선!!'


김공은 그대로 청아성의 남문으로 아로국의 진영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김공은 그곳에서 아로국의 복장을 하고있는 포겸을 발견하였고, 그를 좋지 못한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쯔쯔쯔쯧... 배신을 한것인가? 하긴 고중서 장군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안국장군의 자리에 올랐으니 그런자 밑에 제대로된 수하가 있을리가없지.'


김공이 자신을 쳐다보자 포겸은 자신도 모르게 움츠려들고 말았다.


'난 이제 아로국 사람이지... 더이상 저런놈에게 기죽을 필요가 없다.'


"뭐.. 뭘 그리 쳐다보는것이냐!"


김공은 그를 무시하고 척섭의 안내를 받으며, 무연경의 막사에 들어가 그와 독대를 나눴다.


무연경이 자신에게 독대를 청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화천의 사신께서 그냥 담화도 아니고, 주변을 다 물리쳐 제게 독대를 청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공이 그에게 청아성을 내어주겠다 하였다.


"청아성을 내어드리겠소!"


청아성을 내준다는말에 무연경은 속으로 조금 당황하였다.


'청아성을 그냥 내주겠다니...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여기까지와서 농담을 하시지는 않으실것이고... 청아성을 우리에게 그냥 내어준다면, 필시 조건이 있을터..."


"그렇습니다. 3가지만 약조해 준다면, 청아성을 아로국에 내어드리리다."


"그 조건이 무엇인지 말해보시오."


"첫번째는 과거처럼 청아성의 백성들을 도륙하는짓은 하지 말아주시오."


무연경은 그리할것이라 하였다.


"청아성이 온전히 아로국의 땅이 된다면, 그들 또한 아로국의 백성들인데, 어찌 그들을 도륙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부분은 걱정하지 마시지요."


"두번째는 청아성을 내어드리는 대신 2년간의 정전체결을 맺고자 합니다."


'재정비를 할 시간을 벌려는것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저 청아성을 그냥 내어준다는것은 도저히...'


"동맹이 아니라... 정전이라.. 그렇다면, 2년후에 청아성을 다시 되찾겠다는 뜻 아닙니까?"


"맞습니다. 사실 우리 화천과 아로국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질 않습니까."


"뭐 일단 알겠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무엇입니까?"


김공은 살짝 머뭇거렸다.


'사실 두가지의 조건만 제시하려 하였으나.. 화천을 배신한 포겸을 그대로 두기에는 좀.. 과연 포겸과 포로를 넘겨달라고 한다면, 넘겨줄까...'


무연경이 대답을 재촉하였다.


"어서 말해보시지요. 나머지 하나가 무엇입니까?"


"포로를 석방해주시오."


'포로석방이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


"포로라면, 그 야희라는 여인을 말하는것이오?"


"그 여인 외에도 포겸의 신변도 넘겨주셨으면 하오."


"포겸은 이제 우리 아로국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좀..."


"한번 잘 생각해보시오. 한번 배신한자가 두번 안하리라는법 있습니까?"


'하긴.. 확실히 괜히 아로국에 머물게 했다가 다시 화천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아로국의 정보만 넘겨주는 꼴이된다.'


"알겠습니다. 포겸의 신변도 넘겨드리지요. 그럼 화천에서는 언제 군을 물릴 생각이십니까?"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을것입니다. 준비가 되면 제가 연통을 드리지요."


"알겠습니다."


김공은 그렇게 야희와 포겸을 데리고, 무연경의 진지에서 청아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야희가 무사히 돌아오자 장소는 환호하였다. 또한 김공은 사신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고휼에게 폐하의 명을 받으라고하였다.


"폐하께서 성주를 한성으로 연행해오라 하셨습니다."


"폐하께서 왜..."


"왜긴요!! 패전의 책임을 물으시려는것이겠지요!"


"아직 전시중인데 패전의 책임을 묻다니요!"


"전쟁은 끝났소! 여봐라 당장 이 죄인을 포박하여 포겸과 함께 옥사에 가두도록 하여라!"


"예!"


그렇게 고휼과 포겸은 청아성 옥사에 갇히게 되었다. 그리고 김공은 청아성에 남아있는 황보와 보노를 불러내어 철군 준비를 하라고 명령하였다.


"두 장수분들께서는 어서 철군 준비를 하십시오."


전시중에 갑자기 철군을 하라고 하자 그들은 몹시 당혹스러웠다.


"갑자기 철군이라니요? 그게 무슨소리입니까?"


"청아성을 버리자는 말씀이십니까?"


김공은 자세한것은 한성에서 알게될것이니 서둘러서 철군준비를 하라 하였다.


"지금 두 장수분들께 자세히 설명드릴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철군준비를 하시지요. 자세힌것은 한성에 가면 차차 알게될것입니다."


보노가 어디로 철군을 하면 좋겠냐고 물었다.


"철군을 한다면, 어디로 철군을 해야하겠습니까?"


김공은 일단 해울성으로 철군을 하라고 하였다.


"일단 해울성으로 철군하시지요. 추후의 일은 곧 조정에서 지시가 있을것입니다. 저는 한시바삐 죄인들을 끌고가야 하기에 오늘밤 먼저 한성으로 떠날것이니, 보장수께서 해울성으로 철군해 주시지요. 그리고 황장수와 장소, 그리고 야희는 저와 함께 한성으로 돌아갈것입니다. 그리알고 다들 준비하시지요."


"예... 알겠습니다."


보노는 속으로 몹시 착잡하였다.


'정녕...이 청아성을 한번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채 저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는것인가... 왕경성주님을 뵐 낮이없군...'


이들뿐만 아니라 청아성의 모든 병사들은 갑작스러운 철군 소식에 의아해 하였고, 저자에서는 화천이 아로국에 무릎꿇은것이 아니냐는 풍문까지 돌기 시작하였다. 또한 병사들이 철군을 준비하고, 성주 고휼이 옥사에 갇히자 백성들은 자신들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아우성치기 시작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고싶지않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갑자기 너무 많은 회수가 올라와 당황하셨나요 독자님들? 18.07.27 179 0 -
공지 7/17~7/21 에 여행을 좀 다녀오려고 합니다. 18.07.17 98 0 -
공지 내일 문피아가 점검이여서 오늘 내일것까지 합하여 85화 까지 올리겠습니다. 18.07.10 70 0 -
공지 세력 구성도 18.06.23 269 0 -
206 리메이크작 공지. 18.07.29 184 0 1쪽
205 1부완결 그리고 작품후기. 18.07.29 122 0 4쪽
204 203화 화천의 18대왕 금선 18.07.29 155 0 6쪽
» 202화 철군 18.07.29 74 0 6쪽
202 201화 청아성을 내어주다. 18.07.29 90 0 6쪽
201 200화 국상제를 폐지하다. 18.07.29 86 0 6쪽
200 199화 호출 2 18.07.29 102 0 5쪽
199 198화 좌절 18.07.29 123 0 5쪽
198 197화 반란 2 18.07.29 105 0 5쪽
197 196화 반란 18.07.29 100 0 5쪽
196 195화 함정 2 18.07.29 76 0 5쪽
195 194화 함정 18.07.29 68 0 6쪽
194 193화 선제공격 2 18.07.29 146 0 5쪽
193 192화 선제공격 18.07.29 100 0 5쪽
192 191화 선왕의 약조 18.07.29 106 0 5쪽
191 190화 신장국의 황원숙 18.07.29 104 0 5쪽
190 189화 청아성으로 향한 금선 18.07.29 105 0 5쪽
189 188화 내란의 조짐 3 18.07.29 77 0 5쪽
188 187화 내란의 조짐 2 18.07.29 82 0 5쪽
187 186화 내란의 조짐 18.07.29 89 0 5쪽
186 185화 성동격서 5 18.07.27 102 0 5쪽
185 184화 성동격서 4 18.07.27 85 0 5쪽
184 183화 성동격서 3 18.07.27 105 0 6쪽
183 182화 성동격서 2 18.07.27 76 0 4쪽
182 181화 성동격서 18.07.27 75 0 5쪽
181 180화 무연경 18.07.27 139 0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