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화 성동격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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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의 명을 받고 남도성으로 2만의 병력을 이끌고 남진하였던 장군 강로는 화천에서 좌대신 김효가 사신으로오자 군사인 몽로에게 그를 접대하라고 일렀다.
"군신께서 군사님을 제게 붙여준 이유가 이때문이였나 봅니다. 사신의 접대는 군사님께 맡기겠습니다."
"그럼 소인은 사신을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몽로는 사신으로온 김효를 남도성으로 들여보냈다.
"화천의 좌대신께서 이곳에는 어쩐일로 오셨는지요?"
"그것은 제가 묻고싶은 말입니다. 어찌하여 왜진은 군사를 이끌고 남진을 하였습니까?"
몽로는 남진을 한것이 아니라 하였다.
"하하하하... 저희는 단순히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던것 뿐입니다. 아리공주께서 화천에 계시는데 저희가 화천을 침공할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김효는 단순히 군사들을 훈련시킨다는 그의 말을 납득할 수 없었다,
"지금 그것을 믿으라고 하는것입니까? 단순히 군사들을훈련시키기 위해 2만의 군사를 국경으로 보낸다는것입니까?"
"당연하지요. 국경이기에 이런 훈련은 수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훗날 방비가 수월하지 않겠습니까?"
"아까 그대가 말한대로 아리공주께서 이곳에 계시는 이상 우리 화천과 왜진사이에 전쟁이 일어날리는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시기에 화천과 맞닿아있는 국경에 2만의 군사를 배치한다는 것입니까?"
"아까도 말했다시피 모든것이다 방비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군사가 국경을 넘어 화천땅으로 간것도 아니고, 우리 왜진땅에서 움직인것 뿐인데 왜 화천에서는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인지요? 이것은 내정간섭이 아닙니까?"
내정간섭이라는 말에 김효는 당황하였다.
"아.. 아니 내정간섭이 아니라;"
"그럼 이것이 내정간섭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입니까? 어디 한번 말해보시지요. 저희 군사가 국경을 넘어 화천땅을 밟기라도 했습니까?"
"그것은... 아니지만;"
'뭔가 저자의 말에 말린것 같군;'
"그렇다면, 저희의 행동 하나하나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은 그만두시지요."
"예에...그것은 알겠습니다. 그럼 왜진은 우리 화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것이겠지요?"
몽로는 아리공주에게 변고가 생기지 않는이상은 그럴일은 없을것이라고 하였다.
"저희 아리공주께 변고가 생기지 않는이상 저희와 화천사이에서의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그의 말에 김효는 과거 창전촉 사건을 거론하였다.
"잠깐! 그럼 아리공주께 무슨일이라도 생긴다면 개의치않고 국경을 넘겠다는것입니까!"
몽로는 당연하다고 하였다.
"당연한일 아니겠습니까? 아리공주는 왜진에 단 하나뿐인 공주님이십니다. 그런 공주께서 어린나이로 화천에 가서 생활하시는데 변고가 일어난다면 저희가 가만있겠습니까?"
"그런식이라면! 과거 저희왕자님과 아리공주사이의 혼례가 있었을때 금선장군과 서희낭자께 일어난 변고는 어찌 설명하실것입니까! 그때 저희 화천이 국경을 넘어 왜진을 공격했어야 했던것입니까!"
"그일은 저희가 이미 사과를 한일이고! 창천족장의 목을 베어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또한 화천의 요구사항대로 창천족을 복속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럼 된것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아리공주와 금선장군의 경우는 다르지 않습니까? 금선장군은 일개 장군일 뿐이지만, 아리공주님 왕족이십니다. 장군이 변을 당하는것과 왕족이 변을 당하는것을 어찌 같이 취급하려 하시는지요!"
그가 금선을 일개장군이라 취급하자 김효는 화를 내기 시작하였다.
"지금 무슨소리를 하시는것입니까!!! 금선장군이 일개장군이라니! 그는 그당시 화천의 검이라 불리며 화천을 대표하던 장군이였습니다. 또한 왕비의 오라비가 되시는 분이기에 그분도 왕족이나 다름이 없단 말입니다!"
"금선장군의 동생이 왕비가 되었다고 하여 금선장군 본인까지 왕족이 되는것은 아니지요! 아무튼 지금은 이일이 중요한것은 아니니 지난 과거의 일가지고 서로 너무 열내지 맙시다. 그리고 화천의 좌대신께서도 이만 화천으로 돌아가 보시지요."
'짜증나는 작자로군!!'
"흥. 알겠습니다. 이만 돌아가 보지요."
"이거 하나만 명심해두시지요. 아리공주께 변고가 생긴다면, 저희는 주저없이 군을 움직일것입니다."
"지금 협박을 하는것이오!!"
"협박이 아니라 충고요! 그러니 아리공주를 잘 보필하란 말입니다."
'역시 왜진놈들과는 상종을 못하겠군 그래!'
"흥"
김효는 사신으로의 임무를 마치고 한성으로 복귀하였고, 복귀하자, 그곳에서는 해울천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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