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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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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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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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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DUMMY

견초, 원소군은 유주의 원래 주인이던 유우와 공손찬 등으로부터 유주의 모든 지배력을 빼앗은 이래로 북방의 흉노(匈奴)나 선비(鮮卑), 오환 등 이민족들을 직접 상대했어야 했다.


오환교위 견초는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 능력을 양껏 선보인 자로서 일찍이 큰 기대를 받던 장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견초는 관직 생활을 처음부터 원소의 천거를 통해 시작했던, 그야말로 원소의 당여(黨與)이자 친위 세력 인사였다.


저수나 장합 등 죽은 한복 휘하에 있던 인사들을 밀어낸 채 구태여 젊은 견초를 불러들인 원소의 의중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승상 합하께옵서 당도하셨다!! 전군은 합하께 구천세(九千歲)를 올려라!!”




『“구천세!!! 구천세!!! 구천세!!! 구천세!!!”』




바로 그 견초의 군영에 원소가 탄 승상의 수레가 당도하자, 회색 털의 군마에 올라있던 견초가 목청 높여 휘하 장졸들에게 명했다.


그 명에 따라 하늘 높이 오르는 구천세의 소리를 들으며, 원소는 그제야 겨우 마음을 가라앉히며 자세를 바르게 잡을 수 있었다.


수만 대군의 구천세 소리를 통해서, 원소는 드디어 머릿속 깊은 곳에서 울리던 국의의 유령이 내던 웃음소리를 걷어냈던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수레 앞으로 다가온 견초가 말에서 내려 그에게 군례를 바칠 때까지도, 원소의 안색은 여전히 눈에 띄게 파리했다.




“···하, 합하! 안색이 편치 않아 보이십니다!”



“괘, 괜찮네, 자경(子經, 견초의 자)···. 여기 오는 길에 일이 있어서 그래···.”



“속히 군막으로 모시겠나이다! 어서 합하를 위해 길을 열어라!!”




젊은 견초는 직접 수레에 묶인 말을 끌어서 군영 중앙에 세워진 원소의 크고 화려한 군막까지 걸어갔다.


그런 견초와 또 그때까지 말에 오른 채 수레 뒤를 따르던 심배의 부축을 받으며, 원소가 조심스럽게 수레에서 내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군막 안에 들었다.




“···아, 아니, 합하!!”



“무슨 일이시옵니까, 합하···!!”



“···오, 한 장군과 장 장군도 있었군. 별일 아니니 그리 놀라지 마시오···.”




군막 안에 앉은 채 기다리던 한맹과 장기도 심배와 견초의 부축을 받는 원소의 모습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그런 그들을 겨우겨우 안심시키면서, 원소는 조심스럽게 상석에 올라앉고서 천천히 숨을 골랐다.


나머지 제장들이 그에 따라 자리하고서야, 원소는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후···, 견 장군. 출정 준비는 어찌 되고 있는가?”



“예, 합하. 저희 병력은 도합 8만 대군을 이루고 있사옵니다!


선봉은 여기 계신 한맹 장군과 장기 장군이 기병들을 맡으시어 먼저 상당군(上黨郡)으로 나아가시고, 그 뒤를 소장과 정남(심배) 공이 합하의 본진과 함께 따를 것이옵니다.



상당군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원재(고간) 공의 병주군과 합세할 것이고, 그리되면 우리 군세는 못 해도 최소 십만이 훌쩍 넘을 것이옵니다!


과거에야 흑산적 놈들이 스스로 백만대군 운운할 만큼 그 세력이 만만치 않았으나, 지금처럼 병주의 저 험준한 산맥 속에 숨어 사는 처지의 적들이라면 절대로 이 대군을 상대할 수 없을 테지요···!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사옵니다, 합하···.”



“걸리는 것? 그게 무언가 자경?”



“보급이옵니다. 병주와 우리 업성 사이는 그 길이 멀고 험합니다. 우리 군이 흑산적 토벌을 위해 산맥 안으로 진출한다면 그 길은 더더욱 험해지겠지요.


하오니 합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믿을만한 장수에게 일군을 맡겨 배후에서 보급선을 지키게 하시는 편이 좋을 듯싶사옵니다.”




원소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견초의 그 말을 옳다고 여긴다기보다는, 그저 견초에게 자신의 신뢰를 보여줘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동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원소의 입에서 곧 새로운 인물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허면 마침 장군 장의거(蔣義渠)가 휘하 장졸들과 기주 밖에 있으니, 그에게 연통해서 우리 군의 뒤를 따르게 하겠네.


그럼 되었겠지, 자경?”



“···한 가지 더 있사옵니다, 합하.


소장이 듣자니, 첫째 아드님이신 현사(원담) 공께 업성에서의 보급 임무를 맡기셨다 들었사옵니다.”



“···그래서···?”



“···첫째 공자를 불신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분께서 별 탈 없이 보급을 해내 주시리라 믿어도 좋겠사옵니까?”




견초가 이리 묻는 데에는 상당히 복합적인 이유가 깃들어 있었다.


다만 역시나 가장 큰 이유로는, 견초 그 자신조차도 도무지 무시할 수가 없던 바로 그 ‘소문’ 때문이었으리라.




“···왜? 그대도 정말 이 원본초와 그 아들의 사이가 틀어졌으리라 생각하는 겐가?


그 아들이란 놈이 일부러 태업을 벌여서 멀리 원정을 나간 아비를 위태롭게 할 만큼···?”



“···송구합니다, 합하!


하오나 소장, 무려 합하를 모시고 나아가는 원정을 맡았사오니 모든 것을 확실히 하고자 했기에···.”



“내 장담하지···! 현사가 고의로든 능력 부족으로든 맡은 바 임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이 원본초는 비록 혈육이라 할지라도 마땅히 군율에 따라 처결할 걸세···!”




비록 견초 자신의 질문에 합당한 대답은 아니었으나, 젊은 견초는 이 이상 묻는 것이 도리어 주군인 원소를 향한 무례이고 불충이라 여겼다.


결국, 견초는 그렇게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다.




“···하오면, 무엇을 더 망설이겠나이까? 합하께서 명만 내리신다면 이 견자경, 당장 명을 내려 출정하겠나이다!”



“잠깐만, 자경 공. 이 심정남이 뭣 하나 여쭈어보겠소이다.”




그때까지 줄곧 묵묵히 자리만을 지키던 심배가 조용히 손을 들며 나섰다.


원소 휘하로 들어온 이래 언제나 측근으로서 그의 곁을 지키던 책사 심배의 질문에, 젊은 견초가 순간 긴장하며 그를 돌아보았다.




“왜···, 그러시옵니까?”



“앞서 군영으로 들어오면서 살펴보니, 유독 기병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띄더이다.


안 그래도 자경 공께서 선봉을 한맹, 장기 장군에게 맡기겠다던 얘기도 있었고···.”




한맹과 장기는 안량, 문추 사후에 그들을 대신하여 원소군에서 기병 대장을 맡고 있었다.




“병주에서 흑산적들 상대로도 기병을 쓰고자 하오?”



“그렇습니다! 이 견자경이 북방에서 오랑캐들을 상대할 때도 언제나 기병을 썼기에, 기병 운용에는 일가견이 있사옵니다!”



“···하지만 자경 공의 말에는 어폐가 있소. 북방이야 넓은 고원이니 기병을 쓰기에 적합했다지만, 지금 우린 병주의 산속에서 싸워야지 않소이까?


과연 깊은 산속에서도 고원에서처럼 기병들을 잘 쓰실 수 있겠소?”



“그, 그건···!”



“···자, 자! 이보게, 정남!”




심배의 지적에 당황한 견초의 입이 차마 무슨 말조차 내뱉지 못하던 사이, 원소가 다급하게 끼어들고 나섰다.




“정남, 자경이 이제 큰 병력을 맡아 대업을 해내려고 하는데 믿고 맡겨야지 않겠나?”



“하오나, 합하! 자경 공의 전략에는 분명 문제가 있사옵니다! 너무 근시안적이고 위험하지요···!”



“···그래 봐야 한풀 기세가 꺾인 흑산적들을 상대하는 일일세. 견 장군도 한번 직접 맞부딪혀 볼 필요가 있어!


몇 번 상대해보고 실수도 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게지!”



“하, 하지만···!”



“···이젠 정남 자네마저 내 뜻을 몰라주는 건가?


이 원본초가, 여기 있는 견자경을 믿어보겠다질 않는가? 정녕 그런 내 마음을 모르겠다는 건가, 정남···?”




원소가 이렇게까지 나오자, 심배 또한 더는 입을 열 수 없었다. 심배는 지금 원소가 견초에게 힘을 실어주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던 것이었다.


자신의 충신인 심배가 그렇게 순순히 물러나 주자, 원소는 그때까지 충격받은 얼굴로 멍하니 서 있던 견초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자, 견 장군···!”



“예, 예! 하, 합하···!”



“공의 소신껏 한번 해보시오. 소신껏!


어차피 이 싸움은 이미 우리의 승리요. 저 흑산적들은 절대로 우릴 이길 수 없소이다!



그러니 어디 장군이 하고자 하는 대로 소신껏 싸워보란 말이오! 그리고 당당한 승장이 되어 이 원본초와 함께 다시 이곳 업성으로 돌아옵시다!


아시겠소이까, 견 장군···?”



“아, 알겠사옵니다, 합하!!”




'···제발 내 예감이 틀려야 할 텐데. 이상하게도 불안하구나···.'




그렇게 이 대화는 일단락되었지만, 심배는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덜어낼 수가 없었다.


무려 8만의 대군을 다시 일으켜서 벌이는 싸움인데, 마치 먼 바다로 나아가야 할 거대한 배가 단 하나 빠진 이음새로 물이 새서 가라앉듯 하진 않을지 걱정하는 것이었다.




'···견자경은 아직 젊고 미숙해. 거기다 무장 생활 내내 북방의 흉노나 선비, 오환 따위의 오랑캐들만을 상대해왔지.


흑산적 두령 장연은 비록 그 출신은 비루하나 또한 노련한 장수다. 만약 그자를 상대하는 중에 내 우려대로 무언가 일이 벌어진다면?


과연 저 젊은 견자경이 제대로 대응해낼 수 있을까···?'




성급하게 승리를 확신하는 자신의 주군 원소를 돌아보며, 심배는 혹여나 이 방심이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오지나 않을지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





“···아, 아니!? 축적된 군량이 이리도 부족했단 말이냐!?”




며칠 뒤 원소의 원정군이 마침내 병주로 출정하자, 보급을 맡은 원담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러 먼저 업성 안 군량 창고에 들렀다.


그러나 막상 그곳에서 장부와 창고를 둘러보던 원담은 곧 대경실색한 채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그런 원담의 뒤에서, 대사농 봉기가 식은땀을 흘리며 쩔쩔매고 있었다.




“그, 그것이···.


요 최근엔 군대가 해산하지 않고 계속 소집해 있느라 군량 소모는 많았는데, 정작 장정들이 군에 묶여 있으니 노동력 부족으로 기주의 수확량 자체는 또 줄어서···.”



“아니 암만 그래도! 지금 또 아버지의 대군이 병주로 향했는데 그들에게 보낼 군량마저 없으면···!?”



“소, 송구합니다, 첫째 공자! 이 봉원도가 어떻게든 기주 안에서 조달을···!


여, 여봐라! 다들 이리 모여봐라, 어서 업성 주변 성들과 고을들을 물색해서 남은 군량들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젠장! 상황이 이랬으면 그 정도 일은 진작에 시작했어야지, 어찌 내가 올 때까지 손 놓고 있었단 말인가···!'




“···에휴···.”




그렇게 황급히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봉기를 보며, 원담이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무언가 일이 아주 단단히 틀어져 있었다.


쌀 한 톨 없이 텅 빈 창고 구석에다 허름하게 처박힌 빈 가마니를 내려다보며, 원담은 막막한 마음에 하염없이 허공을 내다보며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휴···.”




그리고 그때, 익숙한 목소리 하나가 원담의 등 뒤에서 들려왔다.




“···이거 보아하니, 원본초가 현사 공을 제대로 엿 먹인 모양이외다?”



“어, 어···? 사, 상보···!!”




원소가 병주로 떠날 때까지 줄곧 저택에서 숨죽이고 있었던 원술 – 이연이 모처럼 외출하여 지금 원담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그러자 마치 구원자라도 만난 듯이, 원담은 아무런 경계도 숨김도 없는 티 없이 반가운 얼굴로 이연에게 다가갔다.




“하하, 아버지께서 출정하셨으니 이제야 바깥출입을 하시는 모양이시군요.


헌데 조금 전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아버지께서 절 엿 먹이시다니···?”



“···웃음이 나오십니까? 이 빈 창고를 보시고도 모르시겠소?


처음 원본초가 보급 임무를 현사 공께 맡겼을 때부터, 이 모든 것이 함정이었던 거외다!”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은, 이연이 상당히 영명하고 약삭빠른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런 자신이었기에, 이연은 지금 이 텅 비어버린 창고 하나만 보고도 원소의 소름 끼치는 함정을 눈치챌 수 있었다.



반면 원담은 여전히 영문도 모른 채 이 넓은 창고 안을 멍하니 둘러보다가,


조금씩 조금씩 찾아오는 깨달음에 조용히 전율하기 시작했다···.




“···서, 설마···!”



“···처음부터, 이 임무는 실패를 상정해 있었소. 마치 우리가 해냈던 바로 그 역경 공략처럼 말이외다.


현사 공께 오랜 전쟁 준비로 바닥나버린 이 군량 창고를 내줘서, 현사 공에게 그 책임을 물리려는 것이지요···.”



“하, 하지만! 제가 보급에 실패하면 아버지의 병주 원정도 큰 타격을 받을 겁니다! 가뜩이나 아버지께서 크게 공을 들이신 원정인데···!”



“···자신감이지요! 자신의 싸움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니, 고작 보급 따위야 조금 힘들어지더라도 상관없다는 자신감!


아시겠소, 현사 공···? 지금 원본초, 그러니까 현사 공의 아버님께서는 지금 크게 방심하고 계신 거외다!


그것도···, 그것도 정말 대책 없을 수준으로 말이지요···!!”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작가의말

15장 3화입니다.

이래서 큰일하는 사람일수록 쓴 소리 하는 사람을 곁에 둬야 하는 법이거늘.. 쯧쯧,,

충신에 집착하면 할수록 패망이 가까워지는 법입니다! 여러분들도 명심하세요!

그럼,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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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2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7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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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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